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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B현장에선] 글로벌 시장 2분기 저점 위기 앞둔 삼성전자, 3대 국내 정치변수 돌파가 관건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충격이 3월 말 이후부터 본격화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악화는 2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의 전망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2·4분기를 저점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물경제 침체나 실업 등 본격적인 충격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게양된 삼성 깃발[사진=뉴스투데이DB]   ■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사과·파기환송심 사이 딜레마  그러나 삼성그룹의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글로벌 위기에 정면대응해야 할 시점에 3가지 국내 정치사회 변수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태이다.  이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삼성이나 이 부회장의 책임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전대미문의 위기국면에 처한 상황에서 합리적 방향으로 사회적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이 부회장은 오는 11일까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감시위)가 권고한 경영권 승계 의혹과 노조 문제 등에 대한 반성을 담은 ‘대국민 사과’ 여부에 응답해야 한다.   준법감시위의 권고를 받아들이면, 이 부회장이 삼성의 3세 총수 자격을 얻는 과정에서 준법 의무 위반행위가 있었던 점을 시인하는 것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파기환송심에 영향을 주게 되는 ‘딜레마’ 빠지게 된다.  파기환송심에서 삼성과 변호인단은 경영권 승계와 뇌물을 분리해 접근하고 있다. 강압적인 상황에서 벌어진 일로 뇌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 났기에 더 이상 법리공방은 하지 않고 구속과 불구속, 형량 등 문제만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11일 “총수 일가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 의무 위반행위가 있었던 점에 대해 이 부회장이 대국민 반성·사과하라” 등의 내용의 담긴 권고문을 보내며 30일의 기한을 줬다. 본래 기한대로라면 지난달 11일 삼성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어야 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한 달가량 연장을 요청했다. 그 기한이 오는 11일이다.    준법위는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요구로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투명경영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지만 현실적 경영논리를 무시하는 논리는 적절치 않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 특검, 이재용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에 ‘재항고’…장기화되는 파기환송심 둘째로 장기화되는 파기환송심 재판도 삼성그룹의 효율적 경영에 장애요인이다.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은 이  같은 논리를 '친재벌 논리'로 폄하하고 있지만, 공정거래위가 이 부회장을 그룹 총수로 인정한  상황에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 논란이 장기화되는 것은 국익의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을 맡은 정준영 부장판사가 “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피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배준현)는 “정 부장판사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예단을 가지고 소송지휘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특검의 기피신청을 기각했다.  기피신청 기각에 특검은 “수긍할 수 없다”며 지난달 23일 재항고했다. 형사소송법상 검사나 피고인은 불공평한 재판이 염려될 때 법관 기피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재항고 사건 판단은 대법원이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재판도 지난 1월 4차 공판을 마지막으로 4개월째 휴정 중이다. ■ 삼성 바이오 분식회계 수사와 관련한 이 부회장 검찰 출석 여부도 관건 마지막으로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해 이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 여부도 관건이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자회사 삼성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000억원으로 늘린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장부상 가치가 부풀려진 것에 같은 해 삼성물산과 합병을 앞둔 모회사 제일모직에 유리하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비율이 형성돼 결과적으로 대주주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 최대주주가 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전에 자사주 전부를 매각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바이오 지분(46.3%) 가치를 6조6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비율(1:0.35)에 찬성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1대 주주(지분율 11.6%)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었다.  검찰은 이달 중으로 삼성바이오 수사를 최종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정리방식이 이 부회장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의 바이오계열사의 미래 가치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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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별별 유튜브 추천 (19)] 흔한남매, ‘직장 잃은 개그맨→180만 구독자 코미디 크리에이터’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코미디 크리에이터 한으뜸(왼쪽)과 장다운[사진캡처=흔한남매 유튜브]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흔한남매'다.   흔한남매는 유쾌한 남매 설정 시트콤을 펼치는 코미디 채널이다. 구독자는 186만명, 평균 조회수는 156만뷰, 채널 총 조회수는 11억뷰를 넘는다.   주 콘텐츠는 남매설정의 유쾌한 시트콤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채널을 목표로 한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장다운(32)과 한으뜸(32)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사실 남매가 아니라 연인 사이다.   흔한남매는 원래 두 사람이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함께 진행했던 코너다. 웃찾사가 2017년 5월 갑작스럽게 폐지되면서 갈 곳을 잃은 그들은 새로운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스스로 무대를 개척했다.   처음 시작할 때 목표는 2년 안에 10만 구독자를 쌓는 것이었다. 그들은 같은 기간 그 10배인 100만 구독자를 얻었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 시작한 유튜브는 두 사람에게 웃찾사 시절보다 더 큰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 ‘유튜브’서 공간 제약 사라져.. 한계 없어진 무대   개그맨들에게 한정된 무대는 오래된 고민거리였다. 무대가 없으면 관객에게 개그를 보일 수도 없고 수입도 끊기기 때문에 늘 불안정했다. 설상가상으로 개그 프로그램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TV프로그램들이 아예 폐지되기 시작하자, 수많은 개그맨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웃찾사가 폐지되며 두 사람도 같은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개그의 꿈을 놓을 수 없던 두 사람은 방송국이 안된다면 자신들의 손으로 무대를 마련하기로 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주 콘텐츠는 함께 진행했던 ‘흔한남매’ 코너를 그대로 유튜브로 옮긴 것이다. 한으뜸이 중학교 3학년인 오빠 한으뜸 역을 맡고, 장다운이 초등학교 5학년인 여학생 에이미를 맡는 형식을 유지했다. 여기에 유튜브에서 인기가 좋은 먹방, 체험, 게임 등의 콘텐츠도 추가하고, 스마트폰 감성에 발맞추려고 노력했다.   유튜브로 옮기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대의 제약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상황극을 펼쳐야했던 이전과 달리 카메라만 있으면 워터파크, 놀이동산, 바다 등 생생한 배경에 직접 찾아가 더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것은 무엇보다도 ‘꾸준함’이었다. “100편을 만들면 100번째서 걸렸다”고 말할 만큼 반응이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열심히 기획해서 영상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30회에 그쳤던 무렵에는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그럼에도 계속할 수 있던 것은 자신들이 만든 개그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일 자체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흔한남매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초등학생의 ‘별’이 됐다. 뮤지컬, 만화책, 그림동화까지 진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네트워크에서 2019년 7월부터 흔한남매를 방영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방송국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잃어버려야 했던 TV 무대에 자신들의 힘으로 다시 진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기 코미디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영상들을 소개한다.     ■ 으뜸이 태어나 처음 워터파크 가다!?   965만뷰를 기록하며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에피소드다. 에이미가 친구 안젤리나와 워터파크를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안젤리나가 아파서 약속에 갈 수 없게 됐다. 엄마는 한으뜸에게 대신 에이미와 워터파크에 가라고 시킨다.   한으뜸은 가기 싫은데 귀찮게 한다며 에이미에게 엄청 생색을 내지만, 사실 처음으로 워터파크에 가는 거라서 엄청 들떠있다. 감추려고 하지만 너무 티나서 에이미가 계속 추궁하는데, 꿋꿋이 아니라고 하며 엉뚱한 핑계를 대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신나는 워터파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상황극이 재미있는 영상이다.     ■(반전에 반전)흔한남매 몰카전쟁 승자는?!?!   상대방을 깜짝 놀라게 하는 ‘몰래카메라’를 소재로 한 영상이다. 에이미는 커튼에 숨어있다가 한으뜸을 놀래키려고 했지만, 도리어 돼지가면을 쓴 한으뜸에게 역공을 당한다. 커튼 아래로 보이는 에이미의 발을 보고 미리 간파했던 것.   에이미는 분해하며 복수할 틈을 노리지만 한으뜸도 순순히 당해주지 않는다. 서로를 이기기 위해 함정에 구덩이를 파고 또 함정으로 덮어가며 힘을 겨루고 끊임없이 반전이 나온다. 과연 승자가 누가 될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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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30
  • 리니지2M 만든 엔씨소프트, 날씨 분석기사 쓰는 'AI 기자' 상용화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인공지능(AI) 미디어 공동연구 성과 중 하나로 머신러닝 기반 AI 날씨 기사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엔씨는 2018년 5월 연합뉴스와 AI 미디어 공동연구 업무 협약(MOU)을 맺고 2년여간 R&D(연구개발)를 진행했다. 연구 기간 동안 AI가 최근 3년치의 날씨 기사를 학습하고 기사 작성법을 훈련했다.   ▲ 판교 R&D센터 전경.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엔씨의 AI, 과거 데이터와 비교 분석하며 모든 문장을 자체 생산   엔씨가 선보인 기술은 머신러닝 기반 기술로 AI가 100% 모든 문장을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이용자는 매일 하루 3번(아침, 점심, 저녁) AI 날씨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자연어처리(NLP) 기술이 미디어에 도입된 국내 첫 사례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 중인 AI 기술은 증시, 스포츠 경기 결과 기사 작성 시 정형화된 템플릿에 결과 값만 넣는 방식이다.   엔씨는 기사 생산 과정을 돕는 AI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AI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관련 사진을 자동 추천하는 기술 △특정 이슈의 흐름을 파악해 타임라인에 따라 자동으로 연표를 생성하는 기술 등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정선 엔씨 NLP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공동 연구 성과는 인간을 돕는 AI기술의 긍정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첫 도약”이라며 “AI 기술이 미디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는 지난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AI 센터와 NLP 센터(자연어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sing) 산하에 5개 연구소(Lab)를 운영 중이다. 전문 연구인력은 15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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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8
