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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방역당국의 이해못할 프로야구와 경마장 차별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최천욱 기자] 말은 가장 역동적인 피사체(被寫體)로 꼽힌다. 영화나 광고에서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넣은 대표적인 장면이 말이나 기차가 달리는 모습이다.   경마의 묘미도 말들의 힘찬 역주, 바로 역동성이다. 이런 묘미를 안겨줄 경마장의 말발굽 소리와 고객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질뻔 했다. 당초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달 24일부터 서울경마공원·부산경남경마공원·제주경마공원 등 3개 경마 공원에서 좌석정원의 10% 이내에서 고객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었다.   한국마사회는 관중 10% 입장을 앞두고 충분한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을 세웠지만 당국은 경마장의 관중입장을 허가하지 않고있다. [사진=한국마사회]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런 마사회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말산업이 고사직전인 상황에서 ‘10% 경마’ 마저  차일피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방역당국, 경마장은 코로나19 우려 입장금지 프로야구 프로축구는 관중확대   그런데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10% 관중 입장경기를 해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에 입장 가능한 관중을 각각 오는 11일과 14일부터 전체 관중석의 30% 수준으로 확대해주기로 했다.   중대본은 이같은 조치의 배경으로 지난달 26일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한 이래 초기에 일부 미흡했던 사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방역 관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경마를 중단한 바 있다. 마사회는 그동안 경마산업 관계자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경영자금 대여 등 지원 노력을 병행하였으나, 경마중단 장기화에 따른 말산업 피햬 최소화를 위해 6월 19일부터는‘무고객’으로 경마를 시행해온 바 있다.   중대본이 경마장에 대해서는 계속 입장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다. 마사회도 10% 입장을 준비하면서 김낙순 마사회장 주도로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웠다.   경마공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한국마사회 마이카드앱을 통해 전날 예약하고 반드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접촉식 체온검사와 열화상 카메라검사를 거치도록 했다.   또 모든 좌석간에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는 정좌석제로 운영하고, 일반 고객의 마권구매는 비접촉 무인판매방식으로 운영되며, 지정된 장소 외에는 취식과 흡연이 금지되고, 식당 등 부대시설 이용인원도 제한하기로 했던 것이다.  경마중단으로 한국마사회는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경마가 4개월 가까이 중단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말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경마를 재개했지만 '무관중'으로 진행한 탓에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마권 판매는 중단된 반면 경주마 관계자들에게 지급하는 상금과 경마공원 관리비 등은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어서다.   ■ 마사회 매출결손 3조원...언택트 시스템 구축이 근본대책   경마 중단 및 무관중 경기 시행 이후 마사회의 매출 손실은 한달 평균 5000~6000억원에 달한다. 7월 말 기준으로 3조원 이상의 누적 손실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마사회는 8월 초 예정된 농림축산식품부, 중앙안전대책본부와의 경마 재개 협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통해 경매 정상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은 온라인 베팅 등 '언택트'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제도마련이 정비가 근본적인 대책으로 보인다. 실제로 '언택트(비대면)' 발권 시스템 도입한 국가들은 무관중 경마에도 불구하고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   2월부터 무관중 경마를 실시한 홍콩의 경우 매출 손실은 코로나 사태 초기 전년 동기 대비 25%에서 3월 20%로 줄었다. 일본은 3월 기준 10%, 호주도 15%까지 감소폭을 줄였다. 일본은 지난 2018년 경마매출 중 68.8%인 22조원이 온라인 발권을 통해 얻은 수익이다. 온라인과 유사한 계좌발매 매출까지 합치면 약 88.8%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대 국회에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마장 외' '전자식 구매수단'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마사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지만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채 폐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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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니클로사마이드' 인도 임상 1상 승인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대웅제약이 11일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조직에서의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대웅제약 사옥. [사진제공=대웅제약]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피험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인도 현지에서 진행된다. 8월 중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해 하반기 내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경증환자와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 3상을 올해 내 인도에서 개시하고, 결과가 확보되는 대로 현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임상 가속화와 신속한 현지 공급을 위해 인도 3위 제약사 ‘맨카인드파마(Mankind Pharma)’와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임상 1상 시험은 대웅제약 인도 법인이 메인 스폰서·맨카인드파마가 공동 스폰서로 진행하며, 맨카인드파마가 남은 2상과 3상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인도 임상결과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 허가제출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및 카모스타트 등의 제품들이 신속하게 개발 완료된다면 무증상 확진 환자부터 중증 환자에 이르는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도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맨카인드파마의 현지 임상 개발 및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인도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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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KIST, 폭발‧화재 없는 안전한 차세대 아연이온 배터리 개발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윤석진) 에너지저장연구단 이중기 박사 연구팀은 원천적으로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 없는 차세대 아연금속 전극 이차전지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전지는 신체에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고 섬유형태로 제조가 가능, 향후 웨어러블 기기용 전원으로도 적용될 수 있다.   최근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로 인해 안전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가연성의 전해질인데, 아연 이온 이차전지는 물 기반의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폭발위험이 없어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다.   KIST 김지영 연구원(사진왼쪽, 제1저자 박사과정)과 KIST 이중기 책임연구원(사진오른쪽)이 아연 금속의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육각뿔 피라미드 모양의 형상을 형성시킨 표면의 현미경 이미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    하지만 기존 아연 이온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아연금속 음극(-)은 물 기반 전해질에서 지속적으로 부식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아연 이온이 금속 표면에 저장될 때, 나뭇가지 형태의 결정(덴드라이트)으로 쌓여 전극 간의 단락을 일으켜 효율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아연금속을 복합화하거나 표면코팅, 형상 변형등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으나, 공정비용과 시간의 소모가 큰 한계가 있었다.   KIST 이중기 박사팀은 금속전극 표면에 전류를 반복적으로 흐르게 했다가 차단하는 싸이클 양극산화공법을 개발, 아연금속의 산화막 표면코팅과 형상을 동시 제어에 성공했다.   KIST 연구진은 이 공법을 통해 아연금속 표면에 육각뿔 피라미드가 배열된 형상을 형성시켜 전기화학 반응 중에 덴드라이트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억제했다. 싸이클 양극산화공법에 의하면 육각뿔 피라미드 형상의 윗부분은 두껍게, 측면 부분은 얇게 산화아연으로 덮여있다. 이와 같은 두께 편차는 아연 금속이 상대적으로 산화아연이 얇은 측면에 쌓이도록 유도한다. 덴드라이트는 금속 표면에 수직 방향으로 쌓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데, 전극 표면에 수평 방향으로 아연금속막이 자라게 하는 이번 기술은 덴드라이트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 또 표면에 형성된 산화아연막은 전해질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부식을 방지할 수 있었다.   개발된 아연금속 이차전지는 구조적, 전기화학적인 안정성으로 인해 상당한 가혹 조건(9,000mA/g, 약 2분 만에 총 용량의 완전충전 및 방전)으로 충·방전을 지속해도 1000 사이클 동안 100%에 가깝게 용량을 유지했다.   KIST 연구진은 이런 안정성을 바탕으로 유연한 섬유 형태로도 아연금속 이차전지를 제조했다. 이 배터리는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고 직물로 제작해 옷이나 가방 형태로도 응용할 수 있다.   KIST 이중기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고성능 아연금속 이차전지는 기존의 리튬이온배터리가 인체와 접촉하였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을 차단했다”며 “동시에 전지용량 측면에서도 기존 상용전지를 대체 가능할 수준의 우수한 전기화학적 성능과 함께 폭발, 화재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인체 친화형 차세대 이차전지로써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안정성과 향상된 전기화학적 성능뿐만 아니라 간단한 공정을 바탕으로 제조공정에 대한 실용화 가능성에 대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논문명 “Functionalized Zn@ZnO Hexagonal Pyramid Array for Dendrite-Free and Ultrastable Zinc Metal Anodes”)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저널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0-08-11
