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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EU서 자금 수혈…세계 최대 배터리 공장 탄생할까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유럽 현지에 공장을 둔 LG화학의 자금 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 LG화학의 폴란드 현지법인인 ‘LG Chem Wroclaw Energy’가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4억8000만유로를 지원받게 된 것.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로존 전체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3.8%를 기록함에 따라, EIB가 유럽 내 배터리산업과 같은 친환경 산업의 재정 투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LG화학의 폴란드 공장은 연간 65GWh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배터리 공장이 될 전망이다.   LG화학의 자동차용 배터리 팩 렌더링 모델 [사진제공=LG화학]   ■ EIB 올해 배터리업계에 10억유로 공급…유럽의회는 2조유로 중장기 투자 구상   앤드루 맥도웰 EIB 부총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범유럽 배터리 산업에 EIB가 기여할 것을 재확인하며 “올 한 해 10억유로(약 1조3528억원)를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에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IB는 유럽연합 소속 각국이 출자해 설립한 금융기관으로 지난 10년간 EIB는 배터리 산업에 9억5000만유로(약 1조2850억원)를 지원했다.    유럽의 금융기관뿐 아니라 유럽의회 역시 친환경 산업을 위한 재정 투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럽의회는 코로나19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한 별도의 ‘회복과 전환’ 예산으로 향후 7년간 2조유로(약 2707조원)를 책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또한 1월에는 1조유로(약 1354조원) 규모인 ‘유럽그린딜투자계획’을 통해 녹색경제 부문에 대해 논의한 바 있으며 오는 27일 최종 확정-발표될 것으로 알려진다.   EIB와 유럽의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친환경에너지 저장과 직결돼 있는 전기차용 리튬 2차전지로 ‘그린 뉴딜’ 정책의 핵심 분야 중 하나다.   현대차증권의 강동진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그린뉴딜의 핵심은 태양광, 풍력 등 발전설비를 사물인터넷(IoT) 등의 정보기술(IT) 인프라에 연계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에너지 저장 기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2차전지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와 전기차(EV)에 사용돼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핵심 기술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SS는 생산된 유휴 전력을 저장했다가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다시 풀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 기술에서 리튬 배터리는 전력 저장 수단으로 사용된다.   또한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의 ‘그린 뉴딜’ 정책에 담긴 핵심 내용은 △투자를 통한 빌딩 에너지 효율 제고와 소비자 비용 부담 축소 △향후 2년간 재생에너지 15GW 확대를 위한 250억유로 투자 △EIB로부터의 대출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클린수소 프로젝트에 100억유로 투자 등이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가 천문학적인 금액의 재정지원을 2차전지에 투입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로존 전체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3.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전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 부족은 물론 이로 인한 실업자 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률은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0일 내놓은 ‘KDI 경제전망, 2020 상반기’ 보고서에도 나타난다. 이 보고서에는 “(유럽) 각국 정부의 대응 조치로 경제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됐으나 2분기 이후, 코로나19의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생산과 소비 및 고용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한편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장의 수요 증가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출하량과 직결되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배터리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136만2000대로 2018년의 91만8000대보다 32.6%나 늘었다.   같은 시기 세계 전체의 판매 증가율은 9.58%(48만5000대)로 중국의 2만3300대에 비해 앞서고 있다. 코로나19가 유럽 지역에 창궐하기 이전인 지난 2월 전년 대비 판매량 상승률은 중국(-78.4%)과 미국(43.2%) 등 타 시장을 압도하는 7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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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3
  • [JOB현장에선] 임직원 호칭 혁신했던 현대차와 SK그룹, ‘꼰대’ 사라졌나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지난해 주요 대기업들이 기존의 위계적인 기업문화에서 탈피, 수평적이고도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도했던, 직급 폐지 및 호칭 변화가 해당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그 기반에는 '수평적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이 대기업 총수들의 판단이었다. 한마디로 '탈꼰대'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임원 직급의 단순화, 호칭, 직원 평가방식 등을 바꿔 '꼰대문화'에서 벗어나 '창의적 소통문화' 정립을 시도한 대표적 인물이다.