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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희의 뉴스 뒤집기] ⑪부결된 ‘스위스 기본 소득제’는 AI시대의 새 의제
    ▲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현대도시 이미지 ⓒ뉴스투데이DB 스위스 국민들, 성인에게 월 300만원씩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제도 거부  (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스위스 국민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기본 소득(Basic income)’을 도입하는 헌법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일자리 유무와 관계없이 성인에게 월 2500스위스 프랑(약 300만원),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 650 스위스 프랑(약 78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편적 복지제도’였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76.9%가 반대했고 찬성은 23.1%에 그쳤다.  이번 국민투표는 스위스 기본소득유럽네트워크(BIEN)가 2013년 10월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주는 제안을 13만명의 서명을 받아 연방의회에 제출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스위스 헌법상 국민투표를 위한 법적 요건은 10만 명 이상 국민의 서명이다.  다수 스위스 국민들이 이처럼 달콤한 제안을 거부한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가 꼽혔다. 첫째, 근로의욕 박탈이라는 부작용이다. AFP통신은 대다수 사람들의 근로동기를 상실시켜 국가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부작용에 주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둘째, 불법이민자의 양산 가능성이다. 스위스가 기본소득을 지급할 경우 유럽의 난민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의 국민들도 스위스행 러시를 선택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셋째, 재정파탄 우려도 부결의 핵심 논리였다. 스위스 정부는 기본소득제가 실시될 경우 연간 2080억 스위스프랑(약 249조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대했다. 이에 대해 BIEN 등 찬성 측은 기존 복지제도와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실제 비용 증가분은 연간 250억 스위스프랑(약 30조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스위스 국민들은 정부 측 설명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도덕적 해이나 재정 파탄론은 기본 소득제에 담긴 문제의식과 거리 한국의 보수 언론들도 스위스 국민들의 이번 선택이 ‘공짜 돈을 거부한 것’이라는 식으로 몰고 갔다. 일하지 않는 사람이 근로자나 기업가의 등에 업혀 편하게 살게 만드는 제도라는 시각을 조장하려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러나 기본 소득제도를 놀고먹는 사람을 양산하는 도덕적 해이나 재정파탄의 문제로 몰고 가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  스위스에서 기본 소득제 도입을 위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한 BIEN 등과 같은 진보적 시민단체들의 논점은 전혀 다르다. 그 논점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기본 소득제 발상은 과거에 유행했던 유토피아적 상상이거나 공산주의적 논리가 아니다. 우리 시대의 격변에 주목한 대책이다. 즉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자동화가 노동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고용의 종말’ 대비책 미국의 문명 비평가 제레미 리프킨은 1994년에 펴낸 저서 ‘노동의 종말’에서 21세기에는 자동화로 인해 현재 직업의 99%가 소멸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당시만해도 리프킨의 전망은 과격해 보였다.  하지만 21세기 초입에 들어선 인류는 리프킨의 관측을 뼈아픈 현실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양극화의 급격한 심화는 기본 소득제를 검토하는 또 다른 맥락이다. 다수의 인간들은 실업자나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하는 반면에 극소수의 사람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둬들이는 추세이다. 미국의 경우만 해도 1970년대 CEO와 직장인간의 연봉 격차는 20~30배에 불과했다. 하지만 21세기에는 그 격차가 200~300배로 폭등했다.  더욱이 기업의 고용능력은 급감 중이다. 국내 대표적 재벌기업의 CEO를 지낸 인사는 “우리 그룹의 매출규모는 1970년대에 비해 100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고용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정보화·자동화로 대변되는 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21세기는 불평등을 피할 수 없다. 고수익을 올리는 소수 집단과 만성적 실업 또는 저소득 상태에 시달리는 다수 집단으로 양분되는 게 숙명이다.이들 집단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 소득’을 보장해주는 제도가 검토돼야 한다는 게 스위스 기본 소득제 논란의 핵심 쟁점이다.   영국, 핀란드, 캐나다 등도 기본소득제 논의 시작 따라서 스위스 국민이 거부했지만 논쟁의 불씨는 커지고 있다.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서구 선진 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기본소득 도입방안을 논의 중이다.  영국 시민단체 콤파스(Compass)는 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보편적 기본소득’(UBI) 정책 시행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스위스와는 달리 완전한 기본 소득제를 주장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절충안을 선택했다. 기존 복지 체계를 보완하면서 일정 금액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복합적 기본소득’을 제시했다.  주급으로 연금 생활자에게 51 파운드(약 8만7천원), 25세 이상 성인에게 71 파운드(약 12만원), 25세 미만 성인에게 61파운드(약 10만4천원), 어린이에게 59파운드(약 10만1천원)를 각각 지급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아동 빈곤이 45% 감소하는 등의 소득 불평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재원인 80억 파운드(13조 7000억원)를 세금으로 충당하기는 불가능한 정치적 상황”이라면서도 “기본소득을 도입하면 AI같은 기계 중심으로 노동의 본질과 직업 형태가 변화하는 신기술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시대의 향방이 기본소득제 도입 여부 좌우 결국 기본 소득제를 둘러싼 도덕적 해이 논쟁은 구태의연한 시각이다. 과연 인류가 AI에 의해 일자리를 빼앗기고 소수의 엘리트만이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인지에 대한 견해를 정립해야 한다. 그런 시대를 ‘AI가 지배하는 슈퍼양극화시대’라고 규정해보자. 슈퍼양극화시대가 온다면 기본소득제는 도입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런 제도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일자리가 없거나 먹거리가 끊긴 다수의 대중에 의해 전복될 것이다.  반면에 AI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양극화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기본 소득제 도입은 스위스에서처럼 거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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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일자리
    2016-06-07
  • [구글 iO 2016] 구글이 생각하는 미래…생활형 ‘AI’와 방대한 ‘VR’ 생태계
    ▲ 구글의 선다 피차이 CEO ⓒ뉴시스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구글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 뷰에서 개최한 ‘I/O 2016(개발자 회의)’에서 미래에 대한 전략을 쏟아냈다. 알파고를 능가하는 생활형 AI(인공지능) 기술과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로 주목받고 있는 VR(가상현실)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계산이다.  ‘아이언 맨’의 친구 ‘자비스’의 현실화를 꿈꾸는 구글 글로벌 IT 공룡의 대표주자인 구글의 피차이 CEO가 내놓은 미래 전략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이다. 국내에선 이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통해 알려진 바 있듯이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은 ‘생각’하는 컴퓨터, 즉 ‘머신러닝(기계학습)’이다. 구글의 피차이 CEO가 기조 연설에서 소개한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 AI 기술의 핵심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자동 분석해 그에 해당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오늘 저녁밥은 뭘 먹지?’라고 하면 먹을만한 음식 정보나 음식점의 정보를 제공하고, ‘거기 음식점 평은 어때?’라고 물어봤던 몇 가지 음식점에 대한 인터넷 평가들을 보여주는 식이다. 구글은 현재 모바일 메신저 ‘알로’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상태다. ‘알로’는 상대방과의 대화 능력을 자동 분석해 가장 적절한 답장을 추천하는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을 갖춰 대화 상대가 보낸 대답을 미리 예상하기도 한다. 대화 상대가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전송했을 때에도 사진의 피사체가 무엇인지도 구별이 가능하다. 구글은 이 기능을 PC, 스마트폰, 자동차 그리고 집 안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아이언 맨’의 토니 스타크의 오랜 친구인 ‘자비스’가 실제로 탄생하는 셈이다. 피차이 CEO는 AI를 헬스케어 분야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글은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컴퓨터가 안구를 스캔한 사진만 보고도 당뇨성 망막 병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당뇨성 망막 병증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치료가 늦을 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안구 질환으로 미국에서만 420만 명의 환자가 병을 앓고 있다. 피차이 CEO는 “현재 연구팀을 마련해 컴퓨터가 안구 스캔 사진을 보고 당뇨성 망막병증 여부를 진단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중”이라며, “머닝러신을 통한 헬스케어 제품의 등장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빈곤층의 치료율 또한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새로운 VR 플랫폼 ‘데이드림’, 올 하반기 시장 공급 예정 이날 구글은 또 다른 미래 전략으로 가상현실(VR) 플랫폼인 ‘데이드림’을 공개했다. 구글이 종이상자 형태의 VR 기기인 ‘카드보드’를 발표한지 2년 만이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데이드림’은 안드로이드N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헤드셋, 컨트롤러, 앱 등을 포괄하는 VR 플랫폼으로 가상현실 구현에 가장 적합한 기능들을 모아 최적의 환경을 지원하도록 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기존 ‘카드보드’와는 다른 고급형 VR 플랫폼이라 칭할 수 있다. 특히, 데이드림은 기존 VR에 뛰어든 IT업계와는 다르게 안드로이드를 이용하는 파트너사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가진 생태계를 활용해 VR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삼성전자, 알카텔, HTC, LG전자, 샤오미, 화웨이, ZTE, 아수스 등 대부분의 제조사가 참여했으며 자사 제품에 데이드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데이드림은 안드로이드N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정식 출시되는 올해 가을 중 사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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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일자리
    2016-05-20
  • [이태희의 뉴스뒤집기]⑨ 삼성 이재용과 LG 구본무의 ‘AI’ 열공과 역대 최고치 기록한 4월 청년 실업률
