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육군총장, 40년 만에 "5·18에 군 개입 진심으로 사죄" 밝혀

김한경 기자 입력 : 2020.10.16 15:46 |   수정 : 2020.10.16 15:49

국감장서 허리 굽혀 사죄의 뜻 전하고 5·18 진상 규명에도 적극 협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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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16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 개입과 관련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남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80년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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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이어 "이 자리를 빌려서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과 그 유족분들에게 정말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5·18 당시 군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수많은 광주 시민을 향해 총칼을 휘두르는 만행이 있었다. 40년간 역대 육군총장 누구도 사죄하거나 무릎을 꿇은 일이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남 총장은 이어 "희생자들의 뜻은 민주화운동이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목보단 화해와 용서가 중요하고, 오늘 저는 진심으로 사죄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발언이 끝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육군총장이 공식 석상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해 사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육군 관계자가 전했다. 설 의원도 "육군총장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사죄 인사를 올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설 위원은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작년부터 가동 중인데 육군이 제대로 협조를 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아무런 제약이 없게끔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 총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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