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부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오로지 업무가 아닌 자율복장, 호칭, 직급 등 회사에 전반적으로 깔린 기본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실제로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공적인 자리에서도 편안한 복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5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주최로 열린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고위인사 대화에서 SK최태원 회장과 현대자동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들 기업에서 직급 및 호칭 변화의 시행 초반에는 임직원들이 호칭을 섞어 쓰면서 일부 혼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 1년이 지난 요즘에는 형식의 변화를 통해 수평적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직급 및 호칭의 변화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어플인 블라인드에는 "바뀐 호칭에 처음에는 어색해서 잘 사용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점점 적응이 되어가고 있다", "그냥 통일해서 ~님 이런거 너무 편함"이라는 글이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 현대차, 지난해 직급 단순화 및 호칭 변화 단행/관계자 "과거와 비교해 의사소통 증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현대차는 근무 복장 전면 자율화를 나섰다. 이후 보수적인 기업문화라는 인식이 강했던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으로 '꼰대' 문화 탈피를 시도했다.   복장에서부터 변화를 줬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부터 자율복장을 전면 도입했다. 이는 2017년 초 일부 부서에 넥타이를 매지 않는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허용한 지 2년 만에 한 발 더 나아간 조치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에는 임원 인사제도를 개편했다. 6단계(이사대우,이사,상무,전무,부사장,사장)였던 직급을 4단계(상무,전무,부사장,사장)으로 축소했다. 매년 말 하던 정기 임원인사도 없앴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고 우수인재를 발탁하기 위한 의도라고 당시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일반 직원 대상으로도 직급 및 호칭 변화를 단행했다. 자율성을 기반으로 일 중심의 자율적 문화를 조성하고, 자기주도 성장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일반직 직급을 기존 직위와 연공중심의 6단계를 역할에 따라 4단계로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5급·4급 사원은 G1, 대리는 G2, 과장은 G3, 차장과 부장은 G4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호칭은 G1·G2는 매니저, G3·G4는 책임매니저 단 2단계로 나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일 본지와의 전화연결에서 "지난해부터 직급과 호칭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어색함이 많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회의를 할 때 회의 및 업무를 주도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옛날과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과거와 비교해 의사소통이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블라인드 어플에서 익명의 현대차 직원은 "내부적으로는 호칭 바뀌었지만 외부 기업이랑 미팅을 할 때는 아직도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직급의 차이를 두지 않고 공통된 호칭을 부르는 것이 미팅 상대에게 어려운 상황을 야기한다는 설명이다.   ■ SK, 최 회장 "임원부터 꼰대가 되지 말아야" 강조 / SK텔레콤 관계자 "90년대생 신입사원의 입사와 시너지 발휘해 수평적 문화 정착"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부터 "임원부터 꼰대가 되지 말고 희생해야 행복한 공동체가 된다"며 '탈꼰대' 문화를 선도했다. 탈꼰대 기업이 빠르게 변화는 시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함을 길러준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SK그룹은 유연함은 수평적 조직 문화에서 나온다는 판단 아래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원 직급 대신 직책 중심으로 제도를 바꿨다. 지난해 8월부터 부사장, 전무, 상무 등으로 구분되는 임원 직급을 없앴다. '바이스 프레지던트'로 통일했다. 호칭은 '전무' 대신 '본부장', '담당님' 등 직책으로 불린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월부터 선임·책임·수석으로 나뉘어 있던 기술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TL(Technical Leader, Talented Leader)로 통일했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내 호칭을 직급 대신 이름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으로 통일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연결에서 "호칭의 변화가 확실히 수평적인 기업문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 분위기 변화에 맞춰나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이러한 호칭과 직급 파괴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90년대생의 신입사원들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문화 형성에 빠르게 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 사원들 중에는 아직 어색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신입사원들은 새로운 호칭과 직급이 당연하기 때문에 의사표현도 자유롭게 하면서 기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드에서 SK직원으로 추정되는 회원 또한 "(호칭 변화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가 수평적으로 되는듯"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직급 및 호칭 변화로 기대한 수평적 조직문화가 SK그룹 내에서 발휘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계열사 및 부서에 따라 아직은 과거 문화가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SK하이닉스 직원은 블라인드 어플에서 "직급 호칭만 TL로 통일. 하지만 숨겨진 직급체계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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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3