  • [지금 일본에선(379)] 불난 집에 기름 끼얹은 아베의 Go To 트래블 캠페인, 코로나19 확진자 5만명 돌파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쿄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를 늘려가는 가운데 내수 진작을 위해 일본정부가 실시한 Go To 트래블 캠페인이 실시된 지 2주정도가 지났다.   모두의 우려대로 결과는 처참하다. 캠페인 실시 직전의 1주와 비교했을 때 신규 확진자 수는 2.4배로 증가했고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소도시들에서도 확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정부의 여행장려 캠페인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출처=일러스트야]   Go To 트래블이 시작된 것은 7월 22일 수요일. 그 전인 7월 15일부터 21일 사이의 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46명이었다. 도쿄가 23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다른 지역은 모두 100명 미만이었고 동북지역이나 큐슈 내의 8개 현은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Go To 트래블 2주차 접어든 7월 29일에서 8월 4일 사이의 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05명으로 급증했다.   도쿄의 344명 외에도 오사카(大阪府, 184명), 아이치현(愛知県, 158명), 후쿠오카현(福岡県, 117명)도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늘어났고 이와테현(岩手県)에서는 올해 첫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일본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지로 손꼽히는 오키나와현(沖縄県)은 Go To 트래블 전에는 1주일 간 한 명뿐이었던 확진자가 8월 들어 58명으로 급증하며 비상이 걸렸다. 현은 코로나 병상확보에 안간힘이지만 이미 병상이용률은 126%로 의료붕괴 위기에 처했고 결국 현 지사가 독자적인 긴급사태를 선언하며 방문객들의 신중한 행동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8월에는 일본 최대연휴 중 하나인 오봉(お盆)까지 기다리고 있어 Go To 트래블로 시작된 감염확대가 더욱 심각해질 예정이다.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오봉 기간 중에는 모든 기업들이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가까이 사무실을 닫고 직원들은 고향에 돌아가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과 접촉이 불가피하다.   상황이 악화일로로 흘러가자 대부분의 지자체에는 비상이 걸렸다. 토쿠시마현(徳島県)의 이이즈미 카몬(飯泉 嘉門) 지사는 "Go To 트래블로 방문객이 늘면서 현 밖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토쿠시마공항으로 현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서모그래피(적외선 카메라) 체온검사를 시작했다.   아오모리현(青森県)의 미무라 신고(三村 申吾) 지사도 "귀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가능한 피하고 싶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신중한 행동을 부탁한다"며 귀성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일본 전역이 코로나로 다시금 혼란에 빠져드는 와중에도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이나 대응을 꺼리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번 달 9일 나가사키시(長崎市)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Go To 트래블과 함께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 묻는 기자 질문에 "긴급사태 재선언을 피하기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답해 여전히 경제회복 외에는 안중에 없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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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을 뚫어라
    2020-08-11
  • [뉴스투데이 E] 대치 푸르지오 써밋, 올해 서울서 최고 경쟁률 168대 1 기록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1지구를 재건축해 분양한 ‘대치 푸르지오 써밋’이 올해 서울 청약시장에서 최고 경쟁률 168대 1을 기록, 1순위 마감했다.   1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1순위 청약에서 총 106가구 일반분양에 1만7820명이 청약통장을 사용, 평균 경쟁률 168대 1을 기록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강남권 단지에 신규물량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돼 실수요자 등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최고 경쟁률은 1가구 모집에 848명이 신청한 전용면적 101㎡A(848대 1)에서 나왔고 59㎡·102㎡A·117㎡A 등도 각각 427대 1, 257대 1, 257대 1을 기록하면서 세 자릿수가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층, 9개 동, 총 489가구로 조성되며, 재건축이 예고된 구마을 1~3지구 중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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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보험업계가 인슈어테크 이용한 헬스케어에 집중하는 까닭은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최근 보험업계에 헬스케어·인슈어테크(Insurance+Technology) 바람이 불고 있다. 교보생명을 비롯해 삼성화재, 한화생명, 현대해상 등이 헬스케어와 인슈어테크를 통합한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는 것. 교보생명은 지난 10일 헬스케어와 인슈어테크가 통합된 새로운 고객서비스 ‘케어(Kare)’ 앱을 출시했고, 이에 앞서 삼성화재도 ‘마이헬스 파트너’, 한화생명은 ‘헬로(HELLO)’, 현대해상은 ‘하이헬스챌린지’ 등 비대면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병원비나 치료비를 보상해주는 전통 방식에서 탈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든 것은 코로나19로 테크놀로지 기반 의료 시스템 도입이 근접했을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지원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이를 통해 고객과의 친밀성을 높이고 건강을 지켜, 추후 지급해야 할 비용을 줄이는 등 일석이조 효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 [사진제공=픽사베이, 교보생명]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 보험청구 서비스 등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10일 새로운 통합 고객서비스 앱 ‘Kare’를 출시했다. ‘Kare’는 고객의 신체정보에 따라 운동량을 제시해주고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한 10여개의 질환 위험을 예측해준다. 또한, 고객이 최근 10년간 교보생명 헬스케어의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데이터도 트래킹(Tracking)할 수 있다. 이를 분석해 어떤 검진 수치가 위험한지, 변화 추이는 어떠한지 등을 리포트로 작성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건강보장’에서는 한국신용정보원 데이터를 조회해 교보생명뿐만 아니라 타 보험사의 보장 내용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권창기 교보생명 디지털혁신지원실장은 “앞으로도 헬스케어·인슈어테크 통합 고객서비스 앱 ‘Kare’의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는 고객 중심 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도 ‘마이헬스 파트너’를 통해 가입한 고객들에게 해당 상품의 앱인 ‘애니핏’을 통해 목표한 걸음을 달성 시, 보장보험료를 최대 15% 애니핏 포인트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보험료 결제 뿐만 아니라 애니포인트몰의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이헬스 파트너’에서는 갱년기, 비만도 등 간편 진단 서비스와 건강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또 한화생명은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앱인 ‘헬로(HELLO)’를 통해 10년치 건강검진정보와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해 ‘생체나이’를 분석해 항목별로 건강 상태를 안내해주고 있다. 특히 카메라 분석 기술을 통한 AI 자동 칼로리 계산 기능이 있어 식단 관리가 필요한 고객들에게 인기다.   현대해상은 건강관리 기기인 스마트밴드를 무상제공하여 가입자들의 걸음수·심박수 등을 체크해 자체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이헬스챌린지’를 통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을 관리한다.  스마트밴드를 통해 얻은 소비자들의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미리 질병 위험을 예방하고 경고해준다.  이처럼 헬스케어와 인슈어테크를 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2017년 1조7000억원이었으나 지난 2019년에는 2조2000억원으로 커졌으며, 오는 2024년에는 4조7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코로나19를 통해, 온라인 의료와 같은 테크놀로지 기반 시스템 도입이 성큼 다가왔을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일상생활에까지 지원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예전 의료기기 업체가 중심을 이루던 헬스케어 시장은 이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정보기술(IT) 기업들도 건강관리 서비스 앱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가 생각보다 앞당겨지면서 애플리케이션의 가입자 유입도 더 빨리진 것 같다”면서 “헬스케어·인슈어테크 통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이미 보험 관련 서비스에서 중요한 축이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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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뉴투분석] 한미약품 그룹 송영숙 회장 체제의 ‘3가지’ 관전 포인트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신임 회장으로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72)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송 신임 회장 2002년부터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왔으며, 2017년부터는 한미약품에서 고문도 겸하고 있다. 