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귀경 대신 고가선물을 선택한 직장인…백화점·마트는 '추석 특수' 누려

강소슬 기자 입력 : 2020.10.05 20:03 |   수정 : 2020.10.05 20:03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매출 사상 최대/아웃렛 추석 매출 전년 대비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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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2020년 추석 유통가의 모습은 이전과 달랐다. 청탁금지법 선물 상한액이 한시적으로 상향조정됐고,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향 방문을 자제했다. 이 두 가지 변수가 추석 연휴 유통가에 예상치 못했던 변화를 낳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해온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추석연휴 특수를 누렸다. 고가형 추석 선물세트의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비대면으로 구매가 가능했던 온라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율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대형마트 등의 추석 당일 휴무 등으로 추석 특수를 노릴 것으로 예상되던 전통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유통가의 양극화가 심화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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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의 한우 선물세트 코너 [사진제공=연합뉴스]

 

■ 백화점, 고가 선물세트 판매율 큰 폭으로 올라 / 역대 최대 ‘추석 선물세트 매출’ 기록
 
올해 추석 백화점과 마트는 수십만원 상당의 고가 선물세트가 많이 팔려 추석 특수를 누렸다. 이는 청탁금지법상 선물 상한액 상향 조정의 영향과 정부의 귀성 자제 정책에 호응해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더 좋은 선물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화점별 추석 선물세트의 전년 대비 매출은 갤러리아백화점이 20% 올랐고, 신세계 백화점은 14.7%, 현대백화점은 13.8%, 롯데백화점은 7%로 공통적으로 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큰 폭으로 전년 대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오른 갤러리아백화점은 30만원 이상 고가 선물의 매출이 43% 늘었으며, 10만원에서 20만원대의 중고가 선물세트 매출은 30%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와인의 매출이 60.1% 늘었으며, 한우 세트의 인기로 축산 세트 매출은 17.2%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30.4% 늘었으며, 축산 세트 매출은 19.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선물 한도의 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간 이동 자제 등으로 고가의 선물세트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나 역대 추석 가운데 전체 선물세트 매출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 역시 “올해 추석 20만원에서 3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어 역대 추석 중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백화점에서는 고가의 추석 선물세트들이 인기를 끌었으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자 언택트 소비가 가능한 온라인 선물세트 매출도 크게 늘었다.
 
백화점 온라인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신세계는 전년대비 매출이 29.1% 올랐고, 올해 처음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싱싱배송’의 온라인 매출도 103.2% 올랐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온라인 선물세트 매출도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 대형마트, ‘혼추족’ 증가와 ‘고가 추석 선물세트’ 인기로 매출 상승/아울렛 명품 매장엔 '긴 줄' 서
 
대형마트는 추석 당일 일부 매장이 휴업했고, 귀성객이 줄며 추석 상차림이 줄어들 것이라 예상돼 매출에 타격이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년대비 추석 매출액은 증가했다. 이는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20만원 이상 고가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의 상승과 고향 방문을 하지 않고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의 증가로 간편식 등의 구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올랐으며, 이마트는 1.4%, 롯데마트는 전년 대비 8.4% 늘었다.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2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의 매출이 공통적으로 상승했으며, 건강식품, 육류, 주류의 판매도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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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명품 매장에 사람들이 몰린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36세 직장인 A씨는 “추석 다음 날 김포에 있는 현대아울렛을 방문했는데, 주차장은 전 층 만차여서 주차하고 입장하는데 30분 넘게 시간을 소비했다”며 “명품 매장에는 유독 긴 줄이 서 있었는데, 구찌 매장의 경우 매장 입구에서 예약하면 2시간 30분 뒤에나 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웃렛도 추석 특수를 누렸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자 보상 소비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아울렛은 지난 2일에서 3일까지 이틀 동안 전년 대비 매출이 109% 늘었다.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며 연휴 나들이 장소로 교외형 아웃렛을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의 추석 당일 휴무 등으로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체감경기지수가 오르기도 했지만, 기대와 다르게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수요가 집중되며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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