  • [뉴투분석] 1분기 실적 희비 엇갈린 넥슨과 엔씨소프트, 게임업계 1위는 요지부동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지난주 발표된 게임업계 1분기 실적에서는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인기폭발에 힘입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업계 1위인 넥슨은 1분기 실적 자체는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핵심 수익원인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이유가 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게임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넥슨의 위치는 요지부동(搖之不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새로운 전성기에 들어선 엔씨소프트의 '공격'과 확고한 1위인 넥슨의 '방어'가 향후 게임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NXC 김정주 대표(사진 왼쪽)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그래픽=뉴스투데이]   ■ 시총 비교해보니...넥슨은 21조원, 엔씨소프트는 16조원을 각각 돌파 /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도 넥슨이 압도   넥슨는 한국 게임 회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20조원을 넘어섰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 15일 주당 2152엔(약 24790원)에 마감하며 시가 총액이 약 1조 9000억엔(21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14일에 14.5% 급등하며 시총 2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이튿날에도 3.86% 더 오르며 추가 상승 여력을 드러냈다. 이는 국내 증시 상장 기업과 비교해보면 시총 10위 현대차(19조 7216억원)와 9위 삼성SDI(20조 8013억원)보다 높고, 8위 LG생활건강(23조 368억원) 다음이다. 국내 게임업계 시총 1위인 엔씨소프트(16조 3557억원)보다는 약 34% 많다.   넥슨의 시총은 상장 당시인 2011년 8조원, 매각이 추진되던 1년 전에는 13조원 정도였다. 그야말로 무한 질주를 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2분기에는 한국 시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대 52%, 중국 시장 매출은 최대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분기 실적도 성장성을 제외한다면 넥슨이 우위이다. 매출의 경우 넥슨은 9045억원이고 엔씨는 7311억원에 불과하다. 2000억원 가까운 격차이다. 영업이익도 넥슨은 4540억원, 엔씨는 2414억원이다. 넥슨의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많다.         ▲ 넥슨, 엔씨소프트 2020년 1분기 실적 및 시총 비교. [표=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 빅 2간의 흥미진진한 실적 경쟁 좌우할 요소는?/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과 엔씨 리니지2M의 대만흥행이 관전 포인트   향후 이들 빅 2간의 실적 경쟁은 흥미진진한 요소이다. 넥슨 관계자는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 시장에서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 ‘V4’ 등 주요 지적재산(IP)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 역시 최근 다소 주춤했던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주요 게임들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2분기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넥슨은 특히 올해 여름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사전 등록자가 4000만명을 넘었다. 이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의 목표치였다. 사전 예약에 돌입한 지 141일 만에 이룬 결과로 앞서 사전 예약 시작 이후 4일 만에 1000만명, 67일 만에 2000만명, 109일 만에 3000만명을 기록했다. ‘던파 모바일’에 거는 넥슨의 기대는 크다. 던파 IP의 중국 내 확고한 입지 때문이다. 중국 내 한국 신규 게임 판호(허가권)가 막혔지만 ‘던파 모바일’은 다르다. 넥슨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빌미로 중국이 한국산 게임 유통을 막기 시작한 2016년 이전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의 ‘판호(허가권)’를 받았다. 게임업계에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으로 올해 넥슨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성공한다면 매출 3조원 달성도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게임업계 관계자는 “V4 등 기존 게임들의 선전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까지 더해진다면 올해 최대 실적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던파 모바일’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개발조직을 제주도 본사에서 서울 역삼 사무소로 이전하기로 했다. 네오플은 올 연말까지 170여명에 달하는 ‘던파 모바일’ 개발 인원을 모두 서울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실 규모도 약 300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던파 모바일’은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여름 시즌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리니지'의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흥행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국에서 판호가 나오지 않은 시점 이후에 출시한 게임들은 대만과 일본 등 다른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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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3
  • 시중은행, 커버드본드 속속 발행…새 자금조달 창구로 자리매김?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최근 코로나 여파로 대출 취급액이 늘어나자, 시중은행들이 원화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발행을 재개하면서 은행자금조달의 주요 원천인 예수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커버드본드는 주로 부동산담보대출에서 비롯되는 현금흐름을 담보로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만기 5년 이상의 장기채권을 뜻한다. 금융업계에서는 원화 커버드본드를 시중은행들이 신예대율(총 자금잔고 대비 대출금잔고 비중)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한정해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전체 예수금의 1% 한도까지만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액을 예금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화 커버드본드가 새로운 장기자금 조달 창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공급 측면에서의 발행 유인·편의성 제고, 예수금 인정 한도 확대 등이 뒷받침돼야 할 전망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이원화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발행을 재개하면서 예수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커버드본드 발행이 주춤했으나, 시중은행들이 대출 취급액을 늘리면서 예수금 확보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4월 말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했다고 12일 잠정 발표했다. 이는 작년 증가율(4.8%)과 비교했을 때도 늘어난 수치다. 이중에서도 특히 은행권은 9.2% 증가해 가계대출이 지속·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신예대율 규제에 따르면, 은행 대출금이 예수금의 100%를 넘으면 안된다. 