그동안 임 회장의 곁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송 심임 회장체제와 관련해 눈여겨 볼 관전 포인트는 3가지이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신임 회장의 [사진제공=한미약품]   ■ 보수적 제약업계서 ‘우먼파워’강화 /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은 10년간 진두 지휘    우선 보수적 문화로 평가받는 제약업계에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송 신임 회장에 앞서 지난 2009년 국내 제약업계 첫 여성 최고 경영자로 김은선 보령제약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창업주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장녀로 2018년 말까지 약 10년 간 보령제약을 진두지휘했으며, 현재 보령제약은 전문경영인 안태홍, 안재현 투톱 체제로 전환됐다. 오너가(家)인 김은선은 현재 보령홀딩스 회장직에 있다. 보령제약과 마찬가지로 한미약품도 전문 경영인 투톱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우종수, 권세창 공동대표 체제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오너가의 어른인 송 신임 회장이 이끌어 나가게 된다. 송 신임 회장은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에 지속해서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 강국을 이루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한미약품 전문 경영인 체제 변동 있을까?/한미약품 관계자, "현 체제 안정적 유지"강조 한미약품은 2017년부터 전문 경영인 투톱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경영관리부문은 우종수 대표가, R&D부문은 권세창 대표가 맡고 있다. 송 신임 회장의 선임으로 한미약품의 전문 경영인 체제에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한미약품 관계자는 10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변동사항은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체제(전문 경영인 투톱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송 신임 회장이) 선임됐다”고 강조했다. ■ 고(故) 임성기 회장의 지분 상속 비율과 상속세 재원 마련이 관심사 / "삼남매 간 우의 돈독" 평가  한미약품그룹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의 계열사와 손자회사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한미정밀화학 등을 지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는 고(故) 임성기 회장이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7%를 보유하고 있으며, 송 신임 회장의 지분율은 1.26%다. 이어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3.65%,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글로벌에이치알디 부문) 3.55%, 차남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 3.14% 순이다.    임성기 회장이 특별히 유족들에 대한 상속비율을 유언장에 명시하지 않았다면 법정 비율대로 분배된다. 법정비율대로라면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송 신임 회장에게 11.42%, 삼남매에게 각각 7.62%씩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송 신임 회장은 12.69%로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삼남매 간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평소 삼남매가 사이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남매의 난’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단 막대한 상속세 부담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상속세에 관해서는 직접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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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신상’ 주식형 액티브 ETF 출격…공모펀드 시장 일으킬 구원투수될까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패시브형 ETF와 공모 주식형펀드의 특성이 합쳐진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가 내달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두면서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을 일으킬 구원투수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식형 액티브 ETF가 매매 편의성이 높으면서 패시브 ETF보다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상장을 통해 주식형 펀드로 투자심리(투심)가 이전되면서 공모펀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주식형 액티브 ETF 상품은 인공지능(AI)·퀀트(계량적) 투자에 한정돼 있다. 하지만 업계는 향후 주식형 액티브 ETF가 주식형 펀드들처럼 폭넓게 상장 거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패시브형 ETF와 공모 주식형펀드의 특성이 합쳐진 주식형 액티브 ETF가 내달 상장을 앞두면서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을 일으킬 구원투수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 액티브 ETF’ 내달 출시 / ETF에서의 자금 유출 막을까 관심 집중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신청서를 심사하고 있다. 큰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내달 2개의 ETF 상품이 상장된다. ETF는 기본적으로 벤치마크(비교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형 투자 방식이다. 대부분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의 수익률을 따라간다. 반면 ‘액티브 ETF’는 운용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매니저가 운용에 적극 개입하기 때문에 수수료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채권 액티브 ETF만 허용돼 현재 9개가 상장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 3월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정책과제’를 발표하면서,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 등 신규 상품의 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측은 “공모펀드의 상품·판매채널을 다양화하고, 운용사의 경쟁력을 제고 하면서 투자자 중심의 자산운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체돼 있는 공모펀드 산업 경쟁력과 투자자의 낮은 신뢰도를 제고해 공모펀드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처음 상장된 채권형 액티브 ETF는 같은해 10.3%의 연 수익률을 거뒀으나, 2018년 6.1%, 2019년에는 6.8%로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촉발시킨 동학 개미운동은 ETF 시장에서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인버스 ETF와 레버리지 ETF로 몰렸다. 주식 하락장에서는 인버스 ETF,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ETF에서 수익을 보는 방식이었다. 특히 증시의 등락이 심했던 3~4월 사이 개인 투자자들의 전체 ETF 순매수 거래대금은 약 2조6000억원으로 투자자들 중에서도 가장 거래가 활발했다. 하지만 최근엔 그마저도 떠나가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688억원이 빠져나가면서 이틀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7월 중순을 기준으로 봤을 때도 올초부터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9조7000억원 대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국내 주식형 ETF에서도 3조8000억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업계 관계자 A씨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에 대한 베팅이 커지면서 ETF·펀드 등 간접투자보다 국내주식 투자 및 해외주식 직구 등 직접투자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 AI가 포트폴리오 구성하고 운용까지…삼성자산운용, 최종 결정은 펀드매니저가 vs 미래에셋자산운용, AI가 100% 결정 주식형 액티브 ETF를 선보일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체 ETF 설정액 47조3852억원 중 삼성자산운용은 24조9754억원으로 52.7%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정액은 11조2281억원인 23.7%에 달했다. 시장에선 1,2위 자산운용사의 신상 ETF와 그 영향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 B씨는 일단 ETF의 가장 큰 특징으로 “매매 편의성이 높은 주식과 상대적으로 낮은 펀드의 중간자적 성격”을 꼽았다. 주식은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지만 펀드는 기준가 적용일이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고, 매도 후 자금도 3~8일 이후가 돼야 들어온다.   앞선 관계자는 “특히 주식형 액티브 ETF가 상장되면 투심이 주식형 펀드로도 이전될 수 있기 때문에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더해 A씨는 “매매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추가적으로 2~3%대의 수익을 쌓을 수 있다”며 직접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두 자산운용사의 주식형 액티브 ETF 상품은 모두 코스피200을 추종하면서 AI가 종목 선정 및 운용 등에 적극 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 방식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펀드매니저의 개입 정도다. 삼성자산운용은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딥서치와 협력·개발한 AI를 활용해 투자종목을 선정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구성될 최종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며 이 과정에서 펀드매니저의 투자 방향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AI가 종목 구성부터 운용까지 100% 관여한다. 