  • [별별 유튜브 추천 (18)] 1500만 구독자 제이플라, ‘엑소·트와이스’ 이긴 커버곡 스타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제이플라[사진캡처=유튜브]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JFlaMusic(제이플라 뮤직)'이다.   제이플라(J.Fla)는 한국 대표 음악 유튜버 겸 싱어송라이터다. 구독자가 무려 1520만명에 이르며, 평균 조회수는 541만뷰, 채널 총 조회수는 27억뷰를 넘는다.   주로 해외 팝 장르의 커버곡을 부른다. 독특하고 고운 음색에 매력적인 가창력, 유창한 발음으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영상마다 팬들이 만든 자막이 35개 이상 언어로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 개인 유튜버로는 최초로 10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현재 한국 유튜브 채널 8위에 올라 트와이스, 엑소 등 여간한 유명 KPOP 가수들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통일된 구도로 특징적인 비주얼.. 음악 유튜버 수익 관건은 ‘저작권’   1987년생인 제이플라는 스무살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2009년 그가 만든 곡 ‘해피 데이즈’가 일본 가수 이토 유나의 싱글앨범 ‘레츠 잇 고’(Let it Go)에 수록되면서 작곡가로 먼저 활동하게 됐지만, 원래 꿈은 가수였다.   유튜브는 그의 끼를 알아본 들국화 멤버 최성원의 권유로 시작했다. 2011년 집에서 기타를 치며 비욘세의 ‘Halo'를 커버하는 첫 영상을 올렸다. 이후 다양한 스타일로 영상을 올리다가 2016년 8월에 특징적인 영상 구도로 고정했다. 포니테일 머리 스타일에 헤드폰이나 인이어를 끼고 노래 부르며, 옆모습만 촬영하는 구도였다.   2016년 9월 9일 ‘We Don't Talk Anymore & I Hate U I Love U’ 영상의 업로드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많다가 미국, 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자세한 수익은 알 수 없지만, 유튜브 분석 플랫폼 녹스 인플루언서 기준 해당 채널은 월 1~2억의 광고수입이 예상된다. 하지만 주 콘텐츠가 커버곡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은 그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음악 저작권 때문이다.   타인의 음악을 어떤 식으로든 사용하면 저작권 이슈가 생긴다. 커버나 편곡도 마찬가지다. 저작권 침해시 모든 수익은 원저작자에게 귀속될 뿐만 아니라, 계정이 삭제될 수도 있다.   그나마 ‘리메이크 곡을 연주하는 경우 수익을 공유할 수 있음’으로 사전에 설정된 곡이거나, 합의가 된 경우에 원저작자와 2차적 저작물의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   이런 저작권 문제 관리를 위해 음악 유튜버들이 소속사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소속사는 저작권을 사전 구매하거나 가수 측에서 먼저 노래를 커버해달라고 요청하는 일들을 처리해주기 때문이다.   제이플라의 경우 소속사인 ‘Ostereo’ 라는 영국 엔터테인먼트사가 관련 문제를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플라는 유튜브와 병행하여 ‘Starlight’ 등 오리지널 곡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억 조회수 올린 에드 시런 - Shape Of You 커버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영국 가수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 커버다. 무려 2억6천만 뷰를 돌파했다. 2017년 1월에 업로드 되어 유튜브 인기 영상에 올라가고 SNS에 퍼지며 ’제이플라‘의 인지도를 급상승시켰다. 현재까지도 채널 내 최고 인기 동영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밀고 당기는 듯한 비트와 제이플라의 청아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독특한 버전으로 사랑받는다.   원곡은 2017년 1월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다가  빌보드 차트에 12주 비연속 1위, 빌보드 차트 연간 1위를 기록했다. 가사는 클럽에서 만나 데이트를 한 연인에게 사랑을 전하는 내용이다.     ■라틴팝, 루이스 폰시 - Despacito 커버   푸에르토리코 가수 루이스 폰시의 ‘Despacito’ 커버 영상도 주목받았다. 이 곡은 한국인에게 상대적으로 덜 친숙한 스페인어로 되어 있는데도 유창하게 불러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17년 5월에 업로드 되어 1억6천만뷰를 돌파해 ‘Shape OF YOU'의 바로 뒤를 잇고 있다.   원곡은 2017년 1월 발매되어 스페인어권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휩쓸었다. 그 해 5월27일에 빌보드 1위를 달성한 후 9월까지 무려 16주 동안 기록을 이어갔다. 가사는 사랑하는 연인을 유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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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5
  • [JOB현장에선] SK하이닉스 말고 SK텔레콤이 AI반도체 개발 '총괄', 박정호의 '대변신' 신호탄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대변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통통신기업으로 출발한 SK텔레콤을 ICT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선언이 실천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 사장은 비즈니스의 융복합을 본질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특성에 맞춰 업종 간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명 변경’도 이미 공언한 상태이다.   인공지능(AI)반도체 사업은 그 신호탄으로 보인다. 정부가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파트너로 반도체 전문기업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아닌 SK텔레콤을 선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3일 AI 반도체 1등 국가 도약을 위해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 288억 원, 향후 10년간 2475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SK텔레콤[사진제공=연합뉴스]   ■ 과기부 관계자, “SK텔레콤은 통신사지만 AI반도체 설계 및 제작 역량 보유”   이번 사업에는 서버, 모바일, 엣지, 공통 등 4개 분야의 컨소시엄에 28개 수행기관이 선정됐다. 그 중 서버 분야는 최대 8년 동안 708억원으로 최다액을 투자받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서버에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반도체 개발임에도 불구하고 총괄은 글로벌 D램 강자인 SK하이닉스가 아닌 통신사 ‘SK텔레콤’이 맡았다. SK하이닉스는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알파솔루션즈 등과 함께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과기부 인공지능사업팀 관계자는 23일 본지와의 전화연결에서 “사업 영역의 차이인데,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이라면 SK텔레콤은 비메모리 반도체 쪽이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용도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제작되며, 시스템 반도체라고도 불린다.   AI 반도체는 학습·추론 등 AI 구현에 요구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저전력 고효율로 처리하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비메모리 반도체에 속한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통신회사이지만 AI 반도체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쪽에 역량을 지니고 있고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며 “회사 내에서 전문 팀을 만들어 AI 반도체 개발 경험도 있고, 서버 쪽에 인프라도 가지고 있고, 준비 또한 철저해서 공고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초당 40조번(40TFLOPS)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고 15~40W 수준의 낮은 전력을 소모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서버 분야 연도별 개발 목표[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SK텔레콤, AI서비스 '누구' 업그레이드만?...하드웨어도 생산 추진/박정호 사장, 거물들의 각축장에 도전장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AI 처리 속도와 양을 늘리는 ‘AI 가속기’를 지난 2018년에 개발하고 그 이후에도 AI 기업 서비스를 하다 보니까 더 잘 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이 필요하다”며 “AI 반도체 분야를 개척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해나가면서 AI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스피커 ‘누구’를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뛰어든 것은 AI 서비스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생산역량도 키우려는 포석인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5일 첨단기술분야 투자 및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알파홀딩스와 AI 반도체 등 기술 사업화·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파홀딩스는 첨단 기술 분야 투자 및 사업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기업이다.   SK텔레콤 김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AI 국가전략에서 SK텔레콤이 고유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며 “시장 형성 초기인 대용량 AI 반도체에 대한 선제적 기술 투자와 상용 서비스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강국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이 AI 반도체의 상위 개념인 비메모리 반도체에서 부진하고 있지만 이번 과기부와의 협업으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별 점유율은 △인텔 22% △TSMC 11% △퀄컴 7% △브로드컴 7% △삼성전자 4% 순이다.   박정호 사장은 이처럼 ICT업계의 거물들이 각축던을 벌이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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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일자리
    2020-04-24
  • [별별 유튜브 추천 (17)] ASMR 제인, 675만 글로벌 구독자의 눈·귀 홀린 먹방 유튜버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Jane ASMR 제인 [사진캡처=유튜브]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Jane ASMR 제인'이다.   ‘Jane ASMR 제인’은 2012년 유튜브에 가입한 채널이다. 주 콘텐츠는 시청각 자극을 유도하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을 이용한 먹방 콘텐츠다. 영상 수는 701개, 전체 조회수는 1,755,733,461에 이른다. 평균 조회수는 178.48만뷰인 대형 채널이다. 채널에 있는 가장 오래된 영상은 2018년 5월20일에 업로드 됐으며, 1일 1영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ASMR은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것만으로 뇌가 쾌감을 느껴 심리적 안정감, 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바람이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실제 그렇다는 과학적 증거나 연구 검증된 자료는 거의 없지만, 시청각 미디어인 유튜브나 TV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ASMR 먹방’은 음식을 먹으면서 마이크를 이용해 소리를 크게 들려주는 것이 콘텐츠의 대부분이다. ‘아무 내용도 없는 이런 걸 왜 볼까?’ 생각할 수 있지만 글로벌 시청자가 이용하는 유튜브에서는 오히려 이 점이 강점이다. 언어, 문화적 맥락이 전혀 없어 국적에 상관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명 ASMR 유튜버들은 글로벌 구독자를 끌어들여 백만에서 삼백만 구독자를 얻기도 한다.   ‘Jane ASMR 제인’은 구독자가 무려 675만명으로 그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구독자 예상 지역 분포를 보면, 한국은 불과 8%에 불과하다. 가장 비율이 높은 국가는 13% 인도네시아가 1위, 11% 미국이 2위다. 한국이 뒤를 잇고, 인도,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 구독하고 있다. 영상에 “라마단 기간에 허기를 달래려 이걸 보고 있다”는 이슬람 국가 시청자들의 댓글도 달려있을 정도다.   유튜브 마케팅‧서비스 플랫폼 녹스 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이 채널은 1일 평균 1,500만원의 수익이 예상되며, 영상 한 개당 제휴단가가 2.24억원으로 추정된다.   ■ 식욕‧시각‧청각…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콘텐츠에 집중   이 채널의 특징은 다른 요소를 거의 쳐내고 오직 ‘ASMR’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채널 썸네일에는 다른 얼굴 부분을 생략하고 입만 크게 찍혀있다. 영상 속에도 오직 음식과 입만 나오며, 음식을 소개하거나 짤막하게 맛을 평가하는 말 빼고는 별다른 멘트도 없다.   그럼에도 영상은 자극적이다. 음식이 씹히고, 넘어가는 소리가 청각과 식욕을 자극하고 알록달록하거나 강렬한 색채의 음식들이 시각을 자극한다. 입이 떡 벌어지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닌데도 눈을 뗄 수가 없다.   ‘Jane ASMR 제인’의 ASMR먹방 영상을 소개한다.         ■ 레인보우 크레이프 케이크, 너드 로프젤리, 먹는 숟가락 먹방   레인보우 크레이프 케이크, 무지개 마카롱, 먹는 숟가락, 너드 로프젤리, 곤약 가루로 만든 젤리, 유니콘 프라페를 먹는 영상이다. 7천4백만뷰를 돌파해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마치 동화 속 유니콘이 사는 무지개마을 같은 색채의 음식들을 늘어놓아 눈이 부실 지경. 쉐이크를 삼키는 꿀꺽이는 소리, 크림을 찔꺽이는 소리, 단단한 숟가락을 부러뜨려 씹는 소리로 극도의 시청각 자극을 느낄 수 있다.         ■ 파란 젤리, 갤럭시 캔디 지구젤리, 너드 로프 젤리 먹방   파란 젤리, 갤럭시 캔디 지구젤리, 너드 로프 젤리 먹방 영상이다. 선명한 파란색, 연두색, 남색 등 쿨계열 색상의 음식들을 먹어 치운다. 음료도 뚜껑이 파란 캔디바맛 우유를 마시면서 색의 콘셉트를 뚜렷하게 살렸다.   선명한 색의 젤리와 사탕들을 앞에 배치하고 하나하나 화면에 보여주면서 입에 집어 넣는다. 분홍 립을 바르고 있어서 색채 대비가 눈을 끈다. 입 속에서 쫄깃거리는 소리, 삼키는 소리, 단단한 캔디가 바삭바삭 씹히는 소리와 함께 눈이 시원해지는 색상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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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8
