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들여다보기 (19)]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신흥강자들⑥-볼로콥터(Volocopter) (상)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2.11.15 00:30 ㅣ 수정 : 2022.11.15 00:30

[기사요약]
독일 볼로콥터, eVTOL 멀티콥터 항공기 제조의 또 다른 강자
다양한 상품구성, 물리적/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최적의 포트폴리오 전개
새로운 CEO 영입, 볼로콥터 사업전개에 많은 이점 제공할 것으로 예상
신임 CEO ‘더크 호크’, 소프트웨어 부문에 강점 가진 전문가
다양한 소프트웨어 적용,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 모색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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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Mobility)’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격한 변화는 2차원(2D)의 지상운송수단을 넘어 3차원(3D)의 공중운송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래 교통수단의 ‘혁명’을 운운하면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에어택시, 드론, 수직이착륙기(VTOL) 등 많은 용어가 등장함에 따라 에어 모빌리티 관련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따라가기에도 버거운 세상이다. 차세대의 황금 노다지로 인식되고 있는 에어 모빌리티 시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참여자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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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콥터는 2024년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 지역의 UAM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출처=Volocopter]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자전거와 자동차는 모두 독일 남부 브루흐잘(Bruchsal) 근처에서 발명되었다고 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또 다른 운송분야에서의 ‘게임체인저’가 같은 지역에서 나타날 수 있다.”

 

브루흐잘에 본사를 둔 eVTOL 항공기 제조업체 볼로콥터(Volocopter)의 CEO였던 플로리안 로이터(Florian Reuter)가 맥킨지와의 인터뷰(2021년 11월)에서 했던 말이다. UAM 시장의 또 다른 선두주자로서 사업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묻어나는 장면이다.

 


• 볼로콥터, eVTOL 항공기 분야의 ‘게임체인저’ 되길 희망

 

볼로콥터(Volocopter GmbH)는 2011년 알렉산더 조젤(Alexander Zosel)과 스테판 볼프(Stephen Wolf)가 eVTOL 멀티콥터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독일 카를스루에(Karlsruhe)에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본래 사명은 ‘e-Volo GmbH’로 알려져 있었는데 2017년 7월 볼로콥터로 변경하였으며, 현재 브루흐잘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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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o의 'VC2'. VC2는 VC1의 후속 기종이다. [출처=wikipedia]

 

볼로콥터는 설립 첫해인 2011년 10월 21일 ‘VC1’이라는 이름의 멀티콥터로 세계 최초의 유인비행에 성공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이 역사적인 비행은 기네스북 세계 기록 웹사이트에 올라가 있다. 볼로콥터의 ‘자신감’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볼로콥터의 상품구성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볼로콥터는 현재 3가지 유형의 eVTOL 항공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인승으로 도시 내 여객운송용 UAM인 ‘볼로시티(VoloCity)’, 도시와 교외 간 이동을 위한 ‘볼로커넥트(VoloConnect)’, 화물운송을 위한 ‘볼로드론(VoloDrone)’이 그것이다.

 

그리고 물리적 인프라와 디지털 인프라가 있다. ‘볼로포트(VoloPort)’는 볼로시티와 볼로커넥트를 이용할 수 있는 완벽한 허브가 되어 모빌리티의 새로운 세계로 가는 관문을 제공한다. 디지털 플랫폼인 ‘VoloIQ’는 다양한 유형의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고 소비자가 쉽게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고로 볼로커넥트는 2022년 10월 ‘볼로리전(VoloRegion)’으로 항공기 이름이 바뀌었다. 상품구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편에서 다루겠다.

 


• 볼로콥터의 꿈과 야망 업그레이드 위해 새로운 CEO 영입

 

CEO 교체도 있었다. CEO를 교체한다는 뉴스는 이미 지난 3월에 발표된 바 있다.

 

초기 5명의 연구 프로젝트 조직에서 500명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볼로콥터를 7년 이상 이끌어온 플로리안 로이터는 CEO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로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irbus Defence & Space)의 CEO였던 더크 호크(Dirk Hoke)가 9월부터 볼로콥터를 이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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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콥터의 전 CEO인 플로리안 로이터(좌)와 현 CEO인 더크 호크(우)가 '볼로시티'를 배경으로 서 있다. [출처=tech.eu]

 

로이터는 자발적으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적합한 CEO 후보자의 자격조건을 볼로콥터 자문위원회에 제시했다고 한다.

 

자격조건은 볼로콥터의 꿈과 야망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 그리고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맞춰 상업용 UAM 서비스 제공을 순조롭게 진행할 역량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해서 더크 호크가 볼로콥터의 CEO로 뽑힌 것이다.

 

지멘스(Siemens)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이끌었고 에어버스에서 CEO를 역임한 더크 호크는 볼로콥터의 사업전개에 풍부한 기술적, 전략적, 상업적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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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승 eVTOL 멀티콥터인 '볼로시티' [출처=evtol.news]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으로 경쟁사와 차별화 모색

 

더크 호크의 경력을 살펴보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부문에 더욱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직장 경험은 1994년 파리의 르노 그룹(Renault Group)에서 프로세스 및 소프트웨어 분석을 위한 연구개발 엔지니어로 시작되었다.

 

지멘스에서는 산업 솔루션 사업부 CEO를 맡으면서 오늘날 ‘마인드스피어(MindSphere)’로 알려진 디지털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부분을 구축했다.

 

그리고 2016년 시작된 에어버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합류하게 되었고, 볼로콥터의 오늘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의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향후 볼로콥터의 사업전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롭게 융합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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