선제적으로 구축해둔 AI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AI연구소를 설립했고 현재 AI 혁신본부와 운용본부가 내부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환율이나 원자내 가격 등 AI가 필요한 여러 알고리즘 데이터를 입력하면 머신러닝을 통해 AI가 알아서 운용하는 방식”이라며, “펀드 매니저는 해당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수준의 일만 하게 된다”고 말했다. 즉 온전히 AI에 기반한 투자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주식형 액티브 ETF의 향후 상장·거래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씨는 “초반에는 ETF 시장에 충격을 덜 주기 위해 AI나 퀀트 기반의 상품만 상장되지만, 향후 공모펀드처럼 상장·거래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이미 마련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갑론을박이 펼쳐졌던 주식형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구성내역(PDF·Portfolio Deposit File), 즉 편입종목 등의 공개 주기와 관련해서도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에서는 PDF를 매일 공개하면 자산운용사의 주식형 액티브 ETF 운용전략이 노출돼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투자자들이 복제하거나 기업분석보고서 배포 이전에 주식을 사고파는 선행매매 등의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앞선 관계자는 “이미 관련 개정법 상으로 PDF 공개는 한달 주기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I 기반 주식형 액티브 ETF 상품이 공개된 이후 한국거래소 스케줄에 따라 PDF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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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뉴투분석] “철강 공급 늘었는데 수요 줄어” 코너 몰리는 포스코…비상경영·신사업전환 ‘과제 폭탄’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포스코가 실적 저하에 따른 비상경영뿐만 아니라 올해 초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까지 서둘러야 할 상황에 놓였다. 세계 전체의 철강생산량 증가 추세에 이어 공급과잉과 제품가격 하락은 계속되고 있어서다.   뉴스투데이가 10일 입수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올해 6월 집계 기준 ‘철강제조업 생산능력 최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철강업계의 생산능력은 23억6250만톤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스코 홈페이지 캡처]   ■ OECD “2019년 세계 철강 생산능력 5년만에 반등…생산량은 4년 연속 상승”   이번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철강 생산력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에 지난해에 나타난 증가는 2014년 이후 5년 만의 반등이다. 중국과 미국, 멕시코, 일본, 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시설 및 기업 단위 생산능력 데이터가 상향 조정되면서 이같은 변화에 기여했다.   특히 전세계 생산능력의 67.93%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이 한 해 생산력 증가량에서도 대부분을 점유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 철강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3040만톤(1.9%) 늘어난 16억480만톤을 기록했다. 최근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아시아 2위인 인도가 지목됐다. 지난 2016년부터 생산력 조정에 들어간 중국과 반대로 급속한 생산력 확장을 보이고 있고 인프라 확충에 따른 추가 성장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서다.   이 밖에 지역에서는 아프리카의 철강 생산능력이 5.9%(240만톤),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이 1.1%(150만톤), 유럽이 0.3%(70만톤), 중동이 4.5%(280만톤) 증가에 그쳤고. 미국 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국들은 2.5%(380만톤)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여기에 실제 생산량은 5년 만에 반등한 생산능력과 달리 지난 2016년 이래 4년 연속으로 늘어 2015년 대비 14.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OECD 보고서에서 집계된 지난해 실제 생산량은 18억4850만톤으로 생산능력의 78.2%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철강 생산능력과 실제 생산량의 격차는 5억1390만톤으로 전년도 5억2000만톤보다 줄어든 값이다. 이 격차는 실제 생산량의 증가로 인해 지난 2016년 이래 좁혀지는 추세다.   철강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 철강제품의 가격이 떨어지고 포스코는 같은 양의 제품을 팔아도 이익률이 하락하게 된다.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철강제품에 대한 수요까지 공급과 무관하게 떨어진 점도 악재다.   ■ 세계철강협회 “코로나19 여파로 철강 수요 위축…2021년 돼야 회복될 것”   이와 관련,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6월 2020~2021년 단기 전망(SRO)을 발표, 올해 세계 철강 수요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6.4% 줄어 16억5400만톤을 나타내고 이듬해에는 3.8% 반등해 17억17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중국의 철강 수요가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면서 수요 감소 추세 자체는 완화(mitigated)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이드 알 레메이티 세계철강협회 경제위원장은 이번 철강협회 발표자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셧다운’이나 유통망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소비 경직이 나타나 (철강) 고객들이 타격을 입었다”며 “철강 수요는 특히 2분기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할 것이며 상황은 점차 나아지겠지만 회복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지난달 14일 보고서에서 “한국은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 불확실성으로 철광석 등 철강 원부자재 가격 부담 속에서도 철강재 가격 인상이 여의치 않는 모습”이라며 “하반기는 수요산업의 회복과 함께 원소재 가격 안정화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나 그 개선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2분기 실적 부진 포스코, 철강 집중 포트폴리오 변화 ‘숙제’   실제 포스코는 올해 판매량이 1분기 862만톤에서 2분기 776만톤으로 9.98% 줄었고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14조458억원에서 13조7216억원으로 5.09%, 영업이익은 7053억원에서 1677억원으로 76.22% 줄었다. 철강 사업만 놓고 보는 별도 기준으로는 10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철강 수요가 떨어졌고 이 와중에 원자재비인 철광석 가격까지 계속 올라서다.   이에 지난달 23일 포스코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이미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선제적 비상경영체제’ 가동 성과를 언급했다. 당장의 사업구조 하에서 현금을 확보하고 재고를 줄이며 비용 지출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으로 상반기 중 1752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포스코는 밝히고 있다.    포스코의 올 2분기 실적발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철강부문의 매출액은 9조7879억원으로 포스코 전체 매출 21조341억원에서 단일 사업부문으로는 가장 많은 46.53%를 차지한다. 코로나19로 철강부문의 적자가 발생하기 전인 전년 동기에는 비율이 48.57%였고 같은 시기 영업이익 비중은 71.89%에 달했다.   앞서 최정우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미래 트렌드 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사업 진화를 추구하면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해야만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라며 전사적으로 친환경차 산업의 소재부품 공급자로 자리잡기 위한 통합 마케팅 체제를 갖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특히 기존 철강 영역에서는 전기차용 프리미엄 제품을 확충하고, 미래 중장기 성장동력 신사업으로 이차전지 원료인 리튬을 확보한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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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2030세대 투자열풍에 대출전환 상품 들고나온 은행권, 성공할 수 있을까?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2030세대가 주택과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은행권이 고객확보 차원서 대출전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6월 한달간 서울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연령층은 30대로 나타났으며 1분기 2935만개 주식계좌 중 2030세대의 투자 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 대출도 증가해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대가 받은 대출액은 약 43%(30조6000억원)로 전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저금리 상품 출시에 맞춰,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대출 갈아타기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으며 케이뱅크와 NH농협은행은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해 대출상품을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신용이 보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담보물이나 봉급에 의지하고 있지만, 기존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앞으로 이용고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빚내서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청년층은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이전하는 대출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11일 한국갤럽 등에 따르면 30대는 은행 적금(25%)과 아파트·주택 구매(25%)를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답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아파트·주택 구매를 꼽은 이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주식투자는 15%로 2위로 올랐다. 