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엔터도 플랫폼이 ‘꿀꺽’…네이버 웹툰, 100여개국 1위 ‘크로스 보더’ 플랫폼 주목

김보영 기자 입력 : 2020.09.15 06:23 |   수정 : 2020.09.15 06:23

네이버 웹툰 연내 거래액 1조 눈앞…콘텐츠 산업, 5차산업혁명에 중요한 분야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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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 웹툰 저변을 확대해온 결과, ‘네이버웹툰’ 플랫폼이 한 지역의 콘텐츠가 각 국가로 연결되는 ‘크로스 보더(cross border)’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은 최근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등 유럽과 남미에도 수출을 시작하면서 또 다른 한류 콘텐츠로서 ‘K 웹툰’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2014년 7월 해외 웹툰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어 5년 만인 지난해 북미·아시아 등 100여개국에서 구글 앱마켓 기준 웹툰 부문 1위를 기록했다. 100곳이 넘는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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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된 신과함께(왼쪽)와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한 유미의세포들 [이미지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미디어앤아트]

 

웹툰은 여러 산업을 엮는 새로운 패러다임 제공…DT 시대의 새로운 벨류에이션 
 
지난 7월 발표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 산업의 전체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 125조원이며 이 중 웹툰의 매출은 532억9800억원이다. 하지만 웹툰은 웹툰 외에 광고매출, 지적재산권(IP) 활용 등 고부가가치를 포함한 웹툰 산업 전체 거래액을 따져봤을 때 지난해 기준 1조원으로, 매출과 약 2배 차이가 난다. 이는 웹툰 자체뿐만 아니라 거기서 파생되는 산업의 규모가 매우 크고 활성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콘텐츠 산업은 현 ‘디지털 대전환(Digtal Transition·DT)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콘텐츠가 타 산업과 융합을 통해 파생되는 새로운 재화 및 서비스를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인데 웹툰은 게임, 드라마, 영화화하는 ‘엔터테인먼트-엔터테인먼트’와 결합을 넘어 웹툰 IP 기반 테마파크, 완구, 이색카페 등 산업 영역을 넘나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준다.
 
네이버 인기 웹툰 ‘신의탑’은 대표적으로 ‘엔터테인먼트-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결합을 보여준다. 신의탑 웹툰을 원작으로한 모바일 게임이 2016년 네오위즈가 출시하기도 했고 이후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세계 만화산업 규모 1위국인 일본과 코믹스 강국 미국에 수출됐고 동시 상영됐다.
 
다른 웹툰 ‘신과함께’는 영화산업으로 진출해 2017년과 2018년 총 두 편 제작됐다. 이 두 작품은 각각 1441만명, 1227만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누적 관객 수 3위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아울러 대만, 홍콩 등 역대 아시아 흥행 영화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수출 콘텐츠로도 웹툰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웹툰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결합 외에도 제조·출판 분야까지 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른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현재 오프라인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이 캐릭터들은 인형·완구·도서로 제작되는 등 웹툰 IP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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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월간 이용자 추이 [표=네이버웹툰]

  

웹툰 통해 세계 콘텐츠 시장으로…네이버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영향 강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거래액 6000억원, 글로벌 MAU(월간 방문자 수) 6000만명, 월간 페이지뷰(PV) 105억 건 이상을 달성했다. 이는 1조원 규모의 K웹툰 전체 글로벌 거래 가운데 약 60%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최근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달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MAU 6700만명을 돌파하고 북미 이용자만 해도 1000만이상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한 것이다. 거래액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며 지난달 업계 최초 일일 거래액 30억원, 월 거래액 8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5월에 비해 3개월 만에 1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네이버뿐만 아니라 웹툰 분야 자체의 폭발적 성장을 보여준다.
 
이처럼 콘텐츠는 산업 분야 중 하나로 그 인기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 산업은 여전히 유통, 제조 등 실물 제품에 대한 수출이 지배적이다. e나라지표의 수출입동향을 살펴보면 현재 우리나라 전체 해외 수출 6049억달러(한화 716조 2016억원) 중 콘텐츠의 수출은 약 1.58% 해당하는 96억 1504만달러(한화 10조 5000억원)에 불과하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 대표는 이와 관련해 “네이버 웹툰은 한국 시장에서의 공고한 위상을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남미, 유럽 등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창작 생태계 조성에 이어 웹툰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및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핵심 콘텐츠와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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