[박용인의 JOB카툰] 고인의 유품과 인생의 마지막 정리를 지원하는 ‘유품정리인’

윤혜림 기자 입력 : 2020.07.01 07:37 |   수정 : 2020.07.01 07:37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관련 시장과 수요↑ / 유품 정리부터 재산 상속 등의 업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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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유품정리인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곁에 어떤 인연도 남겨놓지 않은 채 삶을 마감하는 이들이 생겨남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직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0~50대를 ‘고독사 위험군’, 20~30대를 ‘고독사 예비군’이라 부른다. 2010년 국회에서 ‘노인 고독사 막을 수 없나’라는 토론회가 열린 바 있고, 보건복지부가 노인 고독사를 막기 위해 노인돌봄서비스·유케어(U-Care)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독사 문제를 겪고, 여기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한 일본사회에서는 유품정리인이 하나의 직업군으로 정착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에 유품 정리 전문업체가 처음 등장했다.


■ 유품정리인이 하는 일은?


유품정리인은 가족의 돌봄 없이 사망한 사람들의 유품, 재산 등이 제대로 정리 및 처리되도록 돕는 일을 한다. 유품을 물리적으로 정리하는 일부터 고인의 재산 등이 알맞은 상속자에게 제대로 상속되도록 도움을 주는 일까지 고인의 삶에 남은 많은 것들을 정리하는 일을 한다.


일의 시작은 의뢰 전화가 왔을 때 현장에 가서 견적을 내는 것부터이다. 이때 언제부터 언제까지 정리를 하겠다는 작업 일정을 짜게 되는데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정해둔 생활 폐기물 수거날짜, 종량제 수거날짜 등도 고려해 일정을 잡는다. 그밖에 정리할 인원수, 협력업체 파악 등을 기초로 최종견적을 내고 정해진 날짜에 유품을 정리하게 된다.


물리적인 유품 정리 업무는 병균, 악취를 제 거하는 일부터 유품에 묻은 혈흔, 분비물, 악 취 등 악성 폐기물 처리, 공기정화제 뿌리기, 깨끗한 유품 따로 정리하기 등 일련의 순서에 따라 진행한다. 이런 작업은 고인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최대한 고인의 뜻을 헤아려 진행한다.


■ 유품정리인이 되려면?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을 할 때 경건한 자세로 임할 수 있어야 한다. 유품 정리를 할 때는 시체 악취가 나는 공간을 정리할 수도 있고, 자살이나 타살 현장 등 끔찍한 장소에 갈 수도 있으므로 심적 담대함이 필요하다.


유품 정리 업무와 관련해 별도의 학과가 개설 되어 있진 않지만 장례지도학과, 생사의례학과, 사회복지학과, 법학과를 졸업한 이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민법 공부를 해두면 도움이 된다. 친족상속법, 형법 중 횡령 관련한 법 개념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폐기물 관리법 등 환경과 관련한 법 내용도 꼼꼼히 파악해둬야 한다. 인문학 공부를 통해 삶과 죽음, 행복에 대한 가치관을 자기 나름 대로 세워두는 태도도 필요하다.


■ 유품정리인의 현재와 미래는?


청소서비스 업체에서는 특수청소의 영역으로 유품정리 서비스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청소의 개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창업이 가능한 분야라는 점에서 유품 정리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세워 소규모 업체로 창업할 수 있다.


또한 현대 사회에는 홀로 살다가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늘면서 고독사한 사람의 유품을 정리 해주는 유품 정리 업체도 덩달아 조금씩 늘고 있다.


특히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지고 수요도 있기 때문에 우수한 서비스를 기획해 도전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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