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호소에 탄자니아·르완다 "적극 지지"

최정호 기자 입력 : 2022.10.12 10:59 ㅣ 수정 : 2022.10.12 10:59

김 의장 "정부·의회·기업이 범국가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노력" / 악손 의장 "부산에서 만나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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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차 국제의회연맹에 참석한 김진표 의장(앞열 왼쪽 3번째) [사진=국회]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제145차 국제의회연맹 (IPU) 총회 참석차 르완다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11일 오전(현지시간) 총회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본격 다자외교에 돌입했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르완다 키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117개국에서 약 1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이날 아프리카 최대 ODA 협력국인 탄자니아의 툴리아 악손 국회의장 및 르완다의 어거스틴 이야무레몌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악손 의장은 “부산에서 만나길 기원한다”고 했으며, 이야무레몌 르완다 상원의장은 “적극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두 나라는 엑스포 주최국을 결정할 수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ureau of International Exposition) 회원국으로 지금까지 특정 나라 지지 표명을 하지 않았는데, 양국 의회가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다.

 

르완다와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공동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경제적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두 나라 의장은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및 의회외교 확대에도 공감했다.

 

■ 김진표 의장, 툴리아 악손 탄자니아 국회의장 회담

 

김진표 의장은 이날 오전 키갈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IPU 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후 오후에는 행사장 인근 회의장에서 탄자니아의 악손 국회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부산은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의 환적항이다. 앞으로 디지털 인프라에 기반한 친환경 미래도시로 발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부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탄자니아가 추진하고 있는 청색경제와 부산의 장점이 유사한 점이 많다. 부산과 탄자니아가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장은 “우리는 정부·의회·기업이 범국가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악손 의장님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도 했다. 

 

이에 악손 의장은 “한국이 탄자니아 개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특히 공공 분야 개발을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이런 뜻을 정부에 잘 전달해서 조만간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 오늘 참석한 의원들을 부산에서 함께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김표 의장은 이어 “올해 양국 수교가 30주년을 맞는 해인데 양국관계가 꾸준히 발전해서 반갑다”면서 “탄자니아는 아프리카에서 우리나라 최대 ODA(공적개발원조) 협력국으로 지난 9월 8일에 한-탄자니아 2021-2025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협정이 발효됐으니 양국 간 공공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가 출범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역내 교역 수준이 높은 동부아프리카 나라 가운데 탄자니아와 한국의 교역이 느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김진표 의장은 경제 협력뿐 아니라 의회 교류 확대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양국 의회 간 협력에 관한 MOU 체결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으로 보류된 것이 안타깝다. 조속히 관련 협의를 재개해 탄자니아 국회 내 의원친선협회가 구성되고 수시로 교류하면 좋겠다" 고 제안했다. 

 

이에 악손 의장은 “탄자니아 인프라 건설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것에 감사하다. 한국의 앞선 경험이 탄자니아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의회 간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면서 김 의장의 탄자니아 방문을 요청했다.

 

양국 의장의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으며 특히 지금까지 엑스포 유치국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탄자니아의 지지 의사를 이끌어낸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이날 회담에는 탄자니아 측에서 조셉 므하가마·엘리바리키 킹구·에스터 마티코·엥츠 므와나이샤 울렝게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우리 측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진선미·박용진 의원과 최만영 연설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이 함께했다.

 

■ 김진표 의장, 어거스틴 이야무레몌 르완다 상원의장 회담

 

김진표 의장은 뒤이어 르완다의 어거스틴 이야무레몌 상원의장과 키갈리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호소에 이야무레몌 의장은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르완다가 내전의 아픔을 극복하고 높은 수준의 거버넌스와 투명성, 정치적 안정을 이루고 국제사회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한국과 르완다가 국제무대에서 서로 지지를 이어가는 등 협력을 지속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카가메 대통령이 재임기간 3번 한국을 방문하면서 두 번이나 부산을 찾았다. 한국이 부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후 대통령이 재방문하면 빠르게 발전하는 부산을 확인하고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의장은 2030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 가운데 한국만 르완다에 상주대사관을 설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이야무레몌 의장은 르완다 의회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르완다 역시 BIE 가입국으로 지금까지 특정국가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적이 없었다.

 

김 의장은 이와 함께"르완다는 우리나라 ODA 중점 협력국가로 ICT·농업·인프라 분야 등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르완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리나라가 직업기술훈련을 지원했는데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이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은 특히 “카가메 대통령이 아프리카연합(AU) 설립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 체결해  동아프리가경제공동체 출범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어 “KT가 르완다와 합작으로 KTRN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데, 르완다 투자 확대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진표 의장은 항공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등도 르완다 정부가 신속히 마무리 짓도록 의회가 독려해주길 것에 대해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야무례몌 상원의장은 절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김진표 의장은 “양국이 오랫동안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했는데 의회 사이의 교류가 긴밀하지 않다”며 르완다 의장의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이야무레몌 의장과 배석한 의원들은 한국과 연관된 인연을 소개하며 공감을 표했다.

 

이번 회담은 약 1시간 진행됐으며, 르완다 측에서는 은당기자 매디나 교육문화기술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진선미·박용진 의원과 최만영 연설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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