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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디지털 혁신에 승부수 띄운다…‘Digital for Better Life’ 비전 선포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지난 15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디지털 비전인 ‘Digital for Better Life’를 새롭게 선포하고,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함께 이끄는 컨트롤타워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개최된 디지털비전 선포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바람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새로운 표준이 됐다”며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5일 그룹 '디지털비전' 선포식 및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 회장(뒷줄 왼쪽부터 다섯번째)과 권광석 우리은행장(뒷줄 왼쪽부터 네번째)이 자회사 CEO로 구성된 디지털혁신위원회 위원 및 블루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특히, 그룹 내에서 디지털 전략을 최우선으로 하고, 디지털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룹 경영협의회도 실시됐던 이날 손 회장은 자회사 CEO들과 함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방안 및 그룹 모바일플랫폼 체계 구축안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그룹의 전산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에서 구축 중인 그룹 공동 클라우드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손 회장은 핀테크 기업을 직접 인수하거나 타업종과 적극적인 디지털 협업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을 통해 외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내 디지털 전문인력의 경쟁력에 그룹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판단하에 ICT 기업과 연계한 AI 전문가 양성 과정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내부 역량 강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에 승부수를 띄운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즉각 출범시켜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산하에 권 행장을 총괄장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총괄’ 조직을 구성해 탑다운(Top-Down)식 리더십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사의 젊고 혁신적인 직원들로 구성된 ‘블루팀(BLUE Team)’을 참여시켜 급변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대응하는 현장주도(Bottom-up) 혁신체계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날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 ‘Digital for Better Life’라는 새로운 디지털 비전을 선포했다”며 “앞으로 우리금융그룹은 모바일 브랜드 WON을 중심으로 고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금융에 디지털 혁신을 입혀 고객의 일상에 행복을 드리는 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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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7
  • [2020 채용분석(12)] 삼성전자 GSAT 인재상 변화, '수리-추리' 단기 대비법이 취준생 화두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지난 12일 삼성이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에서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언어논리·수리·추리·시각적사고 등 4개 과목에서 수리·추리 영역만 치룬다. 오는 30일, 31일 이틀간 진행되는 GSAT까지 단 2주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다.   갑작스런 시험종목 변화에 응시생들 입장에서는 취업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기존 GSAT의 각 영역의 평가요소는 △언어논리는 어휘력·추론능력·비판적 사고력 △수리는 수치계산·자료해석력 △추리는 분석적 사고력·논리력 △시각적사고는 직관적 사고력·공간조작능력 등이었다. 수리·추리 영역은 이과출신에게 유리한 과목이었다. 인사 및 관리, 마케팅 및 영업 등과 같이 문과출신이 주로 지원하는 직무영역에서도 ‘이과형 인재’가 상대적으로 입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GSAT를 도입하면서 시험 종목을 절반 가량 축소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 측은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감안해 수리영역, 추리영역 평가로 진행한다고 감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삼성그룹 계열사 입사를 준비해온 취업준비생들로서는 필기시험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수리와 추리영역에 대한 단기 대비 전략이 최대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수리·추리 영역으로 단축된 만큼 올해 삼성의 상반기 채용에서는 문제 해결력과 사고력 자질을 갖춘 인재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의사소통 능력과 공간조작 능력을 갖춘 취준생은 불리해졌다. 