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공급자·수요자 로드맵 모두 나왔다…과기부·삼성전자 ‘10년 후 포석’ 한 목소리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8.10 06:11 |   수정 : 2020.08.10 06:11

1Tbps급 전송속도 등 6G 10대 추진전략에 2147억원 투입…삼성전자 ‘6G 백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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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5세대(5G)에 이어 6세대(6G) 이동통신 개발도 본격 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가 삼성전자에 이어 6G 이동통신 개발 로드맵을 속속 선보이면서 6G 상용화 시점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1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삼성전자 양측은 모두 2028년에서 2030년 사이 6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부는 6G 구축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 삼성전자는 관련 기술과 장비를 내놓는 공급자 입장이다. 6G 이동통신이란 이론적으로 현행 5G 통신의 최대속도인 20Gbps(초당 2.5GB)의 50배인 1000Gbps(초당 125GB)까지 구현 가능하고 응답속도 역시 5G의 1ms(밀리세컨드)보다 10배 빠른 100㎲(마이크로초)를 보이는 차세대 통신망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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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이동통신을 활용한 ‘초실감 확장현실’ 예시 [그래픽=삼성전자]

 

지난 6일 과기정통부는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6G 시대 선도를 위한 미래 이동통신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6G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하고 국제표준을 선점해 이 분야 국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는 데 정부가 힘을 보탠다는 게 목표다.
 
특히 상용화 예상 시점은 2028년에서 2030년 사이로 제시됐다.
 
지난 7월 14일 ‘6G 백서’를 공개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10년 후인 2030년 무렵 6G를 상용화할 수 있다는 목표에서 양측의 전망이 일치하는 전망이다.
 
6G 상용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제1과제는 이동통신 기술 개발이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과 같이 민간 영역에서는 기술투자를 단독으로 집행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개발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과기부는 6G 추진전략에서 △1Tbps급 전송속도 △5G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전송지연시간 △저궤도 6G 위성을 활용한 해발 10㎞ 범위까지의 서비스 영역 △네트워크 전 구간의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설계 단계에서의 보안기술 내재화 등을 포함한 10대 중점 과제를 개발하는 데 214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이미 지난 2018년 9월 시작돼 올해 4월에서야 최종 통과됐다.
 
이처럼 실질적인 6G 상용화에 필요한 ‘스펙’을 구현하는 기술적 수단은 삼성전자 ‘6G 백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백서에서는 6G가 불러올 영향과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비전과 서비스, 기술 개발 요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6G가 필요한 서비스의 구현을 위해 구조적 측면과 신뢰성 측면에서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주요 기술개발 과제를 설정하기 위해서다.
 
먼저 삼성전자가 제시한 구조적 요구사항은 △통신용 단말기의 한정된 성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분 △개발이 끝난 통신망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을 시작한 초기 단계서부터 AI를 적용하는 부분 △새로 등장한 6G 네트워크의 구성 요소들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부분 등이다. 또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정보를 통신에 활용하고 AI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예방하는 부분이 요구됐다.
 
이를 중심으로 6G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해야 할 후보 기술 개발 요소들로는 △테라헤르츠 대역 활용 기술 △고주파 대역 커버리지 개선용 안테나 기술 △전이중 통신 등 향상된 양방향 통신 기술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과 위성 활용 등 혁신적인 네트워크 구성 방법 △주파수 공유 기술 △AI 적용 통신 기술 등이 꼽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백서에서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6G를 구현해 실질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로 △초실감 확장현실(XR)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디지털 복제 등을 제시했다. 공통적으로 현행 5G 통신으로도 이들 서비스에 필요한 전송속도와 반응시간이 구현되지 않아 6G를 동원했을 때 가능해지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관련,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삼성전자 ‘6G 백서’에서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이란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는 절대 이르지 않다. 삼성전자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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