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된 정의선, 현대차 이사회 의장 선출 가능성에 관심 쏠려

김태진 기자 입력 : 2020.03.18 17:50 |   수정 : 2020.03.19 00:00

정몽구 이사회 의장 임기는 다음 달 16일 종료, 일각에서 사외이사 기용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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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나온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제43회 현대모비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리하면서다. 임기는 2022년까지다. 정 부회장의 그룹 내 리더십 강화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19일 예정된 현대차의 주총로 향하고 있다. 현대차는 주총에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한 후 회의와 토론을 통해 새 의장을 선출하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 이사회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맡아왔지만 내달 16일로 종료된다. 21년 만에 새로운 현대차 이사회 의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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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왼)과 브라이언 존스 사외이사[사진제공=현대모비스]

 

 
재계 안팎에서는 정 부회장이 의장직을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2018년 9월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지난해 주총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그룹이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및 경영 투명성 제고를 이유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현대차도 그 움직임에 동참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정 부회장의 이사회 의장직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정 회장을 대신해 시무식을 주재하고, 글로벌 경영 일선에 적극 나서는 등 리더십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까지 역임하며 명실상부한 최고경영자(CEO)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주총에서 해외연기금 등이 이사회 독립성 보장, 성별 다양성 보장, 다수 이사 겸직 등을 이유로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안건에 반대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이 앱티브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자율주행기술, 수소연료전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책임경영의 최적임자 평가로 안건이 통과됐다.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 선출에도 이 평가가 작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다만,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직은 이사회에서 결정된다”며 “어느 누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될지는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는 칼 토마스 노이먼, 장영우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이들은 감사위원도 맡는다. 독일 출신인 노이먼 박사는 해외 완성차(오펠, 폭스바겐 중국), 부품사(콘티넨탈), 전기차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 등을 역임했다.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로 선출된 장영우 영앤코 대표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로, 주주 의견을 듣고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재무제표와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를 승인하고,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3천원, 우선주 3천50원을 결정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최고한도액 100억원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참석자에 대한 발열 검사와 좌석 분리 배치 등이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사건 공지를 통해 정부의 집회 참여 자제 지침에 따라 주총장을 직접 찾기보다 전자투표나 위임장을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이날 주총장 출입구는 2곳으로 좁히고 안내 직원이 주총장 출입자 전원을 상대로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참석자에게는 준비한 마스크를 나눠줬고, 주총장 좌석 배치도 각 좌석의 앞자리와 옆자리를 비우는 방식으로 간격을 띄워 최대한 사람 간 접촉을 줄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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