시험 과목의 변경으로 인해 인재상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셈이다.   즉, 과거 수리·추리 영역에 취약한 취준생은 언어논리·시각적사고로 만회하는 전략이 가능했지만 올해 상반기 온라인 GSAT에서는 불가해진 것이다.   실제로 취준생들은 갑작스레 바뀐 GSAT 과목에 대해 불평을 토로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 카페에는 “언어와 시각만 자신있던 저에겐 재앙과 같네요”와 같은 글이 있으며, 일부 응시생들은 “온라인 GSAT에서 수리·추리 영역만 하는 것은 이과형 인재를 뽑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표=뉴스투데이]   위의 표는 각 영역의 대표유형에 대한 예시문제이다. 특히 수리 영역 20문제 중 표와 같은 응용계산 유형이 7~10문제가량을 차지한다.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수학 지식은 필수역량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의 유형으로는 △수리 응용계산·자료해석 △추리 경우의 수·지문을 통한 내용 유추 △언어논리 문단 순서 구성·긴 지문에 대한 이해·추론 △시각적사고 전개도·종이접기·입체구별·도형조각·블록결합 등이 있다. 평가요소뿐 아니라 예시문제를 통해서도 각 분야가 추구하는 바가 다름을 확인 가능하다. ■응시생 “추리영역 조건추리 부분 빠르게 풀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학원가, 단시간 GSAT 강의에 수리·추리만 포함    온라인 취업 카페의 응시생은 “제가 추리영역에서 항상 조건추리 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합니다. 그리고 추리영역 뿐만 아니라 수리영역도 문제지에 풀었는데 이번에는 빈 용지에 풀이과정을 써야 해서 지금까지 공부 해오던게 약간 허무하네요...추리영역에서 조건추리 부분 빠르게 풀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처럼 시간부족 문제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수리와 추리 대비전략이 취준생들 사이에서 화두이다.   이에 맞춰 대기업 취업 관련 학원가들은 강의 변경에 나섰다. 에듀윌은 12일 이전까지 언어논리·수리·추리·시각적사고 영역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온라인 GSAT의 과목 변경이 확정되고 나서 현재 에듀윌은 ‘삼성 GSAT 최종 마무리’ 편에서 수리추리 영역의 강의만 제공한다.   해커스 또한 ‘삼성 GSAT 벼락치기 특강’에 수리·추리영역 강의만 진행한다. 기존 삼성합격 보장반, 삼성합격 집중완성반, GSAT 종합완성반, GSAT 이론완성방 등에서는 4가지 영역 모두를 포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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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7
  • [2020 채용분석 (11)]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이 찾는 ‘글로벌 스태프’는 ‘기술력+어학능력’…주요건설사 니즈 대변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쌍용건설이 지난 2015년 초 자산 규모 273조원(2018년 기준)의 세계적인 국부펀드 두바이 투자청(IDC)을 최대 주주로 맞이한 이후 글로벌 건설명가의 입지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건설 현장을 누비면서 주역으로 성장할 기술력과 어학능력을 갖춘 신입 인재를 찾아 나섰다.   이는 김석준(67)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해외지사와 현장에서 글로벌 스태프(Global Staff)의 역할과 중요성이 점점 더 증대되고 있고 잘 하는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익창출의 선순환 구도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거론한 인재유형과도 그 궤를 같이한다. 김 회장의 이 같은 인재상은 국내건설경기의 하락세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국내건설사들의 니즈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쌍용건설의 채용에 충실히 대비한 취업준비생들은 하반기의 다른 건설사 채용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해마다 추석 및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 현장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는 걸로 유명하다. 사진은 지난 2014년 12월 파키스탄 카라치항을 찾은 모습. [사진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이번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이미 정평이 나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해외사업과 2018년 론칭한 ‘더 플래티넘’ 통합 주거 브랜드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주택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제 2외국어 능력자 우대하지만 균형감 있는 준비가 원칙…갈등 속에서 희생정신 발휘한 K씨 합격사례 눈길   오는 25일까지 건축, 토목, 전기, 설비, 플랜트, 안전, 국내영업, 경영관리 총 8개 분야에서 약 30명의 신입사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지원자들의 서류접수를 받는다.   자소서는 입사 지원 동기, 자기역량 나타낼 수 있는 질문 등 3가지로 구성돼 있고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 자소서, 어학, 학력, 우대조건 등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크게 없다. 