  • [플랫폼 노동자 시대(11)] 개부터 파충류까지 동물전문가들의 펫시터 플랫폼 ‘펫트너’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하는 A씨는 갑작스러운 이틀간의 출장을 가게 됐다. A씨의 반려견들은 나이가 많고 성격도 까탈스러워 챙겨야 할 점이 많았다. 어디에 맡겨야 할지 고민하던 A씨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친구에게 펫시터 플랫폼 ‘펫트너’를 추천받았다.   ‘펫트너’는 수의사, 수의대생, 수의테크니션 등 수의학전문가들이 펫시터로 활동하는 펫시팅 플랫폼이다. A씨는 곧바로 펫트너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깔고 위탁돌봄 서비스를 신청했다.   A씨는 집 가까이에 사는 수의사 펫시터와 매칭이 되어 출장일에 반려견들을 맡기고 갔다. 출장 기간, 펫시터는 메신저를 통해 반려견들이 밥을 먹고 운동을 하는 사진을 꾸준히 보냈다. 때에 맞춰 약도 먹고, 무슨 활동을 하는지 하나하나 전해 받으면서, A씨는 출장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펫트너는 수의사인 최가림 대표가 2017년 창업한 펫시팅 플랫폼이다. 펫트너는 ‘Pet’와 ‘Partner’가 합쳐진 이름으로,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한 파트너라는 의미다. 보호자가 출장, 여행 등으로 부재하거나 바쁠 때, 반려동물을 방문 혹은 위탁 돌봄을 해주는 펫시터와 연결해준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출시된 펫트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회원가입을 한 뒤 돌봄을 받을 반려동물을 등록한다. 그 뒤 원하는 서비스를 의뢰하면, 펫트너 매칭팀이 확인 후 가장 적합한 펫시터를 찾아 전달한다. 이후 매칭된 펫시터와 협의해 돌봄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다른 펫시팅 플랫폼과 차별점은 소속 펫시터가 모두 수의사, 수의대생, 수의테크니션 등 동물의료 전문가라는 점이다. 수의과대학에서 모든 네 발 달린 동물들과 조류까지 배우기 때문에 개, 고양이, 조류는 물론 파충류까지 다양한 반려동물 케어가 가능하다.   수의사법상 수액처치나 인슐린 케어 등 침습적인 처치는 제공할 수 없지만, 아프거나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펫트너에는 약 600여명의 펫시터가 소속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7,724마리의 반려동물이 돌봄을 받았다.   [사진제공=픽사베이]    ■펫트너 플랫폼 수수료, 경력 길수록 낮아져…전업으로 월 200만원 벌기도   펫트너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10개 수의과 대학 인근, 펫시터 거주지 주변에서 서비스 하고 있다.   펫트너의 플랫폼 노동자인 펫시터들은 ‘펫트너’라고 불린다.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활동반경, 돌보는 동물, 서비스 가능 시간과 맞는 고객과 매칭 되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부분 프리랜서로 등록되어 있으며, 어떤 영역의 전문가인지에 따라 다른 모집방법과 신원확인을 거쳐 채용된다.   수의사는 우선 면허증을 확인하고, 경력을 체크한 뒤 등록한다. 수의과대학 학생은 전국 학교에 있는 로컬디렉터들이 모집하고,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 동물 복지 활동 경험, 근무 경력 등을 면접으로 확인한다.   수의테크니션은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를 말한다. 이들은 아직 공인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처치 테크니션으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인하고 등록한다.   펫시터의 수익은 돌봄이 무사히 종료된 것이 확인된 뒤, 고객이 해당 의뢰에 결제한 금액에서 플랫폼 수수료를 제하고 입금된다.   펫시터의 등급별로 적용되는 수수료가 다른데, 많이 활동하고 경력이 쌓일수록 수수료가 낮아진다. 신규 펫트너는 25%의 수수료가 적용되고, 활동에 따라 20%까지 내려간다.   기업 간 인력 공급 사업에 투입되기도 한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펫시터를 공급하는 서비스로, 펫시터의 안정적 일자리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업 펫트너의 경우 월 200만원 정도를 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1인가구, 바쁜 보호자 등 시장 전망 밝아.. 행동교정·훈련까지 서비스 확장   최가림 대표가 펫트너를 시작한 것은 과거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돌봄 문제들을 목격한 데서 시작됐다.   한번은 아픈 강아지가 치료를 받고 퇴원 하던 날, 보호자 대신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가 병원에 온 것을 봤다. 바쁜 업무에 쫓기거나, 1인 가구 보호자들이 가진 문제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당시에도 펫시팅 서비스가 있었지만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았다. 믿고 맡길 수 없기 때문이었다.   최 대표는 어떻게 하면 믿을 수 있는 펫시터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수의사와 수의대생으로 이루어진 펫돌봄 서비스라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   최 대표는 지금도 믿을 수 있는 펫시터 서비스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펫트너는 최근 소속 펫시터가 돌보는 반려동물이 신체적 손해를 입을 경우 관련 배상비용을 지원하는 ‘펫트너 안심보험’(한화손해보험 전문인 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했다.   돌봄 대상으로 등록된 반려동물이 입은 손해를 보장하며, 한도는 1인 1청구당 1000만원, 총 보상한도는 2억 원이다. 보호자들이 한결 더 안심하고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최 대표는 펫시팅 시장이 이제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본다. 반려동물 기르는 사람들은 물론, 1인 가구와 바쁜 보호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기에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 대표는 단순한 펫시팅 서비스를 넘어 행동교정, 훈련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등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돕고 보호자들과 더 건강한 공존을 이루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실제 고객들로부터 이런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지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행동진료를 하는 수의사와 훈련사들을 우선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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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7
  • [JOB현장에선] LG전자의 AI로봇은 인간직원 75명 역할, 구광모 시대의 인재상은 변화중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회사에 사무용 인공지능(AI) 로봇 75대가 도입된다면 당신은 무슨 일에 집중해야 할까요?" 요즘 LG전자 임직원들은 이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것 같다. 단순반복 업무뿐만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분석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AI 로봇이 실제로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16일 올 연말까지 약 400여 개 사무직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추가해 총 900개 업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8년 말 사무직 업무 174개에 RPA를 도입하고 이듬해 412개로 확대했다.  RPA는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로봇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업무량은 사람의 노동량으로 환산하면 월 1만2,000시간에 이른다.  법정 근로시간이 주 40시간이므로 회사원 한 명의 근로시간은 월 160시간 안팎이다. 따라서 RPA의 확대도입은 900개 업무를 담당한 75대의 AI로봇를 배치하는 효과를 낳는 것이다.     지난 2월 17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   ■ RPA가 담당하는 반복적 업무, '실수' 용납되지 않아...물품 인수증 정리, 재고파악 등 수행   LG전자는 "직원들이 이 시간만큼 고객에게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인간 직원들 대신에 RPA가 수행하는 업무는 정밀하게 설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창의성과 무관하지만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업무들이다. 인간보다는 기계에 적합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예컨대 거래서에 제품 배송 뒤에 받는 물품 인수증을 RPA가 대신 받고, 물품 인수증도 각 운송회사 시스템에 자동으로 접속해 가져온다. 사람이 일일이 각 운송회사 시스템에 로그인 해 데이터를 내려받는 수고를 더는 동시에 물품 인수증 누락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단순·반복적인 일에 RPA를 활용해 잉여 노동을 고차원적인 업무에 투입함으로써 회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해외 TV·모니터를 생산하는 법인에 며칠 치의 재고가 남았는지를 재고일 수로 환산하는 작업도 한다. 또 이를 기존 계획과 비교한 현황보고서를 만들어 매일 각 법인에 보내주는 업무도 수행한다. 이 같은 작업은 그동안 사람이 해왔다. 한 달에 12시간 소요되는 작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업무를 하는 일련의 과정에 포함된, 단순하고 반복적인 사무직 업무에 RPA를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효율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 지능형 RPA는 '제재 거래선 분석' 기능까지 수행   더욱이 올해부터는 비교와 분석 등 고차원적인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RPA’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RPA는 주요 국가에서 거래를 제재하고 있는 대상과 LG전자 거래선의 유사도를 분석할 수 있다. 전세계 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7만여 개 제재 거래선 목록을 추출하고, LG전자의 거래선과 대조한 뒤, 제재 대상으로 의심되는 거래선이 있는지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기존 RPA가 제재 거래선과 LG전자 거래선 이름이 100% 일치해야만 알려주는 것과 비교해 거래선 명칭이 비슷한 경우도 알려주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제재 거래선의 폭넓은 리스트를 미리 확보하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선제적으로 거래가 제재되는 품목을 확보하고, 이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지능형 RPA는 인간의 고차원적 능력으로 꼽히는 '추론'과 '예측'의 업무까자 수행한다는 이야기이다.    지능형 RPA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인도법인에서 항공료 영수증의 세금 항목을 회사 시스템에 입력하는 업무다. RPA가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해 영수증에 필요한 항목만을 뽑아내 처리한다. 영수증의 다양한 요소 중에서 세금 항목만을 선택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LG전자가 RPA와 지능형 RPA를 확대 도입하는 것은 구광모 회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디지털 중심의 사업구조 대전환)' 가속화 주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구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단순 반복 업무나 기계적인 분석작업을 꼼꼼하게 처리하는 데 능력을 발휘해온 사람은 더 이상 LG그룹에서 중요한 인재가 되기 어려운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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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6
  • [별별 유튜브 추천 (16)] 회사원A, ‘세젤비→북한화장품 풀메’…이색 아이디어 비결은?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회사원A[사진캡처=유튜브]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회사원A'다.   회사원A(본명 최서희·31)은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뷰티 유튜버다. 단순 메이크업뿐만이 아니라 뷰티와 관련된 다양하고 신기한 콘텐츠들을 다룬다.   한국을 넘어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뷰티시장을 누비거나, 때로는 가장 비싼 화장품, 고가의 스파 리뷰 등으로 구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대리만족을 시켜준다.   ■ 재미없던 회사생활 돌파구로 시작…넘치는 아이디어로 ‘대박’   회사원A는 원래 자조적인 의미로 지은 이름이었다. 월급 말고는 낙이 없던 회사원 시절, 뉴스 속 아나운서의 ‘회사원A씨가..’ 하는 무미건조한 표현이 와 닿았다.   월급날이면 백화점에 가서 제일 사고 싶은 화장품 한 개를 사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다가, 문득 이게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블로그로 시작했고, 곧 영상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서 영상연출을 전공했고, 대학도 언론정보 학부를 나와서 영상 편집에는 자신이 있었다.   블로그로 월 10만원을 벌었으니, 유튜브로는 월 30만원만 벌어보자고 시작한 일이 대박이 났다.   지금은 전업 유튜버로 활동하며 체계적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뷰티 중심 채널인 회사원A, 보다 일상적인 느낌의 회사원B, 일본어 채널인 회사원J, 남자친구인 유튜버 오빠까올리와 함께하는 회사원C 등 콘셉트마다 철저히 채널을 분리해 각 채널의 색깔을 뚜렷하게 유지한다.   특히 ‘회사원J’의 경우 일본 정서에 맞게 현지화해 일본 유튜브 시장까지 진출했고 52만명 구독자를 보유했다. 회사원 채널들의 구독자를 다 합치면 그 수가 200만을 넘어간다.   회사원A는 콘텐츠는 보자마자 클릭을 유발하는 게 특징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화장품 리뷰’ ‘OOO 화장품으로 풀메이크업 해봄’, 그 밖에도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 협업, 신기한 뷰티 디바이스와 돈을 펑펑 쓰는 FLEX 콘텐츠 등 재미난 소재들이 구독자를 끌어당긴다. 글로벌 뷰티문화 탐방도 적극적이어서, 태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중국 등 여러 나라의 뷰티 시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내는 비결은 뭘까? 답은 ‘아이디어 뱅크’다. 회사원A는 평소 생각나거나, 몇 시간 동안 고민해 짜낸 아이디어를 엑셀 파일로 모두 정리해둔다. 이렇게 준비한 아이디어 뱅크를 바탕으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거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거나, 기존의 것을 엮어 하나의 영상을 기획한다.   그래서일까? 회사원A는 스스로를 스타보다는 PD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색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회사원A 채널의 뷰티 영상을 소개한다.     ■세상에서 제일 비싼 ‘세르주 루텐’ 틴트 리뷰   ‘세상에서 제일 비싼’ 시리즈는 회사원A의 인기콘텐츠 중 하나다. 이 영상은 세르주 루텐 틴트를 소개했다. 가격은 개당 8만7천5백원으로, 여고생 화장 필수품 3,800원짜리 토니모리 틴트 가격의 23배다,   1번은 라즈베리컬러, 3번은 검은색, 4번은 푸른 보라색, 5번은 고동색으로 국내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컬러였다. 사용해본 결과, 발색은 얇고 투명하게 나오지만, 쓴맛이 나고 입술에 자극이 있었다. 대신 티슈나 물티슈에 닦이지 않는 강한 지속력을 보였다.   비싸면 다 좋을 것 같지만, 묘하게도 이 시리즈는 결론이 ‘굳이 이 값 주고 살 정도로 좋지는 않다’는 제품들이 많다. 덕분에 호기심도 채우면서 비싼 화장품이 탐나지도 않아 정신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북한 화장품으로 풀메이크업 해 봄   회사원A가 북한에서 제조한 화장품으로 풀메이크업을 해봤다. 제품을 입수한 방법은 중국 타오바오 직구.   브랜드 이름은 ‘금강산’으로 되어 있는데, 케이스에 자꾸 ‘봄향기’란 표기가 등장한다. 알고 보니 봄향기는 내수용, 금강산은 해외수출용으로 쓰이는 이름으로 북한에서도 브랜딩 마케팅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북한에서는 파운데이션을 물분크림, 아이브로우를 눈썹먹, 아이라이너를 눈시울먹, 립스틱은 입술연지라고 부른다. 특징은 아이브로우 색상이 한 가지라는 것, 염색을 금지하는 북한 문화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원A는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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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2
