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SKT 박정호가 실현한 최태원의 딥체인지, 통신기업이 우버와 손잡다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10.17 05:41 |   수정 : 2020.10.17 05:41

우버와 합작기업 설립해 모빌리티 시장 전반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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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혁신)의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그간 최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BM 혁신을 통해 딥체인지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최 회장은 2016년 SK하이닉스가 분기당 4조원 안팎을 벌어들이는, SK가 축제 분위기 시절에 “하이닉스의 착시에서 벗어나 암울한 미래를 직시하고 BM 혁신을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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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최태원 SK회장(가운데)이 서울 을지로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및 임직원들과 AI·5G 미래상에 대해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어 단기간에 글로벌 톱10 안에 진입한 것은 딥체인지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SK텔레콤도 최 회장이 주문한 딥체인지 실행을 위한 첫 발을 띈 셈이다.
 
지난 16일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T맵 택시사업 등을 하는 모빌리티 사업부를 분할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새롭게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주총회는 다음달 26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 29일이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 설립과 동시에 글로벌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우버’와도 조인트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분적인 진출이라기보다는 광범위한 개념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이라는 평가이다.
 
조인트벤처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의 편의를 높인 ‘택시호출’ 사업 전개가 예상된다.
 
우버는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에 1억달러(약 1150억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000만달러(약 57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버의 총 투자금액은 1억5000만달러(약 1725억원)다.
 
SK텔레콤과 우버는 정체된 국내 택시호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혁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BM을 통한 혁신을 이행 중인 SK텔레콤은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 가치 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넬슨 차이(Nelson Chai)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은 우버가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 중 하나로, SKT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승객 및 드라이버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정호 SKT 사장은 “글로벌 최고 기업인 우버와 함께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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