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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별 유튜브 추천 (14)] 박막례 할머니, 비빔국수→유튜브?구글CEO와 포옹…시니어 ‘별’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박막례 할머니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버는 ‘박막례 할머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대한민국 대표 시니어 유튜버다.   유튜브 CEO 수잔 보이치키, 구글 CEO 순다 피차이, 러쉬 창업자 로웨나 버드 등과 만나고 BBC 메인에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도, 집에서 비빔국수를 비벼먹는 ‘우리 할머니’의 친근함과 유쾌한 에너지가 넘친다. 손녀 김유라PD의 애정이 가득 담긴 운영이 더해 ‘할머니가 즐거운 일을 하는’ 이 채널은 젊은 세대의 ‘편들(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3월 23일 기준 구독자 수는 121만 명이다.   ■ 박막례 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만드는 즐거운 기록’   박막례 할머니 채널은 할머니를 생각하는 손녀의 마음으로 시작됐다. 치매위험선고를 받고 걱정하는 박막례 할머니를 위해 김유라PD는 관련 자료를 찾아봤다. 딱히 치매에 치료법은 없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 내 존재가치를 아는 것, 그리고 내일 뭘 해야 할지 이벤트가 있는 날들을 보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김유라PD는 할머니와 새로운 이벤트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가지 일에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어서, 회사에서 휴가를 주지 않자 사표를 내고 할머니와 호주여행을 떠났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두 사람의 호주 여행기 영상 기록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이후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보는 채널이었다가 ‘치과 들렸다 시장 갈 때 메이크업’ 영상이 화제가 되며 단시간에 15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콘텐츠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김유라PD의 솜씨로 프로 유튜버같은 영상 썸네일, 감각 있는 자막과 구도를 갖춘 영상에 주인공이 ‘할머니’인 의외성이 합쳐 독보적인 개성을 갖춘 채널로 떠올랐다.   채널이 많이 성장했지만 ‘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즐거운 기록을 만드는 것’이라는 초심을 지키기 위해 아직도 모든 제작을 김유라PD가 도맡는다. 고될 것 같지만 오히려 회사에 다닐 때보다 적성에 맞아 즐겁다고. 스폰싱이나 광고를 받을 때도 최대한 할머니를 배려해 선택한다.   채널이 사랑받는 이유는 손녀의 서포트 덕분만은 아니다. 박막례 할머니 본인의 스타성도 눈부시다. 구수한 말투와 유쾌하고 직설적인 성격, 재치 있는 말솜씨, 식당경력으로 다져진 요리솜씨까지 매력이 넘친다.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고생하고 학교도 다니지 못했지만, 세월만큼 깊어진 연륜이 가슴에 와 닿는다. 동시에 화보 모델, 디자이너, 패러글라이딩, ASML, 뷰티, 요리, 먹방 등 손녀가 가져온 무수한 콘텐츠를 재미있게 소화하고, 인스타그램으로 편들과 직접 소통하는 오픈 마인드까지 갖췄다.   대한민국 대표 시니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채널의 영상을 소개한다.     ■ 할머니의 요리내공! 막 만드는 비빔국수 레시피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서 670만뷰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다. 나훈아 콘서트에 다녀온 할머니가 비빔국수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포착되어 레시피 요청이 쇄도했다. 국수를 삶으며 애호박과 당근을 같이 익혀버리는 시원스러운 스타일이 포인트. 양파, 쪽파, 방울토마토, 오이, 묵은 김치를 채 썰어 참기름, 간장, 식초, 고춧가루, 통깨, 다진마늘, 소금에 무치고 국수를 함께 비벼내면 완성이다.   정확한 계량 없이 모든 재료를 감으로 넣는다. 과정이 복잡하지는 않지만 할머니가 식당을 경영하며 쌓은 요리 내공을 볼 수 있다. 비빔국수 레시피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후 잔치국수, 간장비빔국수 영상도 화제가 됐다.      ■ 순다 피차이 구글 CEO과 포옹.. 해외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박막례 할머니는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브 CEO 수잔 보이치키와 만난 데 이어 이번에는 구글 행사에서 CEO 순다 피차이와 만났다. 수잔 보이치키가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것처럼, 순다 피차이 측도 먼저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   박막례 할머니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처음 보는 순다 피아치를 와락 끌어 안았다. 순다 피차이는 할머니에게 “할머니의 이야기는 제가 본 그 어떤 사람보다 더 많은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박막례 할머니를 스타라기보다 사회현상으로 바라본다. 고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노년층이 IT시대에 소외되는 것도 공통적인 고민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의 한 할머니가 디지털을 통해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그들은 할머니를 통해 자신들의 문제를 돌파하기 위한 영감을 얻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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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4
  • [플랫폼 노동자 시대 (8)] 라우드소싱, 공모전 통해 최고의 디자인을 갖는다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스펙·학력 안따지는 디자인 ‘진검승부’    칼국수집을 창업한 A씨는 고민에 빠졌다. 근사하고 세련된 간판을 달고 싶은데, 어디에 의뢰해야 할지 몰랐다. 디자인 에이전시라는 것이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가격과 마음에 드는 간판을 만들 수 있을지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A씨의 고민은 대학생 조카가 알려준 디자이너 플랫폼 ‘라우드소싱’을 통해 해결됐다. 라우드소싱은 고객이 직접 원하는 디자인 방향을 놓고 상금이 걸린  공모전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최선의 디자인을 찾는다. 2011년에 창립한 스타트업 ‘라우더스’는 라우드소싱이라는 디자인 플랫폼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라우드소싱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이 시안을 갖고  공모전에 참여하면 수요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택하고, 우승자에게 상금을 주는 방식이다. 13일 동안 진행한 공모전에는 49명이 참가했고, A씨는 그 중 마음에 쏙 드는 간판 디자인을 얻을 수 있었다.    과거에는 디자이너가 소속된 디자인 에이전시를 통해야만 했다. 회사를 거치는 만큼 비용은 올라갔고, 결국은 한 회사만 상대해야 했기에 마음에 드는 시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반면 라우드소싱은 ‘디자인 공모전’ 방식으로 디자이너와 고객을 직접 연결해서 이런 단점을 개선한 플랫폼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은 플랫폼에 공모전 등록금 10만원을 내고, 원하는 종류의 디자인공모전을 열어서 최소금액 이상의 상금을 걸면 된다.    최저상금 액수는 로고 디자인 30만원, 로고와 명함 디자인 40만원, 로고와 간판 디자인 40만원, 상품패키지 50만원 등이다. 이 밖에 라벨, 포스터·전단지, 브로셔·리플렛, 명함·봉투,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모전에서 우승한 디자이너는 상금의 16.7%를 플랫폼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를 자신이 갖는다.    플랫폼 노동자인 디자이너에게 라우드소싱의 큰 매력은 스펙, 경력, 학벌에 상관없이 오직 디자인 실력만으로 겨루는 진검승부의 장이라는 점이다. 대학생이라도 실력이 있다면 KBS나 삼성 같은 대기업이 의뢰한 포스터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전문 디자이너 회원 10만 명 이상이 라우드소싱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디자인 고수들의 진검 승부처…단가하락 등 악영향도 우려   라우드소싱의 방식이 이렇다 보니 철저하게 실력 있는 디자이너가 대우받게 되는 구조다. 상금이 크지 않은 소규모 프로젝트나 공모전 위주 플랫폼이어서 대부분은 ‘투잡’으로 활동하지만, 전업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도 있다. 꾸준히 좋은 작품을 낸 디자이너들이다.   최근에는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특정 디자이너가 부각돼 고객과 직접 연결해주는 1:1의뢰도 많아졌다. 이렇게 인기를 얻은 디자이너들은 개별 의뢰도 많이 들어와 스타 디자이너로서 활동하게 된다.    라우드소싱을 이용하는 신입 디자이너들은 “경험을 쌓고, 좋은 포트폴리오를 얻을 수 있다. 3위까지 섬네일로 공개되는 잘 된 디자인 시안을 보고 디자인 안목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려와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디자이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B씨는 “이런 플랫폼이 확산될수록 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단 한 명의 디자이너 결과물만이 선택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만든 디자인이라도 선택받지 못한 인력은 낭비된다. 공모전에 발탁되기 위해 경쟁이 심해지면서 디자인 단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승환 대표 2012년 서비스 시작...‘최소상금’으로 디자이너 보호할 것    김승환 라우더스 대표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우드소싱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게든 제품 패키지든, 사업 성공에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 대기업 뿐 아니라 사업 하는 사람들과 좋은 디자이너를 연결시켜 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라우드소싱은 한번 의뢰로 여러 개의 디자인을 받아볼 수 있어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8년간 진행된 콘테스트는 12,952 건, 등록된 포트폴리오는 무려 507,036 건에 달한다.   김승환 대표는 “요즘 시대가 프리랜서가 활성화되고 있다 보니까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비대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디자인 플랫폼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최근 창업 시장의 트렌드를 볼 때 커피숍 등 자영업에 진출하는 사람들이 디자인을 가장 중시하고 있어, 디자인에 대한 니즈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 또한 “디자인 단가가 너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장치로 공모전의 ‘최소 상금’을 확실하게 유지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10만, 5만으로까지 가격대가 내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최소단가에 대한 원칙을 확실히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사진캡처=라우드소싱 홈페이지]   라우드소싱은 세계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실력이 뛰어나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면서 “라우드소싱의 큰 목표는 해외업체들의 프로젝트를 성사시켜서 언어·지리적 장벽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은 국내에서부터 디자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통합디자인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라우드소싱(Laud Sourcing)' 사업모델[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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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7
  • [플랫폼 노동자 시대 (7)] 노무부터 펫케어까지 유료 상담 서비스 '지식인(iN) 엑스퍼트'···거래액 1억원 돌파한 전문가 탄생