  • [별별 유튜브 추천 (15)] 진용진 ‘가출팸 잠입→코로나 성금 추적’…직접 뛰는 호기심 해결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진용진[사진캡처=유튜브]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버는 ‘진용진’이다.   진용진은 151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브이로그,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을 주로 업로드한다. ‘그것을 알려드림’이라는 호기심 해결 콘텐츠로 스타가 됐다.   ‘그것을 알려드림’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패러디했다. ‘평소에 궁금하셨지만 내가 알아보긴 그렇고 시간 쓰고 싶지 않은 궁금증을 댓글이나 밑에 주소로 적어주시면 그 궁금증 제가 해결해드리겠습니다’라며 시청자들의 제보를 받아 영상을 만든다.   관련자를 직접 만나는 등 몸으로 직접 뛰는 조사로 1인 언론사를 방불케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터뷰 섭외력이 뛰어나서 별별 분야의 다양한 관련자를 소환한다. 심지어는 유명 정치인에 범죄자까지 등장할 때도 있다.   유명세를 얻은 이후 유명 유튜버 빡빡이 아저씨, 회사원A등과 콜라보 활동을 하기도 했다.   ■ 인간적인 콘텐츠 ‘돠dream’과 ‘그것을 알려드림’   진용진의 원래 직업은 광고회사 영상 편집자다. 부업으로 시작한 유튜브가 잘 되면서 전업으로 바꿨다. 처음에는 자신의 일상, 랩 음악 등을 올렸기 때문에 래퍼 겸 유튜버로 불렸다.   첫 주력 콘텐츠는 ‘돠dream(도와드림)’ 시리즈였다. 구독자들의 사연을 받고 찾아가서 도움을 주는 콘텐츠로, 흔히 생각하는 불우이웃만이 아니라 다양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을 도왔다.   음치 여대생에게 노래 가르쳐주기, 자취생 저녁밥 차려주기, 26년째 모태솔로 소개팅 시켜주기, 군대 가는 구독자 하루 함께 보내주기, 어깨통증 때문에 못질 못하는 어머니 선반 달아 드리기 등이다.   본격적으로 진용진 채널을 유명하게 만든 ‘그것을 알려드림’은 작년 2월부터 시작했다. 평소 한번쯤 궁금했지만 위험해보이거나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알아보지 못했던 호기심을 대신 해결해준다.   ‘몇 백 억대 부자들도 요플레 뚜껑을 핥아먹을까’, ‘차가 막힐때 맨 앞에 차는 뭐하고 있는 걸까?’, ‘지하철 잡상인 따라가보기’, ‘연예인들이 기부한 코로나 성금은 어디로 갈까?’ 등 다양한 호기심을 다뤘고, 범죄와 연관된 아슬아슬한 수위의 호기심을 해결한 적도 있다.   ‘도를 아십니까? 따라 가보기’, ‘성인PC방은 뭐하는 곳일까? ‘일수를 빌리고 못 갚으면 어떻게 될까?’ ‘가출 팸에 혼자서 들어 가봤습니다’ 등이다. 위험한 호기심을 다루다 실제 범죄현장을 보기도 한다. 장기매매 조직원과 직접 통화하거나, 여성의 입던 옷을 사고파는 현장을 조사하다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런 아슬아슬한 콘텐츠는 진용진의 채널을 크게 성장시켰지만 위험도 불렀다. 최근 누군가 집에 무단침입하거나 문을 치고 가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 유명해지자 얼굴이 알려져서 인터뷰 대상들이 미리 도망치기도 한다. 때문에 진용진은 이제 가급적 위험한 호기심은 다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기심 채널로 유명해진 지금도 진용진은 스스로를 ‘사람을 돕는 유튜버’라고 칭한다. 기본적으로 호기심을 해결하는 것도 그것이 궁금한 누군가를 돕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진용진 채널의 핵심은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인간적인 부분에 있다.   사람을 돕든, 호기심을 해결하든, 다른 사람을 돕든, 항상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사정을 알아보는 과정이 있다. 거기에서 비롯되는 감동, 진솔함이 진용진 채널의 진짜 가치다.   ‘사람을 돕는 유튜버’ 진용진 채널의 영상을 소개한다.     ■ 동네마다 있는 1층 허름한 PC방 정체   580만뷰로 진용진 채널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다. 종종 골목길이나 대로변에 허름한 1층 PC방이 있다. 바둑이, 맞고, 포커 간판을 달고 있는데 보통 PC방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진용진이 이 시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나섰다. 주 손님 층이 4~50대라 업주들이 젊은 사람의 출입을 막았지만, 숱한 시도 끝에 겨우 한 곳에 입장했다.   알고 보니 그곳은 현금과 포인트를 교환하여 카드게임을 하는 도박 PC방이었다. 오직 현금거래만 되며, 이 포인트로 점당 100, 300, 1000원 채널에 들어가서 다른 체인점에 있는 손님과 돈을 걸고 온라인 게임을 한다. PC방 측은 이 과정에서 생기는 수수료를 챙긴다. 따낸 포인트는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업장에서 게임을 하는 건 현행법상 불법이 아니다. 대신 돈을 따서 현금으로 바꾸는 순간 불법이 되는 구조였다. 진용진은 “법이 말장난 같다”며 씁쓸해했다.     ■ 연예인들이 기부한 코로나 성금은 어디로 갈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명 연예인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성금을 많이 기부했다. 하지만 뉴스에는 늘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나온다. 진용진은 성금이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나섰다.   우선 스트리머 침착맨, 회사원A와 개인 기부자인 김은숙 할머니를 인터뷰했다. 하지만 기부자들은 프로젝트 모금 창구에 입금했을 뿐, 성금이 지금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알지 못했다.   이에 법정기관인 사랑의 열매에 직접 찾아가서 확인해봤다. 알고보니 성금은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 물품 뿐만 아니라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비용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이 필요한 곳이 많기 때문에 어디에 사용할 건지 배분하는데 오래 걸린다. 다만, 사랑의 열매의 경우 홈페이지에 관련 장부를 자세하게 올려놓는다고 했다.   진용진은 당일 기부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생계가 끊긴 워킹맘과 무상급식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인천 시민들을 위한 식품지원이 이뤄지며 성금이 뜻깊게 사용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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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1
  • [플랫폼 노동자 시대(10)] ‘바나나툰’과 ‘레바툰’ 배출한 '레진코믹스', 독점연재 웹툰작가는 월소득 240만원 보장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레진코믹스는 국내 최초로 유료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플랫폼이다. 주 1회 연재 기준 독점연재 웹툰 작가에게 월 240만원 이상의 소득을 보장한다.[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웹서핑을 하던 A씨,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데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스킵버튼을 누르기 위해 엄지손가락을 펴는데, 갑자기 말풍선과 함께 섬뜩한 음악을 곁들인 만화가 시작됐다.   '박수소리에 둘러싸인 무대, 고개를 숙인 채 피아노 앞에 앉은 소녀가 있다. 피 흘리며 연습했지만 건반 위에 쓰러져 기회를 놓쳐버린 소녀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는 작품의 예고편 광고였다. 뒷내용이 궁금해진 A씨는 레진코믹스에 접속해 해당 작품을 찾았다. 레진코믹스는 유료 웹툰 사이트로 무료로 공개된 앞부분 뒤는 전부 결제를 해야 볼 수 있었지만, 내용이 궁금해서 망설임 없이 결제를 하게 됐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레진코믹스는 국내 최초로 유료 웹툰 서비스를 도입한 플랫폼이다. 그 무렵 웹툰 시장은 대형 포털 연재가 중심이었으며 작품은 무료로 보고 광고배너로 수익을 내는 게 보통이었다. 레진코믹스가 ‘기다리면 무료, 미리보려면 유료’ 서비스로 부분 유료화 모델을 시도했을 때, 사람들은 “과연 웹툰을 돈 주고 볼까?”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만화부문 매출 1위, 앱스토어 도서부문 매출 1위를 달성했고, 국내 유료 웹툰 플랫폼 1위 자리에 올랐다.   레진코믹스는 광고수익이 없는 유료열람 플랫폼으로, 매월 작가들에게 판매정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레진코믹스의 작품을 열람하려면 우선 코인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기본상품 1코인 당 200원 정도며, 충전 금액이나 프로모션에 따른 추가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코인으로 보고 싶은 작품을 열람하면 된다.   드라마, 액션, 로맨스, 판타지, 미스터리, 학원 등 다양한 작품이 있으며 현재 800여 편의 웹툰 포함 8000여편의 만화를 서비스 중이다.   ■ 작가는 코인 당 50원 받아, 비율 아닌 정산단가 고정해 수익분배   웹툰 작가들은 모두 플랫폼 노동자다. 아무리 훌륭한 작품도 웹툰을 보고자 하는 독자가 몰리고, 수익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에 선보이지 못하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   레진코믹스는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의 뒤를 잇는 대형 웹툰 플랫폼이어서 많은 작가들이 진입을 원한다.   레진코믹스에서 웹툰 연재를 하게 되는 경로는 다양하다. 원고와 시놉시스를 가지고 직접 작품을 투고하거나 레진 챌린지나 공모전에 도전한다. 인터넷에서 아마추어로 연재를 하다가 유명해져서 발탁되기도 한다. 아마추어 연재작이 발탁된 경우는 페이스북 출신 ‘바나나툰’과 네이버블로그 출신 ‘레바툰’이 대표적이다.   매월 수익분배는 보통 판매정산금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작가는 독자가 작품 감상에 사용하는 1코인 당 50원을 받는다. 비율로 따지지 않고 정산단가를 고정한 이유는 코인은 기본 상품 외에도 가격할인, 프로모션 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어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기 때문이다.   팔리는 만큼 버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정 독자가 부족한 신인작가이거나 작품이 인기가 없을 경우 생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최저소득보장금액(월MG)을 도입했다. 월MG란 최소수익을 정하고 이를 먼저 지급받는 방식이다. 다양한 콘텐츠의 창작과 안정적인 환경에서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레진코믹스가 독점작품 작가들에게 적용하는 월MG는 회차 당 최소 60만원으로, 주1회 연재를 한다고 할 때 월 240만원을 보장받는다. 연간으로는 최소 3120만원이 된다. 작가는 연재 중에 판매 정산금과 월MG 중 더 높은 금액을 지급받는다.   ■ 웹툰 판로 확장 발목 잡는 가장 큰 걸림돌, 불법복제   레진코믹스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2015년부터 일본과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일찍부터 해외시장에 도전하여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번역된 작품들을 서비스 중이다. 최근 프랑스 웹툰 플랫폼 델리툰(Delitoon)과 웹툰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탈리아 만화축제 ‘에트나 코믹스 2019’에서 레진코믹스의 웹툰 ‘킬링스토킹’의 쿠기 작가 사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레진엔터테인먼트]   작품 광고와 이벤트 프로모션도 활발하고, 그 밖에도 영화, 드라마, 출판, 캐릭터사업 등 다양한 콘텐츠 활용 방안도 모색하며 작가들이 진출할 무대가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걱정거리도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국 웹툰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로 불법복제사이트를 꼽는다. 불법복제는 출판만화 시대부터 만화계를 좀먹는 문제였다. 디지털화 된 웹툰은 복제가 손쉬워 플랫폼 보안으로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일단 불법복제사이트에 작품이 올라가면, 작가는 창작에 대한 정당한 수익을 얻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기존 독자들까지 공짜로 볼 수 있는 불법사이트에 옮겨가 있던 수익마저 줄어들어 피해가 막심하다. 불법복제사이트들은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해 해외 독자까지 끌어들여 글로벌 진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불법복제사이트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서 처벌도 쉽지 않다. 작가들은 한국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레진코믹스의 출판·캐릭터 사업[사진제공=레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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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일자리
    2020-03-30
  • [플랫폼 노동자 시대(9)] 네이버의 '인플루언서 검색', '효율적소통'을 무기로 거대 플랫폼 지향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인플루언서 검색 키워드 챌린지[사진제공=네이버]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직장인A씨는 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했다. 초보 보호자로서 궁금한 점이 많아 네이버에서 반려견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한다. 이 때 직장인A씨는 ‘강아지 훈련법’이 아닌 ' @ '표시를 붙인 채 반려 동물 인플루언서를 검색한다.   그러면 인플루언서 기본 정보뿐 아니라 인플루언서가 블로그, 포스트,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창작물들이 한 번에 나타난다. 직장인A씨는 한 번의 인플루언서 검색으로 훈련법, 견종 특징, 털관리 등 여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특정 정보를 위해서는 샵(#) 키워드로 검색하면 된다. 예를 들어, ‘#홈트레이닝’을 검색하면 인플루언서들의 홈트레이닝 콘텐츠만 나온다. 다만, 두 가지 검색법 모두 모바일 창에서만 가능하다.   이는 네이버가 2월12일 정식 출범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 ‘인플루언서 검색’이다. 카테고리는 여행, 뷰티, 리빙, 푸드, 패션, 게임, 자동차, 스포츠, 반려동물, 육아 등 총 10개이며, 키워드는 1000개 이상이다.   ‘인플루언서 검색‘은 네이버의 위기감으로부터 비롯됐다. 지난해 디지털 광고 미디어 조사업체인 '나스미디어'의 '2019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중 60%가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1위는 92.4%의 응답률을 보인 네이버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다. 그러나 유튜브 검색 비중이 늘어났다고 응답한 비중이 55.6%에 달한다. 빠르게 네이버를 추격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연령대별 유튜브 검색 비중은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전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10대 69.6% △50대 이상 66.6% △20대 59.2% △40대 57.8% △30대 53.3% 등의 순이다.   이같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빠른 성장 중심에는 인플루언서가 있다. 