쌍용건설 인사 담당자는 이와 관련해 “하나를 딱히 꼽을 수는 없다. 비중을 따지면 동일하다”면서 “어학점수의 경우 명시된 커트라인은 없고 해외현장이 많기 때문에 제 2외국어 능력자를 우대한다”고 말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균형감 있게 준비하는 게 서류전형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글로벌 쌍용건설의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긍정적인 마인드 역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잡코리아에 합격수기를 남긴 K씨의 ‘협력과 희생정신 그리고 책임감’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K씨는 수원에 있는 한 공공기관과 함께 환승센터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초 자료가 되는 교통량 조사에서 난관에 부딪쳤다. 4명으로 구성된 팀원들의 집이 서울이라 조사 대상지인 수원으로 오고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누구 하나 선뜻 나서기 어려웠던 것. 결국 일이 진행되기도 전에 갈등이 생겨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과 도출이 어렵다는 점을 인지한 그는 솔선수범의 희생정신을 보여주었다.   K씨는 “원활한 진행을 독려하고자 교통량 조사를 맡아 매주 2시간 반 이상의 거리를 이동했고 모든 시간대의 교통량 조사를 위해 밤을 새우거나 첫차를 타기도 했다”면서 “이용자의 입장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팀원 모두가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고 휴식공간, 환승 주차장 설치 등을 계획에 반영한 노력을 인정받아 (계획이)정책에 반영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 실무·임원 면접 동시…인성은 기본, 전공지식 탄탄하게 무장해야   내달 첫째 주 서류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는 인적성검사를 준비해야 한다. 시간과 내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인적성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면접에 응할 수 없으니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쌍용건설이 글로벌 건축명가의 명맥을 이어갈 기술력과 어학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사진은 쌍용건설 본사 모습. [사진제공=쌍용건설]   면접은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이 동시에 대면면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쌍용건설 관계자는 “전공지식을 주로 묻고 인성과 태도도 관찰한다”고 말했다. 지원 분야에 대한 전공지식을 잘 갖추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말투, 인상 등 바디랭귀지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원가공정품질에 대한 3분 PT”, “지원분야 말고 다른 분야를 맡게 된다면”, “해외 지사에 있는 인원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영어 질문), “회사에서 어떤 이미지로 평가받고 싶나” 등등이 면접 기출문제로 나왔다.   신입사원은 1개월간의 연수 과정 후 국내사업장에서 현장 경험(6개월~1년)을 쌓게 되는데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진행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쌍용건설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영어와 아랍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회화과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해외 파견을 앞 둔 직원은 8주간 합숙하며 영어회화와 현장의 공정 및 계약관리, 계약과 협상 스킬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 받는다.    이외애도 임원 교육, 고직급자 집중교육, 공사수행 역량강화 교육, 직급별 직무교육, 전화 영어회화 과정, 직무 및 외국어 관련 사이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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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7
  • [JOB현장에선] 군 고위 장성 행보가 야기한 ‘직업 정체성 혼란 시대’ 논란
    [뉴스투데이=김한경 안보전문기자] 군 고위 장성의 정치 사회적 위상이 하락하면서 직업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일고 있다. 이런 현상이 문민화 흐름에 따른 시대적 불가피성인지 군 장성들의 잘못된 처신이나 정부 및 정치권의 잘못된 관행 파괴로 인한 것인지 논란이 거세다.   최근 장성 인사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에 5군단장을 마친 안준석 중장을 보직한 것이 단초가 됐다. 통상 군단장 이후 보직은 대장 진급에 유리한 자리로 이동해야 영전이다.  그런데 현역 중장을 국가안보실 1차장(차관급) 예하의 1급 비서관 자리에 임명한 것이다. 게다가 현재 안보실 1차장은 예비역 중장 출신이다.   상단 좌측부터 안준석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최윤희 전 합참의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이철휘 전 2작전사령관, 김근태 전 1군사령관. [사진출처=연합뉴스 및 각 선거캠프]   ■ 1급 자리인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에 차관급인 육군 중장 임명   이 자리는 이번 인사에서 수방사령관에 발탁된 김도균 전 국방부 대북정책관이 준장 시절 맡았었다. 