반면 20대는 아파트·주택 구매(30%), 은행 적금(21%), 주식투자(20%) 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또 지난 6월 한달 동안 서울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연령층은 30대로 나타났다. 6월 아파트 매매계약 중 30대가 32%(3601건)를 차지했다. 이는 5월의 1258건에 비해 2,9배 늘어난 수치며 27.8%를 차지한 40대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난 1분기 주식계좌 수도 2935만개로 지난해보다 5% 늘었다. 이 중 2030세대의 투자 비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30세대가 주택 구매와 주식투자에 열중하면서 관련 대출 상품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또한 청년층 비중이 월등했다. 금융감독원의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간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30대가 전체 43%(30조6000억원)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20대도 15조2000억원으로 16조1000억원인 40대를 뒤쫒았다. 또한 대출을 받아 집이나 주식에 투자했던 이들은 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상품 출시에 맞춰,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대출 갈아타기에 나서고 있다. 이는 3%대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의 경우, 1%대의 주택담보대출로 바꾸면 그만큼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케이뱅크와 NH농협은행은 비대면으로 대출상품을 전환할 수 있는 상품들을 내놓았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 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대출전환을 신청할 수 있는 ‘전자상환위임장’제도를 도입하고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전까지 고객들은 대출전환을 신청할 경우, 인감과 위임장, 관련 증명서 등을 서면으로 제출해야 했다. 케이뱅크의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은 최저 1.64%의 대출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비대면의 편리함과 낮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연소득 3000만원 이상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NH로 바꿈대출’을 이달 출시했다. 이 상품은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NH농협은행 스마트뱅킹 앱을 통해 다른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 내역 및 대출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영업점 1회 방문으로 대출을 전환할 수 있다. 두 은행의 대출 상품은 대출 갈아타기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케이뱅크의 경우 담보물을 아파트로 제한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의 경우, 연소득 3000만원 이상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용자에 한계가 있다. 금융권에서는 신용이 보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담보물이나 봉급에 의지하는 것은 연체의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농협은행 관계자는 “서류를 들고 다니지 않고 비대면으로 대출전환을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다른 곳에 대출을 받고 있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신용을 검증받은 고객들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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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현장르포] 양양공항의 ‘화려한 부활’은 코로나19 나비효과, LCC항공사 생존위기는 깊어져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기자는 최근 강원도로 여름 휴가를 가기 위해 ‘서울-양양’간 왕복 항공편 예약을 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7일 출발하는 티켓은 있었지만 돌아오는 표가 없었다. 매진 된 것이다. 지난 5월에는 마음에 드는 좌석을 골라서 예약할 수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출발 이틀전인 지난 5일 돌아오는 비행기에 겨우 한 자리가 생겨 가까스로 왕복 비행기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양양 공항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처럼 양양공항은 활기를 되찾고 있었지만, 그 속에는 안타까운 현실이 숨어 있었다. LCC 항공사들의 생존위기는 더욱 깊어지고 있었다. 왜 이런 모순적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지난 9일  강원동 양양공항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양양=한유진 기자] 지난 7일 김포에서 비행기를 타자 한 시간도 안 걸려 양양공항에 도착했다. 버스로 가려면 서울고속터미널 기준 2시간30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양양공항 내부에는 탑승객들로 북적였다. 그들은 전국 각지의 다양한 지역에서 온 여행객들이었다. 김해, 제주, 김포 등 다양한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자리가 부족해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불과 두 세달 전만하더라도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양양공항 국제선은 운영이 중단됐다. 그 결과 양양공항에 취항한 항공사는 LCC항공사인 ‘플라이 강원(대표 주원석)’의 양양-제주 노선 하나 뿐이었다. 공항 내부는 물론이고 공황활성화를 위해 무료 개방 중인 주차장도 한적 했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코로나19 초기에는 양양공항도 다른 공항처럼 인적이  끊겼으나 국내 활동이 어느 정도 재개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은 탑승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해외여행을 할 수 없게 된 국민들이 국내 여행을 대안으로 선택함으로써 양양공항은 전례없이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국제선을 못띄우는 티웨이, 제주항공 등 다른 LCC 항공사들도 양양공항에 노선 수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19로 폭락한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국내선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양양공항 모습 [양양=한유진 기자]   운항 노선도 광주, 김포, 대구, 김해, 제주 등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선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나비효과로 양양공항이 부활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양양공항의 지난 7월 운항 편수는 390대이다. 전년 동월 42대와 대비해 828.6%가 증가한 수치이다.  여객 수도 3만5663명에 달한다. 전년 동월 5035명 대비 608.3%가 증가한 것이다. LCC항공사들은 이 같은 국내노선의 확대 및 탑승객 수 급증 덕분에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일까.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현재 양양공항에는 플라이강원,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이 운항 중이다 [양양=한유진 기자]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LCC 항공사들의 국내선 노선 확대는 차선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비행기가 남아 돌아서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큰 기여를 할 수 없는 단거리 국내선이라도 최대한 확대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LCC 항공사들이 국내 노선 확대에 뛰어든 탓에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티켓 가격이 워낙 저렴해 항공리스료, 인건비 등 지출 대비 매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국내 노선 확대는 코로나19라는 항공업계의 유례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수익을 내고자 하는 ‘벼랑끝 자구책’의 일환으로 보면 될 것 같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하자 마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플라이강원은 가장 어려운 형편이다.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한 LCC이지만 양양공항 부활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담보’와 ‘실적’이 없어서 산업은행의 지원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플라이강원은 LCC 중에서 무급휴직을 실시하지 않은 유일한 항공사였다. 하지만 정부 지원금이 끊기면 급격한 경영악화를 피할 수 없다.   LCC 항공사들의 위기는 깊어지고 있지만, 양양 지역주민들은 양양공항의 부활을 반기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악재로 인해 오히려 외부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렌트카, 택시, 숙박, 식당 등 관련 업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공황 활성화는 코로나19발 경제위기 속 또 다른 기회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LCC항공사 관계자는 “양양과 다른 지역을 연결해주는 LCC항공사들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도산한다면, 지역경제는 또 다른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LCC의 생존은 지역경제의 존립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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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민경철의 검사수첩 (18)] 법원과 검찰이 잘못 만든 교통사고 문화 개선해야
