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차석용 매직’ LG생건, 코로나19 속 61분기 연속 성장…이어지는 승부수는?

강소슬 기자 입력 : 2020.07.27 08:22 |   수정 : 2020.07.27 08:22

생활용품·음료 부문 실적 대폭 상승 / 연내 3개 화장품 자회사 합병, 글로벌 사업 진출의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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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모두 끊김에 따라, 면세점 실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LG생활건강(LG생건)의 경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곤 했다. 하지만 생활용품 부문과 음료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오르며 오히려 ‘61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차석용의 매직 신화’는 계속된 것이다. LG생건은 상반기 6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했으며 2분기에는 303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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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제공=LG생건]

 

■ LG생건, 상반기 매출 전년대비 1%↓ 3조6795억원, 영업이익 2%↑ 6370억원 기록
 
LG생건은 지난 23일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LG생건은 올해 상반기 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61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으며 차석용의 매직 신화’는 새롭게 기록을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LG생건의 이 같은 연속 성장세를 두고 ‘차석용의 매직신화’라고 부른다. 차석용 부회장이 LG생건의 수장을 맡은 이후, 줄곧 사업에 필요한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리스크·성장을 고려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마법 같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3조7073억원에 비해 0.7% 감소한 3조6795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6236억원에서 2.1%가 증가한 63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이 약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 증가해 최대 반기 이익을 실현했다.
 
코로나19의 충격이 실제 반영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조8325억원)에 비해 2.7%가 감소한 1조7832억원, 영업이익은 지난의 3015억원에서 0.6% 증가한 3033억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의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 유입이 감소함에 따라, 화장품 재고 소진을 위해 대폭적인 가격 할인을 진행해 면세점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매출액 부분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면세점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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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텅빈 인천 국제 공항 면세점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 면세점 매출 타격입은 ‘화장품’ 사업,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으로 메워
 
LG생건의 상반기 사업별 실적을 보면 화장품 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생활용품과 음료 부분은 크게 증가했다.
 
LG생건의 상반기 화장품 사업 매출은 1조9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9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3%가 감소했다.
 
생활용품 사업(Home Care&Daily Beauty) 부문은 상반기 매출이 94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85억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7%가 증가했다.
 
음료 사업(Refreshment) 부문은 상반기에 7482억원의 매출이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8%가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은 상반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해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가 성장했다.
 
LG생건 측은 “중국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고, 상반기 중국 최대 행사로 불리는 618 쇼핑에서 럭셔리 화장품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작년에 이어 상반기 매출 1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가장 큰 매출 증가율을 보인 생활용품 사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항균 티슈와 같은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지속됐으며, 미세 플라스틱 무첨가 섬유 유연제인 ‘아우라’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헤어·바디·오랄케어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라인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를 반영한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음료 사업 부문은 주요 브랜드인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조지아’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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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씨앤피코스메틱스, 캐이엔아이 로고 [사진=LG생활건강 홈페이지 캡처]

 

■ 연내 3개 자회사 합병, 글로벌 사업 진출 확대해 경쟁력 확보 나선다
 
LG생건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생건은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더페이스샵·씨앤피코스메틱스·캐이엔아이(K&I) 등, 3개사를 합병하는 안을 승인받았으며 연내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더페이스샵·씨앤피코스메틱스·캐이엔아이는 LG생활건강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인 더페이스샵은 LG생건이 2010년 지분을 인수했으며, 헤어제품인 ‘실크테라피’를 생산하는 캐이엔아이는 2013년, 차앤박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씨앤피코스메틱스는 2014년에 인수했다.
 
LG생건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 복잡성 개선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글로벌 사업 진출 확대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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