    네이버 지식iN 엑스퍼트가 지난 11월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3달 만에 누적 유료 상담 건수가 약 4만 건에 이르렀다 [사진제공=네이버]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가슴근육에 비해서 어깨가 부실한데 어떻게 운동해야 할까요?"   A씨는 헬스장에서 트레이너가 아닌 핸드폰에게 운동 조언을 구한다. 곧 핸드폰 속 전문가 B씨는 A씨에게 맞는 운동법을 알려준다. 그 후에도 A씨와 B씨는 문자를 주고받으며 상담을 진행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상담 완료 메시지와 함께 대화는 종료된다.   실시간 맞춤형 지식 상담 플랫폼 '지식iN 엑스퍼트'의 진행 과정이다. 지식iN 엑스퍼트의 슬로건은 '언제 어디서나, 전문가와 실시간 상담'이다. 소비자는 금액을 내고 자신이 원할 때 지식iN엑스퍼트에 접속해서 질문을 남기면 된다. 또한, 플랫폼 노동자인 전문가는 상담을 통한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   상담 분야는 가맹점창업, 골프레슨, 세무, 피트니스, 번역·통역, 코드리뷰, 노무, 운세, 영양·식단, 회계·감사, 펫케어, 마음상담 등 총 12가지이다. 금액은 전문가가 직접 산정한다. 가격은 분야 및 상담사별로 상이하지만 영양삼당·펫케어·골프는 10분에 1만원, 노무·정신상담은 20분에 1만원 수준이다. 이는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로 결제 가능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케이션 블라인드 어플에서 한 회원은 "실제 세무사 상담 비용이 비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역시 (지식iN엑스퍼트로 인해) 경쟁을 해야 싸지는 구나"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회원은 "이거 활성화 잘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흩어져있던 상담사들이 지식iN엑스퍼트 내 경쟁으로 인한 가격 안정화를 장점으로 꼽았다.   지식iN 엑스퍼트는 전문가와 실시간 상담 및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7일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3개월 간 누적 유료 상담 건수가 약 4만 건에 이른다.   ■ 낮은 수수료와 누구나 신청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문가 공급 증가   지식iN엑스퍼트의 인기 요인은 단연 플랫폼 노동자인 전문가다. 네이버 지식iN은 2002년 10월에 정식 출범한 이후 2008년부터 정보 신뢰도 상승을 위해 ‘지식iN 전문가 답변 서비스’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까지 건강, 법률, 생활 등의 전문가 7500여 명이 1년 간 약 78만7000개의 답변을 제공해왔다. 네이버가 10년 간 쌓아온 전문지식 공유 생태계는 지식iN엑스퍼트의 빠른 정착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지식iN엑스퍼트의 전문가가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신청자는 전문자격증을 갖춘 전문가 및 제휴 단체에 소속된 사업자다. 홈페이지의 ‘전문가 온라인 신청 페이지’를 통해 직접 판매자 유형 및 정보,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네이버 UGC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김승언 아폴로 대표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창작자들이 계속해서 많은 사용자를 만나고,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의 기회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iN엑스퍼트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상담을 주업으로 삼는 노동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수수료가 낮아 본업과 맞먹는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담 결제액 중 네이버가 페이수수료 5.5%를 갖고, 나머지는 전문가에게 돌아간다. 대체적으로 피트니스 상담은 10분에 1만원으로 형성되어있다. 10분 상담을 진행한 피트니스 전문가는 9450원을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지난달 13일 네이버는 연간 누적 상담 거래액이 1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전문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식iN 엑스퍼트의 전문가 별점 및 상담 후기[사진제공=지식iN엑스퍼트 홈페이지 캡처]     경제적 여력 부족한 1020 소비자 유입이 성장 핵심   학생 C씨와 직장인 D씨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식iN 엑스퍼트의 보완점을 지적했다.   학생 C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중간에 일방적인 해고를 당한 적이 있다”며 “당시 주휴수당 6만원을 못 받았는데 이게 근로법에 맞는건지 전문가 상담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C씨는 “주휴수당 6만원을 위해 상담비 1만원 지출은 솔직히 부담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10~20대 소비자들이 디지털과 비대면 접촉에 친숙한 만큼 그들의 구매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1020 세대에 맞는 상담 분야로의 확대가 폭넓은 소비자층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식iN엑스퍼트의 제한적인 선택 기준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왔다. 직장인 D씨는 “(지식iN엑스퍼트) 전문가를 선택할 때 별점을 고려하지만 다들 높게 형성되어있어서 후기를 찾아봤다”며 “그러나 후기도 너무 짧아서 결국 경력에만 의존해서 선택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대면 상담은 결제 전에 고객과 간단한 대화를 가진다. 이 때 고객은 상담사의 인상, 말투, 상담 진행법 등을 파악해 상담사를 선별한다. 그러나 지식iN엑스퍼트는 선결제 시스템이기 때문에 오로지 후기에만 의존해야 한다.   네이버는 별점, 후기뿐 아니라 명확한 설명, 전문성, 신속한 답변, 합리적 비용, 친절한 비용, 시간 준수 등 6가지 기준으로 세분화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한 회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평이 좋은 분이라고 하실지라도 직접 해보면 다 제각각이었다”고 말했다. 지식iN엑스퍼트가 유료 서비스인 만큼 여러 상담사를 직접 경험해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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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4
  • [별별 유튜브 추천](13) 국내 1위 ‘크림히어로즈’, 일곱마리 고양이와 포근한 힐링
    [사진캡처=크림히어로즈]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크림히어로즈’다. ‘크림히어로즈’는 국내 1위 고양이 채널이다. 2017년 개설되어 10일 기준 구독자 380만명 돌파, 동영상 848개, 총 조회수 1,010,453,345회를 기록했다. 7마리의 고양이와, 주인인 ‘크집사’, 영상 도우미 ‘편집고양이’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고양이시트콤 채널이다. 한국을 넘어 해외팬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는 ‘크림히어로즈’ 채널에 대해 알아보자.     ▶개발자 ‘크집사’, 회사와 고양이들을 통째로 인수 크림히어로즈는 원래 IT 기업인 라이크랩에서 운영한 채널이었다. 초대 멤버는 티티, 디디, 코코, 모모. 이후 회사 사정으로 고양이들이 버려질 처지가 되자 당시 직원이던 크집사가 고양이들을 직접 입양하고 회사도 인수했다. 이후 크집사가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츄츄, 루루, 라라가 합류하여 지금의 멤버가 완성됐다.     ▶미식회·상황극 등 콘텐츠 차별화로 독보적 성장 보통 반려동물 채널들은 어느 정도 구독자 수가 쌓인 이후 정체기가 온다. 하지만 크림히어로즈는 매년 구독자 백만 단위를 바꾸며 성장해왔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귀여운 고양이가 일곱 마리나 되는 것도 이유겠지만, 다른 장점도 보인다.   우선 크집사는 오랜 기간 고양이를 돌봐온 경력 집사다. 고양이를 돌보는 기술이 능숙할 뿐만 아니라, 마치 유치원 선생님같은 목소리 톤과 말투로 고양이들을 달랜다. 영상 분위기가 마치 고양이 유치원을 보는 것 같다.   고양이마다 캐릭터를 만들어 하는 더빙과 상황극을 연출하는데, 아기자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입담을 자랑한다. 자막을 통해 보는 해외 구독자들도 감탄할 정도. 고양이와 구독자를 배려하는 신중한 마인드도 친밀함을 준다.   두 번째로 풍부한 기획 콘텐츠다. 창작 고양이밥을 만드는 크림미식회, 고양이 미용을 담은 크림에스테틱, 크림목욕탕, 고양이를 여러 상황에 처하게 하고 반응을 보는 크림연구소, 크림놀이터 & 패션쇼, 몸이 약한 루루에게 영양제를 먹이고 운동시키는 슈퍼 야옹 프로젝트, 크집사가 술을 마시는 오늘도 고양이랑 한잔 등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은 팀이기 때문이다. 촬영과 편집 담당, 댓글 관리 및 굿즈 이벤트 담당자들이 따로 있어서 큰 규모의 채널에서만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세 번째는 배려심이다. 큰 채널을 3년 간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다. 굿즈 품질관리 논란, 고양이 산책문화 책임론 등이 그 예다. 이때마다 크집사는 늘 겸손하고 책임있는 태도로 대처해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   대형채널인 만큼 사회에 미칠 악영향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행복하지만 어려움도 많아요. 입양은 신중하게 생각해주세요.” 무책임한 입양을 하는 일을 막기 위해 영상 끝마다 다는 고정멘트다.   외국어 뿐 아니라, 청각장애 시청자를 위한 한글 자막도 지원한다.   일곱 마리의 고양이와 귀엽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크림히어로즈’ 영상을 소개한다.            ▶국가가 허락한 마약, 30만원짜리 미친 캣닢파티   캣닢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이다. 크집사는 작은 고양이집에 30만원 어치의 캣닢을 쏟아부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닥에 흩어진 풀 위로 배를 깔고 눕거나 데굴데굴 구르는 고양이들. 실컷 놀고 널브러지며, 한가롭게 즐긴다. 보송보송한 몸을 편안하게 누인 채 만끽하는 모습은 보는 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충분히 놀게 한 다음 청소를 하는데, 마스코트 디디만이 캣닢 부스러기를 깐 채 고양이집에서 비키지 않는다. 폭신폭신한 몸을 말고 끝까지 버티는 디디를 “둔둔이(디디 별명) 자리예요”라고 다정하게 어르는 크집사의 목소리로 마무리된다.          ▶고양이들 난리난 창작 요리! ‘츄르케이크’ 레시피   고양이미식회에서 크집사의 창작요리 ‘츄르케이크’를 선보였다. 츄르는 짜먹는 고양이 간식으로 생선맛이 난다. 크집사는 크레이프를 부쳐 츄르를 크림으로 발라 여러장을 쌓는 방식으로 케이크를 만든다. 요리하는 내내 주변을 뒹굴고 방해를 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요리과정 내내 케익을 탐내던 디디는 “앉아, 기다려”를 알아듣는 것 같은 영특함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완성된 케이크를 혼자만 외면하면서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뽐냈다.   지친 일상 속, 귀여운 고양이들이 선물하는 포근하고 따뜻한 힐링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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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3