      ‘민식이법’이 만들어짐에 따라 차량 운전자들의 주의의무가 한층 강화됐다.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수많은 교통사고 사건을 처리했는데,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 정도는 정말 천차만별이다. 어떤 피해자는 외형상 식별이 안될 정도로 경상을 입지만, 어떤 사람은 평생 장애가 남는 중상을 입기도 한다. 가장 심각한 것은 물론 사망사고다.   ■경미한 과실로도 천차만별의 피해가 발생하는 교통사고   반면 가해차량 운전자의 과실은 비슷비슷하다. 잠깐 부주의한 탓에 앞을 못봐서 사고가 났는데, 살짝 부딪칠 수도 있고 엄청난 충격으로 부딪칠 수도 있다. 과실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교통사고는 아주 경미한 과실로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사망사고처럼 심각한 피해가 났을 경우에는 당연히 엄중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김민식 군 사건’처럼 운전자가 나름대로 주의의무를 기울였는데도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다. 운전자가 제한속도도 지키고 조심하면서 운전을 했는데도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에 사고가 날 수 있다.   이렇게 교통사고 가해자도 전과 한 번 없이 살아온 사람이고, 난폭운전이나 음주운전, 신호위반 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피해가 클 경우 어떻게 처벌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   ■수원 영통대로서 일어난 버스와 오토바이 충돌…‘스퀴드 마크’가 남긴 의문   수원지검에 근무할 때 일이다. 왕복 8차선 영통대로에서 승객을 태운 광역버스가 달리고 있었는데 옆에서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던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버스 바퀴에 오토바이 운전자가 깔려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의 쟁점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쓰러진 이유가 본인 스스로의 과실인지, 혹은 버스가 부딪혔기 때문이었는지를 따져야했다. 두 번째는 버스 바퀴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한 번 지나가고 나서 다시 후진하면서 재차 역과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됐다.   차량이 급정거할 때 생기는 타이어 자국을 스퀴드 마크라고 한다. 오토바이 때문에 버스가 급히 멈춰서면 앞바퀴와 뒷바퀴 뒤쪽에 스퀴드 마크가 생기게 된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는 희한하게도 스퀴드 마크가 버스의 앞바퀴가 멈춰선 지점부터 1~2m 정도 뒤에까지만 있었다.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족들은 “버스가 바로 섰으면 스퀴드 마크가 앞바퀴 끝까지 있어야한다. 스퀴드 마크가 없는 지점에 차가 서있다는 것은 운전자가 차량을 급정거 한 이후에  다시 움직인 증거 아니냐” 이렇게 의문을 제기했다.   승객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버스가 정지한 다음에 다시 움직였다는 말은 없었다. 하지만 유족들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기 때문에 현장검증을 해봤다.   당시는 2000년대 초반이었다. 사고 차량과 똑같은 버스, 사람을 대신해서 옷을 넣은 포대자루를 가져오게 하고 영통도로의 교통을 통제한 뒤 같은 조건에서 실험을 해봤다. 사고 당시와 유사한 속도로 달리던 버스가 급정거를 하면 오토바이 운전자를 깔고 지나가게 되는지, 또 스퀴드 마크는 어떻게 생기는지를 살펴봤다.   결과는 반전이었다. 버스가 급정거를 할 때, 마지막 멈춰서는 순간에 차체의 일부가 위로 ‘붕’ 떴다. 그래서 현장에 있던 모습처럼 스퀴드마크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고 끊어진 것이었다.   결국 버스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다시 후지하거나 전진하면서 피해자를 역과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다른 승객들이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선을 바꿀 때 버스 운전자가 충격한 건 맞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버스 운전자를 주의의무 위반으로 기소했다. 버스 운전사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고, 보험금 등을 다 지급해서 실형은 살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난 교통사고 모습으로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제공=연합뉴스]   ■10%의 과실에도 전체 책임 물어야 하는지 고민   이 사건처럼 교통사고에서 사람의 과실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차와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 사고는 차에게 과실이 많이 있지만, 차와 차가 서로 부딪치는 사고도 있다.   버스 운전자와 오토바이 운전자 사이에서 사고가 났을 때, 민사적으로는 오토바이에 90%의 과실이 있고 버스 운전자가 10%만의 과실이 있어도 오토바이 운전자는 죽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사실상 모든 과실이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있는 사고에 대해서도 버스 운전자를 처벌하것이 맞는지 고민이 된다.   요즘은 CCTV도 있고 차 내부에 설치하는 블랙박스도 있어서 예전보다는 사실관계 규명이 훨씬 쉬워졌다. 하지만 이런 것이 객관적 증거가 없고 서로의 주장 밖에 없거나 상대방이 사망한 경우에는 과실을 구별해내기가 여전히 어렵다.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기억력은 매우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처음 사고가 났을 때는 자신이 신호위반한 교통사고라는 것을 인식하지만, 한 달 두 달이 지나면 점점 기억이 흐려져서 자신이 신호위반을 하지 않은 것처럼 기억이 변화된다.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기억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뀌기도 하는 것이다.   ■법원 검찰의 무조건 진단서 인정이 ‘돈 많이 못 받으면 손해’ 교통사고 문화 조장   요즘은 조금 변화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통사고가 나면 경미한 사고에도 차량을 막아놓고 싸우고, 범퍼가 살짝 긁혔는데 범퍼 교체 비용 전체를 청구하고. 페인트칠이 조금 벗겨졌다고 전체 도색작업을 받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살짝 뒤에서 ‘콩’ 부딪쳤는데 전치 진단서를 내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왜 교통사고만 나면 상대방에게 보다 많은 비용을 청구하고, 병원에 가서 드러눕고, 무조건 진단서를 끊는 풍토가 만들어졌을까? 사고가 났으면 그만큼만, 잘못한 것 만큼만 배상하고 끝나면 되는데 굳이 대인 피해를 만들어서 형사사건으로 끌고 가려는 경향이 생길걸까? 나는 이런 현상에 대해 진단서만 내면 거의 무조건 상해로 인정해주는 우리나라 법원과 검찰의 잘못된 일처리 관행도 일조하였다고 생각한다. 환자가 병원에 가서 아프다고 전치 2주짜리 진단서를 끊어달라고 하면 의사 입장에서는 안 끊어주기 어렵다. 과연 이런 상해를 진짜 교통사고의 상해로 볼 수 있을까?   물론 교통사고 상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갑작스럽게 근육이 놀라서 겉으로만 보면 알 수는 상해도 있지만, 사실 ‘콩’하고 받았는데도 진단서를 내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일은 사실 형사사건으로 갈 문제는 아니다.   애당초 법원이나 검찰이 정말로 교통사고에서 말하는 상해라고 볼 수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고 상해로 보기 어렵다고 볼 진단서는 인정해주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충분한 검토 없이 진단서만 내면 상해로 인정해주니까 사람들이 교통사고만 나면 무작정 진단서를 내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의료인이 아닌 법조인이 의사가 발급해준 진단서를 어떤 것은 상해로 인정하고 어떤 것은 상해로 인정하지 않을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너무 경미한 상해까지 대인 사고로 인정해 주다보니 이런 결과가 빚어진 점에 대하여는 법원과 검찰이 제도 개선을 통해 변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교통사고가 나기만 하면 상대방에게 돈을 많이 받아내지 않으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문화는 분명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 스페셜기획
    • 민경철의 검사수첩
    2020-08-11
  • 코오롱글로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10일 코오롱글로벌이 공시한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313억원(전년동기대비 +5.75%), 영업이익 477억원(전년동기대비 +71.54%), 당기순이익 252억원(전년동기대비 +174.11%)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건설사업부문에서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공사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98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대규모 프로젝트가 착공되면서 주택사업 매출이 26% 성장한 것.   코오롱글로벌 송도 사옥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조8000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건설 매출 대비 5배에 달하는 약 8조9000억원 규모의 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 실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의 그린에너지 풍력발전 사업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유통사업 부문을 바탕으로, 주택사업의 성장과 오랫동안 준비해 온 풍력발전사업 및 민자 SOC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비즈
    • 부동산
    2020-08-10
  •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만들고, 3만톤급 경항모 확보 공식화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 및 핵심 중요시설을 방호할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착수하고, F-35B가 탑재되는 3만톤급 경항모 확보도 공식화했다.   국방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5년간 총 300조7000억원(방위력 개선비 100조1000억원+전력운영비 200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국방부는 요격미사일을 현재 대비 약 3배까지 확보하여 미사일 방어능력을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림제공=국방부]   국방부에 따르면 방위력 개선 분야는 한반도 전역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하기 위해 감시·정찰 분야에서 영상·신호정보 수집능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방공식별구역(KADIZ)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통신·계기정보를 탐지할 수 있는 공중 신호정보수집체계를 추가 확보하고 잠수함 음향정보 등을 탐지하는 해양정보함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5년까지 군사용 정찰위성, 국산 중고도 무인정찰기 등을 추가 전력화하고, 초소형 정찰위성 개발에도 착수한다.   군은 또 미사일 전력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적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복합·다층방어체계 구축을 통해 탄도탄 대응전력을 고도화한다는 취지다.   