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5년간 탈북학생 학업중단율 일반학생 3배 증가”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07.29 23:02 |   수정 : 2020.07.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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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병욱(경북 포항 남·울릉) 의원 [사진제공 = 미래통합당 김병욱 의원실]

 

[뉴스투데이=김덕엽 기자] 최근 5년간 탈북학생들의 학업중단율이 일반학생들의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미래통합당 김병욱(경북 포항 남·울릉)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탈북학생의 학업중단율은 2015년 2.2%, 2016년 2.1%, 2017년 2%, 2018년 1.8%, 2019년 3%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학생의 학업중단율은 2014년부터 2016까지는 0.8% 2017년부터 2018학년까지는 0.9%였다. 탈북학생과 일반학생의 학업중단율이 3배 이상의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학업중단율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1.4%, 중학교 3.2%, 고등학교 4.9%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이 많아지고, 수업 내용이 어려워지면서 기초학력이 부족한 탈북학생이 학업을 포기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남북하나재단이 실시한 2018년 탈북청소년 실태조사에서도 전체 탈북학생 5명 중 1명(21.3%)이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탈북학생의 절반(48.5%)이 북한에 있을 당시 학교를 다녔던 경험이 없고, 학교에 다녔더라도 남북한의 학제와 학과내용, 교육용어, 교수학습방법 등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병욱 의원은 “탈북 청소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우리의 교육 시스템에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신분노출을 꺼려하는 탈북 청소년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중도이탈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챙겨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 청소년들은 자신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도 참여에 소극적인 실정으로 나타났다. 한국장학재단의 경우 다문화·탈북 청소년들에게 학습지도나 진로·고민 상담을 지원하는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탈북학생의 참여는 1%에 불과하다. 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탈북 청소년들에게 홍보하고는 있지만, 신분 노출 등을 우려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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