  • [플랫폼 노동자 시대](6) 호출형 노동자의 대명사 ‘배민라이더’…월 평균 소득은 379만원?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배민라이더[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2015년 6월에 첫 서비스를 시작한 ‘배민라이더스’는 기존에는 배달이 되지 않았던 동네 맛집의 음식은 물론 커피와 빙수 등과 같은 디저트까지도 배달하는 배달대행 서비스 전문 업체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물류 배송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대표 윤현준)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가 원할 때, 달리고 싶은 만큼만"이라는 홍보문구를 내세우며 라이더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 라이더들은 한국 플랫폼 노동자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민라이더스와 계약을 맺고 배달을 진행하는 라이더는 국제노동기구(ILO)가 규정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다. ILO는 플랫폼 노동자를 ‘온라인을 통해 플랫폼을 이용해 불특정 조직이나 개인이 문제해결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 혹은 소득을 얻는 일자리’라고 규정하고 있다. 배민라이더스의 라이더들은 배민 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이들의 수익 구조는 배민라이더스가 제공한 스마트폰 앱으로 콜(주문)을 받아 음식을 배달한 뒤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1건당 3000원 정도다.   배민라이더스 홈페이지 첫 화면에 보여지는 라이더 모집 공고[사진제공=배민라이더 홈페이지 캡처]   배민라이더스 모집 공고는 고수익 강조, 90%가 '건당제'로 계약   우아한형제들 관계자, "379만원은 건당제의 평균 소득액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   라이더를 모집하는 배민라이더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지원자가 선택할 수 있는 근무형태 △건당제(월평균 250~500만원) △주말 풀타임(일 평균 10~15만원) △시급제+인센티브(월평균200~300만원)가 게시되어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300여 명(2019년 12월 기준)의 라이더 중 90% 이상이 건당제(지입제)로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다. 주말 풀타임(지입제)으로 일하는 라이더는 많지 않다. 또 직고용 형태의 시급제+인센티브 형태의 근무자도 드물다.  지입제는 고용 계약이 아닌 위·수탁계약을 체결해 ‘개인사업자’ 신분에 해당된다. 근로기준법상 개인사업자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된다. 법적으로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않는다. 퇴직금, 연장·휴일, 야간근로수당, 연차수당 등을 받을 수 없다. 라이더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건당제 계약 형태는 ‘시간이 곧 돈이다’라는 법칙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라이더가 일하는 시간, 배달 건수를 늘리는 만큼 수익이 늘기 때문이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배민라이더의 평균 소득액은 월 379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12월엔 423만원(상위 10% 63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소득액에는 소득세 3%, 주민세 0.3%, 주당 산재보험료, 오토바이 대여료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379만원은 건당제의 평균 소득액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위 10%를 포함해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취하기 위해서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이겨야 한다.   A씨, "3일간 라이더해서 15만원 벌었지만 비용제하니 5만 8000원 남아"   배민라이더로 3일간 일해본 경험이 있는 A씨는 보험료 3만2000원, 유류비 2만원, 식비1만8000원, 배달이 늦어 사비로 물어준 음식값 2만2000원으로, 3일 동안 15만원을 벌었지만, 이 중 개인 지출비용이 9만2000원으로 그가 손에 쥔 소득은 실제 5만8000원에 불과했다. 공고 내용에 최대 월 500만원을 벌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초보 라이더에게는 불가능한 셈이다. 이처럼 개인지출 비용을 제외하고, 실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라이더들이 무리한 ‘콜’을 승낙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라이더들에게는 시간이 곧 돈이고 속도가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A씨는 “라이더가 사용하는 앱을 켜는 순간 일이 시작되고, 종료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 일을 그만둘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배달 노하우가 생기면 하루에도 20만원 정도까지 벌 수 있는 점은 이 일의 최대 장점”이라면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교통 상황에 따른 적잖은 위험부담으로 장기적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음식 배달이 늦어지는 경우 이는 라이더의 귀책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콜’ 승낙은 라이더 본인 스스로가 해당 경로에 대한 예측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누르는 것”이라면서도 “음식 픽업 시간이 늦어 배달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라이더가 관제센터에 배달이 왜 늦었는지를 증명하면 사비로 음식값을 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라이더들의 위치 정보, 운행 현황을 파악하는 관제센터는 서울 성북구 돈암동, 구로구 가리봉동, 마포구 서교동 등을 비롯해 서울 외 지역인 인천, 대전, 울산, 부산 등에 위치한다.    배민라이더수[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1인분도 배달 가능…영토 늘리는 배달 앱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자취하고 있는 대학생 B씨는 배달 앱 배민을 자주 이용한다. 특히 최근에는 1인분도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더 자주 이용하고 있다.  B씨는 “장을 봐서 차려 먹기도 하지만 주 3회는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라면서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많게는 일주일에 다섯 번을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다”라고 밝혔다.  B씨처럼 1인분을 배달시켜 먹는 주문자가 늘면서 배민을 비롯한 여타 배달 앱 운영사들도 앱 내에 ‘1인분’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 28.5%인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2037년 35.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음식점 사장의 배달자 고용형태도 바꾼 배민라이더스 배민라이더스의 등장은 그동안 음식점주가 고용했던 라이더들의 고용형태도 바꿔놓았다. 라이더가 시장에 등장하기 전, 음식점 사장이 오토바이 같은 배달 수단을 매입할 뿐 아니라, 라이더도 직접 고용해야 했다. 배달이 많지 않은 시기에도 인건비와 설비(오토바이) 비용에 계속 지출되는 셈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사장이 고용주로서 책임도 져야했다. 그러나 배민라이더는 음식점이 라이더를 직접 고용하는 대신 배달대행업체인 배민에 돈을 주고 배달을 맡기는 시스템이다. 사고가 나도 음식점 사장에게는 책임이 없다.    [표=뉴스투데이]   1인 가구 증가로 배달노동 시장 성장세…2283명으로 늘어난 라이더 안전망 급선무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라이더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218명이었던 라이더는 같은 해 12월 2283명으로 한 달 새 65명 늘었다. 배달 앱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라이더 수도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배달 시장이 커지는 배경에는 1인 가구 증가, 전화 주문보다 앱을 통해 주문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배달 앱 이용자는 지난 2013년 87만명에서 2018년 2500만명으로 급증했다. 음식배달 시장은 한국에서만 내년 60% 이상씩 성장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 이상 커지고 있다. 배달 앱 거래 규모도 2013년 3300억원 가량에서 2018년 3조원으로 10배나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400조원을 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 시장이 커지는 동시에 라이더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라이더의 계약 형태가 위수탁제로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어서 라이더들을 위한 안전망이 급선무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라이더는 길 위에서 일하다 보니 사고의 위험이 늘상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라이더 산재 사고 사망자는 2016년 36명, 2017년 24명, 2018년 26명 등으로 매년 수십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배달 앱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향후 산재 사고가 늘어날 위험도 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고용노동부가 배달대행업체와 개인사업자로 계약을 맺고 일해온 라이어들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라고 판단해 4대 보험과 주휴수당 등을 보장받지 못했던 라이더들의 권리보호가 첫발을 떼게 됐다.  라이더는 배달 시장이 커지는 만큼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일자리 전망만을 놓고 볼 때 밝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일자리만큼 그에 따른 안전한 제도가 마련돼야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오래도록 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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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0
  • [플랫폼 노동자 시대](5) 여가공유하는 '프립' 호스트, '소확행족'겨냥해 니치마켓 개척중
    바리스타 원데이클래스 모습[사진제공=프립]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스쿠버다이빙, 나도 하고 싶다..”   TV로 여행 프로그램을 보던 A씨,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 밑을 헤엄치는 연예인들을 부러워하다가 직접 스쿠버다이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다. 휴가철도 아닌데 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전문적인 스쿠버다이빙 수업을 배우는 것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가벼운 충동으로 일어난 일에 그만큼 소모할 시간도, 비용도 없었다.   그런 A씨의 고민은 원데이 클래스 플랫폼 ‘프립’으로 해결됐다. 프립은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프립’에는 다양한 스쿠버다이빙 클래스가 있었다. 단 하루 즐기는 체험이니만큼 비용 부담도 덜했다. A씨는 가까운 주말, 경기도 양양의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며 특별한 여가를 보냈다.   프립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다운로드 받고, 회원가입 혹은 카카오톡, 페이스북을 통해 간단하게 로그인한다. 스포츠,  음악, 공예, 미술 등 35개 종류의 일상 콘텐츠를 비롯 여행 투어 프로그램도 있어 원하는 것을 골라 참여하면 된다.   프립에서 활동하는 플랫폼 노동자 ‘호스트’는 에어비앤비가 방을 공유하는 것처럼, 자신의 클래스를 개설하거나 모임을 운영하는 리더들이다. 자신의 취미와 재능을 활용하며 수익을 낼 수 있어 투잡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카지노 딜러 경험을 활용하여 포커 수업을 하고, 블로그 운영 경력을 활용해 블로그마케팅 수업을 개설하는 식이다.   프립을 이용하면 따로 수금을 하고 일정을 계산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호스트도 이용자들도 소규모 모임을 이루는 데 드는 피로도를 덜 수 있다. 프립은 매주 수요일에 정산액이 입금 되며, 수수료는 19.8%를 부과한다. 장소이용료는 호스트 부담이다.     수입 불안정으로 전업 어려워…비전문가 호스트의 운영미숙 문제   프립에서 호스트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레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프립은 무점포 창업이 가능한 까닭에 큰 수익을 얻지 못해도 고정 비용이 거의 없어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생계를 의존할 만큼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대외환경에 영향도 많이 받는다. 최근에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모임을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약 없이 일을 멈추게 됐다. 갑작스레 예약이 취소된 경우 장소 대관처 측에서 환불을 해주지 않아, 이용자들에게 불완전한 비용만 돌려주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 요소와 수입 불안정 탓에 전업으로 생계유지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   또 누구든지 자유롭게 모임을 개설할 수 있는 점은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긴 하지만, 수업의 질이 낮거나 운영이 미숙한 경우도 종종 나타나 전체 호스트들의 신뢰도가 깎이는 악영향을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21세기의 대세인 '소확행족'(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줄임말)을 겨냥해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플라워레슨, 석고방향제 만들기 클래스, 원데이 드립커피 클래스 등 무궁무진한 취미 및 레저 클래스가 개설돼 있다.     