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 영상뉴스] 비오는 날, 폭정을 참회하며 명성산 흘러내리는 '궁예의 눈물'

이상호 전문기자 입력 : 2020.08.10 10:15 |   수정 : 2020.08.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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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송대승 기자]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에 걸쳐있는 높이 923m의 명성산(鳴聲山)의 또다른 이름은 울음산이다. 삼국통일 뒤 고구려의 부흥을 꿈꾸고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弓裔)는 기행(奇行)과 폭정(暴政)을 일삼다 왕건에 쫒겨 명성산에서 최후를 맞았다.

 

그후 궁예의 통곡소리, 궁예와 함께 이 산으로 들어간 신하와 말들이 함께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명성산, 울음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스스로 미륵보살을 자처한 궁예는 철원과 개성에 왕도(王都)를 세우고 나라 이름도 후고구려에서 태봉(泰封)으로 바꾸면서 민중을 위한 정치를 꿈꿨다.

 

 

하지만 관심법(觀心法) 등으로 신하의 마음읽기 부터 국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멋대로 하는 기행과  왕비를 의심해 죽이는 등 폭정을 일삼으면서 신하였던 왕건의 반란을 부르고 말았다.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면 궁예가 최후를  마친 명성산에는 ‘궁예의 눈물’이 흐른다고 한다. 명성산은 산 전체가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졌는데 많은 비가 순식간에 내리면 곳곳에 폭포수가 흘러 내린다.

 

오래전부터 이 지역 사람들은 명성산에 비가 내려 폭포가 생기면 이를 ‘궁예의 눈물’로 불렀다고 한다. ‘궁예의 눈물’은 기행과 폭정으로 자신을 망치고 나라까지 잃은데 대한 궁예의 ‘참회(懺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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