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한·중 국방장관 회담 개최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11.24 09:02 ㅣ 수정 : 2022.11.24 09:02

5개월 만에 다시 만나 최근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 국방협력 발전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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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 이종섭 장관이 23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과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과 중국 국방 수장이 지난 6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의 양자 회담 이후 5개월 만에 1시간 10분가량 최근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 국방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국방부는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 이종섭 장관이 23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과 국방장관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 위협과 관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한미동맹의 군사 연습과 미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타당하지 않다”면서 “북한이 지난 수년간 남북과 북미가 대화를 진행하던 시기에도 은밀히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신형 미사일 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핵실험 준비는 김정은 정권이 밝힌 국방력 강화계획에 따른 것으로, 외부 위협이 원인이라는 주장은 책임 전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확대는 한미·한미일과 국제사회의 압박과 결속력 강화를 초래할 뿐이라며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결코 얻을 것이 없음을 깨닫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중국 리커창 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웨이 부장은 “중국도 한반도에서의 긴장 고조와 불안정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지속해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언급하고 당사국 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 장관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 인도·태평양 전략의 3대 비전과 3대 원칙을 소개했고, 웨이 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데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화와 협상으로 조기에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지난 15일 G20 정상회의 계기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상호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해 양국관계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공감이 이루어진 점을 상기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방 분야에서도 다양한 진전 방안을 모색하고 이행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미래지향적인 한중 국방협력 발전을 위해서는 국방 당국 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과 다양한 교류를 통한 제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 진전을 고려하면서 ▲ 2015년 실시 후 중단된 국방장관 상호 방문 ▲ 2019년 이후 중단된 차관급 국방전략대화 ▲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를 포함한 양국 군사 당국 간 연락체계 운용 ▲ 다양한 차원에서의 상호방문과 교육훈련 및 학생교류를 포함한 인적교류 등을 정상화하고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올해 추가로 개통한 양국 해·공군 간 직통전화 등의 소통 수단을 활용해 양국 군 사이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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