그림 클래스 모습 [사진제공=프립]     규제받는 오프라인 호스트 서비스 주의… '타다'식 서비스나 '이성 초대' 프로그램 등은 제재 받아   프립은 온라인 구독형이 아닌 오프라인 호스트 서비스로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은 제재를 받는다. 개인신상을 인증 받고 가이드라인에 따른 프로그램만 등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타다’처럼 개인 차량으로 승차공유를 하는 사업 등은 운영할 수 없다. 호스트가 자신의 집에 이성 사용자를 초대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제재한다.     ‘프립(frip)’ 사업모델 [표=뉴스투데이]     임수열 대표  2013년 서비스 시작,  첫 프립은 버스타고 스노쿨링 떠나가   ‘국민 여가공유 플랫폼’ 되면 호스트들 수익 증대 전망   임수열 프립 대표는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가 끝난 뒤 단조로운 시간를 보내는 직장인들의 일상에 보다 건강한 여가활동을 불어넣고 싶다는 생각이 출발점이었다. 첫 프립은 버스 한 대를 빌려 삼척 장호항으로 스노쿨링을 떠난 것이었다. 며칠 만에 40명 정도의 참가자가 모였고,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었어?” 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서 자신감이 붙어 점점 더 활동이 다양해졌다.   프립의 주 이용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여성들이었다. 하지만 최근 연령대가 높은 이용자들도 생기며 고객층이 확대됐다. 61세 여성이 프립 피아노 클래스를 찾는 경우도 생겼다.  100세 시대에 여가는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도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임 대표는 발견했다고 한다.   임 대표는 프립을 주 고객층인 20~30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가 사용하는 국민적인 앱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프립 시장이 확대되면 '일거리'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전문성을 가진 '소확행족'은 현재로선 수입이 많지 않지만 미래는 전혀 달라질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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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9
  • [플랫폼 노동자 시대] (4) ‘숨고’는 소상공인이 대기업 누르는 ‘평판시장’, 소비자 맞춤형 니즈 공략이 승부처
    ▲숨고 앱 화면[사진제공=숨고]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저...내일 점심시간에 새집증후군 제거 시공 가능할까요?” 이사를 앞두고 있는 회사원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이사 업체 선정부터 장판 시공, 입주 청소, 새집증후군 제거 시공 등 지출 항목이 갈수록 늘어났기 때문이다. 토탈 이사업체에 견적을 문의했더니 예산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 나왔다. 인테리어 전문 플랫폼도 알아봤지만 묶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고,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었다. 그러던 중 A씨는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숨고’앱을 통해 바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직장 스케줄에 맞춰서 원하는 시간대에 그리고 예산에 따라 원하는 가격대에 이사부터 입주 청소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 총 8군데의 이사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고 합리적인 가격의 업체를 선정했다. 여러 토탈 이사업체에 전화하면서 가격을 협상하고 이사 날짜를 조율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다.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 새집증후군을 제거하는 시공도 빠르게 진행했다.   ▲이사 서비스 요청서 화면[사진출처=숨고앱 화면캡처]   ‘숨고’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이처럼 다양한 ‘생활 해결사’들을 찾을 수 있다. 마치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면 여러 시중은행 및 보험사들의 금융상품을 한 눈에 살펴보고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숨고는 그 영역이 훨씬 다양하다.  안방 문이 잠겨서 열고 들어갈 수 없을 때, 화장실 변기가 심하게 막혔을 때,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의 과외 교사를 구하려고 할 때 등처럼 거의 모든 고민거리를 해결해줄 전문가를 구할 수 있다. ▲‘숨고(Soomgo)’ 사업모델[표=뉴스투데이]   소상공인·프리랜서 ‘고수’ 플랫폼 노동자…‘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수수료 기반 아닌 첫 견적서 전송 시 과금 ‘숨고’는 고객과 소상공인을 매칭해주는 B2C(Business-to Customer) 생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프리랜서와 소상공인의 성공을 돕고, 고객의 생활에 필요한 전문가를 합리적으로 연결해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소비자에게만 중요한 시스템이 아니다. 소상공인 및 전문가들에게도 소중한 시장이다. 실력을 갖춰서 좋은 평판을 얻는데 성공한다면, 지속적으로 일감을 얻어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거래처 사장님의 눈치를 보거나 아부를 할 필요도 없다. ‘냉정한 실력의 세계’인 셈이다.    대기업에 비해 마케팅 인프라가 부족한 프리랜서 소상공인은 숨고 플랫폼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고객을 찾을 수 있다. 고객은 대기업의 표준화된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의 니즈(needs)에 맞춘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하게 누릴 수 있다. 현재 숨고는 총 600여 개의 생활 비즈니스 서비스를 연결해주고 있다. 서비스 종류는 레슨, 홈·리빙, 이벤트, 비즈니스, 디자인·개발, 건강·미용, 알바 등으로 다양하다.   숨고에서 활동하는 플랫폼 노동자, ‘고수’는 소상공인이나 프리랜서인 경우가 많다. 고수로 등록하게 되면 고객들의 서비스 요청서를 보고  본인이 어필할 수 있는 고객들한테 견적서를 보낼 수 있다. 숨고 관계자에 따르면, 숨고의 고객 유치 시스템은 일반적인 검색·디스플레이 광고처럼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 숨고의 과금 구조는 수수료 기반이 아닌 차감형이다. 잠재 고객들에게 견적서를 처음 전송하는 첫 메세지에 대해서만 과금한다. 과금 비용은 수요·공급에 맞춘 알고리즘에 따라 서비스별로 그리고 지역별로 차등적이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이사, 인테리어, 입주청소 등의 홈·리빙 부문과 취업컨설팅, 과외 등의 자기계발 부문은 한 번 견적서를 보낼 때마다 최대 몇 만원씩 차감된다. 다수의 고수들이 활동하는 지역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면 과금도 적게 하는 식이다.   ▲정리 수납 컨설팅 상담 화면[사진출처=숨고앱 화면캡처]   현재 정리수납 컨설팅 고수로 활동하고 있는 B씨는 경력단절 여성이었다. 육아 이후 중소기업에서 경리로 몇번 일했지만 그마저도 녹록치 않았다. B씨는 ‘숨고’를 통해 자신이 즐기는 ‘정리정돈’이 돈을 받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정리수납 컨설팅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총 6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어엿한 중소업체의 대표다. B씨의 주 고객층은 워킹맘, 육아맘, 이사 고객 등으로 다양하며 일주일에 평균 2건 이상의 일을 한다. B씨는 정리수납일을 끝내고 나서 깨끗해진 공간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이처럼 숨고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숨고 이용 고객들은 서비스별 평균가격, 안전거래 보장 등에 관한 정보나 숨고의 사후관리제를 통해 고수를 고르거나 거를 수 있다. 숨고 사이트에서 지역별·서비스별 평균가격을 확인함으로써 고수들이 보낸 견적이 적정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고객과 ‘분쟁’을 일으키는 고수는 원 아웃제로 퇴출한다. 다만 서비스 취향 차이로 오는 ‘불만족’에 대해서는 엄격히 관리하기보다 고객들이 작성하는 솔직한 리뷰로 패널티를 받도록 함으로써 자가정제되도록 한다.     고객들의 우선순위는 ‘가격’보다 ‘맞춤형 니즈 충족’ ‘고수’되면 대기업도 탐내는 광대한 시장 소유 숨고는 ‘소상공인 임파워먼트(권한이양)’를 지향한다. 소상공인이 시장의 권력자가 되도록 한다는 게 설립 취지인 것이다. 하지만 고수로 등록가능한 기업규모의 기준은 따로 두고있지 않다. 즉 대기업도 고수로 등록할 수 있다. 실제로 한 대기업 이사업체는 숨고를 하나의 영업 방편이나 부가적인 수입원으로 활용 중이다. 이에 따라 규모가 큰 기업들의 이중벌이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기업들은 소규모 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인프라가 충분한 대기업까지 플랫폼에 들어오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숨고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 고객들의 가장 큰 고용 결정요소는 ‘가격’보다 고수에 대한 리뷰와 ‘고수와의 핏(fit)’이다. 즉 고객의 맞춤형 요구에 고수가 어느 정도 맞춰줄 수 있는지가 관건인 셈이다. 소상공인은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맞춰줌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것이다.   숨고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비스 가격은 고용을 결정하는 최종적인 요소라기보다 초반 시장조사 때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되는 편”이라고 밝혔다. 유저들은 서비스가 표준화돼있는 큰 업체보다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업체를 신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이 플랫폼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서비스 관련 전문기술 자격증은 필수이며 어떤 고객층을 겨냥할 것인지에 관한 영업전략 역시 끊임없이 세워야 한다.     소수의 기득권자에 의한 지배 방지하기 위해 ‘신규 고수 안착제도’ 실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신규 고수들을 위한 ‘신규 고수 안착 제도’도 있다.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숨고에 새로운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는 대단히 현명하다. 숨고와 같은 플랫폼이 소수의 기득권자에 의해 지배당한다면 평판이 악화돼 소비자들이 떠나기 마련이다.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은 급락할 수밖에 없다.   숨고는 신규 고수들을 고용하는 고객들에게 서비스 대금의 10%(최대 25000원) 지원금을 제공해준다. 신규 고수들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또한 신규 고수들에게 전담 컨설턴트를 배정하여 고용 컨설팅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프로필을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어떤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인지 등에 관한 내용들을 상담해준다. 이러한 안착제도는 신규 고수가 3개월 이상 꾸준히 숨고를 통해 견적서를 보내거나 고용거래를 성사하는 등 숨고 이용 점유율이 80%가 될 때까지 지속된다.  올해 6년차로 접어드는 숨고의 향후 로드맵은 고수들에게 ‘양질의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숨고는 현재 고수들에게 신청서를 제출한 고객의 정보, 예를 들어 언제 가입했고 몇 번째 숨고를 이용했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고수들 입장에서 견적서 보낼 때 비용이 과금되는만큼 숨고 이용 횟수가 많은 고객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할 가능성이 크다.   숨고 관계자는 향후 이슈와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고수들에게 이머징 마켓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방역 서비스가 증가한다든지, 특정 방송에 소개된 취미생활이 인기를 끈다든지, 가전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수들에게 계절별로 선호되는 청소 종목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정보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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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6
  • [팩트체크] 국회 관문 넘어설 ‘타다 금지법’ 논쟁, 이재웅과 김현미 중 누구 말이 진실?