코트라의 예측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기감을 느낀 네이버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플루언서 검색에서는 네이버 플랫폼과 외부 플랫폼 모두 확인 가능하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자체 플랫폼 내 검색만 가능했던 것과 차이점을 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네이버가 주요 검색 서비스를 한 곳에서 확인 가능한 ‘거대 플랫폼’이 된 셈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0월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0’에서 “(인플루언서 검색으로) 뉴스 구독처럼 창작자가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든 창작자가 검색 상단에 노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1만명 이상 창작자 지원 , 3000명 이상의 팬 확보해야 수익 창출 높은 광고 붙어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검색의 정식 서비스 출범 시 1만 명 이상의 창작자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당시 지원한 2000여명의 창작자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인플루언서 검색을 찾는 이용자 또한 증가했다. 각 카테고리에서 인기 많은 인플루언서들은 대체적으로 4000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25일 기준 7311명의 팬을 확보한 게임 분야 인플루언서도 존재한다.   인플루언서에게 팬 증가는 수익으로 연결된다. 300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는 홈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또한, 광고 효율성이 높은 프리미엄 광고는 3000명 이상의 팬을 가진 ‘우수 창작자’ 대상이다. 프리미엄 광고는 인플루언서 홈뿐 아니라 블로그 내 본문 등에도 노출이 가능해 높은 수익을 창출해준다.    지난17일 네이버는 브랜드·기업과 우수창작자를 연결하는 ‘브랜드커넥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홍보효과를 누리는 대신 우수창작자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다. 네이버는 상반기까지 국내외 200여개 브랜드·기업과 브랜드 커넥트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팬의 증가에 맞춰 브랜드커넥트 서비스의 수혜를 입는 인플루언서도 많아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특정주제에 꾸준히 콘텐츠 게시 △지속적인 키워드챌린지 참여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TV 채널을 함께 운영시 브랜트커넥트 선정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 신청을 준비 중인 학생A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광고 시장이 거의 다 정해져있다”며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이 새로운 광고 수익 창출 도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인플루언서 신청은 ‘인플루언서 검색’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신청자는 지원 분야 및 희망 채널을 선택해야 한다. 희망 채널은 블로그,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중 복수 선택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전문 역량과 콘텐츠 품질, 채널 영향력 등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인플루언서 검색 키워드 챌린지[사진캡처=인플루언서 검색 페이지]   ■조회수 순으로 상단에 노출···'역전 가능성' 제공이 과제?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는 특정 인플루언서의 팬이 많거나 조회수가 높을수록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는 구조이다. 예를 들어, '#캠핑'을 검색하면 조회수 1313회를 기록한 인플루언서가 조회수 1116회 인플루언서보다 위에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인플루언서들이 팬 확보에 열을 올리게 되고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진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인플루언서 팬이 되어달라는 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들이 서로 팬이 되어주는 문화가 있으며, 추후에 팬 취소로 일방적인 관계가 된 경우를 잡아내는 프로그램까지 나왔다.   지난해 유튜브에서 이미 유사한 문제가 제기됐었다. 크리에이터들은 구독자에 따른 광고 수익이 다른 점을 이용했다. 구독을 유발하기 위해 구독자를 대상으로 각종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약관에 금지 조항을 추가하며 제지에 나섰다.   한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블로그에 “키워드 검색에 빠르게 참여해서 1등을 선점한 상태라면, 아랫사람에게 역전당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며 “이미 정해진 순위에서 놀게 되는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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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8
  • [별별 유튜브 추천 (14)] 박막례 할머니, 비빔국수→유튜브?구글CEO와 포옹…시니어 ‘별’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박막례 할머니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버는 ‘박막례 할머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대한민국 대표 시니어 유튜버다.   유튜브 CEO 수잔 보이치키, 구글 CEO 순다 피차이, 러쉬 창업자 로웨나 버드 등과 만나고 BBC 메인에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도, 집에서 비빔국수를 비벼먹는 ‘우리 할머니’의 친근함과 유쾌한 에너지가 넘친다. 손녀 김유라PD의 애정이 가득 담긴 운영이 더해 ‘할머니가 즐거운 일을 하는’ 이 채널은 젊은 세대의 ‘편들(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3월 23일 기준 구독자 수는 121만 명이다.   ■ 박막례 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만드는 즐거운 기록’   박막례 할머니 채널은 할머니를 생각하는 손녀의 마음으로 시작됐다. 치매위험선고를 받고 걱정하는 박막례 할머니를 위해 김유라PD는 관련 자료를 찾아봤다. 딱히 치매에 치료법은 없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 내 존재가치를 아는 것, 그리고 내일 뭘 해야 할지 이벤트가 있는 날들을 보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김유라PD는 할머니와 새로운 이벤트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가지 일에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어서, 회사에서 휴가를 주지 않자 사표를 내고 할머니와 호주여행을 떠났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두 사람의 호주 여행기 영상 기록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이후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보는 채널이었다가 ‘치과 들렸다 시장 갈 때 메이크업’ 영상이 화제가 되며 단시간에 15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콘텐츠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김유라PD의 솜씨로 프로 유튜버같은 영상 썸네일, 감각 있는 자막과 구도를 갖춘 영상에 주인공이 ‘할머니’인 의외성이 합쳐 독보적인 개성을 갖춘 채널로 떠올랐다.   채널이 많이 성장했지만 ‘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즐거운 기록을 만드는 것’이라는 초심을 지키기 위해 아직도 모든 제작을 김유라PD가 도맡는다. 고될 것 같지만 오히려 회사에 다닐 때보다 적성에 맞아 즐겁다고. 스폰싱이나 광고를 받을 때도 최대한 할머니를 배려해 선택한다.   채널이 사랑받는 이유는 손녀의 서포트 덕분만은 아니다. 박막례 할머니 본인의 스타성도 눈부시다. 구수한 말투와 유쾌하고 직설적인 성격, 재치 있는 말솜씨, 식당경력으로 다져진 요리솜씨까지 매력이 넘친다.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고생하고 학교도 다니지 못했지만, 세월만큼 깊어진 연륜이 가슴에 와 닿는다. 동시에 화보 모델, 디자이너, 패러글라이딩, ASML, 뷰티, 요리, 먹방 등 손녀가 가져온 무수한 콘텐츠를 재미있게 소화하고, 인스타그램으로 편들과 직접 소통하는 오픈 마인드까지 갖췄다.   대한민국 대표 시니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채널의 영상을 소개한다.     ■ 할머니의 요리내공! 막 만드는 비빔국수 레시피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서 670만뷰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다. 나훈아 콘서트에 다녀온 할머니가 비빔국수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포착되어 레시피 요청이 쇄도했다. 국수를 삶으며 애호박과 당근을 같이 익혀버리는 시원스러운 스타일이 포인트. 양파, 쪽파, 방울토마토, 오이, 묵은 김치를 채 썰어 참기름, 간장, 식초, 고춧가루, 통깨, 다진마늘, 소금에 무치고 국수를 함께 비벼내면 완성이다.   정확한 계량 없이 모든 재료를 감으로 넣는다. 과정이 복잡하지는 않지만 할머니가 식당을 경영하며 쌓은 요리 내공을 볼 수 있다. 비빔국수 레시피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후 잔치국수, 간장비빔국수 영상도 화제가 됐다.      ■ 순다 피차이 구글 CEO과 포옹.. 해외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박막례 할머니는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브 CEO 수잔 보이치키와 만난 데 이어 이번에는 구글 행사에서 CEO 순다 피차이와 만났다. 수잔 보이치키가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것처럼, 순다 피차이 측도 먼저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   박막례 할머니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처음 보는 순다 피아치를 와락 끌어 안았다. 순다 피차이는 할머니에게 “할머니의 이야기는 제가 본 그 어떤 사람보다 더 많은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박막례 할머니를 스타라기보다 사회현상으로 바라본다. 고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노년층이 IT시대에 소외되는 것도 공통적인 고민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의 한 할머니가 디지털을 통해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그들은 할머니를 통해 자신들의 문제를 돌파하기 위한 영감을 얻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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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4
  • [플랫폼 노동자 시대 (8)] 라우드소싱, 공모전 통해 최고의 디자인을 갖는다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스펙·학력 안따지는 디자인 ‘진검승부’    칼국수집을 창업한 A씨는 고민에 빠졌다. 근사하고 세련된 간판을 달고 싶은데, 어디에 의뢰해야 할지 몰랐다. 디자인 에이전시라는 것이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가격과 마음에 드는 간판을 만들 수 있을지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A씨의 고민은 대학생 조카가 알려준 디자이너 플랫폼 ‘라우드소싱’을 통해 해결됐다. 라우드소싱은 고객이 직접 원하는 디자인 방향을 놓고 상금이 걸린  공모전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최선의 디자인을 찾는다. 2011년에 창립한 스타트업 ‘라우더스’는 라우드소싱이라는 디자인 플랫폼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라우드소싱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이 시안을 갖고  공모전에 참여하면 수요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택하고, 우승자에게 상금을 주는 방식이다. 13일 동안 진행한 공모전에는 49명이 참가했고, A씨는 그 중 마음에 쏙 드는 간판 디자인을 얻을 수 있었다.    과거에는 디자이너가 소속된 디자인 에이전시를 통해야만 했다. 회사를 거치는 만큼 비용은 올라갔고, 결국은 한 회사만 상대해야 했기에 마음에 드는 시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반면 라우드소싱은 ‘디자인 공모전’ 방식으로 디자이너와 고객을 직접 연결해서 이런 단점을 개선한 플랫폼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은 플랫폼에 공모전 등록금 10만원을 내고, 원하는 종류의 디자인공모전을 열어서 최소금액 이상의 상금을 걸면 된다.    최저상금 액수는 로고 디자인 30만원, 로고와 명함 디자인 40만원, 로고와 간판 디자인 40만원, 상품패키지 50만원 등이다. 이 밖에 라벨, 포스터·전단지, 브로셔·리플렛, 명함·봉투,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모전에서 우승한 디자이너는 상금의 16.7%를 플랫폼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를 자신이 갖는다.    플랫폼 노동자인 디자이너에게 라우드소싱의 큰 매력은 스펙, 경력, 학벌에 상관없이 오직 디자인 실력만으로 겨루는 진검승부의 장이라는 점이다. 대학생이라도 실력이 있다면 KBS나 삼성 같은 대기업이 의뢰한 포스터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전문 디자이너 회원 10만 명 이상이 라우드소싱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디자인 고수들의 진검 승부처…단가하락 등 악영향도 우려   라우드소싱의 방식이 이렇다 보니 철저하게 실력 있는 디자이너가 대우받게 되는 구조다. 상금이 크지 않은 소규모 프로젝트나 공모전 위주 플랫폼이어서 대부분은 ‘투잡’으로 활동하지만, 전업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도 있다. 꾸준히 좋은 작품을 낸 디자이너들이다.   최근에는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특정 디자이너가 부각돼 고객과 직접 연결해주는 1:1의뢰도 많아졌다. 이렇게 인기를 얻은 디자이너들은 개별 의뢰도 많이 들어와 스타 디자이너로서 활동하게 된다.    라우드소싱을 이용하는 신입 디자이너들은 “경험을 쌓고, 좋은 포트폴리오를 얻을 수 있다. 3위까지 섬네일로 공개되는 잘 된 디자인 시안을 보고 디자인 안목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려와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디자이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B씨는 “이런 플랫폼이 확산될수록 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단 한 명의 디자이너 결과물만이 선택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만든 디자인이라도 선택받지 못한 인력은 낭비된다. 공모전에 발탁되기 위해 경쟁이 심해지면서 디자인 단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승환 대표 2012년 서비스 시작...‘최소상금’으로 디자이너 보호할 것    김승환 라우더스 대표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우드소싱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게든 제품 패키지든, 사업 성공에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 대기업 뿐 아니라 사업 하는 사람들과 좋은 디자이너를 연결시켜 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라우드소싱은 한번 의뢰로 여러 개의 디자인을 받아볼 수 있어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8년간 진행된 콘테스트는 12,952 건, 등록된 포트폴리오는 무려 507,036 건에 달한다.   김승환 대표는 “요즘 시대가 프리랜서가 활성화되고 있다 보니까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비대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디자인 플랫폼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최근 창업 시장의 트렌드를 볼 때 커피숍 등 자영업에 진출하는 사람들이 디자인을 가장 중시하고 있어, 디자인에 대한 니즈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 또한 “디자인 단가가 너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장치로 공모전의 ‘최소 상금’을 확실하게 유지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10만, 5만으로까지 가격대가 내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최소단가에 대한 원칙을 확실히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사진캡처=라우드소싱 홈페이지]   라우드소싱은 세계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실력이 뛰어나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면서 “라우드소싱의 큰 목표는 해외업체들의 프로젝트를 성사시켜서 언어·지리적 장벽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은 국내에서부터 디자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통합디자인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라우드소싱(Laud Sourcing)' 사업모델[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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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7