    ▲ [사진출처=뉴시스/그래픽=뉴스투데이] AI 산업은 '꿈의 현실화'이면서 '고용 종말 시대'의 도래 촉진(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 ‘열공’중이다.두 그룹은 최근 정례 사장단회의에서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AI’강연을 들었다. 벌써부터 이들 기업이 개발할 새로운 ‘AI’ 상품으로 변화될 인간의 삶에 대해 기대감을 품게 만든다.그러나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청년실업률은 1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삼성과 LG라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행보와 청년 실업문제는 직결돼 있다는 점에 있다.글로벌 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자동화를 진행시킬수록 청년실업률은 천정을 뚫을 기세로 상승할 것이라는 점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즉 AI는 산업과 인간의 삶을 자동화한다. 자동화는 일자리를 소멸시킨다. 제레미 리프킨은 1994년 출간된 저서 ‘노동의 종말’에서 21세기에 가속화될 자동화로 인해 기존 직업의 99%가 소멸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그 예견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은행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안정성과 보수면에서 ‘신의 직장’으로 꼽혀온 시중은행들의 인력감축 추세도 자동화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사람들이 스마트 폰으로 은행업무를 보는 시대에 오프라인 지점들의 은행원들은 설 자리가 없다.때문에 삼성과 LG의 열공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해주지만 동시에 실직과 청년 실업에 대한 공포를 더욱 키운다.AI의 기술적 가능성과 산업화 방향을 모색중인 삼성과 LG, 부작용엔 무관심?그러나 두 그룹의 사장단은 AI의 기술적 가능성과 산업화 방향에 대해서 집중하면서도 자동화의 부작용인 ‘고용의 종말’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구본무 회장은 지난 10일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뇌과학자 겸 인공지능 전문가인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강연을 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했다.구 회장의 메시지는 한 마디로 ‘전 사업영역에 걸친 대담한 혁신’이었다. 구 회장은 “과거의 성공 방식으로는 성장은 고사하고 생존조차 위협받게 됨을 실감하고 있다”면서“고객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과감하게 사업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의 지적처럼 이제 기업이 시대변화보다 한 발 더 빨리 변해야 글로벌 일류기업이 될 수 있는 세상이다.강연자인 김 교수는 ‘AI시대의 인류와 산업’을 주제로 내걸었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의 AI인 ‘알파고’ 간의 바둑 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딥러닝(AI의 학습기능)의 가능성이 강연의 초점이었다.김 교수는 “증기기관과 전기가 1차 기계혁명으로 인간의 노동을 대신했고 이제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하는 2차 기계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열린 LG의 1분기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 이외에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및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용 부회장은 스마트 카 산업 등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그런 만큼 삼성 사장단의 AI에 대한 관심의 강도는 더 높은 것 같다.삼성 사장단은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최승진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딥러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최 교수는 딥러닝 및 머신러닝이 인류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온 국내의 대표적 AI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삼성사장단은 지난 4월 27일에는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를 초청해 ‘AI로 구현하는 무인항공기와 무인자동차 관련 기술들’을 주제로 강연을 듣기도 했다.이처럼 삼성과 LG의 사장단은 AI세미나에서 과학기술자들이 바라보는 AI의 기술적 효용과 상품화 가능성만을 타진한다고 볼 수 있다. 인문사회과학자를 초빙해 AI의 부작용 및 고용감소 문제 등을 공부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AI 산업에 대한 혁신적 아이디어는 '고용의 종말'을 의식할 때 가능?그러나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의 대결로 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던 지난 3월 한국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AI와 로봇기술에 의해 직무가 대체 될 직업별 확률’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11일 발표된 10.9%라는 청년실업률은 조만간 ‘아름다운 과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택배원, 청소원, 수금원과 같은 서민층의 직업은 대체확률이 99%를 넘었고,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 의사’도 대체확률이 94%로 추청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예측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아닌 청년취업률이 10%대로 추락하지 말란 법이 없다.삼성과 LG와 같은 초일류 기업은 ‘혁신’을 통해 변화를 주도해야 할 사명이 있다. 그것은 ‘생존’의 논리이다. 하지만 그 혁신을 통해 다수의 국민의 삶을 책임지려는 공존의 전략도 요구받고 있다.삼성과 LG 사장단의 AI 열공이 지속되기를 바라지만 2% 부족하다는게 일반적 국민의 관점이다. 구본무 회장이 강조했던 AI산업에 대한 혁신적 사고는 '노동의 종말'을 의식한 종합적 사고를 전개할 때 가능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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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11
  • [뉴투플러스] AI가 건강 돌보는 세상…기대와 과제
    ▲ [사진=뉴스투데이DB] 가상 간호사가 혈압측정·원격진료 일정관리…“우리나라도 AI간호사 개발에 관심 가져야”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 얼마 전 병원에 입원했던 리처드는 퇴원 후에도 집에서 치료를 계속해야 해 가상 간호사인 몰리가 실제 간호사를 대신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몰리는 간호사의 아바타로 AI기술을 바탕으로 고급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고 환자와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질병을 간호한다.   ▲ 인공지능 가상 간호사 몰리. [출처=센스리] 환자는 몰리의 지시에 따라 혈압을 측정하고 약을 복용하며 화상회의를 통해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환자는 상대방이 소프트웨어라는 것을 알지만 가상 간호사에게 친근감을 느끼며 AI를 이용한 휴먼터치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몰리의 가장 큰 특징이다.  21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산업분석팀에 따르면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몰리와 같은 AI 도우미는 의사와 간호인력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 AI 간호사 몰리의 역할AI 기반 가상 간호사 몰리의 주요 역할은 혈압 측정 및 원격진료의 일정관리다. 재택환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몰리 서비스로 접속하게 되며, 몰리가 “혈압 측정시간입니다”라고 알려주면, 환자나 환자가족은 서비스 가입자에게 제공된 혈압측정기인 ‘iHealth(아이헬스)’를 팔에 감아 측정을 시작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블루투스 통신으로 스마트폰에 전송돼 결과가 표시되며, 몰리는 측정값을 이전 데이터와 비교해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해주며, 이어 “측정된 데이터는 병원에 보내겠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병원으로 전송한다. 측정 결과가 병원에 바로 전송되므로 문제가 있으며 의사가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할 수 있으므로, 몰리는 실제 병원의 간호사와 유사하게 환자를 대하게 되는 셈이다. 몰리는 원격의료의 한 유형인 텔리메디신의 일정을 관리하는데, 텔리메디신은 병원의 의사가 화상회의를 통해 환자를 진찰하는 방식으로, 국토가 넓은 미국에서는 현재 텔리메디신이 급속히 보급돼 진료방식의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인공지능 간호사 제작 이유  ▲ 심부전 환자 혈압관리 서비스. [출처=센스리] 벤처기업 센스리가 이러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기획한 이유는 인간적 감성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이런 전략이 주효해 환자는 몰리가 AI 소프트웨어임을 알고 있지만 가까이에서 간호해주는 존재라는 인상도 가지고 있다.  재택 치료를 계속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독거노인이기 때문에 AI 기반 몰리는 종종 환자들이 의지하는 생활의 버팀목이 되고 있기도 한데, 환자 중에는 실제 간호사에게 그러는 것처럼 개인적 고민을 몰리에게 털어놓는 경우도 있다. 원격 진료시간에 늦을 경우 몰리에게 사과하는 등 인간적인 관계도 싹트고 있으며, 어떤 환자들은 몰 리가 “손을 잡아주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하며, 이런 사례는 의료 현장의 일선에서 AI지원의 필요성을 환기시켜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 고령자의 원격진료 문제점 드러나반면, 고령자를 원격으로 치료할 때의 문제점도 여실히 드러났는데, 신체 기능이나 인지기능이 떨어진 고령의 환자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몰리 서비스로 접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해본다는 노인도 적지 않아 조작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으며, 이는 비단 AI 기반 지원의 문제가 아니라 원격으로 노인을 간호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공통의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박종훈 ICT 이슈 컬럼니스트는 “고령화와 더불어 저출산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노인과 환자 간호인력의 부족문제가 심각해지는 추세에 있어 AI를 활용한 간호서비스 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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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일자리
    2016-04-21
  • [뉴투플러스] 세상을 놀라게 한 ‘AI’의 시대…변화하는 구글과 삼성의 행보
    ▲ [사진=뉴스투데이DB]구글, 미래사업과 혁신기술 투자 위해 지주회사 ‘알파벳’ 설립   삼성, 美 실리콘밸리에 법인 설립하며 ‘R&D’→‘C&D’ 중심 전략으로 체질개선 중(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은 많은 화제를 낳으며 인공지능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또 인공지능의 산업적 활용이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를 맞이하며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는 국내외 IT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래사업과 혁신기술 투자를 위해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한 구글과 계열사와 사업부문의 다각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R&D’ 중심에서 ‘C&D’ 중심의 전략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삼성의 최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구글이 보여주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차, 드론, 바이오, 스마트홈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잡으려는 한국기업들에게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 알파고로 촉발된 AI 시대28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SK증권 등)에 따르면 1996년 IBM Watson 연구소가 개발한 딥블루(Deep Blue)라는 컴퓨터는 당시 체스 세계 챔피언이었던 러시아의 게리 카스파로프와의 대결에서 1승을 거두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총 전적은 1승 2무 3패였다.   다음해에는 성능을 개선한 딥블루를 등장시켜 재대결을 펼친 결과 IBM의 2승 3무 1패로 승리를 거뒀다.   구글은 올해 알파고(AlphaGo)라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한 게임인 바둑에 도전했다. 알파고는 세계 최고 수준인 이세돌 9단을 맞아 5전 4승 1패를 거두며 AI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 세상을 뒤흔든 인공지능그리스어 자모중 처음은 Alpha(α)이고, 마지막은 Omega(Ω)이다. 따라서 Alpha는 근본이자 시작을 의미한다. 바둑을 뜻하는 한자 ‘棋(기)’의 일본어 발음을 영어로 표기한 Go는 바둑을 뜻한다.   알파고의 뜻은 구글의 처음이자 근본인 Alpha(=Data)에 기반한 인공지능(AI) 바둑(Go) 게임 알고리즘을 의미하는 것이다.모든 변화의 핵심에는 Google과 Android가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모아서 제공하는 Data가 있다. 수집된 모든 Data를 기반으로 자가 학습을 반복,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인 것이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가져올 산업혁명인류를 대표하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만감이 교차했다. 그러나 알파고보다 수천배 만들기 어려운 자율주행차용 인공지능(AI)의 탄생도 CES 2016에서 이미 경험한 바 있다.   데이타를 모으고 처리하는 방식과 GPU(컴퓨터의 영상 정보 처리) 병렬연결 등 많은 부분에서 자율주행차용 인공지능과 알파고는 닮아있다.   이 시스템에는 알파고에 참여했던 구글과 Nvidia는 물론 IBM, Facebook, Microsoft 등 미국의 거물급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 구글의 변화는 ‘알파벳’으로부터구글은 지난해 8월 알파벳(Alphabet)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하며 회사 구조를 대폭 변경했다.   알파벳은 미래사업과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인류혁신기술, 불로장생 신약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구글의 주요사업인 검색, 광고, 지도, 앱, 유투브, 안드로이드 등의 핵심은 그대로 구글에 남겨두고 Nest(스마트홈), Calico(노화질병퇴치), 파이버(초고속 인터넷), Google Ventures(벤처투자), 미래기술투자, Google X(인류도약 신기술) 등은 지주회사에서 추진한다. 이러한 신규사업에 대한 추진은 개방형 혁신 즉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지주회사 전환 이유에 대해 “더 야심찬 일을 해내고, 장기적 안목을 가지며, 훌륭한 창업자와 기업이 융성하게 힘을 주고, 자신들이 보는 기회와 자원에 큰 규모로 투자하고, 더 큰 집중을 통해 구글을 훨씬 더 좋게 만들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IT 전문가는 “구글의 알파벳은 일상생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구글의 플랫폼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 ‘개방형 혁신’으로 변화하는 삼성삼성그룹도 자체 R&D(Research & Development) 위주의 폐쇄형 혁신에서 C&D(Connect & Development) 중심의 개방형 혁신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삼성의 핵심은 C&D라는 컨셉이다. C&D(Connect & Development)는 내부의 지적재산과 외부의 지적재산을 결합해서(Connect) 더욱 뛰어난 제품을 개발(Development)하는 일종의 개방형 개발 방식이다.   C&D의 가장 유명한 사례는 P&G가 개발한 오랄비(Oral B) 전동칫솔이다. P&G는 전동칫솔을 개발하고 싶었지만, 전자제품 경험이 없었다.   P&G는 슈퍼마켓에 놓인 막대사탕을 기구에 꽂고 버튼을 누르면 사탕이 돌아가는 Spin POP이라는 자동 사탕 회전 기술에 주목했다.   P&G는 발명가로부터 SpinPOP 기술을 사들여, 기존 제품값의 10분의 1에 불과한 히트상품을 탄생시켰다. 