    택시면허를 산 타다 차량만 현행 사업모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처리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웅 쏘카 대표, "혁신사업을 금지한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렌터카 사업도 플랫폼운송사업에 포함시켜"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타다’의 사업 지속가능 여부를 둘러싼 이재웅 쏘카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국회가 5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예정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일명 ‘타다 금지법’)'이 불러 올 영향을 두고 양측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이제 타다는 합법적 사업화의 트랙으로 들어섰다"는 입장인 반면에 이재웅 대표는 "타다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단언한다.    지난 4일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타다 서비스 운영사 VCNC를 소유한 이재웅 대표는 “내일 본회의에서 타다 금지법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을 금지한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라며 “이 어려운 경제 위기에 1만여명의 드라이버들과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없애버리는 입법에 앞장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박재욱 VCNC 대표 역시 입장문을 통해 “이제 타다는 입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한다”라며 “타다 드라이버 분들께도 죄송하다. 제가 만나서 일자리 꼭 지켜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김현미 장관은 4일 국회 법사위 회의에 출석해  "기존안에는 운송플랫폼과 자동차를 확보한다고 적었는데 렌터카 영업은 (플랫폼운송사업이) 어렵냐는 논란이 있어서 그 부분을 (차량을) 렌트해서도 '타입 1'(플랫폼운송사업)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고 밝혔다. 타다와 같은 렌터카 사업도 플랫폼운송사업에 포함시킴으로써 합법화시켰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도 5일 공식 입장에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타다, 벅시, 차차 등 렌터카 기반 사업은 제도권 안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라며 “이번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하위법령 준비단계에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택시 서비스를 개선하고 모빌리티 혁신도 차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표명했다.   김 장관보다는 이 대표 판단이 더 정확한 현실 판단   전혀 다른 주장을 펴는 양측 중 누구 말이 진실일까?  개정안은 타다와 같은 렌터카 방식의 모빌리티 사업의 합법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택시 면허 확보나 기여금 출연을 전제 조건으로 달고 있다. 엄밀하게 따지면 양측 모두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장관보다는 이 대표의 판단이 현실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 이유는 2가지이다.   택시 면허 구매 못하면 공항과 항만을 오가는 서비스만 가능   첫째, 개정안은 여객자동차 운송 플랫폼 사업의 3가지 종류 중 하나인 플랫폼 운송 사업에 렌터카를 새로 명시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타다'의 현행 방식을 부정하는 34조 2항은 유지시켰다. 택시업계를 위한 기여금을 내거나 택시 면허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발동되는 ‘타다 금지’ 조항이다. 새로운 여객자동차법 34조 2항은 관광 목적으로 11∼15인승 차량을 빌리되,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일 때만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장사를 하지 말라’는 얘기다. 따라서 개정안이 이대로 법제화되면 '타다'가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서비스는 불법이 된다. 타다 측이 ‘타다 베이직’을 접겠다고 한 이유다.   1200억원 들여 면허 구입하면 현행 사업 모델 유지 가능 둘째, 개정안은 택시 면허 중심의 기존 택시를 다양화하기 위한 장치로 타다와 같은 ‘플랫폼 택시’를 제도화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원이 2주 전 타다의 여객자동차법 위반 여부에 무죄를 선고한 이후 국토부가 개정안을 한번 더 고친 결과다. 개정안 49조 2항에는 플랫폼운송사업 항목에 ‘렌터카를 통한 방식’을 추가됐다. 그러나 그 대가는 결국 ‘돈’이다. 개정안이 렌터카 기반 사업 모델을 허용하고 지금처럼 똑같이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모빌리티 업체로 하여금 기여금을 내거나 택시 면허를 확보하도록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현재 개인택시 면허는 6500만원에서 8000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시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타다는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차량 1500대분의 면허를 확보해야 한다. 적어도 975억원 많게는 1200억원의 현금이 있어야 합법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뜻이다.   법사위 관계자, "택시면허 구입한 타다는 현행 사업 유지하고 면허 못사면 공항및 항만만 운행해야"  이와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개정안 내용과 관련해 타다와 같은 모빌리티 사업자는 면허를 확보하고 현행 사업모델을 유지하거나, 면허를 확보하지 않고 운행시간과 운행지역을 제한당하는 선택지가 있다고 해설했다. 이 관계자는 “면허사업자랑 면허가 없는 사업자로 분류가 된다”라며 “만약에 타다에서 면허를 받고 사업을 하게 된다면 그런 공항이나 이런 데가 아니더라도 영업이 가능한 거고, 면허를 받지 않는다면 34조 2항 때문에 6시간 이상 이용을 한다거나 대여나 반납하는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 이런 쪽으로 규정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면허 확보 대신 기여금을 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확정된 부분이 없다며 “(현행 영업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기여금 금액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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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5
  • [별별 유튜브 추천](12) ‘라운드숄더→UDT 썰까지’ 빡빡이 아저씨, 특수부대 출신의 건강정보
    [사진캡처=피지컬갤러리]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피지컬갤러리’다.   ‘피지컬 갤러리’는 구독자 150만명을 돌파한 국내 대표 헬스 채널이다. 물리치료사, 트레이너, 영양사, 의사 등 운동, 의료계열 종사자들로 이루어진 팀으로 운영되어 신체 건강 관련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빡빡이 아저씨’ 혹은 ‘김계란’이라고 불리는유튜버를 중심으로 댄, 맥스, 벤 등의 보조출연자가 있다.   유익한 내용과 더불어 독특한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구성은 하나를 보면 열을 보게 되는 중독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빡빡이 아저씨’, 국내 대표 헬스 채널로 자리매김한 비결은?   첫 번째는 우선 빡빡이들의 강렬한 캐릭터성이다. 피지컬 갤러리 채널에 나오는 출연자들은 모두 맨들맨들한 대머리다. 특히 메인 출연자인 빡빡이 아저씨는 거기에 얼굴 반을 가린 커다란 선글라스, 배우 이선균을 닮은 목소리가 시너지를 낸다. 또한 전직 UDT(한국군 특수부대)라는 범상치 않은 이력과 근육으로 꽉 짜인 몸까지, 이만하면 십리 밖에서도 알아볼 존재감이다.   그런데 이 빡빡이들은 사실 대머리가 아닐 수도 있다. 머리통부터 어깨까지 실제로는 살색 실리콘 가면이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머리와 얼굴을 당당하게 노출한 것 같지만 사실은 전부 가면, 이러한 진솔함과 미스테리함의 조화마저 빡빡이들의 캐릭터를 인상 깊게 만든다.   두 번째는 ‘유머’를 담은 정보다. 굽은 등, 라운드숄더, 거북목, 어깨통증 등 공감 가는 증상들을 보고 클릭하면 재미있는 빡빡이 아저씨가 완화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알려준다. 정보성 영상임에도 유머러스한 말투와 해골 인형과 함께하는 유쾌한 마무리로 지루함 없이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그의 특수한 이력에서 나오는 비롯되는 특별 콘텐츠들이다. 특수부대시절 직접 겪은 ‘썰’과 입이 떡 벌어지는 신체능력이 보여주는 재주, 특수부대 훈련소 방문기 등 ‘상남자’를 꿈꾸는 남자들이 홀딱 빠져들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 재밌고 유익한 체형교정과 재활 정보를 알려주는 ‘빡빡이 아저씨’의 영상들을 살펴보았다.           ▶굽은 등, 라운드 숄더 펴주는 교정루틴   라운드 숄더란 어깨가 앞으로 둥글게 말려 측면 모습이 구부정한 체형을 말한다. 첫 번째 특징은 옆으로 섰을 때 손바닥이 뒤쪽을 향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누웠을 때 어깨가 바닥에서 뜬다는 점이다. 가장 흔하면서 여러가지 문제를 유발하는 체형이다.   빡빡이 아저씨는 ‘50만명이 효과를 본 라운드숄더 교정루틴 A (by 호주물리치료사)’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벽, 의자, 맨손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교정운동을 소개했다. 영상 끝에서 빡빡이 아저씨는 “스트레칭은 20초씩 3세트, 운동은 10개씩 4세트를 매일 꾸준히 3개월 하면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굽은 어깨와 등으로 고민이라면 한 번 따라 해보자.       ▶전직 UDT의 특수부대 학원 체험기   4백5만뷰로 운동 정보가 아님에도 ‘피지컬갤러리’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다. 특수부대 훈련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  영상 속에서 빡빡이 아저씨는 무려 국가특수직을 꿈꾸는 남자들이 합숙하는 실제 숙소와 특수부대 잠수 훈련장을 방문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다이빙 선수 알렉세이 몰차노브의 숨 한 번 쉬지 않는 120m 연속 잠영, 손발이 묶인 채 물 속에 추락한 상태 빡빡이 아저씨가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 등 흥미진진한 모습도 담겼다.   ‘피지컬갤러리’에는 그 밖에 다이어트약 부작용, 잘못된 운동자세, 유튜브 광고 건강템 등의 직접 리뷰 등 다양한 건강 정보가 가능하다. ‘피지컬갤러리’에서 우리 몸을 위한 소중한 정보들을 얻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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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일자리
    2020-03-04