  • [플랫폼 노동자 시대 (7)] 노무부터 펫케어까지 유료 상담 서비스 '지식인(iN) 엑스퍼트'···거래액 1억원 돌파한 전문가 탄생
    네이버 지식iN 엑스퍼트가 지난 11월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3달 만에 누적 유료 상담 건수가 약 4만 건에 이르렀다 [사진제공=네이버]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가슴근육에 비해서 어깨가 부실한데 어떻게 운동해야 할까요?"   A씨는 헬스장에서 트레이너가 아닌 핸드폰에게 운동 조언을 구한다. 곧 핸드폰 속 전문가 B씨는 A씨에게 맞는 운동법을 알려준다. 그 후에도 A씨와 B씨는 문자를 주고받으며 상담을 진행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상담 완료 메시지와 함께 대화는 종료된다.   실시간 맞춤형 지식 상담 플랫폼 '지식iN 엑스퍼트'의 진행 과정이다. 지식iN 엑스퍼트의 슬로건은 '언제 어디서나, 전문가와 실시간 상담'이다. 소비자는 금액을 내고 자신이 원할 때 지식iN엑스퍼트에 접속해서 질문을 남기면 된다. 또한, 플랫폼 노동자인 전문가는 상담을 통한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   상담 분야는 가맹점창업, 골프레슨, 세무, 피트니스, 번역·통역, 코드리뷰, 노무, 운세, 영양·식단, 회계·감사, 펫케어, 마음상담 등 총 12가지이다. 금액은 전문가가 직접 산정한다. 가격은 분야 및 상담사별로 상이하지만 영양삼당·펫케어·골프는 10분에 1만원, 노무·정신상담은 20분에 1만원 수준이다. 이는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로 결제 가능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케이션 블라인드 어플에서 한 회원은 "실제 세무사 상담 비용이 비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역시 (지식iN엑스퍼트로 인해) 경쟁을 해야 싸지는 구나"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회원은 "이거 활성화 잘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흩어져있던 상담사들이 지식iN엑스퍼트 내 경쟁으로 인한 가격 안정화를 장점으로 꼽았다.   지식iN 엑스퍼트는 전문가와 실시간 상담 및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7일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3개월 간 누적 유료 상담 건수가 약 4만 건에 이른다.   ■ 낮은 수수료와 누구나 신청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문가 공급 증가   지식iN엑스퍼트의 인기 요인은 단연 플랫폼 노동자인 전문가다. 네이버 지식iN은 2002년 10월에 정식 출범한 이후 2008년부터 정보 신뢰도 상승을 위해 ‘지식iN 전문가 답변 서비스’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까지 건강, 법률, 생활 등의 전문가 7500여 명이 1년 간 약 78만7000개의 답변을 제공해왔다. 네이버가 10년 간 쌓아온 전문지식 공유 생태계는 지식iN엑스퍼트의 빠른 정착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지식iN엑스퍼트의 전문가가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신청자는 전문자격증을 갖춘 전문가 및 제휴 단체에 소속된 사업자다. 홈페이지의 ‘전문가 온라인 신청 페이지’를 통해 직접 판매자 유형 및 정보,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네이버 UGC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김승언 아폴로 대표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창작자들이 계속해서 많은 사용자를 만나고,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의 기회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iN엑스퍼트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상담을 주업으로 삼는 노동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수수료가 낮아 본업과 맞먹는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담 결제액 중 네이버가 페이수수료 5.5%를 갖고, 나머지는 전문가에게 돌아간다. 대체적으로 피트니스 상담은 10분에 1만원으로 형성되어있다. 10분 상담을 진행한 피트니스 전문가는 9450원을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지난달 13일 네이버는 연간 누적 상담 거래액이 1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전문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식iN 엑스퍼트의 전문가 별점 및 상담 후기[사진제공=지식iN엑스퍼트 홈페이지 캡처]     경제적 여력 부족한 1020 소비자 유입이 성장 핵심   학생 C씨와 직장인 D씨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식iN 엑스퍼트의 보완점을 지적했다.   학생 C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중간에 일방적인 해고를 당한 적이 있다”며 “당시 주휴수당 6만원을 못 받았는데 이게 근로법에 맞는건지 전문가 상담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C씨는 “주휴수당 6만원을 위해 상담비 1만원 지출은 솔직히 부담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10~20대 소비자들이 디지털과 비대면 접촉에 친숙한 만큼 그들의 구매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1020 세대에 맞는 상담 분야로의 확대가 폭넓은 소비자층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식iN엑스퍼트의 제한적인 선택 기준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왔다. 직장인 D씨는 “(지식iN엑스퍼트) 전문가를 선택할 때 별점을 고려하지만 다들 높게 형성되어있어서 후기를 찾아봤다”며 “그러나 후기도 너무 짧아서 결국 경력에만 의존해서 선택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대면 상담은 결제 전에 고객과 간단한 대화를 가진다. 이 때 고객은 상담사의 인상, 말투, 상담 진행법 등을 파악해 상담사를 선별한다. 그러나 지식iN엑스퍼트는 선결제 시스템이기 때문에 오로지 후기에만 의존해야 한다.   네이버는 별점, 후기뿐 아니라 명확한 설명, 전문성, 신속한 답변, 합리적 비용, 친절한 비용, 시간 준수 등 6가지 기준으로 세분화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한 회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평이 좋은 분이라고 하실지라도 직접 해보면 다 제각각이었다”고 말했다. 지식iN엑스퍼트가 유료 서비스인 만큼 여러 상담사를 직접 경험해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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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4
  • [별별 유튜브 추천](13) 국내 1위 ‘크림히어로즈’, 일곱마리 고양이와 포근한 힐링
    [사진캡처=크림히어로즈]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크림히어로즈’다. ‘크림히어로즈’는 국내 1위 고양이 채널이다. 2017년 개설되어 10일 기준 구독자 380만명 돌파, 동영상 848개, 총 조회수 1,010,453,345회를 기록했다. 7마리의 고양이와, 주인인 ‘크집사’, 영상 도우미 ‘편집고양이’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고양이시트콤 채널이다. 한국을 넘어 해외팬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는 ‘크림히어로즈’ 채널에 대해 알아보자.     ▶개발자 ‘크집사’, 회사와 고양이들을 통째로 인수 크림히어로즈는 원래 IT 기업인 라이크랩에서 운영한 채널이었다. 초대 멤버는 티티, 디디, 코코, 모모. 이후 회사 사정으로 고양이들이 버려질 처지가 되자 당시 직원이던 크집사가 고양이들을 직접 입양하고 회사도 인수했다. 이후 크집사가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츄츄, 루루, 라라가 합류하여 지금의 멤버가 완성됐다.     ▶미식회·상황극 등 콘텐츠 차별화로 독보적 성장 보통 반려동물 채널들은 어느 정도 구독자 수가 쌓인 이후 정체기가 온다. 하지만 크림히어로즈는 매년 구독자 백만 단위를 바꾸며 성장해왔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귀여운 고양이가 일곱 마리나 되는 것도 이유겠지만, 다른 장점도 보인다.   우선 크집사는 오랜 기간 고양이를 돌봐온 경력 집사다. 고양이를 돌보는 기술이 능숙할 뿐만 아니라, 마치 유치원 선생님같은 목소리 톤과 말투로 고양이들을 달랜다. 영상 분위기가 마치 고양이 유치원을 보는 것 같다.   고양이마다 캐릭터를 만들어 하는 더빙과 상황극을 연출하는데, 아기자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입담을 자랑한다. 자막을 통해 보는 해외 구독자들도 감탄할 정도. 고양이와 구독자를 배려하는 신중한 마인드도 친밀함을 준다.   두 번째로 풍부한 기획 콘텐츠다. 창작 고양이밥을 만드는 크림미식회, 고양이 미용을 담은 크림에스테틱, 크림목욕탕, 고양이를 여러 상황에 처하게 하고 반응을 보는 크림연구소, 크림놀이터 & 패션쇼, 몸이 약한 루루에게 영양제를 먹이고 운동시키는 슈퍼 야옹 프로젝트, 크집사가 술을 마시는 오늘도 고양이랑 한잔 등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은 팀이기 때문이다. 촬영과 편집 담당, 댓글 관리 및 굿즈 이벤트 담당자들이 따로 있어서 큰 규모의 채널에서만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세 번째는 배려심이다. 큰 채널을 3년 간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다. 굿즈 품질관리 논란, 고양이 산책문화 책임론 등이 그 예다. 이때마다 크집사는 늘 겸손하고 책임있는 태도로 대처해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   대형채널인 만큼 사회에 미칠 악영향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행복하지만 어려움도 많아요. 입양은 신중하게 생각해주세요.” 무책임한 입양을 하는 일을 막기 위해 영상 끝마다 다는 고정멘트다.   외국어 뿐 아니라, 청각장애 시청자를 위한 한글 자막도 지원한다.   일곱 마리의 고양이와 귀엽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크림히어로즈’ 영상을 소개한다.            ▶국가가 허락한 마약, 30만원짜리 미친 캣닢파티   캣닢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이다. 크집사는 작은 고양이집에 30만원 어치의 캣닢을 쏟아부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닥에 흩어진 풀 위로 배를 깔고 눕거나 데굴데굴 구르는 고양이들. 실컷 놀고 널브러지며, 한가롭게 즐긴다. 보송보송한 몸을 편안하게 누인 채 만끽하는 모습은 보는 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충분히 놀게 한 다음 청소를 하는데, 마스코트 디디만이 캣닢 부스러기를 깐 채 고양이집에서 비키지 않는다. 폭신폭신한 몸을 말고 끝까지 버티는 디디를 “둔둔이(디디 별명) 자리예요”라고 다정하게 어르는 크집사의 목소리로 마무리된다.          ▶고양이들 난리난 창작 요리! ‘츄르케이크’ 레시피   고양이미식회에서 크집사의 창작요리 ‘츄르케이크’를 선보였다. 츄르는 짜먹는 고양이 간식으로 생선맛이 난다. 크집사는 크레이프를 부쳐 츄르를 크림으로 발라 여러장을 쌓는 방식으로 케이크를 만든다. 요리하는 내내 주변을 뒹굴고 방해를 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요리과정 내내 케익을 탐내던 디디는 “앉아, 기다려”를 알아듣는 것 같은 영특함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완성된 케이크를 혼자만 외면하면서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뽐냈다.   지친 일상 속, 귀여운 고양이들이 선물하는 포근하고 따뜻한 힐링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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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3
  • [플랫폼 노동자 시대](6) 호출형 노동자의 대명사 ‘배민라이더’…월 평균 소득은 379만원?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배민라이더[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2015년 6월에 첫 서비스를 시작한 ‘배민라이더스’는 기존에는 배달이 되지 않았던 동네 맛집의 음식은 물론 커피와 빙수 등과 같은 디저트까지도 배달하는 배달대행 서비스 전문 업체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물류 배송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대표 윤현준)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가 원할 때, 달리고 싶은 만큼만"이라는 홍보문구를 내세우며 라이더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 라이더들은 한국 플랫폼 노동자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민라이더스와 계약을 맺고 배달을 진행하는 라이더는 국제노동기구(ILO)가 규정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다. ILO는 플랫폼 노동자를 ‘온라인을 통해 플랫폼을 이용해 불특정 조직이나 개인이 문제해결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 혹은 소득을 얻는 일자리’라고 규정하고 있다. 배민라이더스의 라이더들은 배민 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이들의 수익 구조는 배민라이더스가 제공한 스마트폰 앱으로 콜(주문)을 받아 음식을 배달한 뒤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1건당 3000원 정도다.   배민라이더스 홈페이지 첫 화면에 보여지는 라이더 모집 공고[사진제공=배민라이더 홈페이지 캡처]   배민라이더스 모집 공고는 고수익 강조, 90%가 '건당제'로 계약   우아한형제들 관계자, "379만원은 건당제의 평균 소득액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   라이더를 모집하는 배민라이더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지원자가 선택할 수 있는 근무형태 △건당제(월평균 250~500만원) △주말 풀타임(일 평균 10~15만원) △시급제+인센티브(월평균200~300만원)가 게시되어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300여 명(2019년 12월 기준)의 라이더 중 90% 이상이 건당제(지입제)로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다. 주말 풀타임(지입제)으로 일하는 라이더는 많지 않다. 또 직고용 형태의 시급제+인센티브 형태의 근무자도 드물다.  지입제는 고용 계약이 아닌 위·수탁계약을 체결해 ‘개인사업자’ 신분에 해당된다. 근로기준법상 개인사업자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된다. 