결국 C&D라고 하는 것은 자체적인 연구개발(R&D) 일변도에서 탈피해,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회사의 제품 개발로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내부 R&D 투자를 무한정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이재용호가 이끄는 삼성 “강력한 경영효율화”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을 이끌게 되면서, 삼성그룹의 미래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들도 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팔자”는 전략이냐는 목 멘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수많은 계열사와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그룹의 10년 후 먹거리를 준비한다던 삼성종합기술원도 대대적인 조직 축소와 많은 수의 연구과제가 중단됐다.  근시일내에 사업화가 가능한 연구과제만 남기고, 연구성과가 단기에 가시화되지 않는 과제들은 정리한 것이다. 연구원들도 연관성이 있는 사업부서로 전진 배치됐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DMC연구소도 1/4 규모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두 개의 중요한 법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됐다. 첫번째는 스탠포드대학 인근에 설립된 Samsung Research America(SRA)이고, 두번째 역시 스탠포드 인근에 설립된 Global Innovation Center(GIC)이다.  이는 연구인력도 현지에서 고용해 SRA에서 연구하도록 하고, 괜찮은 기술은 GIC에서 투자해 삼성의 제품들과 연결시키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삼성의 국내 비주력 계열사와 한계사업 정리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관련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재용 부회장 체제는 주력사업 집중, 융복합 시대를 위한 계열사와 조직 통폐합 등이 중요한 이슈로 강력한 경영효율화 즉 구조조정이 수반되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해결이 어려운 핵심 역량인 반도체와 OLED 부문은 R&D와 투자를 집중하는 반면 해외 선진기술 확보를 통한 C&D는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구글과 함께 가는 삼성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의 한계는 구글 등 미국의 핵심 기업들과 달리 글로벌 빅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구글 같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모으려는 IoT, Wearable, Mobile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삼성은 ▲디자인 자유도 향상 및 융복합 디바이스 판매 확대를 위한 Flexible OLED ▲Data 분석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3D Nand ▲IoT 및 Wearable 기반의 헬스케어 제품군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취약한 신약개발 능력 보완과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신약업체들과의 C&D도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IT기업의 돌파구중국의 화웨이는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으로 대륙의 시장에서 삼성에 도전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책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스스로를 차별화하고 존재감을 유지하려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해야만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영우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연구원은 “3D Nand와 Flexible OLED에 대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기존의 HDD와 LCD를 완전 대체하며 시장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28
  • [이태희의 뉴스 뒤집기④] 409개 주요 직업의 AI 대체 확률→인기 직업군 직격탄 맞아
    한국고용정보원이 강조하지 않은 내용이 충격적(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 간의 대결은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케 해주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24일 ‘AI와 로봇기술에 의해 직무가 대체될 직업별 확률’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한국고용정보원은 미래 기술 영향에 대한 전문가인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의 분석모형을 활용해,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9개에 대한 직무대체 확률을 계산했다. 1.0이면 대체 확률이 100%라는 의미이고, 0이면 대체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이번에 한국고용정보원은 대체확률 ‘상위 30개 직업’과 ‘하위 30개 직업’에 초점을 맞춰 자료를 발표했다. 하지만 21세기 한국인에게 충격적인 내용은 한국고용정보원이 강조하지 않은 부분에 숨겨져 있다. ▲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대체 확률 ‘상위 직업 30개’ →택배원, 부동산 중개인 등 99% 대체 확률한국고용정보원은 우선 ‘대체 확률이 높게 나타난 30개의 직업군’을 부각시켰다. 예상대로 대부분 단순 노동 및 사무직이었다.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조립원, 청원경찰이 상위 5개 대체직업군으로 나타났다. 대체 확률은 모두 99%를 넘겨서 100%에 육박했다. 그러나 이들 직업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아 충격이 덜하다.서민층의 주요한 일자리들이 높은 대체확률을 보인 게 눈길을 끈다.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급증하는 택배원(13위, 99%), 부동산 컨설턴트 및 중개인(17위, 99%), 보조교사 및 기타교사(27위, 98%), 육아 도우미(29위, 98%), 음식배달원(35위, 96%)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직업들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되풀이할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편이다. ▲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대체 확률 ‘낮은 직업 30개’→조각가, 작곡가 등 창의성 필요한 직업들한국고용정보원은 또 ‘대체 불가능한 직업 상위 30개’도 발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조각가, 사진작가 및 사진사, 작가 및 관련 전문가, 지휘자.작곡가 및 연주자, 애니메이터 및 문화가 등과 같은 예술관련 직업이 상위 5위를 모두 차지했다.이들 직업의 대체 확률은 0.0004% 이하이다. 통계학적 관점에서 대체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창의성이야말로 AI나 로봇 자동화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임이 확인된 셈이다.지원자 늘어나는 손해 사정인은 대체 확률 96%그러나 대체 확률 높은 직업 30개와 대체 불가능한 직업 30개는 모두 일반인의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번 자료에서 충격적인 것은 한국고용정보원 강조하지 않은 부분에 숨어있다. 그동안 고수익 및 높은 안정성을 보장 받아온 전문직업들이 대거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대체확률이 70%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우선 손해사정인(43위)의 대체확률은 96%로 나타났다. 손해 사정인은 보험 사고 발생시 손해액 및 보험금을 산정하는 일을 한다. 정년이 없고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망직업으로 주목돼왔다. 초봉이 2500만원~4000만원 수준이다. 손해사정사 시험 지원자는 지난 2014년 4502명에서 지난해 5606명으로 중가했다. 하지만 손해사정인은 조만간 없어질 직업이 된 셈이다.항만에 들어온 선박에 탑승해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도선사는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의 고소득 직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대체 확률(41위)이 96%로 산정됐다.섬세한 동작이나 창의성 불필요한 일반 의사 대체 확률 94%일반의사의 대체확률(55위)도 94%로 높게 나타났다. 특수한 의학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없는 의사들은 퇴출대상이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결과는  AI와 로봇에 의해 대체되는 직업을 예측하기 위한 기준을 보면 이해가 쉽게 된다.한국고용정보원은 이번 조사에서 ▲정교한 동작의 필요성 ▲창의력 필요 정도 ▲서비스 지향성 ▲예술과의 관련성 ▲사람들을 파악.협상.설득하는 일인지 여부 ▲ 좁은 공간에서의 작업 여부 등을 핵심 변수로 삼았다. 인간과 소통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역할이 크거나 섬세한 육체적 동작을 요구하는 직업일수록 대체 확률이 낮아진 것이다. 따라서 간단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역할에 머무르는 일반의사의 대체 확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공시족’이 목을 매는 정부 행정관리자도 대체 확률 74%정부 행정관리자(122위)도 대체 확률이 74%로 집계됐다. '공시족(고시처럼 어려워진 7,9급 공무원 시험에 집중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청년층은 직업적 안정성을 위해 단순 행정 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선호하고 있다. 대기업을 포기하고 7,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실력파 청년들을 발견하는 것이 이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평생직장’을 바라보고 행정부처에 들어갔지만 AI나 로봇에 의해 밀려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이번 조사결과의 메시지이다.정부 및 공공 행정 전문가(136위)의 대체 확률도 65%에 달한다. 20~30년 후의 직업 안정성을 위해 공시족을 선택한 사람들은 심각하게 자신의 진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국민적 비판 받아온 의원, 고위 공무원, 공공단체 임원의 대체 확률도 50%민간 분야의 전문직들도 위태롭다. 법무사(142위, 62%), 세무사(153위, 59%), 관세사(161, 56%)등처럼 정년부담도 전혀 없고 고소득을 올려온 것으로 알려진 전문직의 대체 확률도 상당한 수준이다.일반 국민이 통쾌하게 여길 소식도 있다. 의회 의원, 고위 공무원, 공공단체 임원 등(179위)도 대체 확률이 50%를 넘겼다. “국민의 세금을 축내면서 일하지 않는 직업군”으로 비판을 받아온 우리 사회의 지도층들의 직업이 없어질 확률이 절반은 넘은 것이다.일반 의사보다 수의사나 간호조무사가 더 많은 소통 필요?현행 대입제도 하에서 일반의사보다 학업성적이 평균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는 수의사(216위, 32%). 약사,(243위, 27%). 간호조무사(250위, 22%), 간호사(268위, 15%)등의 대체 확률이 훨씬 낮게 나타난 것도 흥미롭다. 일반 의사보다 수의사나 간호조무사가 환자와의 소통을 더 많이 하는 직업이라고 본 것이다.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직업 중 20세기의 인기 직종도 다수 포함돼 있다. 변호사는 대체 확률(279위)이 13%로 낮은 편이다. 판사 및 검사는 순위는 약간 낮은 306위이지만 대체 확률은 0.5%에 불과해 사실상 대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섬세한 손동작과 많은 경험 필요한 전문의사는 대체 확률 0.2%전문의사의 경우도 대체확률(338위)이 0.2%에 그쳤다. 일반 의사와 달리 특정 의학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거나, 고난도의 손동작이 필요한 수술등을 담당하는 의사는 AI가 대체하기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교수, 기자 직군은 앞으로도 건재 과시우리나라에서 ‘갑중의 갑’으로 불리는 직업인 대학교수의 대체 확률(386위)은 0.009%로 거의 제로에 근접했다. AI와 로봇이 회사와 가정을 가득 채워도 교수는 교단에서 건재를 과시하는 사회가 연상된다.일부 해외 연구에서 대체확률이 높게 나온 기자 및 논설위원의 대체 확률(369위)이 0.04%로 대단히 낮게 계산된 것도 이채롭다. 최근 현대자동차, 도요타 등과 같은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택시운전원(287위)의 대체 확률도 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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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일자리
    2016-03-24
  • [알파고로 살펴본 미래④] 이세돌이 로봇 알파고와 재대결하는 날
    ▲ 구글 딥마인드의 아자 황 박사 [사진출처=구글]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9단과 늘 마주앉았던 그 남자는 한국에서 스타가 되었다. 알파고의 대리인 역을 맡아 이세돌9단과 세기의 바둑대결을 치뤘던 구글 딥마인드의 아자 황 박사를 두고하는 말이다. 다섯번의 대국기간중 네티즌들은 아자 황 박사에게 ‘친알파’, ‘알파고의 노예’ 등 각종 수식어를 붙이며, 항상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그의 모습들을 이용한 패러디를 쏟아냈다. 아자 황 박사를 알파고의 대리인이 아니라 알파고의 실제 모습으로 착각해 ‘알파고, 사람처럼 잘 만들었네’ 라는 우스갯소리의 메신저 내용이 퍼진 것 또한 이번 대국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여기에는 아자 황 박사를 대리인 삼아 대국을 치룰 수 밖에 없었던 알파고의 안타까운 한계점이 작용했다. 차라리 사람처럼 생긴 로봇 알파고가 치열하게 바둑돌을 내려놓았다면 이세돌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 인공지능과 고독하게 싸웠던 아쉬움을 덜 수 있었을지 모른다.   ■ 형체없던 인공지능, 로봇의 육체를 빌리다 알파고는 인공지능의 놀랄만한 진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대리인의 육체를 빌려야하는 한계를 노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인공지능의 두뇌와 로봇의 육체를 결합한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머리를 쓰는 일에는 탁월하지만, 육체가 없어 실제 생활에서 활용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엄청난 능력이 현실화 되면서 실생활에 필요한 인공지능 로봇 또한 빠르게 상용화될 조짐이다. 구글은 지난달 23일 유튜브를 통해 키 175㎝, 무게 82㎏의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의 로봇 개발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이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눈 덮인 등산로를 넘어지지 않고 걷는가하면, 무거운 중량의 물건을 두 팔을 이용해 이동시키기도 한다. 로봇을 발로 차고 밀어내도 균형을 유지해 넘어지지 않으려했고, 실제로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는 놀라운 모습 또한 보여준다.  ▲ 구글의 로봇 개발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아틀라스’ [사진출처=유튜브] 구글은 2013년 구조와 탐사 등에 활용할 로봇으로 ‘아틀라스’를 개발하기 시작해 계속해서 발전된 기능들을 선보이더니, 올해 기존 로봇들과는 전혀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을 탄생시킨 것이다. 