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뉴타운’, 길음뉴타운 옆 동네 효과볼까?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8.09 09:17 |   수정 : 2020.08.09 09:17

길음뉴타운 시세 상승으로 재개발 의지 ‘꿈틀’ / 시세 여전히 저렴…최근 1년 새 ‘웃돈’ 수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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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고 다른 지역과 달리 비교적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미아뉴타운이 옆 동네인 길음뉴타운의 치솟는 몸값과 함께 새로운 주거지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모습에 영향을 받으면서 재개발 의지가 커지고 있다.

 
9일 강북구청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미아뉴타운은 미아5·6·7동 일대(약 97만여 ㎡)에 약 1만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미아6·7동(6·8·12구역)은 '래미안트리베라1·2차'와 ‘두산위브트레지움’이 각각 2010년, 2011년에 들어서 재개발이 이미 끝난 상태고 2010년 3월 미아5동(2·3·4구역)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해 사업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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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미아동 일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강북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2구역(2870세대)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이, 3구역(1045세대)은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환경영향평가가, 4구역(494세대)은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 추정분담금 심의위원회에서 보완사항이 진행 중이다”면서 “2~3년 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고 사업이 끝나면 1만 가구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아뉴타운 개발 부지는 입지조건이 가까운 길음뉴타운의 시세에 영향을 받아 미래가치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길음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길음센터피스(2015년 10월 분양, 2019년 2월 준공)전용면적 84.98㎡의 입주권은 지난달 14억3700만원(29층)에 거래됐다. 이 평형의 분양권은 5억1000만~5억5600만원이다.
 
전용면적 59.9㎡는 지난달 2일 10억5000만원(33층)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대비(4억600만~4억4700만원) 6억원 이상 올랐다.
 
구축 단지들의 시세도 오르고 있다. 2011년 모습을 드러낸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면적 84.99㎡는 지난해 9월 6억원(10층)에 실거래됐는데, 지난달 14일 8억3500만원(18층)에 새 주인을 맞으면서 1년 채 안 된 사이 2억3500만원 올랐다.
 
이처럼 단기간에 오르는 길음뉴타운의 시세와 미아사거리역을 중심으로 기존 단지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미아뉴타운 조합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려고 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미아뉴타운에서 가장 큰 규모인 2구역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과 가까워 종로, 광화문, 서울역 등 도심 중심가로 이동이 편리하고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이마트 등이 있어 생활인프라도 좋다.
 
이를 입증하듯, 이 구역의 다세대주택 실거래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 주택(삼양로 24실 52-8)의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2월에만 하더라도 3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6억5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되면서 1년 5개월만에 2억7000만원 상승했다. 미아동 청운빌라(솔샘로 64다길 36-1) 전용면적 62㎡도 2018년 3월 3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5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미아뉴타운 재개발이 완료되면 길음뉴타운과 함께 서울 동북부 주거 핵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전문가 “주변 시세가 여전히 서울 평균 대비 저렴하고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미아뉴타운도 길음뉴타운과 함께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면서도 “시행사와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이 대립되고 있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낮아져 조합원 부담이 높아져 사업이 지연될 수 있어 뉴타운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아뉴타운 가까이 있는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에서 시세가 낮은 지역인 만큼 상승 가치가 충분하다”면서도 “계속되는 정부 정책과 (조합의)사업 추진 속도를 잘 보면서 투자 등을 고려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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