미사일 탐지거리가 확장된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및 이지스함 레이더를 추가 도입해 미사일 탐지능력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탄도탄 작전통제소 성능개량을 통해 표적처리 능력을 기존보다 8배 이상 향상시키고, 패트리엇(PAC-3) 미사일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의 성능개량형을 추가 배치하여 탄도탄 요격미사일을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강시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양산사업 등에 착수하여 지금보다 약 3배의 요격미사일을 확보함으로써 미사일 방어능력을 견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 및 핵심 중요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착수한다. 이른바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이르면 2020년대 후반 전력화한다.   국방부는 이날 3만t급 경항모 도입 사업도 공식화했다. 올해 말까지 개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기본 설계에 착수하며, 2030년 초께 전력화할 계획이다.   최근 자주 국방력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경항모급 수송함은 군사 정찰위성, 차세대 잠수함 등과 함께 주도적인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병력·장비·물자 수송능력을 보유한 경항모는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운용하며 해상기동부대의 지휘함 역할을 수행한다. 또 초국가·비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경항모에 뜨고 내릴 수 있는 기종은 F-35B가 사실상 유일하다.   4천t급 잠수함 건조 계획도 처음 공개됐다. 현재 3천t급 한국형 차세대 잠수함인 '장보고-III' 사업이 추진 중인데, 발전된 기술을 토대로 국내 기술로 첫 4천t급 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의미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무장 능력도 대폭 강화된다.   이 밖에 군은 F-15K 전투기에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는 성능개량을 추진한다. AESA 레이더의 정보처리 속도는 기계식 레이더보다 1천배가 빠르고 전투능력도 3∼4배가량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개발 중인 보라매(KF-X) 한국형 전투기 사업 양산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보라매를 양산하게 되면 한국은 셰계 13번째로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된다.   아울러 병력 감축 등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소형정찰로봇, 무인수색차량, 초소형 무인기 등 육·해·공 전반에 4차 첨단기술을 접목한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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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0
  • 지난 7월 실업급여 지급액 1조1885억 원으로 또 신기록…6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실업자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 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2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8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1조1103억 원)를 한 달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885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296억원(56.6%) 급증했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산업별로는 제조업 신청자가 2만1900명으로 전업종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는 건설업 1만4800명, 도소매 1만3600명, 사업서비스 1만2000명, 보건복지 1만100명 등 순이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실업자 증가뿐 아니라 지난해 10월부터 적용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1390만8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폭은 지난해 50만명대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줄어 지난 5월에는 15만5000명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후 지난 6월 18만4000명으로 반등한 뒤 지난달에는 18만5000명까지 증가했다. 황보국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구직급여 지급액의 가파른 증가세는 실업자 증가와 더불어 작년 10월부터 적용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따른 것이다”면서 “무엇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인구 증감 효과로 20대 이하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정책관은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 기업들이 고용유지에 방점을 두고 대응하고 있는데, 채용이 다시 정상적으로 복귀 되지 않고 채용을 약간 줄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통계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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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0
  • 국토부, “임대차 3법 도입으로 전월세 공급 감소 등 부작용 낮다”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국토교통부는 10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번 임대차 3법의 내용은 2015년 연구용역 보고서와는 달리 존속중인 계약에도 적용함으로써 2년간 가격이 안정되고, 공급 예정물량 등 정책 환경도 변화했기 때문에 해당 보고서에서 우려하는 전월세 공급 감소,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전월세 시장에서의 전세가격 상승을 임대차 3법 도입의 효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임대차 3법 시행 전 규제 회피 등으로 서울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이 상승하는 등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법 시행 이후 제도가 정착됨에 따라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마지막 주(0.14%)전주인 셋째 주(0.12%)부터 이달 첫째 주(0.175)까지 오르고 있다. 임대차보호법을 앞두고 전세가격을 올려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는 기존 계약 만료 1개월 전까지 신청해야 효력이 있으므로, 실제 제도 도입으로 인한 효과는 임대차 3법이 시행된 후 1개월이 지나는 시점부터 전세가격 통계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으로 임차인이 희망하는 경우 1회 계약 갱신을 청구해 2년간 더 거주할 수 있게 되고, 임대료도 5%를 초과해 상향할 수 없어 임차인의 주거안정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차 3법을 존속중인 계약에도 적용하도록 함으로써 전월세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오히려 임대차 3법의 시행을 통해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하반기 이후 전세 수급전망이 양호하다고 내다봤다. 수도권 하반기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약 11만 가구이며, 서울도 2만3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하반기 서울의 주요 입주예정 단지는 강남구 개포래미안포레스트(2296가구), 영등포구 힐스테이트클래시안(1476가구), 서초구 래미안리더스원(1317가구), 성북구 꿈의숲아이파크(1703가구), 노원구 포레나노원(1062가구)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022년 이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연간 5만 가구 이상이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 공급물량도 충분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 후 갱신계약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전세가격은 급등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안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차 3법을 존속중인 계약에도 적용함으로써 향후 2년 간의 전월세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그 이후 기존 임대주택의 계약기간 만료일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고르게 분산(매월 4% 수준)돼, 계약물량의 단기적 집중으로 인한 가격급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국토부는 임대차 3법 제도 안정화를 위해 개정 주임법에 대한 해설서를 배포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공조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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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0
  • 메디톡스, 대웅제약 반박에 “ITC가 확실한 증거 없이 결정했다는 주장 터무니없다”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메디톡스가 자사의 손을 들어준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ITC)의 예비결정문에 대한 대웅제약의 입장에 “ITC가 확실한 증거도 없이 메디톡스 측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영업비밀 도용을 추론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1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 6일 공개된 보툴리눔 균주 도용 등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ITC 판결문에 “편향과 왜곡의 극치이며, 구체적 증거 없이 추론에 기반을 둔 결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메디톡스 본사. [사진제공=연합뉴스]   메디톡스는 입장문을 통해 “ITC 행정판사는 양측이 제출한 모든 증거를 검토 후, 이 증거들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 모두를 도용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봤다”며 “균주를 토양에서 발견했고, 제조공정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사가 제출한 방대한 분량의 자료, 관련자들의 증언과 전문가들의 양사 균주 DNA 분석결과 등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며 “ITC가 확실한 증거도 없이 메디톡스 측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영업비밀 도용을 추론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은 터무니없음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ITC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10년의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최종결정은 오는 11월이며, 현재 대웅제약이 ITC측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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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0