기존 로봇들이 딱딱하고 느릿느릿한 모습으로 인간 행동과의 유사점을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에 비해, ‘아틀라스’는 이족보행에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으로 놀라운 변화를 선보였다. 실제로 ‘아틀라스’ 같이 인간과 가까운 형체와 동작을 뽐내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인공지능 로봇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로봇 전문매체 로보틱스 비즈니스 리뷰(RBR)에 따르면, “향후 20년안에 인공지능 로봇의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가정에서도 로봇이 활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이 한 지붕아래 사는 시대가 가까워진 것이다. ■ ‘인공지능 로봇’, 어디에 활용될까 알파고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은 ‘딥-러닝(deep-learning)’에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인공신경망을 통해 사물을 분별하는 이른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외부의 정보들을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가진다.  특히, 딥-러닝 기술을 통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학습함과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은 입력된 정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터득한 정보롤 이용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게 된다. 이미 인공지능 로봇은 교육, 의료, 금융, 법률, 유통, 제조 등 여러 가지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IT 업체 IBM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왓슨’을 도입한 의료로봇은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전문의와 함께 암환자를 돌보고 있다. 의료진이 각종 임상 정보를 입력하면 왓슨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법 등을 조언해주는 것이다.  ‘왓슨’을 탑재한 로봇 변호사 ‘로스’는 음성 명령을 받으면 판례 등 법률 정보와 승소 확률 등을 보여준다. 골드만삭스의 금융분석 인공지능 ‘켄쇼’는 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전문 애널리스트가 40시간을 거쳐야 하는 작업량을 수분 내에 해치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외형을 갖춘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반 로봇보다 적용 범위가 넓고, 기계 로봇보다 거부감이 적어 더 높은 활용가치를 보이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왓슨을 탑재해 만든 감정인식 로봇 ‘페퍼’는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톤을 분석해 감정을 추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페퍼는 현재 일본 네스카페에서 주문을 받고 상황에 맞는 안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IBM은 지난 9일 호텔 프런트 직원으로 숙박객의 질문에 대답하고 업무를 습득하는 스마트 로봇 ‘코니’를 미국 버지니아 주 힐튼 맥린 호텔에서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니는호텔 숙박객과 상호 작용할 수 있고, 호텔 시설, 지역 관광 명소, 식사 시간 등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출처=Pixabay] ■ 아자 황 박사 모습 닮은 인공지능 로봇 가능할까 그렇다면 아자 황 박사를 로봇이라고 착각할 만큼 실제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 로봇의 개발은 가능한 일일까. 먼저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감정과 정서의 영역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이 핵심이다. 수많은 인공지능학자들이 기계가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의 감정을 갖도록 하는데 연구를 집중하는 이유다.  미국 MIT 미디어랩은 인간 감성을 컴퓨터계산을 통한 모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1997년부터 감성컴퓨팅 연구를 시작해 컴퓨터가 사람의 표정이나 움직임 등을 통해 감정을 읽는 능력을 모방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로봇은 이제 인간의 영역이라는 예술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 예일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쿨리타’는 악보의 음계 조합을 분석해 작곡을 한다. 구글의 인공지능 ‘딥드림’은 올해 그린 추상화 29점을 9만7000여 달러에 판매했다. 인간만이 누릴 수 있다던 예술분야에도 로봇이 발을 들인 것이다. 그러나 과학계는 인간과 똑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로봇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할 뿐, 실용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있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똑같은 감정과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의식체계에 대한 알고리즘이 입력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인간의 의식체계에 대한 확실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젠리펑 구글 타이완 최고경영자 또한 이세돌 - 알파고의 대국에 앞서 “인공지능이 기계학습 방식을 통해 일부 영역에서 사람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더라도, 다른 영역에서도 이러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인공지능의 상용화는 아직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또한 “인공지능이 인간 수준이 되려면 목표설정 자체를 기계가 알아서 할 수 있는 단계의 인공지능이 연구돼야 하는데 아직은 미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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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6
  • [뉴투스토리] 알파고는 ‘실리’, 이세돌은 ‘명예’를 얻었다
    ▲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을 구글은 막대한 실리를, 이 9단은 명예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국직후 기자회견을 하는 이 9단(오른쪽)과 하사비스 딥마인드 대표. [출처=인버스닷컴]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컴퓨터와 인류대표간의 세기의 대결이 끝났다. 앞으로 더 이상 대국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은 남지만 이번 대결 결과, 알파고와 이세돌 모두 승자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알파고는 실리를, 이세돌은 진정한 월드스타로 등극하면서 명예를 챙겼다는 지적이다.■ 100만달러 상금 내건 구글, 주식가치 60조원 올라 싱글벙글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형) 주가는 14일(현지시간) 750.24달러를 기록했다. 대국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8일 713.53달러에서 일주일새 5.1% 상승한 것이다. 덕분에 시가총액은 4911억달러에서 5164억달러로 불어났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589조3000억원에서 619조6000억원으로 30조3000억원이 늘어났다.또다른 상장주인 알파벳(C형)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30조원이 늘었다. 두 종목을 합하면 구글은 시가총액이 약 60조원 불어난 셈이다. 부동의 시가총액 1위였던 애플을 제치고 지난 2월초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구글로서는 이번 세기의 대결을 통해 2위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확고한 1위를 다지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홍보효과도 기대이상이었다. 대국이 벌어진 기간, 국내외 언론들은 연일 경기 결과와 의미를 대서특필했다. 현장에는 외신기자들을 포함해 300여명의 취재진이 북적거렸다. 알파고가 예상을 깨고 초반 3연승을 거두면서 알파고의 기능은 물론, 딥마인드와 구글의 연구개발 노력과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졌다.딥마인드의 창업자 데미스 하사비스는 물론이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사장이 잇따라 대국 관전을 위해 내한한 것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구글이 최소 수천억원의 광고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언론에 노출된 정도를 광고비로 환산하면 수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주가상승과 홍보효과도 컸지만 구글이 더 흥분하는 것은 인공지능(AI)산업에서 확실한 선점효과를 얻었다는 점이다. 네이처에 따르면 AI시장은 10년후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알파고를 앞세워 AI분에서 확실한 선두주자라는 인식을 심어줬다.하사비스는 대국이 진행되는 기간 가진 수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알파고의 경험을 살려 향후 헬스케어, 스마트폰 보조, 환경문제 등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분야에 계속 투자를 통해 더 나은 성능의 AI를 개발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이번 세기의 대결을 위해 구글이 쓴 돈은 마케팅비와 대국진행에 들어간 돈을 빼면 표면적으로는 125만달러(약 15억원). 대진료 15만달러와 승리수당 10만달러, 그리고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고작이다. 그나마 알파고가 4승1패로 이기면서 승리수당 8만달러를 아꼈다.이세돌에게 돌아간 돈은 17만달러(대진료 15만달러 승리수당 2만달러). 우승상금 100만달러는 유니세프와 교육 및 바둑 단체 등에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진정한 월드스타로 등극그렇다고 구글만이 이번 대결의 유일한 승자라고는 할 수 없다. 이세돌 역시 많은 것을 얻었다. 금전적으로는 17만달러(2억400만원)를 받아 구글이 얻은 실리에 비하면 몇만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류대표로서 기계와 고독하게 싸우는 그의 모습은 많은 감동을 주며 뜨거운 응원을 유도했다.수치상으로도 증명이 되고 있다. 구글에서 이세돌을 검색하면 30만건의 기사가 검색된다. 영어식으로 세돌리로 검색하면 29만5000건이 검색된다. 약 60만건의 관련기사가 검색된다는 뜻이다. 알파고를 검색어로 넣으면 200만건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가 나온다. 물론 알파고 관련정보에 이세돌이 빠질 리 없다.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가운데 440만건을 기록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수년간 이룬 것이지만 이세돌은 불과 일주일새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더 값지다는 평을 받는다.미국 주요언론의 헤드라인을 분석하는 인터넷 아카이브 TV 뉴스에 따르면 이세돌은 대국이 진행되던 기간중 월드뉴스 가운데 총 14회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주요언론들이 알파고를 언급할 때 이세돌 역시 빠지지 않고 언급됐다.알파고의 성능개발은 현재진행형이고, 알파고를 내놓은 딥마인드가 앞으로 선보일 AI산업은 무궁무진하다. 그때마다 이세돌은 또 다시 언급될 것이 분명하다. 1996년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Deep 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그랜드마스터인 가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카스파로프는 패자임에도 늘 관련기사에 이름이 오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란 얘기다.알파고의 아버지 하사비스 딥마인드 대표는 이세돌을 대진상대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 “(이세돌 9단이) 10년이상 바둑에서 세계1위를 유지한 점을 크게 고려했다”고 말했다.하사비스 대표는 제5국이 끝난 직후 SNS에 "굉장한 경기를 펼쳐준 이세돌과 알파고 팀에게 축하를 전한다. 제5국은 믿을 수 없는 대국이었다.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며 세기의 대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이세돌 9단은 대국이 모두 끝난 후 “원없이 바둑을 즐겼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마도 한국이라는 국적을 떠나 첨단기능을 장착한 인공지능 기계와 싸운 최초의 인류전사로 오래도록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기계와 싸운 전사 존 코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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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6