법적으로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않는다. 퇴직금, 연장·휴일, 야간근로수당, 연차수당 등을 받을 수 없다. 라이더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건당제 계약 형태는 ‘시간이 곧 돈이다’라는 법칙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라이더가 일하는 시간, 배달 건수를 늘리는 만큼 수익이 늘기 때문이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배민라이더의 평균 소득액은 월 379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12월엔 423만원(상위 10% 63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소득액에는 소득세 3%, 주민세 0.3%, 주당 산재보험료, 오토바이 대여료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379만원은 건당제의 평균 소득액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위 10%를 포함해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취하기 위해서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이겨야 한다.   A씨, "3일간 라이더해서 15만원 벌었지만 비용제하니 5만 8000원 남아"   배민라이더로 3일간 일해본 경험이 있는 A씨는 보험료 3만2000원, 유류비 2만원, 식비1만8000원, 배달이 늦어 사비로 물어준 음식값 2만2000원으로, 3일 동안 15만원을 벌었지만, 이 중 개인 지출비용이 9만2000원으로 그가 손에 쥔 소득은 실제 5만8000원에 불과했다. 공고 내용에 최대 월 500만원을 벌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초보 라이더에게는 불가능한 셈이다. 이처럼 개인지출 비용을 제외하고, 실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라이더들이 무리한 ‘콜’을 승낙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라이더들에게는 시간이 곧 돈이고 속도가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A씨는 “라이더가 사용하는 앱을 켜는 순간 일이 시작되고, 종료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 일을 그만둘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배달 노하우가 생기면 하루에도 20만원 정도까지 벌 수 있는 점은 이 일의 최대 장점”이라면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교통 상황에 따른 적잖은 위험부담으로 장기적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음식 배달이 늦어지는 경우 이는 라이더의 귀책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콜’ 승낙은 라이더 본인 스스로가 해당 경로에 대한 예측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누르는 것”이라면서도 “음식 픽업 시간이 늦어 배달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라이더가 관제센터에 배달이 왜 늦었는지를 증명하면 사비로 음식값을 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라이더들의 위치 정보, 운행 현황을 파악하는 관제센터는 서울 성북구 돈암동, 구로구 가리봉동, 마포구 서교동 등을 비롯해 서울 외 지역인 인천, 대전, 울산, 부산 등에 위치한다.    배민라이더수[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1인분도 배달 가능…영토 늘리는 배달 앱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자취하고 있는 대학생 B씨는 배달 앱 배민을 자주 이용한다. 특히 최근에는 1인분도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더 자주 이용하고 있다.  B씨는 “장을 봐서 차려 먹기도 하지만 주 3회는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라면서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많게는 일주일에 다섯 번을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다”라고 밝혔다.  B씨처럼 1인분을 배달시켜 먹는 주문자가 늘면서 배민을 비롯한 여타 배달 앱 운영사들도 앱 내에 ‘1인분’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 28.5%인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2037년 35.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음식점 사장의 배달자 고용형태도 바꾼 배민라이더스 배민라이더스의 등장은 그동안 음식점주가 고용했던 라이더들의 고용형태도 바꿔놓았다. 라이더가 시장에 등장하기 전, 음식점 사장이 오토바이 같은 배달 수단을 매입할 뿐 아니라, 라이더도 직접 고용해야 했다. 배달이 많지 않은 시기에도 인건비와 설비(오토바이) 비용에 계속 지출되는 셈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사장이 고용주로서 책임도 져야했다. 그러나 배민라이더는 음식점이 라이더를 직접 고용하는 대신 배달대행업체인 배민에 돈을 주고 배달을 맡기는 시스템이다. 사고가 나도 음식점 사장에게는 책임이 없다.    [표=뉴스투데이]   1인 가구 증가로 배달노동 시장 성장세…2283명으로 늘어난 라이더 안전망 급선무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라이더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218명이었던 라이더는 같은 해 12월 2283명으로 한 달 새 65명 늘었다. 배달 앱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라이더 수도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배달 시장이 커지는 배경에는 1인 가구 증가, 전화 주문보다 앱을 통해 주문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배달 앱 이용자는 지난 2013년 87만명에서 2018년 2500만명으로 급증했다. 음식배달 시장은 한국에서만 내년 60% 이상씩 성장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 이상 커지고 있다. 배달 앱 거래 규모도 2013년 3300억원 가량에서 2018년 3조원으로 10배나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400조원을 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 시장이 커지는 동시에 라이더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라이더의 계약 형태가 위수탁제로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어서 라이더들을 위한 안전망이 급선무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라이더는 길 위에서 일하다 보니 사고의 위험이 늘상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라이더 산재 사고 사망자는 2016년 36명, 2017년 24명, 2018년 26명 등으로 매년 수십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배달 앱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향후 산재 사고가 늘어날 위험도 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고용노동부가 배달대행업체와 개인사업자로 계약을 맺고 일해온 라이어들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라고 판단해 4대 보험과 주휴수당 등을 보장받지 못했던 라이더들의 권리보호가 첫발을 떼게 됐다.  라이더는 배달 시장이 커지는 만큼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일자리 전망만을 놓고 볼 때 밝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일자리만큼 그에 따른 안전한 제도가 마련돼야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오래도록 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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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0
  • [플랫폼 노동자 시대](5) 여가공유하는 '프립' 호스트, '소확행족'겨냥해 니치마켓 개척중
    바리스타 원데이클래스 모습[사진제공=프립]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스쿠버다이빙, 나도 하고 싶다..”   TV로 여행 프로그램을 보던 A씨,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 밑을 헤엄치는 연예인들을 부러워하다가 직접 스쿠버다이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다. 휴가철도 아닌데 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전문적인 스쿠버다이빙 수업을 배우는 것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가벼운 충동으로 일어난 일에 그만큼 소모할 시간도, 비용도 없었다.   그런 A씨의 고민은 원데이 클래스 플랫폼 ‘프립’으로 해결됐다. 프립은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프립’에는 다양한 스쿠버다이빙 클래스가 있었다. 단 하루 즐기는 체험이니만큼 비용 부담도 덜했다. A씨는 가까운 주말, 경기도 양양의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며 특별한 여가를 보냈다.   프립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다운로드 받고, 회원가입 혹은 카카오톡, 페이스북을 통해 간단하게 로그인한다. 스포츠,  음악, 공예, 미술 등 35개 종류의 일상 콘텐츠를 비롯 여행 투어 프로그램도 있어 원하는 것을 골라 참여하면 된다.   프립에서 활동하는 플랫폼 노동자 ‘호스트’는 에어비앤비가 방을 공유하는 것처럼, 자신의 클래스를 개설하거나 모임을 운영하는 리더들이다. 자신의 취미와 재능을 활용하며 수익을 낼 수 있어 투잡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카지노 딜러 경험을 활용하여 포커 수업을 하고, 블로그 운영 경력을 활용해 블로그마케팅 수업을 개설하는 식이다.   프립을 이용하면 따로 수금을 하고 일정을 계산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호스트도 이용자들도 소규모 모임을 이루는 데 드는 피로도를 덜 수 있다. 프립은 매주 수요일에 정산액이 입금 되며, 수수료는 19.8%를 부과한다. 장소이용료는 호스트 부담이다.     수입 불안정으로 전업 어려워…비전문가 호스트의 운영미숙 문제   프립에서 호스트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레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프립은 무점포 창업이 가능한 까닭에 큰 수익을 얻지 못해도 고정 비용이 거의 없어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생계를 의존할 만큼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대외환경에 영향도 많이 받는다. 최근에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모임을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약 없이 일을 멈추게 됐다. 갑작스레 예약이 취소된 경우 장소 대관처 측에서 환불을 해주지 않아, 이용자들에게 불완전한 비용만 돌려주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 요소와 수입 불안정 탓에 전업으로 생계유지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   또 누구든지 자유롭게 모임을 개설할 수 있는 점은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긴 하지만, 수업의 질이 낮거나 운영이 미숙한 경우도 종종 나타나 전체 호스트들의 신뢰도가 깎이는 악영향을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21세기의 대세인 '소확행족'(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줄임말)을 겨냥해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플라워레슨, 석고방향제 만들기 클래스, 원데이 드립커피 클래스 등 무궁무진한 취미 및 레저 클래스가 개설돼 있다.     그림 클래스 모습 [사진제공=프립]     규제받는 오프라인 호스트 서비스 주의… '타다'식 서비스나 '이성 초대' 프로그램 등은 제재 받아   프립은 온라인 구독형이 아닌 오프라인 호스트 서비스로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은 제재를 받는다. 개인신상을 인증 받고 가이드라인에 따른 프로그램만 등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타다’처럼 개인 차량으로 승차공유를 하는 사업 등은 운영할 수 없다. 호스트가 자신의 집에 이성 사용자를 초대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제재한다.     ‘프립(frip)’ 사업모델 [표=뉴스투데이]     임수열 대표  2013년 서비스 시작,  첫 프립은 버스타고 스노쿨링 떠나가   ‘국민 여가공유 플랫폼’ 되면 호스트들 수익 증대 전망   임수열 프립 대표는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가 끝난 뒤 단조로운 시간를 보내는 직장인들의 일상에 보다 건강한 여가활동을 불어넣고 싶다는 생각이 출발점이었다. 첫 프립은 버스 한 대를 빌려 삼척 장호항으로 스노쿨링을 떠난 것이었다. 며칠 만에 40명 정도의 참가자가 모였고,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었어?” 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서 자신감이 붙어 점점 더 활동이 다양해졌다.   프립의 주 이용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여성들이었다. 하지만 최근 연령대가 높은 이용자들도 생기며 고객층이 확대됐다. 61세 여성이 프립 피아노 클래스를 찾는 경우도 생겼다.  100세 시대에 여가는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도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임 대표는 발견했다고 한다.   임 대표는 프립을 주 고객층인 20~30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가 사용하는 국민적인 앱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프립 시장이 확대되면 '일거리'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전문성을 가진 '소확행족'은 현재로선 수입이 많지 않지만 미래는 전혀 달라질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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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9
  • [플랫폼 노동자 시대] (4) ‘숨고’는 소상공인이 대기업 누르는 ‘평판시장’, 소비자 맞춤형 니즈 공략이 승부처