  • [플랫폼 노동자 시대] (3) '인기 자영업' 된 '에어비앤비 호스트'…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새일자리 키워야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게스트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비앤비]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에어비앤비 사용자 A씨 “저렴하고 질 좋은 숙박시설에 호스트와 직접 소통도 매력” B씨 “리뷰와 다른 곳도 많아…복불복 심해 호텔 선호”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에어비앤비는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슬로건을 내건 숙박공유 플랫폼 서비스다. 어느 나라를 가나 비슷한 인테리어와 서비스의 호텔보다 그 나라와 지방의 주거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 A 씨는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자주 사용해왔다. A씨는 “친구들과 단체로 스키장에 갈 때 에어비앤비를 잘 활용했다”며 “돈 없는 학생 여럿이 모여 호텔에 가면 방을 여러 개 빌려야 하는데, 에어비앤비의 경우 넓은 개인 별장을 렌트할 수 있어서 확실히 숙박비 부담이 줄었고, 생각보다 싸고 좋은 별장이 많아 여행의 질이 올라가는 느낌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할 곳을 예약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하려는 곳, 인원수, 원하는 숙박형태(집 전체, 개인실, 다인실) 등을 설정하면 이에 맞는 곳이 제시된다. 게스트는 방 상태, 크기 등을 확인 후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면 된다.   이후 모든 것은 집주인(호스트)과 소통을 통해 조율할 수 있다. 숙박 시에도 불편한 점이 있으면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용 후에도 메시지를 통해 집에 대한 피드백을 줄 수 있다. A씨는 “집주인과의 소통이 원활한 것이 좋았고, 사용자의 리뷰를 통해 집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점도 믿음이 갔다”고 밝혔다.   A씨는 “혼자 여행을 다닌다면 청소도 해주고 샤워타월도 챙겨주는 호텔이 편하고 좋기는 하다”면서도 “단체로 여행을 간다면 숙박비 절감에 도움이 돼 에어비앤비를 계속 이용할 것 같다”고 답했다.   A 씨와는 다르게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또 다른 에어비앤비 이용자 B씨는 “사진과 리뷰를 확인하고 가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를 때도 많다”며 “로마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을 때는 집 관리가 잘 되어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지난번에 일본에 가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을 때는 집이 너무 오래되고 이불이 더러워서 머무는 게 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는 “다음에 여행을 가게 되면 호텔에서 더 쾌적한 여행을 즐길 것 같다”며 “에어비앤비는 저렴하지만, 복불복이 심해 좋지 않은 곳에 머무르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화면. [사진=에어비앤비 캡쳐]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플랫폼 노동자’?…‘공간’ 빌려주는 과정에서 ‘노동’ 필요 자산과 노동이 결합되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젊은 직장인에게 매력적인 부업   에어비앤비를 통해 단순히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면, 플랫폼을 통해 게스트를 유치하는 이들은 ‘플랫폼 노동자’로 지칭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플랫폼 노동자란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노동력이 거래되는 근로 형태를 말한다”며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공간을 돈을 받고 빌려줄 뿐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플랫폼 노동자’라는 말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순 숙박뿐 아니라 아침 제공, 공항 픽업 서비스, 청소 서비스 등 호스트의 선택에 따라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또한, 에어비앤비로 숙박업을 하면 게스트의 질문에 답해야 하고, 문제가 생긴 것은 해결해줘야 한다. 쾌적한 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도 필수다. 공간을 빌려주는 것이 목적이지만, 결국 일정 부분의 노동은 피할 수 없기에 ‘노동자’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게다가 에어비앤비는 2016년부터 체험 서비스를 도입했다. 숙박뿐 아니라 ‘체험’도 판매한다. 시장 투어, 모델처럼 사진 찍어주기, 각종 소품 만들기 클래스가 체험 호스트들을 통해 운영된다. 호스트의 노동력을 에어비앤비를 통해 파는 것이므로 ‘플랫폼 노동자’라고 칭할 수 있다.   자산 혹은 자본만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게 아니라 에어비앤비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자영업을 하는 것이다. 즉 자산과 노동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에어비앤비 호스트인 셈이다. 이렇게 보면  '광범위한 의미의 노동'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숙소의 종류(집 전체, 개인실, 다인실 등)를 선택하고, 숙소 설명을 입력, 사진을 찍어 올린다. 이외에 최대 숙박 인원은 몇 명인지, 어떤 편의시설을 제공 가능한지 등의 정보를 입력한다. 게스트가 지켜야 할 숙소 이용 규칙, 숙소 요금 설정도 한다. 이렇게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면, 남은 것은 게스트를 기다리는 일이다.   한국에서 에어비앤비 호스트로 활동하는 C씨는 “집에 남는 방을 이용해 에어비앤비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단기투숙객을 꾸준히 받는다면 월세와 함께 추가 수익도 낼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청소·관리 등은 감수해야 한다. C씨는 “계속해서 투숙객을 받다 보면 투숙객이 왔다 갈 때마다 관리를 해줘야 한다”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서브잡으로 하려면 조금 피곤한 점이 있지만, 에어비앤비야말로 부가 수익을 내기 좋은 모델”이라며 말했다.   부가 수익을 창출하려는 용도로 에어비앤비를 시작했다가 본업으로 바꾼 경우가 있다. 호스트 D씨는 “에어비앤비로 인한 수익이 직장 월급보다 많아지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이 일에 집중했다”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그다음부터는 투자하는 시간도 적어지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더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표=뉴스투데이]   에어비앤비가 가져가는 수수료는 3%, 이용자 70%는 내국인이라 상당수 불법   에어비앤비 규제 많아 걸림돌…규제 완화로 관광산업 활성화 목소리도    에어비앤비 호스트 지망자를 위한 족집게 강의도 생겨   에어비앤비가 가져가는 호스트 서비스 수수료는 예약금의 3%다. 숙소 등록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요금도 호스트가 결정한다. 에어비앤비는 비슷한 숙소와 여행 트렌드를 고려해 요금을 제안하는 역할만 한다. 요금 수령 문제는 에어비앤비가 처리해준다. 게스트가 체크인하고 24시간 후에 호스트에게 요금이 자동 입금되는 시스템이다.   사업 시작이 비교적 간편하고, 집에 남는 방을 이용하면 월세 정도는 벌 수 있다. 좀 더 부지런히 단기 고객을 유치하면 그 이상의 부가 수익도 가능하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꽤 수입이 좋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부업으로 호스트를 하려는 사람은 늘어났다. 직장을 관두고 ‘전업 호스트’가 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공개하는 유료 강의를 열기도 한다. 에어비앤비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기본 설명부터 게스트를 끌어들이기 위한 브랜딩 방법, 에어비앤비 호스팅이 잘 안 될 때 대응 방법, 집 관리 방법, 나라별 게스트의 특징과 응대 방법 등을 공유한다.   이는 본래 에어비앤비의 취지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본래 취지는 ‘집 안의 빈방을 공유한다’는 것인데 ‘공유하기 위해’ 집을 빌리는 형국이 됐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는 손님을 받을 것을 염두에 두고 투룸이나 쓰리룸을 임대하는 경우도 많다.   에어비앤비를 ‘제2의 수입원’으로 생각하고 호스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행법의 규제로 사업에는 한계가 있다. 현행법 규제에 걸려 불법 영업을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행법상 에어비앤비에서 공유숙박 형태로 영업이 가능한 경우는 한옥체험업, 농어촌민박업, 외국인도시민박업이다. 농어촌민박업은 읍·면이거나 농어업과 관련된 지역에서만 허용된다. 도시에서는 한옥체험업, 외국인도시민박업 형태로만 영업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에어비앤비 이용자 290만 명 가운데 70%는 내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시민박업에 따르면 도심지역 공유숙박 이용 가능자는 ‘외국인’이다. 농어촌 지역 외 도심에서 한옥이 아닌 가정집에 내국인이 공유숙박을 이용했다면 이는 ‘불법’에 해당한다.   정부는 제한적 내국인 공유민박 허용 추진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시장 혼란 해소해야   이에 정부는 지난해 1월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연간 180일 이내에 도시지역에서 내국인 대상 공유민박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공유민박업’을 별도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한다는 분석이다. 에어비엔비 코리아 측은 “현재 공유숙박을 위해 쓸 수 있는 제도는 한옥체험업, 농어촌민박업,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세 가지인데, 정부가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숙박 제도는 네 가지로 늘어난다”며 “이는 관련 법 체계의 복잡성을 가중하고 행정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영업일이 제한된 공유민박업 형태를 호스트가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현재 도시민박 상당수가 내국인 이용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영업은 계속될 거라는 얘기다. 오히려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시장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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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8
  • [별별 유튜브 추천](11) 쯔양, 곱창 25인분 흡입하는 월 8천 수입 대식가의 먹방은?
    먹방 유튜버 쯔양[사진캡처=인스타그램, 유튜브]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버는 ‘쯔양’이다. 쯔양은 2018년 말, 혜성같이 등장했다. 방송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찍으며 엄청난 급성장으로 2019년 아프리카TV 신인상, 한국연예정보신문이 주관하는 제27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예능부문 신인상 등을 휩쓸었다. 2020년에도 상승세는 여전해서 2월23일 기준 구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핫’한 쯔양의 콘텐츠는 바로 ‘먹방’이다. 쯔양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초반 수입이 300~400만 원이었지만 지금은 이보다 20배 이상 번다”라며 간접적으로 밝혀 ‘월 수익 8000만 원’을 인증하기도 했다. ‘먹방’은 인기 있는 콘텐츠지만 그만큼 흔한 콘텐츠기도 하다. 치열한 먹방계에서 쯔양이 돋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쯔양 먹방이 ‘떡상’할 수 있었던 이유 쯔양의 ‘먹방’은 많이 먹고 싶지만 현실적 여건으로 식욕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준다. 우선 쯔양은 엄청난 대식가다. 여러 인터넷 방송인들이 실패한 신대방 온정 대왕 돈까스를 18분대에 다 먹은 방송인 중 한 명이며. 게장 20인분, 한우 3kg, 맥너겟 170개 등 엄청난 물량을 거침없이 뱃속에 쓸어 넣어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순한 비주얼에 날씬한 체구. 실컷 먹고 싶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을 항상 품고 살아야하는 시청자들에게 해방감을 준다. 또한 쯔양은 국립암센터, 상록보육원 등 복지시설에 기부활동을 이어가 공익적인 측면으로도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으며, 팬들과 소통도 활발해 친밀함을 유지하고 있다. 먹방 유튜버 ‘쯔양’ 채널의 영상을 소개한다.            ▶굽기 전엔 8kg.. 소곱창, 대창, 막창 25인분 싹쓸이 쯔양의 먹방은 우선 작은 체구의 쯔양과 상반되는 터무니없는 음식 양의 대비가 압도적이다. 지난 1일 업로드한 이 영상에서 쯔양은 소곱창, 대창, 막창 25인분을 혼자 먹었다. 오물오물 쉼 없이 음식을 입에 밀어 넣으면서도 눈웃음을 치며 여유를 보인다. 과연 저게 다 없어질 수 있을까 의심이 들지만 신기하게도 음식은 천천히 줄어가다가 결국 쟁반이 텅 비고 만다.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해보이는 표정과 ASML로 생생하게 들리는 먹는 소리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먹을 것 하나를 집어와 영상에 푹 빠지게 된다.       ▶쯔양 Q&A, 방송 시작 계기? 많이 먹는 비결? 살 안찌는 이유? 쯔양은 작년 1월 10만 구독자를 눈앞에 둔 기념으로 한 Q&A를 진행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쯔양은 “언제부터 그렇게 잘 먹었나요?”라는 질문에 “초등학교 때부터”라며 “매점 VVIP였다”고 밝혔다.  먹방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원래 게임학과였는데 과가 너무 맞지 않아 휴학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내는데 주변에서 먹방을 하라는 추천이 많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몸매관리 비법에 대해 “‘1일1식'을 한다. 식사를 하루에 몰아서 하다 보니 살이 찌기는커녕 오히려 빠진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먹방 영상을 보면 실제로 먹지 않고도 대리만족을 하게 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 쯔양과 함께 해소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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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5