  • [이세돌 vs 알파고⑭] 세기의 대결 끝낸 이세돌, “알파고, 인간 넘어선 것 아냐”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구글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 인간 대표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은 최종 스코어 4승 1패를 기록한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5국 마지막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5시간을 이어가는 대접전 끝에 280수 만에 돌을 던지며 아쉽게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마지막 대국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며, “초반부터 나에게 유리한 대국이었음에도 패한건 내 부족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난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마지막 대국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이 9단은 5국까지 자신과 대국을 펼친 알파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 9단은 “알파고는 사람이 아니라 두는 스타일과 환경이 너무 생소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이 사실”이라며,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끝없이 집중하는 알파고와 다시 붙어서 이길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 든다”며 알파고와의 대국이 어려웠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이 9단은 “알파고가 상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아직은 인간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수준임에도 패배를 해 아쉽다"고 이번 대국의 패배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알파고와의 대국을 치루면서 여러 바둑 격언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며, “알파고를 보며 기존 수법들에 의문이 생겨 이 부분들은 앞으로 조금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며 알파고와의 대국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국이 끝난 뒤 말했지만 인간의 패배가 아니라 나의 패배다. 나의 부족함이 드러난 시리즈였다”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이세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글의 하사비스 CEO는 “엄청난 한 주였다. 이번 대회에 대한 환영과 호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세돌 9단이 보여준 창의적인 천재성에 감탄했다. 이 9단이 얼마나 뛰어난 기사인지 직접 목격했다”며 이번 매치에 대한 소감과 함께 이세돌 9단에게 감사의 표현을 전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을 지켜본 네티즌들 또한 SNS를 통해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대응해 맞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이세돌 9단은 이미 유종의 미를 거둔 것’, ‘박수받아 마땅하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며 이세돌 9단에 대한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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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속보] 이세돌, 5국서 불계패→알파고 ‘세기의 대결’서 4승 1패
    ▲ 이세돌9단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5국 대국중 착수할 곳을 생각하고 있다.[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AI의 연산능력이 인간 천재의 직관과 수계산 눌러(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 9단이 15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결인 5국에서 280수 만에 불계패를 선언했다. 지난 13일 4국에서 알파고를 꺾었던 이 9단이 이날 대국에서 다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으나 ‘알파고의 패착’이 없었다. 지난 1,2,3국 때와 비슷하게 이 9단이 특별한 실수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는 모습이 재연됐다.탁월한 연산기계인 알파고가 매 수마다 승률을 계산하는 방식과 직관과 수 계산에 의존하는 인간 고수의 대결에서 연산기계가 일단 우위를 보인 것이다. 이 9단과 알파고는 이날 5시간 넘게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알파고는 다섯 번의 대국 중 첫 초읽기에 들어가기도 했다.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5국 현장 공식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5국은 3국 때와 느낌이 비슷했다”며 “이 9단이 안정적으로 뒀지만 알파고 역시 너무나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9단은 “알파고에게서 패착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 9단의 경우 어디서 크게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이날 승부에서 이 9단은 흑돌을 잡아 백인 알파고에게 7집 반의 ‘덤’을 줘야했다. 따라서 8집 이상 이겨야 알파고를 누를 수 있었다.알파고는 우승상금과 대국료, 승리수당을 합해 총 123만달러(약 14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알파고의 상금은 모두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9단은 대국료 등으로 17만달러(약 2억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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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이세돌 VS 알파고⑬] ‘알파고’ 이세돌과 대결서 4승 1패로 최종승리→ ‘오메가고’ 되나
    ▲ 인류대표 이세돌 9단이 15일 제5국에서 인공지능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최종 바둑대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1996년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Deep 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그랜드마스터인 가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세계는 깜짝 놀랐다. 카스파로프는 체스 천재로 불리며 최연소 나이(당시 22세)에 세계챔피언에 올라 15년간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한 인물이다.그런 체스의 신을 IBM 슈퍼컴퓨터가 꺾자 사람들은 놀라움과 함께 IBM의 쾌거에 찬사를 보냈다. IBM은 내친 김에 2011년에도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을 TV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연시켜 우승을 거머쥐었다.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16년 3월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가 내놓은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인류대표 이세돌 9단과 5번 승부를 펼쳐 총 4승1패로 승리했다. 이9단은 15일 오후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5국에서 불계패 당했다. ■ 충격의 차원이 다른 딥블루와 알파고의 對인간 승리IBM의 딥블루와 구글의 알파고 모두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는데, 당시와 다르게 알파고의 승리에 두려움을 갖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딥블루와 알파고의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딥블루는 오로지 체스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딥블루는 적게는 10수에서 많게는 120수에 달하는 체스 움직임을 계산하고 게임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알파고 역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둑게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처음을 뜻하는 알파(Alpha)와 바둑을 뜻하는 고(Go)의 합성어다. 최초의 바둑게임용 프로그램이란 의미다.■ 바둑 이외의 다른 분야 학습도 가능한 알파고의 진화 주목그러나 그 적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알파고는 기계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최초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의 창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신경과학자 출신이다. 하사비스는 “강력한 목표 기반의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알파고 스스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사비스의 설명에 따르면 알파고는 학습을 통해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알파고는 실제로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 알고리즘과 인간 뇌가 작동하는 신경망을 본떠 만든 '심층 신경망' 기술을 결합해 활용하도록 설계됐다.몬테카를로 트리 탐색은 경우의 수를 나무 구조로 병렬 배치해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 알고리즘이다. 심층 신경망은 다음번 돌을 놓을 위치를 선택하는 '정책망'과 돌을 놓았을 때 승자를 예측하는 '가치망'으로 구성된다.이런 시스템 덕분에 알파고는 처음에는 주어진 데이터로만 반응했다가 '딥러닝'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추론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알파고의 승리가 가져온 충격은 이세돌 9단 같은 초고수 바둑기사를 물리쳤다는 점이 아니라 바둑 같이 복잡한 게임에서 스스로의 판단과 추론을 동원해 이길 수 있다면 다른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하사비스는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 KAIST를 방문해 가진 강연에서 “인공지능(AI)이 여러 분야의 과학, 의학 등에 쓰여져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더 빨리 견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사비스가 단순히 바둑게임을 겨냥해 알파고를 만든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네살박이 수준의 사람지능을 지닌 알파고가 무서운 이유네이처지에 따르면 알파고의 현재 지능수준은 인간으로 치면 네살박이 아이에 해당한다. 연산기능은 바둑같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분당 10만수를 계산할 정도의 슈퍼컴퓨터이지만 연산을 제외하면 그렇게 뛰어난 지능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알파고가 무서운 것은 발전가능성 때문이다.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후에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딥마인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이에 대해 하사비스는 스마트폰, 의료, 로봇산업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환경, 기아, 질병 같은 인간세계의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딥마인드의 종사자 수는 100여명에 달한다. 그 가운데 알파고 개발인력은 십 수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인력은 다른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사비스는 ‘더 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 혹은 10년뒤에는 딥마인드가 스마트폰이나 의료 등 더 많은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응용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러면서 그는 “알파고에서 얻은 경험들은 다른 인공지능 분야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학습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추론을 통해 가장 바람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우리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을 뜻하는 ‘알파고’가 ‘마지막’을 의미하는 ‘오메가고’로 변신?실제로 딥마인드는 이미 영국정부와 국가의료서비스 분야에서 파트너쉽을 맺었다. 인간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 해결에 인공지능 회사가 직접 뛰어든 것이다. 딥마인드는 문제해결을 위해 구글이 갖고 있는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구글은 검색엔진 분야 세계 1위다. 구글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분량의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 이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의미있는 빅데이타가 나올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해결에 필요한 정보분석과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가장 논리적인 해답을 내놓을 것으로 딥마인드는 기대하고 있다.마치 바둑에서 초고수 바둑기사를 물리치는 ‘신의 한수’를 두듯이 딥마인드가 인류세계의 각종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때가 되면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은 처음을 뜻하는 ‘알파’고가 아니라, 마지막을 뜻하는 ‘오메가’고 같은 '진정한 괴물'로 변신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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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2016 글로벌 헬스케어 이슈④] ‘이세돌 vs 알파고’ 계기로 주목받는 日 ‘의료용 로봇’
    ▲ [사진=뉴스투데이DB] 2010년 ‘간병·보조로봇 개발 프로젝트’로 의료용 로봇 실용화단계 구체화 착수   “의료용 로봇, 저출산 고령화의 효과적인 대책”…2016년 간병로봇 개발 지원 사업 확대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최근 ‘이세돌-알파고’의 바둑대결로 인해 세간의 관심은 온통 인공지능 로봇에 쏠리고 있다.   인간이 해오던 상당부분의 일들을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정에서도 점점 많은 로봇이 청소 등 가사돕기에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는 육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돌보는 일 등 의료용에도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간병로봇 실용화 작업에 일찌감치 착수했던 일본이 의료용 로봇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급증하는 의료수요를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010년 9월 ‘간병·보조로봇 개발·보급지원 프로젝트 검토회’를 개최한 것을 기점으로 정부가 간병로봇 개발·보급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2011년부터는 후생노동성의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 사업’이 테크노에이드협회에 위탁 실시되고 있으며, 사업 내용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 사업의 핵심 내용은 ▲상담창구 설치 ▲실증 무대 확보 ▲모니터 조사 ▲보급 확대 등 4가지다.  #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의 핵심   2015년 후생성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사업의 핵심 내용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상담창구 설치 와 실증 무대 확보다.  상담창구 설치는 간병로봇 개발에 관한 기업과 간병로봇 도입에 관한 간병시설의 다양한 문의에 대해 상담하는 사업이다.  실증 무대 확보는 간병로봇 기능 검증에 협력할 의사가 있는 간병시설을 확보 등록하고 이들과 간병로봇 개발업체를 연결시키는 사업이다.  #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 모니터 조사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를 위한 모니터 조사 사업은 전문가 자문 제공 사업과 간병로봇 모니터 조사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전문가 자문제공 사업은 시제품 개발 착수를 전후해 간병로봇의 컨셉트나 방향에 대해 간병 현장의 전문가가 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간병로봇 개발업체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완성 전 시제품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면 간병로봇 개발과 관련한 여러 과정의 작업을 줄이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사업은 간병시설 직원 등에게 의견을 문의할 기회를 얻기 어려운 간병로봇 실용화 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중소기업에게 특히 유용하다.    현재까지 1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9개 업체가 시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활 전문기관이나 간병시설 전문가들이 자문을 제공한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채택된 간병로봇 생산업체는 6개 기업이며 이들 대부분은 이미 초기 시제품을 보유한다.   두번째 간병로봇 모니터 조사 사업은 자문 제공을 받은 간병로봇보다 개발단계가 진전된 상태이거나 완성 직전인 기기의 검증이 목적이다.  간병 현장에서 간병로봇을 실제 사용함으로써 편리성을 확인하고, 사용자 니즈 파악 등 기기의 완성을 위해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취합한다.  기업이 간병로봇 개발 완성 전 단계에서 간병 현장의 협력을 얻어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기기의 다양한 측면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다.  이 사업에는 10개 업체가 선정되고 모니터 조사 협력기관이 모두 결정된 상태로, 선정된 업체는 산업용 로봇 개발업체 중소 로봇 전문기업 벤처 등이며, 조사 협력 기관은 간병시설 병원 재활전문기관 등이다.  # 의료용 간병로봇 보급 확대가 핵심간병로봇 실용화 지원 사업의 핵심 내용 중 또 한 가지는 간병로봇 보급 확대다.  간병로봇 보급 확대 사업은 전국 보급 모델 사업, 사용자 양성 중앙연수회 사업, 간병로봇 기업 연락회의 사업으로 구성된다.  전국 보급 모델 사업은 일본 전역에 간병로봇을 효과적으로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고 사용자 양성 중앙연수회 사업은 간병로봇을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간병로봇기업 연락회의 사업은 시험 사용을 위해 간병로봇을 대여하는 사업으로, 간병로봇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용 간병로봇을 활용하려는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실제 사용가능한 간병로봇의 활용 촉진을 위한 기업들의 연락회의가 개최되는데 지난해 말 현재 간병로봇의 유무상 대여기기는 28개 기종이다. 간병로봇 대여에는 ‘일시 대여’와 ‘시험사용 대여’의 두 종류가 있는데, 일시대여는 간병시설 등 연수회에서 기기를 시범 사용해 이용 방법을 검토하는 대여이며, 시험사용 대여는 기기 도입을 전제로 한 장기 대여다. 이러한 간병로봇 대여사업은 간병로봇 도입을 위한 사전검토나 간병로봇을 활용한 구체적인 간병기술 개발을 검토 중인 간병시설에 유용하다. # 의료용 간병로봇 개발 속도  일본 후생성은 2016년에도 간병로봇 개발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저출산 고령화로 간병서비스 부문 인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반면 간병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 대책이 바로 간병로봇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후생성은 이 같은 판단 아래 간병서비스 분야의 정보통신기술(ICT)화를 통해 간병로봇의 생산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고령화 대응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 개발을 진행 중으로, 이들 로봇은 돌봄 기능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에서는 ‘로보코치(RoboCoach)’라는 고령자용 피트니스 지원 로봇이 개발되어 싱가포르 전역 노인복지센터 등에 보급되고 있다.  로보코치는 각각의 고령자들이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등 다빈치 로봇수술로 다수의 성공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알파고 vs 이세돌’ 대국 이슈를 계기로 인공지능의 응용과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추진단’을 발족키로 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도 아직은 인공지능의 응용과 산업화가 초기단계”라며 “산업계의 인공지능 활용이 촉진되기 위해서는 R&D, 인력양성, 인프라 마련 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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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알파고로 살펴본 미래②] 금융권에서 거세지는 ‘알파고 바람’…‘로보어드바이저’ 주목
    ▲ [사진=우리은행]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금융권에도 ‘알파고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간의 바둑 대결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은행·증권사의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이 늘고 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금융권도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우증권 등 10여개 금융사가 로봇어드바이저가 자문하는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은 이미 지난 1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회사들이 로봇어드바이저社와 협약을 체결해 투자자문 등을 맡기는 형식이다. ■ 로봇어드바이저, 투자의 안정성 및 수익성 부각하지만 장기적으로 은행 생존 위협? 은행등은 AI를 활용한 투자라는 점을 부각시켜 투장 안정성 및 수익성을 홍보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로봇어드바이저社가 은행 등과 무관하게 직접적으로 투자업무를 담당하게 될 경우 은행 등의 급격한 수익감소 및 인력구조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로보어드바이저가 당장은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존의 발목을 잡는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컴퓨터 알고리즘이 고객 데이터와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이다. 기존 자문사들의 자산관리 서비스 대비 저렴한 수수료와 낮은 최소투자금액, 모바일 앱을 활용한 시각화 자료 제공 등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단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달리 온라인 매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수준을 넘어 포트폴리오 관리를 알고리즘 기반으로 자동화해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비용 절감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로보 어드바이저 업체들에 대한 벤처 투자 규모가 지난 5년간 5억4100만 달러에 달하며, 2014년에만 2억8970만 달러를 조달하는 등 급격하게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도 핀테크, 은퇴 설계 금융,  ISA 출시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AI를 사용하는 로봇어드바이저가 새로운 투자의 주체로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 은행별 로보어드바이저 현황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지난 1월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핀테크기업 쿼터백투자자문과 자문형 신탁상품 ‘쿼터백 R-1’을 출시했다. 로봇어드바이저社와 협력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위험 중수익 추구형 상품에 대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내놓았으며, 3월 9일 기준 모두 흑자를 냈다”며 “계좌마다 다르지만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계좌가 연 3.2%”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도 지난 3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사이버 PB’를 오픈했으며, 향후 ISA제도에 접목하여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은 지난 11일 로드어드바이저 전문업체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와 로보어드바이저 모델 자체 개발 협약을 맺고 4월중 펀드추천 서비스 베타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대부분이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자산배분을 하는데 DNA는 펀드, 예적금, 파생상품 등도 가능하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14일 ISA 출시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인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로그인 필요 없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및 위비뱅크를 통해 ISA 전용상품 및 퇴직연금 상품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정식버전 오픈을 통해 일반투자부터 은퇴설계까지 전 부문에 걸쳐 상품추천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직접 상품가입, 자산 리밸런싱 및 기타 상품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들은 은행보다 앞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NH투자증권,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이 로보어드바이저 연계상품을 이미 출시했거나 곧 내놓을 예정이다. ■ ‘로보어드바이저’ 효율성 논란 로보 어드바이저는 비용과 접근성 완화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계기가 되는 반면, 수수료 구조 논란과 함께 기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부유층 고객의 로보 어드바이저 이용율은 약 6%에 지나지 않지만 연령이 낮거나 자산규모가 클수록 익숙한 경향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은 투자자문가들이 로보 어드바이저에게 고객을 빼앗긴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로보 어드바이저 업계에서는 기존 자산관리 수수료 구조가 중산층의 관리자산 규모에 적합하지 않아 비용 절감을 통한 시장확대를 위해 자동화가 필연적이라고 주장하는 데 반해, 대부분의 로보 어드바이저 업체들은 미국 증시의 호황 국면에 설립됐으며, 금융위기와 같은 대형 하락장을 경험한 적이 없어 대응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로보 어드바이저와의 공존을 주장하는 여론은 전문가의 복잡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과 로보 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층이 다름을 강조하고, 기존 자문가들도 인간/로보 어드바이저가 각각 필요한 부문의 구분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 로보어드바이저, 개인 투자 자문역할로 시장 확대 전망 포브스는 지난해 “로보 어드바이저가 패밀리오피스의 대중화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기존 자문사들이 모델 포트폴리오 비용의 절감을 위해 사용하는 부속적인 플랫폼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게 설계된 자문역할로 변모했으며, 향후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대중적인 수준에서 개인화된 자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낮은 수수료율로 인해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점이 문제다. 기존 금융기관들의 경우 사내 자문가들과 이해관계가 상충하거나 업무 중복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객·채널전략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NICE알앤씨의 ‘금융소비자 리포트 48호, 자산관리 상담/서비스 이용 행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산관리 상담·서비스 이용 의향은 35.3%이며, 특히 20~30대의 ‘이용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금융권에서는 향후 IT 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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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이세돌 vs 알파고⑫] 알파고, 이세돌 9단 누르고 세계 바둑 랭킹 4위 등극
    ▲ 바둑 전문 랭킹사이트 ‘고레이팅스’가 집계한 바둑랭킹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누르고 4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고레이팅스]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가 세계 바둑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전날 이세돌에게 첫 패배를 당한 알파고가 이세돌을 제치고 바둑 전문 랭킹사이트 고레이팅스(GoRatings)가 집계하는 세계바둑랭킹 4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고레이팅스가 집계하는 바둑 랭킹에는 중국의 커제 9단이 1위, 한국의 박정환 9단이 2위, 일본의 신성인 이야마 유타 9단이 3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판후이 2단을 5-0으로 격파하며 고레이팅스에 점수가 집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레이팅스는 단 한 번도 진 적 없는 선수에 대해서는 집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알파고는 지난 13일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첫 패배를 당하면서 새롭게 순위권 명단에 포함되게 됐다. 이에 따라, 알파고는 판후이 2단에게 거둔 5연승과 함께 이세돌 9단에게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총 전적 8승 1패로 3533점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하게 됐다. 고레이팅스가 집계한 점수를 살펴보면 현 바둑 세계 1인자인 중국의 커제 9단은 3621점, 그 뒤로 한국의 박정환 9단이 3569점, 일본의 이야마 유타가 3546점을 기록하고 있다. 알파고에게 밀려 5위를 차지한 이세돌 9단의 점수는 3521점이다. 고레이팅스 기록에 역대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한 선수는 한국의 이창호 9단으로, 이 9단은 지난 1991년부터 2006년까지 16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라이아 해드셀 연구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알파고가 이세돌에게 패하면서 3533점으로 세계 4위라는 적절한 순위에 올랐다”며, “커제가 알파고와 경기할 생각이 있을까?”라며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커제와의 대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 제 5국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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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4