  • [JOB현장에선] 와인 전성시대 ‘활짝’…편의점, PB 와인 전쟁 시작하나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와인 시장이 멈출 줄 모르고 성장하고 있다. 저렴해진 와인 가격으로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가운데 편의점 업계에서 자체브랜드(PB) 와인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주류 트렌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라는 ‘가성비’보다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의미하는 ‘가심비’가 확산하고 있다. 가심비가 확산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주, 맥주보다는 와인, 위스키 등의 주류 매출이 증가하게 된 것. 이에 편의점업계에서는 늘어나는 와인 수요에 맞춰 PB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와인 관련 서비스 론칭에도 힘을 줄 예정이다.   와인 시장의 인기가 식을줄 모르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에서 와인 자체브랜드(PB)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손님이 와인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달 PB 와인인 ‘꼬모(COMO)’를 새롭게 론칭하고 와인 라인업을 확대했다. 꼬모란 와인을 즐기는 가장 편안하고 적당한 순간을 의미하는 단어로 7개의 네이밍 후보군 중 임직원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이마트24가 첫 번째로 선보인 꼬모 와인 2종은 칠레산 ‘꼬모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과 ‘꼬모 모스카토’ 2종으로 각각 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맛과 품질의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 주류특화매장은 론칭 1년 5개월만인 올해 7월 이미 2000점을 돌파한 상태다. 현재 와인 150여 종, 위스키 70여 종 등 총 230여 종의 다양한 주류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이마트24의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신장하기도 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와인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 좋은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면서 “유명 산지별 대표 와인을 시리즈로 선보이는 독특한 콘셉트의 꼬모 와인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역시 오는 10월 자체 와인 브랜드 ‘mmm!’ 관련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mmm!’은 와인 한 모금을 음미할 때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탄성을 문자로 형상화한 것이다. 자체브랜드로 가격 경쟁력을 잡는 것은 물론 향후 프리미엄 와인까지 선보여 와인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CU가 와인 시장에 힘을 주게 된 이유는 바로 편의점 와인 매출의 꾸준한 증가세 탓이다. CU는 올해 1월 1일~8월5일까지 와인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2% 성장했다. 특히 지난 4월 정부에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와인 매출은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4월 CU의 와인은 전월 대비 777.1% 증가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8월 4900원짜리 ‘도스코파스’ 와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와인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비싼 술로 인식돼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주류라는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와인 시장 대중화에 불을 지핀 것이다. 도스코파스의 판매량은 지난해 8월 첫 출시 이후 1년 만에 200만 병을 돌파했다. 이마트 주류 매출에 따르면 도스코파스를 론칭한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도스코파스는 주류 전체에서 소주, 맥주에 이어 매출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옛날에는 와인 하면 비싼 술이라는 고정관념이 많아 진입장벽이 높았는데 아무래도 이마트 와인 이후 저가 와인이 등장으로 와인을 취미생활로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날 만큼 와인 시장이 커졌다”면서 “그중에서도 편의점은 마트에서 대용량 상품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1인 가구를 겨냥해 혼자 마시기 위한 미니 와인을 선보이는 등 와인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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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0
  • 온라인 헌금부터 QR체크인까지…교회 통합앱 ‘체리’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예배 확산, 교회 전자 출입 명부 필수화에 부담이 가중되는 모든 교회에 무료 QR코드 체크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화제다. 이는 온라인 헌금, 온라인 예배, 온라인 구역 모임, 주보 등 교회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앱 하나로 통합 관리한다.   10일 정보기술(IT) 전문기업 이포넷(대표 이수정)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이하 체리)은 이런 내용으로 교회 통합 앱 기능을 강화했다.   이포넷, 교회 통합 앱 체리 [사진제공=이포넷]   체리의 교회 통합 앱은 헌금, 예배, 소모임, 주보, 교육 신청, 공지사항 등 교회 운영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QR코드를 통한 전자 출입 명부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해 모임이 불가피할 경우 교회와 교인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체리 교회 통합 앱 등록 절차를 완료하면 등록 교인들만 접속 가능한 우리 교회만의 페이지가 생성된다. 교회는 목적별 헌금‧모금함을 개설할 수 있고 교인들은 계좌 이체, 카드 결제,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활용해 간편하게 헌금을 드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 예배, 소모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주보, 공지사항 등의 정보도 전달할 수 있다.   교회 대상 전자 출입 명부 필수화에 따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모든 교회에 대해 QR코드 체크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일반적인 QR코드 체크인 서비스와는 달리 교회에 초점을 맞춰 개발, 교인의 정보가 외부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정보 유출의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나아가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목회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각 교인들이 QR코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교회에 부착된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하기만 하면 체크인이 가능해 대기시간이 발생하지 않는다.   헌금 및 QR코드 체크인 내역 등은 교회 관리자가 웹 사이트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교인의 이름, 헌금 내역을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별도의 헌금 계수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다. 또한 예배 및 모임 별 체크인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체리 운영사 IT 전문 기업 이포넷 이수정 대표(충신교회 집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교회 운영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체리 교회 통합 앱을 출시하게 됐다”며 “비대면 교회 운영과 전자 출입 명부 도입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교회들에 통합 플랫폼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론칭한 체리는 블록체인-핀테크 산업 활성화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20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30여 개의 공익 단체가 활발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충신교회, 금란교회 등 다수의 교회에서 교회 통합 앱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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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0
  • 한미약품그룹, 신임 회장에 송영숙 고문 추대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10일 신임 회장으로 송영숙 고문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송 신임 회장은 고(故) 임성기 전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을 맡아왔다.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송영숙 고문. [사진제공=한미약품]   송 신임 회장은 이날 임성기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중단 없이 계속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강국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송 신임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및 계열사 설립과 발전 과정에서 임성기 전 회장과 주요 경영 판단 사항을 협의하는 등 임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한미약품그룹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왔다. 특히, 북경한미약품 설립 당시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국내 공장 및 연구소 설립과 확대, 주요 투자 사항 등에 대해서도 임 전 회장과 논의하며 판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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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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