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갑질 야기 民 이진련 ‘구두 경고’ 봐주기 논란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09.10 06:29 |   수정 : 2020.09.10 17:10

대구경실련 “비정규직 교육실무원 상대 권한남용·갑질 이진련 ‘구두 경고’ 아닌 윤리특위 회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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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이진련(비례대표) 대구시의원 [사진제공 = 대구시의회]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대구시의회가 갑질 논란을 야기한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이진련(비례대표) 시의원에 대해 ‘구두 경고’한 사실이 알려져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대구시의회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이진련 시의원은 지난 7월 27일 교육현장 점검이라는 명목으로 한 고등학교를 찾아 교감과 이야기를 나눈 뒤 과학정보실로 가서 비정규직 교육실무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아 갑질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이 시의원은 비정규직 교육실무원 A씨에게 ‘요즘도 댓글을 쓰냐’고 물었고, 교감에게 부탁하여 A씨가 학교 안내를 하도록 하고, 교감 등 학교 관계자가 있는 자리에서 ‘A씨 노조한다면서’ 라는 말을 하고, 학교를 떠날 무렵에는 A씨에게 ‘댓글 열심히 달아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씨는 이 시의원이 등장하는 유튜브 동영상 컨텐츠에 비판적인 댓글을 네 차례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학교현장 점검을 명목으로 학교를 찾아놓고,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을 작성한 A씨가 댓글을 작성하고, 노조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리고 떠난 셈이 된다.

상식적으로 판단할 경우 이진련 대구시의원의 언행은 시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갑질에 충분히 해당함에도 의회는 지방자치법이 규정한 윤리위 회부 등의 절차를 따르지 않고, 징계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구두 경고’만 했다.

이를 두고 대구경실련 측은 성명을 통하여 “시의원의 자격으로 학교현장을 점검하며 비정규직 교육실무원에게 반말을 하고, 댓글 작성과 노동조합 가입 등 사생활의 영역에 해당되는 사안을 묻거나 공개하고, 담당자가 아닌 A씨가 학교를 안내하도록 하며, 권한을 남용하고, 갑질을 일삼은 이 시의원에 대해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의원은 실제 자신의 언행에 대한 A씨의 언론사 제보와 문제 제기에 대해 ‘자신이 피해자라며 자신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지만 본인의 학교 방문사실과 언행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는다”며 “상식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경우 이 시의원은 권한남용과 갑질을 하고도 관련 문제제기를 정치적 음모로 왜곡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시의원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에 따르면 이 시의원은 개인 SNS에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유튜브 방송에 나가선 피해자(A씨)를 조롱했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이 시의원의 관련 행위는 부적절한 일일 뿐만 아니라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했음에도 대구시의회는 징계가 아닌 ‘구두 경고’를 하는데 그쳐 기본적인 책무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상수 의장이 이진련 시의원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별한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인 만큼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는 언론의 보도 내용이 있다”면서 “이 시의원에 대한 ‘구두 경고’는 ‘제 식구 감싸기’식의 처분을 넘어 시의원의 권한남용과 갑질에 대한 안이한 인식의 반영”이라고 꼬집었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시의회의 이진련 시의원의 권한남용과 갑질에 대한 시의회의 안이한 인식과 ‘구두 경고’ 처분을 강력하게 비판한다. 시의회는 윤리특위를 열어 의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이진련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뉴스투데이 대구경북본부가 갑질 논란을 야기한 이진련 대구시의원의 반론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연락을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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