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9)] 목이물감이 있다면 기담증(氣痰證)인지 알아보자!!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0.10.17 07:13 |   수정 : 2020.10.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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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목이물감을 경험해본 적이 있나요? 건강한 성인이라도 40%까지 증상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목이물감이 잘 낫지 않고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으며 다른 동반증상도 늘어나고 있다면 기담증을 의심해 보십시오.

 

‘목에 뭐가 걸려 있어요.’, ‘목에 가래가 끼어 있는 것 같은데 뱉으면 나오지 않아요.’, ‘목이 답답하고 막혀있는 것 같아요.’, ‘음식이 목구멍에서 잘 넘어가지 않는 것 같아요.’와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불편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불편해서 이비인후과나 내과에서 진찰을 받고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으니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불편하지만 참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보통 ‘매핵기(梅核氣)’라고 이야기합니다. 매실 씨앗이 목구멍에 있는 것 같은데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삼켜지지 않을 때 붙이는 질병명입니다. 후두내시경이나 위내시경으로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기 때문에 답답하고 속이 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도를 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야 하는데, 불편감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니 더 불안하고 답답하기만 할 것입니다. 이상이 없는데 약은 먹어야 하고,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있으니 그 답답한 심정은 치료받는 환자나 치료를 하는 의사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보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이 지속되며 효과가 뛰어난 약물이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래서 심한 경우 ‘치료가 안 되니, 그냥 사셔야합니다.’라는 말까지 듣고 한의원으로 내원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울 때 이런 말을 들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살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겠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는 심한 불안증상이 더해져 나타나며, 병원쇼핑을 하게 됩니다.

 

목이물감의 증상이 심한 경우는 기와 담이 함께 뭉쳐 있는 기담(氣痰)인 경우가 있습니다. 기담은 기울과 담적이 합쳐진 말입니다. 기울은 스트레스에 의한 신경의 긴장으로 나타나는 증상의 집합을 이야기합니다. 체신경이 긴장된 경우는 목, 어께, 허리, 팔, 다리에 근육이 경직되어 결리거나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횡격막이나 갈비뼈 사이에 있는 늑간근이 긴장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자주 쉬며, 옆구리나 등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근육의 긴장은 근육속에 있는 혈관을 압박하므로 혈액순환장애가 나타나 손발이 차고, 쥐가 나거나, 가슴두근거림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담적의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요? 담적의 5대증상은 소화불량, 가슴두근거림, 두통 및 어지럼증, 근육관절통증, 기침이라고 합니다. 체질과 개인의 따라 더 많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담적의 생성은 기울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진액의 순환과 배출장애로 발생하기도 하고, 위장에서 생긴 담적이 전신을 순환하다가 기울과 만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담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증상이 기담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면 우선 스트레스 관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목이물감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니, 어떤 스트레스가 목이물감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지를 아는 것이 첫번째 관리입니다. 스트레스원을 알고 그것을 피할 수 있다면 목이물감이 없어질 때까지 의식적으로 스트레스상황을 회피해야 합니다. 이것은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라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스트레스관리입니다.

 

이 병은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해 드리면 사람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느냐며 저에게 항의하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울이 생기고 기울이 생기면 내 몸이 불편해지니, 정신적으로 편해지고자 내 몸을 괴롭히는 것 아닐까요? 또 스트레스에 의한 기분이 어떻게 하면 잘 풀리는지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합니다.

 

산책, 달리기, 명상, 음악, 독서, 영화감상, 전시회관람, 특정한 운동 등을 해보세요. 목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뭔가가 재미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 방법을 찾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질병에 의한 몸은 의료진이 어떻게든 찾아서 고칠 수 있지만, 마음은 환자 본인이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사상체질과 개인의 성향을 분석하여 적절한 방법을 의료진이 소개할 수 있지만, 결국 마음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의사는 나뿐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기담은 기울과 담적이 결합된 변증으로 담적에 대한 관리도 필요할 것입니다. 십병구담이라고 하여 원인을 알기 어려운 질병의 90%가 담적에 의한 것이며, 담적은 대부분 위장에서 생성됩니다. 따라서 담적을 더 이상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서는 첫번째 과식을 피해야 합니다. 많이 먹으면 소화에 부담이되고 불필요하거나 독이 되는 물과 음식물이 몸안으로 흡수되어 담적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또 기름진 음식, 가공식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음식음 소화에 부담이 되고 소화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담적을 형성하기 좋습니다. 사실 건강하게 잘 먹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규칙적인 시간에 적당량을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먹으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소화기에 부담을 덜어주면 담적의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은 알기 쉽지만, 실천이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목이물감이 힘들다면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건강한 식습관 실천해야 합니다.

 

면역력은 모두가 들어서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한 순간에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면역력이 무너지면 또 쉽게 복구되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면역방어선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하는데, 일정 수준이상으로 몸상태가 나빠지면 몸이 알아서 방어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어선이 무너지면 다음 단계로 질병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생활습관만으로 이 방어선이 회복되지 않을 때는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기담에 의한 목이물감 낫고 싶다면, 스트레스는 관리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일정부분에서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도록 말씀드립니다. 병원쇼핑을 하기 보다는 목이물감을 정말 잘 아는 사람에게 몸을 맡겨 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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