당시 김도균 준장은 국방개혁비서관을 하다가 소장으로 진급됐고,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옮겼다. 이후 3사단장을 마친 김현종 소장이 국방개혁비서관을 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했고 그 자리에 계속 머물다가 이번에 5군단장으로 보직됐다.   즉 1급 비서관 자리가 현 정부에서 준장, 소장을 거쳐 중장이 보직될 수 있는 자리로 상향 조정됐다. 군단장을 마친 중장을 무리하게 임명한 청와대의 인사 배경은 알 수 없으나 이번 인사로 3성 장군의 위상은 저하됐다. 일각에서는 정부 조직 내 위계질서가 흐트러질 수도 있어 중장 보직 이유를 설명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비서관 출신인 한 소식통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필요하면 누구라도 데려다가 쓸 수 있는 것이 청와대 비서관”이라고 말했다. 필요하면 위계질서가 좀 흔들려도 그것이 시대정신이고 바람직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군은 상명하복의 엄격한 위계질서를 골간으로 하는 조직이어서 위계질서 파괴가 미치는 여파가 다른 조직과 다르다”고 예비역 장성들은 말한다.   ■ 이명박 정부 당시 차관급 경호처장에 예비역 대장 임명해 논란   군 인사에 정통한 소식통은 “민간 기업에서는 서열 파괴, 세대 파괴가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으나 군은 본질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파격의 출발점은 이명박 정부 때 차관급 자리인 대통령 경호처장에 김인종 예비역 대장이 임명되면서 비롯됐다. 당시에도 군 안팎에서는 격에 맞지 않는 자리를 받아들였다는 논란이 일었다.   박근혜 정부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통령 경호실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박흥렬 예비역 대장을 임명했다. 선진국일수록 대통령 경호는 별도의 직속기구 없이 경찰 조직이 주로 담당하며, 경호조직의 수장은 미국조차도 차관보급이다. 육군을 지휘하던 참모총장이 맡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직책이다.      ■ 21대 총선에서 예비역 대장 출신 지역구 후보 모두 낙선   한편,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대거 출마한 최윤희 전 합참의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이철휘 2작전사령관, 김근태 1군사령관 등 예비역 4성 장군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여당의 비례대표로 나선 김병주 전 연합사부사령관만 겨우 당선됐다. 군의 최고 계급인 대장 출신의 정치 사회적 위상이 급격히 하락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이로 인해 군 안팎에서는 적어도 최고 계급인 대장까지 진출했던 사람들은 군의 위상을 생각해서라도 정치권을 기웃거려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회가 입법기관이기는 해도 초선의원 지위 자체가 하층부를 형성하는 것이어서 군의 위계질서에서 정점에 있던 사람들이 있을 자리는 아니란 주장이다. 미국도 4성 장군이 의회로 진출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에도 예비역 대장이 국회의원으로 진출한 경우가 있었다. 조성태·김장수 전 국방장관, 정호용·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 유삼남·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 서종표·백군기 전 3군사령관 등이다. 이 중 김성찬 대장 외에는 모두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안보 전문가로서 국회에서 일익을 담당하겠다던 포부와는 달리 초선의원의 한계만 느끼다가 하차했다.   ■ 4성 장군, 공직 진출 또는 명예로운 자리에서 봉사 바람직   일부 예비역 대장들은 “군 출신의 정치권 진출은 3성 장군 이하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며 최고 계급인 대장 출신은 그에 걸 맞는 공직에 진출하거나 명예스러운 자리에서 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렇게 4성 장군부터 새롭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 때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싹트고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권위주의란 비판이 제기될 수 있고 다른 의견을 가진 예비역 장성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군은 계급에 따른 위계질서가 대단히 중요하고 이것이 흔들리면 조직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군 고위 장성들이 직업 정체성 혼란의 시대에 놓인 상황에서 대장 출신부터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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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7