  • [이세돌 vs 알파고⑪] 이세돌이 밝힌 어린시절
    이세돌의 인생전환점은 15세때 닥친 아버지의 죽음14일 밤 MBC 다큐스페셜 출연 유년시절 회고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세계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세돌 9단(33) 지금은 특유의 강심장으로 승부사 면모를 갖고 있는 이9단이지만 어린시절 한때 유약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이 14일 밤 11시10분 방송하는 MBC TV 'MBC스페셜'에 출연한다, 이9단은 이 프로그램에서 가수 김장훈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인생의 전환점이 된 계기를 털어놓는다. 아마5단 김장훈은 이세돌과 친분이 깊어 이번 알파고와의 1국 대결때 TV해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독기가 없었어요. 어느 정도는 인정은 받고 있었고 어린 나이에 큰돈은 아니지만 그 당시 돈을 벌고 있는 거고. 친구들이 중학생인데 떡볶이라도 먹을 땐 제가 돈 내지 않습니까. 그런 거에 만족하고 있었던 거죠.” 13세 입단한 천재소년 부친 사망후 바둑공부에 정진 13세에 입단해 천재소리를 들었던 이세돌은 프로기사 초반엔 별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고, 그것이 삶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바로 1998년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이9단은 “근데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지시고 돌아가시니까 아차 싶더라고요. 아, 이게 아니구나. 사실 우승한 거 보여줬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그래서 그때 이제 맘 잡고 열심히 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세돌의 부친 고(故) 이수오씨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초등학교 교사로 바둑을 좋아했다. 아들의 목 뒤에 삼각형으로 찍혀 있는 점 세 개를 보고 바둑돌이 떠올라 ‘세돌‘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세돌은 1983년생이다. 다섯 살 때 바둑을 배웠다. 이 프로그램에서도 처음 바둑을 배운 일부터 아버지로부터 혼났던 기억들, 힘겨운 서울 살이에 방황했던 이야기 등을 풀어놓았다.  프로기사의 꿈을 키운건 조훈현9단을 보고나서다. 그는 “조훈현 국수님이 89년도에 (응씨배 세계기전) 우승하잖아요. 카퍼레이드가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거 보고서 일곱 살 때부터 프로기사가 되겠단 생각으로 공부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세돌은 8살때 이미 아버지의 실력을 뛰어넘었다. 서울 권갑용바둑도장(현 권갑용국제바둑학교)으로 바둑 유학을 떠나게 된다. “바둑은 정확하다. 모든 것은 자기 책임” 알파고와의 대국을 앞둔 이세돌의 솔직한 심경도 공개된다. 이9단은 “일단 설레잖아요. 아무래도…. 정말 설레지 않으면 사실 사람이 어떻게 살아갑니까. 그런 흥분이 없으면…. 근데 진짜 바둑으로 오랜만에 이렇게 좀 설레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9단은 바둑에 대해 “바둑만큼 정확한 게 없어요. 남 탓할 수 없잖아요. 자기가 오롯이 책임진다는 것을 인정하고….”라고 프로기사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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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4
  • [이태희의 심호흡] 이세돌이 누른 알파고의 ‘버그’가 지닌 위험성
      (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이세돌 9단이 마침내 알파고를 누른 4국은 역설적으로 인간의 두려움을 확인시켜준 승부였다. 이 9단의 승리는 인간의 직관과 집념이 인공지능(AI)의 연산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뜨거운 갈채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알파고의 패배가 ‘버그’ 때문이었다는 분석은 알파고의 위험성을 시사한다.  이 9단은 지난 13일 4국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머쥔 직후 “알파고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수가 나왔을 때 ‘버그’가 나왔고, 그로 인해 실수가 거듭됐다”고 말했다. 알파고의 ‘버그’가 승리의 결정적 국면을 마련해줬다는 설명이다. 물론 ‘인간의 승리’로 불리는 4기의 결과는 이 9단의 힘에서 비롯됐다. 무기력과 절망에 빠지지 않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그의 상기된 모습에서, 우리는 인간 정신력의 위대함을 공감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이 9단은 알파고의 약점을 승인으로 꼽은 것이다. 문제는 그 약점이 AI라는 기계의 오작동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알파고가 버그에 걸렸을 때, 바둑 실력이 프로 9단에서 18급으로 갑자기 추락했다고 본다.     자의식 없는 ‘약한 AI’도 오작동이나 해킹으로 인류 파괴 가능 기계의 오작동은 인간에게 치명적이다. 1억 원대를 넘기는 최고급 승용차도 급발진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 급발진 이유는 정확히 규명되지 못하지만 전자기기 결함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에는 닛산 전기차 ‘리프(LEAF)’를 호주의 해커가 원격 해킹해 정보를 빼내가는 과정에서 급발진 유사한 현상이 보이기도 했다. 전자기기의 ‘오작동’이나 그 기기에 대한 ‘해킹’이 인간에게 큰 손실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AI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자의식을 가질 때만은 아니다. 헐리웃 영화 ‘메트릭스’나 ‘터미네이터’에서처럼 AI 또는 슈퍼컴퓨터가 명확한 의도를 갖고 인간을 살육하는 것은 조만간 도래할 미래가 아니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현실은 알파고의 ‘버그’에 있다.  AI나 전자기기가 복잡할수록 오작동 가능성은 높아진다. 인류가 AI를 실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한다면, 그 오작동이 가져올 피해는 ‘알파고의 패배’ 정도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즉 자의식을 가진 ‘강한 AI'가 아니라 자의식이 없는 ’약한 AI‘도 인류에게 위협적인 존재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알파고 창조주가 걱정하는 AI의 불확실성 알파고의 창조주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이세돌의 첫 승리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세돌이 회복할 수 없는 실수를 하게끔 압박을 가했다“고 고백했다. 알파고는 79수 때 결정적 실수를 했지만 87수에 가서야 그 패착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그는 ‘인지했다’는 용어는 알파고의 연산 시스템이 79수 때 승률이 70%였지만 87수 때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고가 ‘강한 AI’가 아니라 단지 연산하는 기계인 ‘약한 AI'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화법이다.  그러나 허사비스의 발언에서 우리는 ‘AI의 불확실성’에 주목해야 한다. 알파고라는 AI가 설계자인 인간이 예측하지 못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창조주’가 걱정한 것이다. 그 불확실성은 알파고의 패배처럼 인간을 기쁘게 할 수도 있다. 역으로 인간에게 치명적이거나 막대한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   4년 후에 인간 일자리 510만개를 로봇과 AI가 대체?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4년 후인 2020년까지 로봇과 AI 등이 인간의 일자리 510만개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 중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와 같은 법조인들도 포함된다.  판사는 무수한 법조항과 판례들 중에서 적절한 조항과 판례를 적용해 특정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린다. 이러한 판사의 능력은 알파고가 이번에 가공할 수준으로 보여준 연산능력과 닮은 점이 적지 않다. 때문에 AI시대에 법조인은 소멸직업에 포함된다. 한국에서도 2013년에 AI를 장착한 로봇 교도관의 교도소 배치가 추진된 적이 있다. 교도관을 대신해 수감자들을 감독하고 행동 패턴을 분석하려던 로봇 교도관 프로젝트는 정부의 지원 중단으로 무산됐다.  만약에 판사나 교도관을 AI 또는 AI로봇이 일부 대체했을 때, ‘버그’가 생기면 그 부작용은 심각할 것이다. 로봇 교도관이 멀쩡한 수감자들을 집단 탈옥으로 오판하고 과격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 반응은 창조주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식이 될 수 있다. 알파고가 버그에 걸리자 갑자기 18급 수준으로 탈바꿈했던 현상이 재연되지 않는다고 누구도 단언하지 못한다.  판사역할을 하는 AI가 버그에 걸리면 그 미래는 더 괴기스럽다. 강력 범죄자를 풀어주고, 선량한 시민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AI가 자의식이 아니라 버그 때문에 그런다면 과연 그 불상사는 누구 책임인가.  AI로 주요한 인간 직업을 대체하려는 시도는 과학의 무책임한 질주본능 과학기술은 태생적으로 질주본능에 휩쓸리기 마련이다. 그 질주가 무엇을 파괴하는지에 관심이 없다. 그 질주를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해주는 인문학적 가치판단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인류는 새로운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버그’에 걸렸던 알파고가 웅변하고 있다.  20세기에 발명된 원자력 기술로 핵폭탄을 만들었던 것을 인류는 반성해왔다. 뒤늦은 반성이다. 일부 과학자들과 인간들은 이제 AI를 다양한 분야로 상용화하자는 입장을 취한다. 현존하는 직업의 35%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서슴없이 내놓는다.  그러나 AI가 인간사회에 전면 부상하는 것은 인간 실직자의 대량양산이라는 비극만을 초래하지 않는다. ‘버그’나 ‘해킹’으로 인한 오작동이 인간이 경계해야 할 묵시록이다. AI로 인류의 주요한 직업들을 대체하려는 시도는 위험한 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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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4
  • [이세돌 vs 알파고⑩] 바둑종주국 중국, 이세돌 한수마다 관심
    ▲ "잘 싸웠다 쎈돌!" 이세돌은 지난 12일 알파고와의 제 3국에서 패배하며 결국 알파고에게 최종 승리를 넘겨주었다. [사진출처=시나닷컴] 세계랭킹1위 커제, 이세돌 첫승후 자신감, 5국도 이세돌 승리 전망구리 9단 "이세돌 신의 한수가 전세 역전시켜" 평가"바둑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이세돌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은 뜨겁다. 4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바둑의 본고장이자 종주국답게 매 대국마다 지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중국에선 이번 경기를 ‘인간기계대전(人机大战)’으로 칭하며 연일 핫뉴스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한국내 보도가 이세돌의 향한 응원과 안타까움을 대표된다면 이곳 중국의 보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알파고를 맞아 분투하고 있는 이세돌을 한결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는듯하다.이번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전을 중국에선 어떻게 봤을까. 이번 대전을 통해 나온 ‘말말말’들을 살펴보자.■ 4국 해설자로 나선 커제, 이세돌 4국서 승리하자  "알파고, 나에게 도전하라"현 세계랭킹 1위 커제9단은 13일 이세돌과 알파고의 4국 해설자로 나섰다. 커제는 마침내 이9단이 첫 승리를 따내자 “오늘 승리로 더 이상 알파고를 두려워만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커제 9단은 “알파고가 오늘 무기력했다”며 "이세돌이 마지막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커제9단은 이날 대국 해설중 “컴퓨터에 일부 ‘버그’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알파고의 능력, 특히 계산 능력을 모두가 높이 평가했지만 한계가 노출됐다”고 평하기도 했다.그는 또 “이번 첫 승리로 나 역시 알파고를 이길 자신감이 더 생겼다. 알파고는 내게 도전할 자격이 아직 안 된다”고 말했다. 커제의 이같은 논평은 12일 알파고가 3연승을 거둔 직후와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커제는 지난 9일 1국 직후에 웨이보에 “알파고가 이세돌은 이겼지만 나를 이길 순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세돌이 알파고에 3연속 패배를 당하자  “알파고가 약간 두렵다. 같은 조건이면 나도 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바 있다.커제는 알파고와의 대결을 가정하고 대국 전략을 살짝 보여주었다.그는 “만약 정말 내가 알파고와 대국을 치른다면, 난 아주 상세한 전략을 짤 것이며 알파고의 모든 단점을 연구할 것이다. 또한 이전과는 다른 수를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알파고와의 승부에 대해 “만약 알파고가 나를 초청해 대결을 벌인다면 정말 진지하게 임할 것이다.마지막으로 커제는 알파고가 도전을 청해오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알파고가 인류에게 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보기 힘든 일이 아닌가. 내가 되든 이세돌이 되든 아니면 다른 기사가 되든 꼭 이기길 바란다”며 “이번 대국을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나도 이젠 조금은 두렵다" 알파고의 위력에 놀란 세계랭킹 1위 커제. 과연 커제는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 “커제도 이기기는 힘들 것”…구리 9단, 이세돌 격려한 '바둑 성인' 니에웨이핑충칭의 아들이자 한국바둑의 영원한 라이벌인 구리(古力) 9단은 4국을 지켜본뒤  “이세돌이 신의 한 수를 둬서 전세를 역전시켰다”며 “이번 승리는 이세돌 자신은 물론이고 인류의 체면을 지킨 승리”라고 밝혔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온라인 사이트 환구망(環球網)이 보도했다.구리9단은 12일 3국 직후에는 “현재의 커제가 다른 기사들 보다 강하기는 하지만 역시 이기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창호와 우칭위안이 모두 당시 바둑의 새로운 개념을 창조했듯이 알파고 역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개척했다”고 말하며, “알파고의 33번째 수는 생각하기 어려운 수였다. 프로기사들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구리 9단은 "한 명으로는 알파고의 적수가 될 수 없다. 최소 5명의 9단은 있어야 한다. 오늘 알파고의 대국을 봤을 때 절정기의 이창호 9단과 현대 바둑의 창시자로 존경받는 우칭위안도 모두 알파고를 이긴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자신의 관전평을 내놓았다.이밖에도 이세돌의 5대0 승리를 예견했던 중국 ‘바둑의 성인’ 니에웨이핑(聂卫平)은 체력과 심리 자체가 없는 알파고에게 패배한 이세돌을 격려하며 “알파고는 절대 솜씨가 좋은 게 아니다. 다만 알파고는 온갖 좋지 않은 잔꾀를 부리며 자신의 패를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 바둑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바둑 포함”주장도이세돌과 알파고의 제 3국이 끝난 직후 위에양망은 지난 12일 보도를 통해 알파고의 최종 승리는 니에웨이핑(聂卫平)과 구리 9단, 인류최강 세계랭킹 1위 커제를 모두 경악에 빠뜨렸다고 전하며, 프로 4단이자 청년작가로 유명한 장이이(张一一)의 이색적인 제안을 보도했다.장이이는 “중국에서 탄생한 바둑은 4천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을뿐더러 중국의 국수중 하나다. 하지만 인류를 대표해서 알파고와 붙은 사람은 한국의 이세돌이다. 전 세계에 바둑의 조상은 중국임을 알리고 중국 기사가 인류대표의 자격을 갖게 하기 위해선 반드시 바둑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바둑은 초등학생들에게 지능을 계발시켜줄 일종의 게임이 될 것이며, 중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드높이는데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현재 적지 않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네티즌들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시력저하, 집중력부족 등 건강손상을 입는 어린 학생들의 증가를 억제 시킬 것이며 지능을 향상 시킬 것이라고 위에양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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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4
