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장사 ESG 평가(1)] ESG 평가 ‘A+’ 받은 DGB·BNK·JB등 3대 지방금융지주, 그 원동력은?

박혜원 기자 입력 : 2020.10.15 19:01 |   수정 : 2020.10.15 19:01

거대 금융그룹 제치고 나란히 통합등급 A+ 획득한 지방금융지주의 ‘ESG’ 전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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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900여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매년 10월에는 상장회사들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수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발표 등을 토대로 삼아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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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BNK금융지주, DGB대구은행, JB금융지주 사옥. [사진=각 사]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에서 3대 지방금융지주인 BNK·DGB·JB금융지주가 나란히 통합등급 A+를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기업지배구조원은 상장기업 904곳을 대상으로 한 ESG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2019년 한 해 동안 각 기업이 추진한 ESG 활동에 대한 공시자료와 기업의 피드백 및 이사회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7개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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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 기업지배구조원, 상장사 904곳 ESG평가 결과 발표…“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해”

   

국내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기업지배구조원의 전반적인 평가는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ESG 평가 자료에는 각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수준에 대한 등급과, 이를 바탕으로 부여한 ‘ESG 통합등급’이 공시돼 있다. 실제로 올해 통합등급 B등급을 받은 기업이 260개사로 가장 많다. 이밖에 16곳이 A+를, 92곳이 A를, 134곳이 B+를, 236곳이 C를, 22곳이 D 등급을 받았다.

   

전년도 결과와 비교하면 A와 A+ 등급이 각각 8곳, 42곳 늘어났다. 반면 B+, B 등급은 1곳씩, C, D등급은 30곳, 6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상장회사의 ESG 등급은 2019년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면서도 “ESG 수준이 우수한 기업들(A 등급 이상)이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나, 평가대상 기업의 68%가 여전히 취약한 수준(B 이하 등급)을 보인다”라고 밝혔다.

  

■ 통합등급 A+ 16개사에 나란히 이름 올린 3대 지방금융지주에 ‘관심’

   

이번 ESG 평가에선 ‘금융권’의 ESG 성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ESG 경영은 미국에서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며, 국내에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모으려는 전략이다.

   

특히 3대 지방금융지주가 모두 A+ 등급을 받은 점이 주목된다. 올해 ESG 통합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신한지주, KB금융, BNK금융, DGB금융, JB금융으로 5개사다.

   

항목별로 보면 BNK금융은 환경 B+, 사회 A+, 지배구조 A+ 등급을 받았다. DGB금융은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등급을, JB금융은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는 기업의 궁극적인 경영 목표라 할 수 있는 ‘수익성’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 그 목적을 두는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상의 부담으로 작용하기 쉽다. 자본력이 비교적 부족한 지방금융지주가 ESG 평가에서 거대 금융그룹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 부·울·경 소상공인 도운 BNK/ 19개월 걸쳐 새 은행장 선출한 DGB/ 금융권 최초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 획득한 JB

  

BNK금융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지역 동반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ESG 경영을 전개해왔다.

  

지난해에는 3년간 부·울·경 지역 혁신성장 기업 등에 대출, 자본 투자, 디지털, 일자리 혁신 4개 분야에 21조 원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도 지역 대표 중소기업을 위한 ‘Pirde-Up 대출’,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 특화 ‘지방자치단체 소상공인 대출’, 배달의 민족 가맹업주를 지원하는 ‘배민 소소대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 면에서는 부산은행에서 친환경 기업 및 녹색인증기업에게 0.5%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BNK 클린녹색기업 우대대출’, 배출가스 저감용 버스 구매 자금을 지원하는 ‘BNK CNG 버스 구매자금대출’ 등 친환경 금융상품을 강화했다. 지배구조 면에서는 금융지주 최초로 대표이사 회장 연임을 제한하고,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개선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은 지난해 김태오 회장 취임 이래 지배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기존 B+등급이었던 지배구조 평가등급을 올해 A+로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CEO육성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에 다면평가 및 심층인성검사, 전략과제 등을 포함한 19개월간의 검증 절차를 거쳐 임성훈 대구은행장을 선출한 바 있다. 

 

이밖에도 DGB대구은행에서 환경 특화 점포 ‘DGB사이버그린지점’을 운영해 녹색예적금, 그린건강적금, DGB그린론, DGB그린카드 등 친환경 금융상품을 판매했다.

 

JB금융은 ‘환경경영 원칙’을 세워 ‘저탄소 에너지 절감경영’, ‘폐기물 감소·분리배출·재활용제품 사용’, ‘창구 업무 디지털화’, ‘도시 숲과 공원 가꾸기 활동’ 등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또한 태양광발전, 신재생에너지 등을 위한 자금지원 금융상품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더불어 JB금융은 지난해 9월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인 ‘ISO 37001’을 획득한 바 있다. ISO(국제표준화기구)가 제시하는 표준에 따라, 조직에서 발생 가능한 부패 행위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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