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유통 빅3 총수의 추석 경영구상, 임직원의 고민도 깊어져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10.01 05:07 |   수정 : 2020.10.01 05:07

롯데 신동빈 회장·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현대백화점 그룹 정지선 회장 등 '서로 다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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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유통 빅3 총수들이 '추석 경영 구상'이 주목된다.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위드 코로나’ 시대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만큼 생존과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더욱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등이 안고있는 과제의 결이 약간 다르다. 고민의 방향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유통 빅3 기업의 임직원들은 이들 총수의 구상에 촉각을 곧두세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추석 경영구상이 임직원의 변화 방향을 담아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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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제공=각사 / 그래픽=뉴스투데이]

 

■ 수뇌부 교체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연말 '쇄신인사' 구상할 듯
 
신동빈 회장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이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한 달씩 근무하는 셔틀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지만 지난 8월 일본으로 출국한 이후 아직 한국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추석 연휴 역시 일본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은 연말 임원인사의 큰 방향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격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수뇌부 인사 쇄신은 단행한 바 있다. 지난 8월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던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깜짝 퇴진했다. 후임으로는 이동우 하이마트 대표가 임명됐다.
 
따라서 연말 정기 인사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 쇄신의 필요성이 절박하다는 게 신 회장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최근 600여 명의 임원에 대한 3개년 인사평가를 이달 말까지 접수 완료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수한 인사평가서를 바탕으로 연말 정기 임원 인사 단행을 위한 본격적인 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 화두는 '이커머스' 혹은 '디지털 역량'의 강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구상은 '3권의 추천도서'로 유추? / 관통하는 메시지는 '혁신'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구상은 '추천 도서'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이달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석 연휴 추천 도서로 '초격차:리더의 질문', '투자의 모험',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 등 3권을 골랐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 책들은 한결같이 '혁신'에 관해서 논하고 있다. '초격차:리더의 질문'은 삼성전자 회장으로 반도체 신화를 쓰는 데 기여한 권오현 삼성전자 상근고문의 저술이다. 삼성전자가 어떻게 '실패'를 줄이면서 '혁신'을 성공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지에 대한 통찰력이 담겨 있다는 평가이다.
 
'투자의 모험'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그룹인 ‘블랙스톤’(BLACKSTONE)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집필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거의 손실을 내지 않고 큰 수익을 거둔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널뛰는 글로벌금융시장에서 승자의 위치를 지켜낸 비결이 담긴 셈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 등 두 자녀에게 4932억 원에 달하는 지분을 증여하면서 신세계 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 이번 증여로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 정유경 총괄사장의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각각 높아졌다. 그만큼 경영 책임이 막중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 정지선 회장, 인수합병 등 사업 다각화 행보 주목 / 유통업계 관계자, "총수 구상 빨라지면 직원 고민도 깊어져"
 
자신의 행보를 노출하지 않는 스타일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국내에서 체류하면서 경영 전략 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들은 정 회장의 인수합병(M&A), 투자 행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한섬과 리바트, 한화L&C 등과 같은 패션 및 리빙기업을 인수해 본업인 유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정 회장이 어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지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인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더 빨라지면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더욱 절박한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기업 총수의 구상이 빨라질수록 임직원의 고민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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