  • [현장르포] '대기업 꿈'도 못꾸는 16학번과 '집돌이'된 20학번, 비운의 코로나세대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대학가에는 두 종류의 '비운의 세대'가 떠오르고 있다. 20학번 새내기들과 16학번 졸업생들이 그들이다.    1학기 수업을 전면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는 대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당분간 캠퍼스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새내기들은 울상이다. 그들에게 '캠퍼스의 봄'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풍경이다. 16학번은 졸업했지만 갈 곳이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에 사회적 거리두기 요구가 겹치면서 대부분 채용계획 자체가 취소되거나 무기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캠퍼스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20학번 새내기들과 졸업은 했지만 취업할 곳이 줄어든 16학번이 코로나로 인한 '비운의 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불쌍한' 20학번, MT도 축제도 몰라요 / 대학 신입생은 '집돌이'와 '집순이'의 대명사   올해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입학한 20학번 A씨는 “선배 동기들과 함께할 ‘3월의 캠퍼스’를 생각하면서 힘들게 재수까지 해 올해 드디어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했다”면서 “그런데 5월이 된 지금까지도 학교 캠퍼스 구경은커녕 집에서 온종일 과제만 하고 있다”며 허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생활의 꽃은 축제라고 하는데 축제는 커녕 대학주변 지리도 아직 잘 모른다"고 토로했다. 대학 신입생들은 전형적인 '집순이'와 '집돌이'로 전락했다는 푸념이다.   또 다른 20학번 B씨는 “원래는 개강 전부터 선배들과 만나 같이 캠퍼스 투어도 하고 수강 신청 안내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별도로 운영됐다고 하는데 올해는 모든 안내가 동영상으로 대체되면서 교류의 장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아직 선배들 얼굴은 물론 동기들 얼굴도 제대로 몰라서 내가 대학교에 입학한 게 맞나 싶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신입생들은 정부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이미 1학년 시절을 보낸 재학생들은 새내기들이 안타깝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새내기 때만 누릴 수 있는 각종 행사나 인간관계 등 모든 것들이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15학번 C씨는 “새내기 때는 선배들이랑 ‘밥약’(밥 약속)을 잡으면서 대학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도 하고 오리엔테이션이나 MT, 체육대회 등과 같은 행사를 통해 친목을 다지는 시기인데 20학번 새내기들은 제대로 된 새내기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내 모대학 19학번 D씨는 "올해 초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생회 간부 신입멤버를 뽑는데 화상채팅으로 뽑았고 아직 한 번도 만나지는 못했다"면서 "논의할 일이 있으면 단체 카톡방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에만 해도 학생회 간부로 들어오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학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밤 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언제 신입생 환영회를 해야 할지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신입생들은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모임 때문에 부모님과 다투는 일을 상상도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졸업식 없이 졸업한 16학번, 대학생에서 백수로 직행 / 연초에 합격통보 받았는데 이후 소식두절 올해 2월 졸업한 16학번도 코로나19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졸업식 없는 졸업을 한 16학번을 기다리는 것은 좁아진 취업 시장이다. 코로나19로 경영난에 처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청년층의 취업 문이 더 좁아진 탓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4월보다 4만7000명, 30대는 5만7000명 감소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올해 3월 들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7000명 감소하는 등 고용 충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졸업한 16학번 E씨는 “코로나19로 졸업식이 없어졌을 때도 4년의 대학 생활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했는데 코로나19로 상반기 채용마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강제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또 다른 16학번 F씨는 “2월 졸업전 한 회사에 합격했는데 코로나로 입사가 조금 밀린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2월 입사가 2월 말, 3월, 4월까지 밀리더니 지금은 연락조차 없어 새로운 일자리를 다시 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꽁꽁 얼어붙어 있는 채용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지만 그마저도 또 다른 걱정거리다. 그동안 미뤄진 채용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이 몰려들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16학번 G씨는 “올해 상반기 공채가 거의 뜨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하반기에 신입 공채가 많이 열릴 것 같다”며 “다만 그동안 미뤄진 채용 일정으로 하반기에는 경쟁률이 전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아질 것 같아 두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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