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구입가 ‘힘겨루기’…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9.14 15:25 |   수정 : 2020.09.14 15:25

서울 외곽지역 중저가 매물 팔린 이후 더욱 짙어질 듯 /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구체화로 수도권 주변 분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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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가 매도자의 희망가와 매수자의 구입가 격차가 벌어지면서 둔화되고 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지역의 중저가 매물 소진 이후 둔화세가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속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공급이 구체화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몰렸던 실수요자 특히 3040세대가 사전청약으로 몰리게 될 경우 주택 수요가 수도권 주변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 둔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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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지역의 중저가 매물 소진 이후 상승세 둔화가 더욱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간극차가 커지는 분위기다. 사진은 도봉구의 한 아파트 모습. [사진제공=뉴스투데이DB]

 

14일 부동산 114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난 11일 기준)은 0.07%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3%(p)줄었다. 송파(0.19%)와 강동(0.14%)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됐다.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우성1·2·3차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노원(0.14%)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매수세가 줄고 있지만 여전히 매도 우위시장이 이어지면서 하계동 한심 동성, 중계동 중계2차 한화꿈에그린 더 퍼스트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 지난달 거래량 전달 35% 수준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3992건으로 집계됐다. 7월(1만647건)과 비교하면 35%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거래가격보다 더 많이 받으려는 매도인과 호가에는 사지 않으려는 매수인 사이의 가격 공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동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문의자들 중 현재 나와있는 시세대로 사려는 사람은 없다”면서 “(가격)조정 가능한지 집주인에게 물어봐도 꿈쩍 하지 않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호가에 매수세가 붙지 않고 매도자 우위 파워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는 얘기다.
 
한편 매물 품귀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전세시장은 사전청약이 발표되면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월세전환 가속화, 코로나19 재확산과 임대차3법 시행에 따른 전세 재계약, 가을 이사철 등이 전셋값 상승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시세보다 70~80% 저렴한 분양가의 공급 물량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전문가는 “고양시, 남양주, 하남시 등 지역의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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