  • [이세돌 vs 알파고⑨] 이세돌 9단, ‘알파고’에게 첫 승…인간대표 자존심 지켜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의 네 번째 대국에서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이세돌 9단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제4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대국은 3연승을 차지한 알파고와 설욕에 나선 이세돌 9단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중반 이후 알파고가 의외의 수를 남발하며,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우세한 형세로 대국이 진행됐다. 알파고는 이전 세 번의 대국에서도 인간이라면 두지 않을 것 같은 의문의 수들을 통해 이 9단의 형세를 어지럽혔지만, 이번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수에 말려들지 않고, 차분한 수읽기를 통해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종반 이후 판세에 몰린 알파고는 무의미한 수 교환으로 시간을 끌기도 했지만, 결국 180수 만에 불계패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5판 3승제인 이번 매치에 패배가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4국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인간 대표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이세돌 9단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3연패 후 드디어 1승을 챙겨 너무나도 기쁘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한 판이라도 이긴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알파고는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수가 나오면 버그인 듯, 이상한 수를 내놓더라”며 생각하지 못한 수에 대해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알파고의 약점을 파악했음을 설명하며 마지막 경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자회견 말미에 이 9단은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 흑돌을 잡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며 구글측에 제안했다.  이 9단은 “이번에 백으로 이겼으니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며, “흑돌을 잡고 이겨야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다음 대국에서는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글 하사비스 CEO가 이세돌 9단의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 9단은 15일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서 돌갈이 없이 흑돌을 잡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한편, 5번기까지 진행돼는 이번 대회의 마지막 대국은 하루를 쉬고 15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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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3
  • [이세돌 vs 알파고⑧] 알파고의 미래, 인공지능 어디까지
    ▲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대표 [사진출처=680news]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가 지난 9일 시작된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이세돌9단을 연파함으로써 “이제 인공지능이 바둑을 넘어서는 경지에 올랐다”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미래와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당장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의 다음 도전영역으로 전략 시물레이션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했다. 제프 딘 구글 시니어 펠로우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딥마인드팀이 게임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AI 훈련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스타크래프트에 접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바둑 다음 도전 영역은 스타크래프트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인공지능에게 바둑보다 더 어려운 종목이 스타크래프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우의 수는 물론이고 스타크래프트에는 바둑에 없는 유닛(등장개체)컨트롤 개념도 등장한다.  또 손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해야하기 때문에 인간의 신체능력이 요구된다. 과연 알파고가 바둑을 넘었다고 해도 그런 능력과 조건까지 충족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의문이다.  결국 지금의 알파고 수준에다 직관능력과 민첩한 손놀림 정도는 보태야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프 딘은 이에 대해 “스타크래프트는 전체 판을 다 볼 수 없고 이용자 시각 밖에서 이뤄지는 상황을 한꺼번에 이해하면서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보드게임과는 다르다”며 “AI도 또 다른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알파고가 어느정도 직관력은 갖추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김대식 KAIST 전자공학과 교수는 이세돌-알파고의 2국 대국후 “인간에게 있는 직관능력을 알파고가 학습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건 오해”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에는 ‘기호적 인공지능’이라고 해서 세상의 사건을 언어를 통해 기계에 설명해줬는데, 알파고는 기호적 인공지능을 넘어 비정량적 정보까지 배울 수 있는 기계학습을 통해 기보를 갖고 바둑을 공부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서 김 교수는 “이번 바둑대결을 보면 알파고를 만든 사람의 생각보다도 알파고의 진화속도가 빠르다”면서, “인공지능의 기술이 어디까지 갈지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인공지능, 인간의 지적능력 대체하는 날 올 것 IT·과학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진화를 거듭하면 인간고유의 영역이 기계로 대체되는 날이 올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특히 인간의 고유영역인 지적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언제가 올 것이라는게 과학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지금의 무인기, 무인차 수준을 넘어 의료계에서 가장 수술을 잘하는 로봇의사, 월스트리트에선 가장 베팅을 잘하는 투자로봇이 나오고, 심지어 전투로봇이 전장을 누비는 날이 올 것이란 전망이다.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행동을 추론하고, 분석할 수 있는 틀이 데이터적으로 마련됐고, 앞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을 대신하는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도 머지 않았다”며, 인공지능이 인간 삶의 영역에 들어올 날이 가까워졌음을 전망했다.이어 “인공지능에 감정을 부여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한다면, 인간이 느끼는 감정 상태와는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해 감정을 느끼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영역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누가 인공지능 통제하나, 윤리논쟁 시작할 때  인공지능이 진화할수록 염려되는 대목은 악의적 용도로 쓰여질 때 인류는 더 불행하게 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알파고의 등장을 계기로 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법률·제도에 관한 토론과 논쟁을 전 세계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라고 얘기하는 이유다.  이와관련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 그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라고 설명하며 “어떻게 이를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윤리적으로 쓸지는 사회가 논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진화시키는 것은 물론 인류번영을 위한 통제 역시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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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2
  • [이세돌 vs 알파고⑦] 알파고의 지피지기, 불공정논란 제기
    ▲ [사진=구글]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모두 이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인공지능 알파고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필승전법을 터득했다. 2연승 비결이 지피지기(知彼知己)에 있었다는 시각이 그것이다.알파고는 지난 9일 개막한 이세돌9단과의 세기의 바둑대결에 앞서 자신의 전력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대신 이세돌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기원 내부에서 ‘불공정 게임’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11일 연합뉴스를 통해 "알파고는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있지만, 이미 공개된 이세돌 9단의 모든 기보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세돌 9단은 자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는 상대와 싸워야 한다. 이는 페어플레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는 한국기원의 행정책임자가 처음 내놓은 불공정 문제여서 이번 대국의 정당성 논란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전력숨긴 알파고, 한국기원 정보요구에 “안된다”양 총장이 제기한 불공정 근거로는 첫 번째 알파고가 처음부터 전력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데 있다. 한국기원은 이번 대국을 앞두고 딥마이드에 알파고의 정보를 요구했다. 알파고의 연습대국 기보 요청과 함께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와 연습대국도 제안했으나 딥마인드 담당자로부터 “안된다”란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딥마인드 계정 사용자는 알파고두 번째로 알파고가 일찍이 한국 인터텟바둑사이트를 통해 한국기사들과 대국을 펼치며 기력을 쌓았다는 설도 나왔다. 이른바 몰래학습설이다. 한국측이 'deepmind' 계정 사용자가 알파고라는 추정을 내놓자 딥마인드는 “개발자의 계정”이라고 해명했다.◆ 허허실실로 이세돌 방심 유도세번째로는 심각한 정보불균형을 들 수 있다. 이세돌9단이 사전에 확보한 정보라곤 지난 1월 네이처를 통해 공개된 지난해 10월 알파고와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과의 5번기 기보가 전부였다. 거기에 담긴 판후이 2단의 기력은 정상급 기사에 비해 한참 떨어졌다.이세돌에겐 도움이 되기보다 알파고의 전력을 과소평가하는 계기가 됐다. 바둑계 모두가 이세돌의 5-0 승리를 의심치 않았고, 이세돌9단도 처음에는 “한판만 져도 내가 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그 때문에 알파고의 기보공개는 자신의 실력을 감추고 이세돌의 방심을 사려는 전술이었을지 모른다.반면 이세돌이 둔 모든 기보는 공개되어 있다. 알파고는 이세돌을 상대로 고른 뒤 이세돌 맞춤학습에 전념했다. 지금까지 3천만건의 기보를 학습했고, 한달에 100만번의 대국을 소화하며 기력을 쌓아올렸다. 지난 9일 1국 대전이 있기전까지 알파고의 가공할 실력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이같은 불공정 문제는 주로 정보기술(IT) 전문가와 네티즌이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원측은 그러나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꺼린다.이미 큰 판은 차려졌고, 연패에 몰린 처지에서 불공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패자의 변명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오히려 승부만 놓고보면 지피지기에 성공한 알파고의 전략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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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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