  • [플랫폼 노동자 시대:1부][플랫폼 노동자 시대](2) 투잡뛰는 '타다' 기사의 명암…탄력적 근무 VS. 수입 불안정
    [사진=타다 사회관계망 캡처]     20세기의 노동자는 기업에 소속됐다. ‘기업 노동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했고, 소속된 기업을 발전시켰다. 이제 기업노동자는 감소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지식노동자들도 각종 플랫폼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이미 글로벌 노동시장의 중심에 도달했다.이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경제주체는 플랫폼 자체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맞물려 빚어내고 있다.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같은 단어로 상징되는 ‘삶의 근원적 변화’가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존 일자리의 격감’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가속화되는 거대한 전환이다. 뉴스투데이는 도처에 존재하는 플랫폼 노동 현상(1부)과 그 경제사회적 의미(2부) 그리고 정책적 과제(3부)에 대한 연중기획을 통해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타다 이용해보니, '승차거부'는 없고 '침묵'은 있고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님이시죠? 벨트 착용해주세요∼”   차량 정차가 허용된 도로변에 ‘타다’ 소속 기아자동차 RV 카니발 차량이 멈춰 섰다. 승객석 미닫이문은 자동으로 열렸다. 기자가 탑승하자 운전기사는 예약자임을 확인한 후 안전띠를 매달라고 안내했다. 기사의 질문은 “어디로 가세요?”가 아닌 “네비(게이션) 대로 가시나요?”였다.   ‘타다’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하고 예상 금액을 확인한 후 인근의 타다 서비스 차량을 예약해 콜택시처럼 이용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승차거부를 없앰으로써 택시와 변별점을 두는 전략이 주 무기다.   택시에 탑승했을 때 흔히 접할 수 있는 니코틴 찌든내와 코를 찌르는 방향제 냄새, 택시기사가 설교하는 ‘파업 당위성’ 내지 ‘정치 철학’은 타다 차량에서 찾을 수 없었다. 그 대신 디퓨저 향과 클래식 음악, 휴대전화 충전 케이블과 생수, 침묵이 있었다. 타다 이용자들은 '승차거부'는 없고 '침묵'은 있는 점을 타다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고 있다.   또 승객의 예약에 동의한 운전기사는 경로와 예상요금을 수용한 것이기 때문에 승객을 만난 현장에서 승차거부를 하는 일이 없다. 앱으로 일반 택시를 호출하는 카카오의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T’와 예약 과정은 완전히 동일하다. 다만 현장 결제가 불가능하고 가입 시 등록한 신용(체크)카드에서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타다는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가 아니다. 대신 운영사 ‘VCNC(대표 박재욱)’가 보유한 자체 차량과 운전기사를 내보낸다. 기사들은 원하는 출근지(차고지)와 근무시간대를 선택하고 이 조건에 맞는 용역업체 소속으로 계약직으로 고용되거나 프리랜서로 계약한다. 이들 업체로부터 VCNC로 파견되는 방식으로 간접고용이 이뤄진다.   파견근로자로서 이들은 VCNC의 관리감독 하에 사전에 선택했던 근로시간을 부여받고 휴식 시간이나 근무 중 지켜야 할 사항 등을 지시받는다. 자격은 1종 보통면허 이상 소지자로 경력과 학력은 보지 않지만 음주운전 이력이 있으면 선발 과정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타다 사회관계망 캡처]   일주일 단위로 배차 신청, 일감 못 받으면 ‘공치는’ 한 주   승객대비 근무자수 너무 적어, 안나가고 쉬는 차는 많아?   이들의 어려움은 고용 자체의 불안정성과 택시기사들과 마찬가지로 겪는 취객 등의 악성 소비자 사례에서 나타난다. 타다 근로자에 대한 운행 규정 자체에 대한 불만도 있다.   타다 운전기사는 매주 VCNC가 뽑는 선착순 근무자(배차) 명단에 들고 나서야 배정된 차량에서 승객의 ‘콜’을 받는다. 경쟁률의 차이는 있어도 매일 ‘일감’을 받으러 인력사무소에 줄을 서는 일용직 근로자와 같은 입장이다.   타다 운전기사 A씨는 “(VCNC가) 일주일 단위로 스케줄을 보낸다. 배차 신청하는 것을 경쟁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 선착순으로 자르는데 늦게 신청하시는 분들은 다음 주로 (밀린다)”라며 “배차 시간이 딱딱 (신청에 성공)해야 되는데 주말만 하시는 분들은 배차 신청을 늦게 하거나 이러면 (근무를) 계속 못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근로자는 최근 승객 대비 근무자의 수가 적어 일이 바빠졌다면서 “(VCNC가) 운행하는 차 대수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너무 많아서 줄였다고 얘기를 했다”라며 “예전에는 대기 할 시간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대기 할 시간이 없다. 내려드리면 바로 콜이 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고지에 차들이 되게 지금 많이 있다. 안 나가고 쉬는 차들이 많다”라며 “운행하겠다는 기사님들은 되게 많은데 차 운행을 제한해 놨다. 자기네 입장에서는 손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해서 배차를 되게 많이 놀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택시기사들이 통상적으로 겪는 애로사항도 야간 운행을 하는 기사들의 경우 똑같이 나타났다. A씨는 “야간이 좀, 차는 덜 막혀서 편한데 술 취하신 분들을 상대해야 해서 그게 힘들다”라며 “(‘진상’ 고객이) 너무 많다. 잠들어가지고. 토하고, 난리가 난다”라고 토로했다.   다만 “(차량 내부에) 토를 하면 손님한테 세차 비용이 청구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저희 같은 경우 차고지로 복귀하면 세차하는 팀이 있다. 그 팀한테 맡기고 저희는 차를 바꿔서 다시 운행한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익명의 한 누리꾼은 타다 기사에게 적용되는 규정들에 대한 불편을 드러내는 가운데 “하루 종일 운전해야 하는데 강남 같은 곳에 빠지면 라디오 등 내가 듣고싶은 것을 일절 듣지 못하고 클래식만 듣다 보면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낀다”라며 “도저히 졸음이 쏟아져 미칠 것 같아 조용한 팝송 같은 걸 틀어도 승객에 따라 불만을 제기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용자 후기, “깨끗하고 친절” VS. “운영·운전 미숙” 엇갈려   이런 가운데 인터넷 후기를 통한 타다 이용자들의 칭찬과 불만은 서로 엇갈리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승차거부가 없는 점, 차량 내부 분위기와 서비스 수준이 차별화된다는 점, 비접촉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샀지만 미숙련 운전자가 있다는 점과 가격이 비싸고 고객센터 응대가 느린 점 등을 혹평했다.   누리꾼 A씨는 안드로이드 앱 마켓의 타다 이용 후기에서 “며칠 전 늦은 퇴근에서 눈 앞에 택시는 지나다니지만 콜은 역시나 받지 않더라”라며 “30분 넘게 시도하다가 갑자기 타다가 생각나서 사용해봤다. 바로 잡히고 너무 친절하셨다”라고 평가했다.   B씨는 “택시보다 안전하고 결제를 위한 현장 스킨십이 없으니 간편하다”라고, C씨도 “택시와의 차이점이 확연히 보인다. 일단 자동결제로 빠른 승하차가 된다”라며 “모든 택시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택시를 탑승했을 땐 빠르게 운전하시려는 모습 때문에 가는 내내 불편하지만 타다는 여유롭게 이동하고 싶은 마음에 자주 이용하게 된다”라고 기술했다.   반면 ‘별 1개’를 부여한 D씨는 “고객센터 운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모든 책임은 배차 운전하시는분들과 소비자에게만 물으려고 한다”라며 “수수료만 착하게? 착한기업인지 아닌지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된다”라고 비판했다.   가격 문제를 지적한 E씨는 “모범택시 타는게 낫겠다”라며 “인원이 많으면 모를까 공항에서 부천역 30% 할인한 비용이 6만원 나오는 거 보고 결제 취소했다”라고 꼬집었다.   운전자의 미숙련 문제와 관련해 F씨는 “목적지까지 네비(게이션)도 못 봐서 이상한 길로 들어서는 거는 기본이고 길 잘못 들어서 한참 돌아갈 것 같으니까 그제와서 길 이렇게 가도되냐고 물어봤다”라고 털어놨다.   [표=뉴스투데이 이원갑 기자]     타다 운전기사 시급은 1만원, 최저임금 시급 상회   투잡, 쓰리잡의 일환이지만 향후 주요한 직업군 될 듯   타다의 첫 서비스는 지난 2018년 7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가 커플 앱 ‘비트윈’을 만든 VCNC를 인수하고 인수 2개월 후인 그 해 9월 시작했다. 운영사 VCNC는 2018년 한 해 42억 9809만원의 매출과 36억 743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모기업 쏘카 기준으로는 매출 1594억원, 영업손실 331억원을 기록했다.   타다의 운전기사는 시급이 1만원이다. 올해 최저임금 시급 8590원보다 높다. 야간 시급은 1만 2000원이다. 타다 측은 "타다 기사들의 월 평균 수입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대해 "파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플랫폼  노동자 시대에 타다 기사로 일할 경우 생계유지를 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인 셈이다.   운송 업계에서는 타다 기사들이 대부분 투잡이나 쓰라잡을 뛰는 경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업으로 하기에는 근로시간이나 수입면에서 모두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감소 시대에 청년층이나 은퇴자 등에게는 중요한 직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타다는 택시가 아니라 11인승 렌터카   1심 법원은 '타다'를 합법 판결 VS. 여당은 '타다 금지법' 추진?   타다의 사업모델은 택시가 아닌 렌터카다. 법률상 타다 앱으로 호출되는 차량은 렌터카, 기사는 렌터카에 딸려 오는 운전자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VCNC와 같은 자동차대여사업자가 렌터카에 운전자를 붙여주는 건 불법이지만 시행령 제18조 1항 바에서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승합자동차”를 예외사항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 면허가 없는 상태로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사실상의 택시 영업을 한다는 비판을 택시업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이유다. 동일한 유형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던 카카오는 실제로 법인택시 회사를 통째로 사들여 자사의 카카오T 서비스에 편입시킴으로써 이 논란에서 벗어난 바 있다.   타다 차량에서 하차할 시 듣게 되는 기사의 인사말 “좋은 하루 되세요”를 계속 접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당장 지난 19일 1심 법원이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타다의 합법성을 인정했지만 여당이 발의한 이 법의 개정안에서는 타다의 영업방식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 상임위원회를 이미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의 기술적 검증과 본회의 상정만을 남겨둬 사실상 통과 수순을 밟고 있다. 법사위 차원에서 지난 19일 1심 판결을 고려할지 여부는 국회로 공이 넘어간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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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4
  • ‘피플라이프’ 고용 안정화 통해 고아보험, 불완전판매 해결한다
    [뉴스투데이=이영민 기자] 국내 독립보험대리점(GA)업계 1위인 ‘피플라이프’가 대규모 정규직 보험 상담매니저(Employed Financial Adviser, EFA) 채용에 나선다. 피플라이프는 EFA채용을 통해 고용안정화를 실현하고 보험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이직으로 인한 고아보험, 불완전판매 문제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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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9
  • [별별 유튜브 추천](10)“마스크 만개 나눔 FLEX!” 허팝, 어른·어린이 사로잡은 비결은?