특히 이번 규제는 가계대출 가중치를 15% 올리고 기업대출 가중치를 15% 낮추기 때문에 가계대출을 줄이고 기업대출을 늘리는 예대율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은행들은 정부가 신예대율 규제 적용을 한시적으로 미뤘음에도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선제적으로 예수금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각사] ■ 우리은행 2000억원 발행, 하나·SC제일·신협 등 발행예정…KB국민, 외화 커버드본드 시장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이 원화 커버드본드를 본격적으로 발행하기 시작한 지는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초 가계부채 안정화의 방편으로 시중은행들에 커버드본드 활성화 유인책을 펼쳤다. 시중은행들이 장기 대출자금에 커버드본드를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해 주택담보대출 구조를 단기 변동금리에서 장기 고정금리로 전환시켜 가계부채 리스크를 경감시키고자 한 것이다. 즉 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비용 분담금을 면제하고, 예대율 산정 시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잔액의 최대 1%를 예수금으로 인정하도록 허용하는 등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SC제일·신한·우리은행 등이 총 3조72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총 7번 조달에 나서 1조6200억원의 커버드본드를 찍어냈다. SC제일은행은 총 8000억원, 우리은행 3000억원, 신한은행은 200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12일 우리은행이 2000억원 규모의 5년물을 발행했다. 지난해 발행한 연 1.69%보다 낮은 1.44%로 발행됐는데도 발행 규모를 넘어서는 2500억~3000억원 사이의 수요가 몰렸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발행 당시 은행채 발행 운영물 중 커버드본드 5년물이 시장에서 희소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향후 경기 불확실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이 예상되자 안전자산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SC제일은행도 올해 원화 커버드본드를 5000억원 한도 내에서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협은행 역시 오는 6월 금융감독원에 원화 커버드본드 등록신청서를 제출하고 3000억원 내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잠정계획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올해 최대 2조원 규모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목표로 했지만 발행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년 대비 예수금이 늘어 자금잉여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당국의 금융 규제 유연화 방안 시행으로 발행 시기를 재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외화 커버드본드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은행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외화 커버드본드를 총 6억유로 상당(6688억원)의 한도 내에서 여러 번 발행할 수 있도록 커버드본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2009년 외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해본 경험이 있어 프로그램 등 관련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며 해외 커버드본드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외화 커버드본드 시장은 이미 외국은행들의 장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잡은만큼 안정적이며, 다양한 외국기관들이 참여해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국내 시장보다 낫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원화 커버드본드를 예대율 1% CAP 한도에 가깝게 발행했기 때문에 이를 추가 발행할 유인도 없다. 따라서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은 우리·하나·신한은행 등 아직 예수금 1% 한도를 채우지 않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 커버드본드, 장기조달자금 창구 되려면 발행 유인·편의성 높여야 은행들이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주된 이유는 장기조달자금 창구의 다변화보다 신예대율 관리를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커버드본드가 후순위채이기 때문에 선순위채에 비해 낮은 금리로 장기조달이 가능하다보니 금리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예대율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씨 역시 “작년 은행들이 신예대율 적용을 앞두고 예신예대율 완화 수단으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며, “원화 커버드본드가 새로운 장기자금조달 창구로 자리잡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원화의 금리 메리트가 없을뿐 아니라 발행잔액이 예수금 1% 이상 넘어가면 예수금으로 인정이 안 된다. 또한 커버드본드는 투자자에게 이중상환청구권(dual recourse) 제공하는 등 은행채 발행보다 조달비용이 높다. 이중상환청구권은 투자자가 발행기관(은행)에 대해 1차 청구권을 갖게 하며, 추가적으로 제공된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적 청구권까지 보장해준다. B씨는 “원화 커버드본드는 보통 5년물이 가장 많고 7~10년물은 만기가 길어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행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만기의 은행채에 비해 금리까지 낮은데 만기도 길어지면 투자수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은행 입장에서는 커버드본드를 은행채보다 우선해 발행할 유인이 없다. 업계는 향후 커버드본드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을 통해 공급 측면에서 발행 유인 및 편의성 등을 제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A씨는 “커버드본드 발행 확대를 위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계산시 커버드본드를 높은 등급(레벨1)으로 인정받게 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커버드본드 발행시 은행의 유동성 비율이 좋아지도록 한다면 발행이 좀더 원활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C씨 역시 “커버드본드의 경우 현행 일반 선순위채권과 비교했을 때 발행 절차 및 사후 관리가 복잡하다”며, “발행 제반 절차 축소 또는 정형화를 통해 지방 은행도 발행할 수 있는 행정적·제도적 요인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행잔액의 예수금 인정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D씨는 “커버드본드의 예수금 인정 한도를 기존 1%보다 확대하는 등 금융당국 차원에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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