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이커머스업계 2위 '11번가' 평균연봉은 5887만원, 매출증가세속 역대급 채용추진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8.26 16:22 |   수정 : 2020.08.26 18:41

SK플래닛이 만든 오픈마켓으로 출발, 월평균 방문자 1700만명 넘는 '쿠팡 추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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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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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본사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11번가(대표 이상호)는 SK플래닛이 지난 2008년 론칭한 오픈마켓이다. 10주년을 맞은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SK플래닛으로부터 분리돼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를 통해 빠르고 유연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순위로 보면, 쿠팡을 추격하는 '확고한 2위'이다. 11번가의 지난해 월평균 방문자 수가 1700만 명으로 집계된다. 또 11번가에 등록된 상품 수는 1억 개 이상, 판매자 수는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1번가가 지향하는 가치는 바로 ‘커머스 포털’로의 자리매김이다. 고객에게 재미, 정보, 참여의 쇼핑 가치를 제공해 치열하 이커머스업계 경쟁 속에서도 11번가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5887만원…동종업계 대비 2000만원 이상 많아
 
취업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11번가의 1인 평균연봉은 5887만 원으로 지난 2018년(5353만 원)과 비교해 534만 원 가량 올랐다. 이는 동종업계인 IT·웹·통신업의 평균연봉인 3801만 원보다 2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또한 크레딧잡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준 11번가의 평균연봉은 5696만 원이다. 그중에서도 대졸 신입사원과 대학원 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각각 3200만 원, 3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은 대졸 신입사원 연봉의 경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머신러닝 추정 연봉이며, 성과급 등을 제외한 금액의 추정치라고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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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크레딧잡 / 표=뉴스투데이]

 

② 안정성 분석 ▶사원수 증가 추세…올해 코로나19 속 대규모 인재 채용 예정
 
2020년 7월 기준 11번가의 전체 직원 수는 1068명이다. 특히 크레딧잡에 나타난 11번가의 입사율은 23%, 퇴사율은 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1번가에 입사자는 135명, 퇴사자는 88명이다. 최근 1년 기준으로 사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11번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말까지 100명 규모의 경력 개발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인재 채용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이번 대규모 공채 이후에는 전환형 인턴 개발자 공채도 준비 중이다. '언택트 산업'의 성장 흐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 시작한 인턴사원 모집에서는 지원서 제출부터 면접까지 모든 채용 과정에 언택트 방식을 도입하기도 있다. 실무 면접과 임원 면접까지 영상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③ 성장성 분석 ▶비대면 소비 늘자 11번가 매출도 급증…라이브방송 및 배송 경쟁력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11번가는 최근 언택트에 사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이달부터는 라이브방송을 강화 및 확대에 나선다.
 
기존에 집중해 오던 뷰티 브랜드뿐 아니라 가전, 식품, 리빙 등 다양한 브랜드사와 협업한 라이브방송 프로모션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마다 고정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라이브방송을 통해 고객들이 쇼핑의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하루에만 4차례의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 바 있다. 라이브방송 시간 동안 실시간 댓글이 총 4만여 개에 달하는 등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확인됨에 따라 라이브방송 프로모션을 폭넓게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11번가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28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 1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11번가는 비대면 소비 증가와 ‘오늘발송’ 등의 배송 경쟁력을 갖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레저, 패션, 여행 등의 상품군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11번가는 이 같은 상품군의  검색 추천, 쇼핑환경 개선 등의 개선책을 마련 중이다. 이러한 다각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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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컨벤션룸에서 진행된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 전수식’에서 11번가 민부식 HR담당(사진 왼쪽)과 정민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사진 가운데), 예병학 행복공감SK11번가직원연대 위원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11번가]

 

④ 기업문화 ▶2주 동안 80시간 근무계획 자율 수립 / 피트니스 센터, 수면실 등 다양한 사내복지 / 노동부 주관 노사문화 우수 기업 선정
 
11번가는 구성원이 직장 및 가정생활의 안정을 이뤄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수평적 호칭인 ‘님’을 사용해 모든 근무자가 자유롭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 속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2주 단위로 선택 근무제도 시행하고 있다.
 
선택 근무제에 따라 2주 동안 80시간 근무계획을 수립해 하루의 시작과 종료 시점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또 더 쾌적하고 여유롭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카페테리아, 안마실, 수면실, 샤워실, 피트니스센터 등 사내 복지 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11번가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0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이란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게 주어지는 인증이다.
 
11번가는 원만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구성원 복리 후생, 2주 80시간 탄력 근무제 시행, 지속적인 근무 환경 등을 실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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