    ▲숨고 앱 화면[사진제공=숨고]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저...내일 점심시간에 새집증후군 제거 시공 가능할까요?” 이사를 앞두고 있는 회사원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이사 업체 선정부터 장판 시공, 입주 청소, 새집증후군 제거 시공 등 지출 항목이 갈수록 늘어났기 때문이다. 토탈 이사업체에 견적을 문의했더니 예산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 나왔다. 인테리어 전문 플랫폼도 알아봤지만 묶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고,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었다. 그러던 중 A씨는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숨고’앱을 통해 바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직장 스케줄에 맞춰서 원하는 시간대에 그리고 예산에 따라 원하는 가격대에 이사부터 입주 청소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 총 8군데의 이사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고 합리적인 가격의 업체를 선정했다. 여러 토탈 이사업체에 전화하면서 가격을 협상하고 이사 날짜를 조율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다.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 새집증후군을 제거하는 시공도 빠르게 진행했다.   ▲이사 서비스 요청서 화면[사진출처=숨고앱 화면캡처]   ‘숨고’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이처럼 다양한 ‘생활 해결사’들을 찾을 수 있다. 마치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면 여러 시중은행 및 보험사들의 금융상품을 한 눈에 살펴보고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숨고는 그 영역이 훨씬 다양하다.  안방 문이 잠겨서 열고 들어갈 수 없을 때, 화장실 변기가 심하게 막혔을 때,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의 과외 교사를 구하려고 할 때 등처럼 거의 모든 고민거리를 해결해줄 전문가를 구할 수 있다. ▲‘숨고(Soomgo)’ 사업모델[표=뉴스투데이]   소상공인·프리랜서 ‘고수’ 플랫폼 노동자…‘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수수료 기반 아닌 첫 견적서 전송 시 과금 ‘숨고’는 고객과 소상공인을 매칭해주는 B2C(Business-to Customer) 생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프리랜서와 소상공인의 성공을 돕고, 고객의 생활에 필요한 전문가를 합리적으로 연결해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소비자에게만 중요한 시스템이 아니다. 소상공인 및 전문가들에게도 소중한 시장이다. 실력을 갖춰서 좋은 평판을 얻는데 성공한다면, 지속적으로 일감을 얻어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거래처 사장님의 눈치를 보거나 아부를 할 필요도 없다. ‘냉정한 실력의 세계’인 셈이다.    대기업에 비해 마케팅 인프라가 부족한 프리랜서 소상공인은 숨고 플랫폼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고객을 찾을 수 있다. 고객은 대기업의 표준화된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의 니즈(needs)에 맞춘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하게 누릴 수 있다. 현재 숨고는 총 600여 개의 생활 비즈니스 서비스를 연결해주고 있다. 서비스 종류는 레슨, 홈·리빙, 이벤트, 비즈니스, 디자인·개발, 건강·미용, 알바 등으로 다양하다.   숨고에서 활동하는 플랫폼 노동자, ‘고수’는 소상공인이나 프리랜서인 경우가 많다. 고수로 등록하게 되면 고객들의 서비스 요청서를 보고  본인이 어필할 수 있는 고객들한테 견적서를 보낼 수 있다. 숨고 관계자에 따르면, 숨고의 고객 유치 시스템은 일반적인 검색·디스플레이 광고처럼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 숨고의 과금 구조는 수수료 기반이 아닌 차감형이다. 잠재 고객들에게 견적서를 처음 전송하는 첫 메세지에 대해서만 과금한다. 과금 비용은 수요·공급에 맞춘 알고리즘에 따라 서비스별로 그리고 지역별로 차등적이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이사, 인테리어, 입주청소 등의 홈·리빙 부문과 취업컨설팅, 과외 등의 자기계발 부문은 한 번 견적서를 보낼 때마다 최대 몇 만원씩 차감된다. 다수의 고수들이 활동하는 지역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면 과금도 적게 하는 식이다.   ▲정리 수납 컨설팅 상담 화면[사진출처=숨고앱 화면캡처]   현재 정리수납 컨설팅 고수로 활동하고 있는 B씨는 경력단절 여성이었다. 육아 이후 중소기업에서 경리로 몇번 일했지만 그마저도 녹록치 않았다. B씨는 ‘숨고’를 통해 자신이 즐기는 ‘정리정돈’이 돈을 받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정리수납 컨설팅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총 6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어엿한 중소업체의 대표다. B씨의 주 고객층은 워킹맘, 육아맘, 이사 고객 등으로 다양하며 일주일에 평균 2건 이상의 일을 한다. B씨는 정리수납일을 끝내고 나서 깨끗해진 공간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이처럼 숨고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숨고 이용 고객들은 서비스별 평균가격, 안전거래 보장 등에 관한 정보나 숨고의 사후관리제를 통해 고수를 고르거나 거를 수 있다. 숨고 사이트에서 지역별·서비스별 평균가격을 확인함으로써 고수들이 보낸 견적이 적정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고객과 ‘분쟁’을 일으키는 고수는 원 아웃제로 퇴출한다. 다만 서비스 취향 차이로 오는 ‘불만족’에 대해서는 엄격히 관리하기보다 고객들이 작성하는 솔직한 리뷰로 패널티를 받도록 함으로써 자가정제되도록 한다.     고객들의 우선순위는 ‘가격’보다 ‘맞춤형 니즈 충족’ ‘고수’되면 대기업도 탐내는 광대한 시장 소유 숨고는 ‘소상공인 임파워먼트(권한이양)’를 지향한다. 소상공인이 시장의 권력자가 되도록 한다는 게 설립 취지인 것이다. 하지만 고수로 등록가능한 기업규모의 기준은 따로 두고있지 않다. 즉 대기업도 고수로 등록할 수 있다. 실제로 한 대기업 이사업체는 숨고를 하나의 영업 방편이나 부가적인 수입원으로 활용 중이다. 이에 따라 규모가 큰 기업들의 이중벌이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기업들은 소규모 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인프라가 충분한 대기업까지 플랫폼에 들어오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숨고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 고객들의 가장 큰 고용 결정요소는 ‘가격’보다 고수에 대한 리뷰와 ‘고수와의 핏(fit)’이다. 즉 고객의 맞춤형 요구에 고수가 어느 정도 맞춰줄 수 있는지가 관건인 셈이다. 소상공인은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맞춰줌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것이다.   숨고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비스 가격은 고용을 결정하는 최종적인 요소라기보다 초반 시장조사 때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되는 편”이라고 밝혔다. 유저들은 서비스가 표준화돼있는 큰 업체보다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업체를 신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이 플랫폼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서비스 관련 전문기술 자격증은 필수이며 어떤 고객층을 겨냥할 것인지에 관한 영업전략 역시 끊임없이 세워야 한다.     소수의 기득권자에 의한 지배 방지하기 위해 ‘신규 고수 안착제도’ 실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신규 고수들을 위한 ‘신규 고수 안착 제도’도 있다.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숨고에 새로운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는 대단히 현명하다. 숨고와 같은 플랫폼이 소수의 기득권자에 의해 지배당한다면 평판이 악화돼 소비자들이 떠나기 마련이다.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은 급락할 수밖에 없다.   숨고는 신규 고수들을 고용하는 고객들에게 서비스 대금의 10%(최대 25000원) 지원금을 제공해준다. 신규 고수들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또한 신규 고수들에게 전담 컨설턴트를 배정하여 고용 컨설팅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프로필을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어떤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인지 등에 관한 내용들을 상담해준다. 이러한 안착제도는 신규 고수가 3개월 이상 꾸준히 숨고를 통해 견적서를 보내거나 고용거래를 성사하는 등 숨고 이용 점유율이 80%가 될 때까지 지속된다.  올해 6년차로 접어드는 숨고의 향후 로드맵은 고수들에게 ‘양질의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숨고는 현재 고수들에게 신청서를 제출한 고객의 정보, 예를 들어 언제 가입했고 몇 번째 숨고를 이용했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고수들 입장에서 견적서 보낼 때 비용이 과금되는만큼 숨고 이용 횟수가 많은 고객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할 가능성이 크다.   숨고 관계자는 향후 이슈와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고수들에게 이머징 마켓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방역 서비스가 증가한다든지, 특정 방송에 소개된 취미생활이 인기를 끈다든지, 가전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수들에게 계절별로 선호되는 청소 종목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정보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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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6
  • [팩트체크] 국회 관문 넘어설 ‘타다 금지법’ 논쟁, 이재웅과 김현미 중 누구 말이 진실?
    택시면허를 산 타다 차량만 현행 사업모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처리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웅 쏘카 대표, "혁신사업을 금지한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렌터카 사업도 플랫폼운송사업에 포함시켜"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타다’의 사업 지속가능 여부를 둘러싼 이재웅 쏘카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국회가 5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예정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일명 ‘타다 금지법’)'이 불러 올 영향을 두고 양측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이제 타다는 합법적 사업화의 트랙으로 들어섰다"는 입장인 반면에 이재웅 대표는 "타다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단언한다.    지난 4일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타다 서비스 운영사 VCNC를 소유한 이재웅 대표는 “내일 본회의에서 타다 금지법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을 금지한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라며 “이 어려운 경제 위기에 1만여명의 드라이버들과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없애버리는 입법에 앞장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박재욱 VCNC 대표 역시 입장문을 통해 “이제 타다는 입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한다”라며 “타다 드라이버 분들께도 죄송하다. 제가 만나서 일자리 꼭 지켜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김현미 장관은 4일 국회 법사위 회의에 출석해  "기존안에는 운송플랫폼과 자동차를 확보한다고 적었는데 렌터카 영업은 (플랫폼운송사업이) 어렵냐는 논란이 있어서 그 부분을 (차량을) 렌트해서도 '타입 1'(플랫폼운송사업)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고 밝혔다. 타다와 같은 렌터카 사업도 플랫폼운송사업에 포함시킴으로써 합법화시켰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도 5일 공식 입장에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타다, 벅시, 차차 등 렌터카 기반 사업은 제도권 안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라며 “이번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하위법령 준비단계에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택시 서비스를 개선하고 모빌리티 혁신도 차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표명했다.   김 장관보다는 이 대표 판단이 더 정확한 현실 판단   전혀 다른 주장을 펴는 양측 중 누구 말이 진실일까?  개정안은 타다와 같은 렌터카 방식의 모빌리티 사업의 합법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택시 면허 확보나 기여금 출연을 전제 조건으로 달고 있다. 엄밀하게 따지면 양측 모두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장관보다는 이 대표의 판단이 현실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 이유는 2가지이다.   택시 면허 구매 못하면 공항과 항만을 오가는 서비스만 가능   첫째, 개정안은 여객자동차 운송 플랫폼 사업의 3가지 종류 중 하나인 플랫폼 운송 사업에 렌터카를 새로 명시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타다'의 현행 방식을 부정하는 34조 2항은 유지시켰다. 택시업계를 위한 기여금을 내거나 택시 면허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발동되는 ‘타다 금지’ 조항이다. 새로운 여객자동차법 34조 2항은 관광 목적으로 11∼15인승 차량을 빌리되,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일 때만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장사를 하지 말라’는 얘기다. 따라서 개정안이 이대로 법제화되면 '타다'가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서비스는 불법이 된다. 타다 측이 ‘타다 베이직’을 접겠다고 한 이유다.   1200억원 들여 면허 구입하면 현행 사업 모델 유지 가능 둘째, 개정안은 택시 면허 중심의 기존 택시를 다양화하기 위한 장치로 타다와 같은 ‘플랫폼 택시’를 제도화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원이 2주 전 타다의 여객자동차법 위반 여부에 무죄를 선고한 이후 국토부가 개정안을 한번 더 고친 결과다. 개정안 49조 2항에는 플랫폼운송사업 항목에 ‘렌터카를 통한 방식’을 추가됐다. 그러나 그 대가는 결국 ‘돈’이다. 개정안이 렌터카 기반 사업 모델을 허용하고 지금처럼 똑같이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모빌리티 업체로 하여금 기여금을 내거나 택시 면허를 확보하도록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현재 개인택시 면허는 6500만원에서 8000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시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타다는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차량 1500대분의 면허를 확보해야 한다. 적어도 975억원 많게는 1200억원의 현금이 있어야 합법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뜻이다.   법사위 관계자, "택시면허 구입한 타다는 현행 사업 유지하고 면허 못사면 공항및 항만만 운행해야"  이와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개정안 내용과 관련해 타다와 같은 모빌리티 사업자는 면허를 확보하고 현행 사업모델을 유지하거나, 면허를 확보하지 않고 운행시간과 운행지역을 제한당하는 선택지가 있다고 해설했다. 이 관계자는 “면허사업자랑 면허가 없는 사업자로 분류가 된다”라며 “만약에 타다에서 면허를 받고 사업을 하게 된다면 그런 공항이나 이런 데가 아니더라도 영업이 가능한 거고, 면허를 받지 않는다면 34조 2항 때문에 6시간 이상 이용을 한다거나 대여나 반납하는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 이런 쪽으로 규정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면허 확보 대신 기여금을 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확정된 부분이 없다며 “(현행 영업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기여금 금액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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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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