    ▲ [사진캡처=허팝 유튜브]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버는 ‘허팝’이다.허팝은 2014년부터 활동한 1세대 유튜버 중 한명으로 35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크리에이터다. “여러분의 호기심을 해결해드리며 재미난 일상을 공유합니다”는 소개말처럼 체험, 제품 리뷰, 일상, 먹방, 실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린다.택배회사에 다니면서 2014년 7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정도 재미로 영상을 올리다가 반응이 좋자 크리에이터로 전업했다. 초기에는 일본 유튜버 ‘하지메샤쵸’를 차용한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하다가 자체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허팝’ 채널의 아이콘은 창의적인 발상으로 만들어진 과장된 스케일의 실험이다. 실험이든, 체험이든, 시선을 쏙 빼놓을 정도로 신선한 ‘큰 손’ 콘텐츠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입이 벌어진다. 덕분에 허팝 채널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2040세대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겉멋이 아닌 솔직한 모습으로 함께 인생 즐겨봅시다”라는 말처럼 구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기부와 선행 등 공익적인 콘텐츠도 많아 더욱 친밀한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허팝’ 채널의 동영상 콘텐츠를 소개한다.▶학생들의 환호성 가득.. 무지개 볼풀공으로 가득 채운 교실허팝의 ‘큰 손’을 보여주는 이 영상은 교실을 무지개 볼풀공으로 가득 채우는 내용이다. 이 콘텐츠는 중학생 시청자의 노크를 받아 진행됐다. 동아리 행사용으로 교실을 통째로 ‘볼풀공장’으로 만들고자 허팝 연구소의 볼풀공을 지원받고 싶다는 시청자의 요청에 허팝은 트럭 가득 볼풀공을 실고 해당 중학교를 찾았다. 허팝은 시청자와 친구들이 만든 커다란 볼풀공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상적인 교실 안에서 넘실거리는 알록달록한 물결은 마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그대로 현실에 옮겨진 것 같았다.이 볼풀공장은 동아리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이에 학교측이 볼풀공을 구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허팝은 남은 볼풀공을 학교에 모두 기부하며 또다시 ‘큰 손’ 매력을 발휘했다.▶강남 한복판에서 KF94 마스크 나눔, 연탄 봉사 등 선행도허팝은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는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유행에 강남 한복판에서 KF94마스크를 10000개 나눔하기도 했다. 품귀현상으로 마스크의 값이 하염없이 뛰고 있는 시즌에 마스크 공장을 운영하는 팬에게서 지원받은 마스크들을 아낌없이 시민들과 나눴다.허팝의 선행 콘텐츠는 이뿐만이 아니다. E마트에서 6000만원어치의 생필품을 트럭 세대 분량 구입해서 기부하거나, 대량의 연탄을 구매해 ‘욘두의 마블’, ‘율리예스’ 등의 유튜버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시청자들과 교류하는 스케일도 크다. 무신사에서 2000만원어치 의류를 구입해서 시청자들이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1천원마트’를 열기도 했다. 실험 콘텐츠뿐만 아니라 나눔에서도 ‘큰 손’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톡톡 튀는 상상력이 넘치는 ‘허팝’ 채널! 속 시원한 ‘FLEX(과시하는 행동을 뜻하는 힙합용어)’ 콘텐츠로 대리만족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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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8
  • [한류 4.0]⑤ 한류 4.0 도약 4대 과제 중 마지막...첨단기술 융합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2000년대 후반, ‘한류 3.0’ 시기 초반에 한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유투브, 아이튠스,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과 같은 미디어와 SNS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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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8
  • [플랫폼 노동자 시대:1부](1) '맘시터'와 '자란다'가 만드는 '일거리 전성시대', 배움선생님은 최저시급 2배 받아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놀이시터'로 일하는 대학생 A 씨는 일주일에 두 번,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 근처 어린이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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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7
  • [별별 유튜브 추천](9) 미니하우스로 재탄생한 ‘기생충’ 저택.. MonsterKooK, 건축가의 ‘넘사벽’ 미니어처
    ▲ [사진캡처=MonsterKook 유튜브]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MonsterKooK’다. ‘MonsterKooK’은 ‘진짜’ 건축가가 짓는 미니어처 하우스를 볼 수 있는 채널이다. 이 채널이 미니어처 하우스만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 소개문에 보면 모든 종류의 재료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적혀있다. 그 말마따나 작은 미니어처 가구들과 DIY 제품의 제작기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채널의 인지도를 크게 높인 것은 역시 미니어처 하우스 제작 콘텐츠다. 말 그대로 진짜 건축을 한다. 책상 위에 올라가는 자그마한 집을 짓기 위해, 시멘트를 개고 벽돌을 직접 찍어낸다. 철골을 세우고 내장재를 설치하고 전기배선을 연결하는 등 실제 집을 짓는 과정을 거의 그대로 보여준다. 세세한 인테리어까지는 생략되지만 완성된 집은 겉모습 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실제 집과 같은 정교함을 자랑한다. 덕분에 미니어처 하우스 짓는 영상을 보며, 지금 살고 있지만 만들어지는 과정은 몰랐던 ‘집’ 건축과정과 원리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 두 가지 재미를 잡을 수 있다. 구독자 46.5만명을 돌파했으며, 언어를 뛰어넘는 장인의 기술로 많은 해외구독자들의 감탄 댓글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화제작이 된 영화 ‘기생충’ 저택의 제작시리즈를 올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건축가가 짓는 넘사벽 퀄리티의 ‘미니하우스’ 영상들을 소개한다. ▶1264만 뷰 돌파.. 건축가의 미니하우스 건축과정 총집약 ‘MonsterKooK’ 채널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작년 7월 게재된 ‘건축가가 심심해서 만든 미니 하우스- 완성 편집본’이다. 처음 만들어 올린 미니하우스의 제작기가 담긴 7편의 영상을 편집해 묶어 올려 정리했다. 투박한 기본 과정부터 시작해서 창틀을 올리고, 문을 달고, 내장재를 붙이기까지 몰랐던 집 짓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축축한 회색 시멘트 바닥이 어느새 근사한 미니하우스로 태어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혹시 ‘남궁현자’ 선생님? 고퀄리티 ‘기생충’ 미니하우스 ‘기생충’ 저택은 주제의식을 비추는 공간적인 상징이다. ‘MonsterKooK‘은 스케치, 바닥다지기부터 시작해서 섬세하게 ’기생충‘ 저택을 짓고 있다. 현재까지 5편의 시리즈가 올라왔으며 아직 공사중인 상태다. 최근 공개한 다섯 번째 영상에서는 1층 천장을 만들고 조명공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틀로 뼈대를 만들고, 전기배선을 깔고, 시멘트를 붓는 등 신기한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1층이 완성되고 조명까지 밝혀졌다. “혹시 ‘남궁현자(극 중 저택을 만든 인물)’ 선생님이 아니냐”는 댓글에 십분 공감이 간다. ‘어쩌면 나중에 내 손으로 집을 지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더욱 뚫어져라 보게 되는 미니하우스 영상. 정신적인 만족감마저 느껴지는 완벽한 장인의 솜씨를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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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1
  • [뉴투분석]'구글식 경제' 비판해온 한국블록체인협회, 빗썸 사태 촉발한 가상화폐 과세제도 논쟁 점화
    [뉴스투데이=변혜진/윤혜림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의 오픈 플랫폼 경제의 중추로 꼽히는 블록체인과 그 파트너인 가상화폐 경제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국내에서 열풍이 불었던 가상화폐는 불확실성과 방치된 시스템 하에서 점점 힘을 잃어갔지만, 다시 부활의 계기를 맞고 있다. 이달 중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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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6
  • [별별 유튜브 추천](8) 펭수 대선배 94년생 ‘뚝딱이’의 브이로그! “어른 친구들아 힘내”
    ▲ [사진캡처=뚝딱TV]   ▶EBS의 영원한 왕자, ‘뚝딱좌’의 브이로그 채널[뉴스투데이 카드뉴스=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뚝딱TV’다. 90년대생들과 어린시절을 함께한 ‘뚝딱이’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94년도에 EBS에 입사한 뚝딱이는 슈퍼 연습생 ‘펭수’의 대선배다. 후배 펭수를 떡상시킨 ‘EBS 아이돌 육상대회’에서 엄청난 꼰대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뚝딱이, 그 뒤에는 함께 놀던 친구들이 전부 어른이 되어 외로운 나머지 관심을 끌고 싶었다는 짠한 사연이 있었다.뚝딱이의 ‘뚝딱TV'는 2주 만에 구독자 4만명 돌파, 파일럿 목표였던 2500만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정규제작이 확정됐다. 뚝딱이는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거리홍보, 지코 아무노래 챌린지 등 열일 중이다.뚝딱이의 친구들은 이제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 또는 누군가의 아내, 남편 등 바쁜 어른이 되버렸지만, 유튜브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앞으로가 기대되는 따끈따끈한 뚝딱TV의 영상을 소개한다.▶구독자 2500명 못 넘긴 평행세계.. ‘뚝딱이의 좌절’뚝딱TV는 무사히 정규제작이 결정됐다. 당초 제작진은 구독자 2500명이 어려운 목표라고 생각해서 뚝딱이의 고난과 좌절 영상을 미리 촬영했다. 평행세계에서 구독자를 늘리는데 실패한 뚝딱이는 낙심해 ‘뚝딱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했다.뚝딱이가 “태어난 것도, 죽는 것도 내 마음대로가 아닌데 왜 사는 것도 내 마음대로 안 되냐구요”라며 눈물을 보이자, 뚝딱이 아빠는 “세상의 잣대로 자신을 평가하지 말고 뚝딱이 너만의 가치를 찾으면 된다. 너는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친구들도 많고 명랑하고 긍정적이잖아. 너는 너 그대로가 보물이다”라며 위로했다. 이에 뚝딱이는 다시 힘을 얻어 ‘거위의 꿈’을 부르고, 뚝딱이 아빠와 만나 기운을 차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뚝딱이 아빠 말이 취준과 직장생활에 지친 2-30대에게 해주는 말 같다”며 “위로받은 것 같다”는 감상을 전했다.▶2020년 인생 2막 시작, 뚝딱이 커버송 ‘출발’뚝딱이는 ‘뚝딱tv’ 개설 첫날, 김동률의 명곡 ‘출발’을 부르며 업로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출발’은 2008년, 유튜브가 유행하기 전에 발매된 곡으로 2008년 상반기 최다 판매량을 올린 김동률의 5집 수록곡이다. 먼 길을 떠나는 여행의 설렘을 그대로 담은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각종 여행 프로그램에서 사랑받았다. 또한 ‘여행’으로 비유되는 인생에 대해 말하는 가사로 풀이되기도 해서 더욱 진한 감동을 전해주는 곡이다.“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어릴 적 친구에서 힘겨운 청춘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다시 태어난 뚝딱이! ‘뚝딱TV’에서 반가운 친구와 다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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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4
  • [뉴투분석] 삼성전자 vs 바이두의 한중 AI전쟁 판도 바뀐다, 데이터 3법의 위력
    데이터 3법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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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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