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시원한 여름에 희비 엇갈려…빙과류 울고 제습기 웃었다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8.04 17:02 |   수정 : 2020.08.04 17:02

여름철 대표 상품인 아이스크림·에어컨 ‘주춤’, 제습기·건조기 등은 때 아닌 ‘특수’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무더위 대신 역대급 장마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예년보다 시원한 여름이 지속됨에 따라 아이스크림과 에어컨 등 여름철 대표 상품은 주춤하는 반면 긴 장마로 인해 제습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은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최근 일주일(7월 28일~8월3일) 장마용품 매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제습기(154.6%), 건조기(58.8%), 성인우산(144.3%), 와이퍼(88.3%) 등의 판매율이 지난해보다 신장했다.
 
11`.png
무더위 대신 역대급 장마가 찾아온 가운데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처럼 길어지는 장마에 관련 용품이 안기를 끌자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제습기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위니아 제습기(44만9000원)’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신일 20L 제습기(36만8000원)’, ‘신일 12L 제습기(36만8000원)’는 행사 카드 구매 시 각 2만원 할인 판매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장화와 우산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아동용 장화인 ‘스파이더맨 브이장화’, ‘겨울왕국2 그라데이션장화’ 등을 각 1만9800원에 판매하며, 아동용 캐릭터 우산인 ‘타요40입체우산’, ‘뽀로로스윗우산’ 등은 각 1만6,800원에 판매한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5월 발표한 ‘여름철 기상전망’에서 올해 여름철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0.5~1.5도 이상 높을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또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어가는 ‘폭염일수’는 20~25일, 낮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일수’는 12~17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길어지는 장마에 여름 성수기를 기대했던 아이스크림과 에어컨 업계는 울상이다. 특히 빙과류의 경우 7~8월 판매량이 연 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길어지는 장마 탓에 최고 성수기인 7월 영업은 거의 망쳤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 7월 1~28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의 매출 신장률은 11.8%로 지난해 절반 수준이다.
 
반면 제습기는 깜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 5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전자랜드 역시 지난 달 1~27일 건조기와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20%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폭염에 대한 기대와 달리 예상치 못한 장마기간으로 여름철 특수는 거의 사라졌다”면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에 장마까지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꺼려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역대급 시원한 여름에 희비 엇갈려…빙과류 울고 제습기 웃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