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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점뉴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서로 다른 ‘녹색금융’, 판단은 소비자의 몫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정부가 기후·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녹색금융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녹색금융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도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녹색금융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결제 시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이벤트를, BC카드는 친환경 인증마크 제품을 구입 시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전기차 구입 시 일정 금액을 친환경 단체에 기부하는가 하면 전기차 이용 고객의 충전 금액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즉 녹색금융 카드를 사용할 경우 친환경이라는 공적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거나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둘 중 어느쪽에 동참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카드사들은 친환경 이벤트를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금융위원회가 녹색금융을 겨냥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지난 13일이다.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녹색금융 추진TF 첫 회의’를 열고 기후·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녹색금융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녹색금융은 녹생성장에 앞장서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고 환경을 위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과 환경의 발전을 함께 추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금융당국이 녹색금융을 화두로 제시한 데는 정치사회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성장동력으로 '그린 뉴딜'정책을 제시함에 따라 정부부처들이 취하고 있는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더욱이 글로벌 경제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구촌 차원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영전략도 빠르게 변화 중이다. 기업들은 제품 생산 과정, 유통, 마케팅 등에서 '친환경'을 전략적 포인트로 삼고 있다.    카드사들 역시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든다는 대의명분과 수익증대라는 실리적 측면에서 녹색금융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딥 에코(Deep Eco)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카드에 친환경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나무 재질로 제작했으며 결제 시 결제금액의 0.1%가 에코 기부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 에코 기부 포인트는 매월 친환경 협약 기부처((재)서울그린트러스트)로 자동 전송된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23465 친환경 에코백’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백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된 섬유를 활용한 소재로 제작돼 환경보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카드는 편의점에서 비닐봉투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 에코백 사용하자는 의미에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에코백을 소지하고 전국 CU 매장을 방문해 에코백에 인쇄된 ‘에코 바코드’를 인식해 결제할 경우, 건당 100원의 환경 기금이 적립된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 행사는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BC카드는 BGF리테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이달 말까지 친환경 소비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CU에서 BC그린카드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하는 환경표지·저탄소·탄소발자국 등, 친환경 인증마크 제품을 구입할 경우 에코머니 포인트를 기존에 비해 5배 적립해준다.   또한 장애인 고용 재활용품 매장인 굿윌스토어에 그린카드 전용 결제시스템인 ‘그린포스’를 구축,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일부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에코머니는 녹색생활을 통해 카드를 사용할 시 적립되며 지정 사용처를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마일리지다.   카드사들의 녹색금융은 친환경 가방이나 소비 진작을 통한 마일리지 적립 외에 최근에는 대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5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 모바일 앱을 통해 전기차 구매·이벤트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를 기념해 ‘그린카드’로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5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대카드는 기아자동차와 협력해 ‘기아 레드 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이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전국에 있는 모든 충전소의 충전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전기차를 팔 때는 차량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보장’ 혜택을 제공하며 가격보장 서비스 약정서를 작성한 고객은 신차 구매가의 최대 55%까지(정부 보조금 혜택 적용된 실구매가 기준으로는 약 76% 수준) 보장해준다.   신한카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8월부터 ‘그린 모빌리티(Green Mobility)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에 신한카드의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은 자동차 기업과 함께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탄소 배출 저감에 앞장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카드 고객이 푸조 전기차를 구입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국내 친환경 단체에 기부해 도심 내 친환경 공원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며 푸조 전기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재활용 소재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증정한다.   이처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카드사들이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공공 이익을 강조한 특수목적 채권인 ‘ESG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카드사들이 ESG채권 발행에 나서는 이유는 이를 통해 회사의 사회공헌 브랜드 가치를 높여 이미지 제고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9일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신한카드는 지난 7월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또한 우리카드는 지난 4월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한 소셜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ESG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은 사회적 공헌활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참여함으로써 카드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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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경영
    2020-08-29
  • [뉴투분석] ‘3연임’ 유력한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강력한 무기는 ‘ESG비전’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KB금융지주 윤종규(65)회장의 3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잣대는 크게 2가지 부문이다. ‘과거 실적’과 ‘미래 비전’이다. 윤 회장의 경우는 이들 양대 기준에서 모두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2연임 기간(6년) 동안 확실한 실적을 보여줬다. KB금융은 지난 2분기에 신한금융을 누르고 리딩뱅크의 위치를 탈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9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증권사들이 예상한 평균치(8822억원)를 웃돌았다. 올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고 글로벌 투자기업 칼라일그룹과 손잡는 등 글로벌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그래픽=이서연] ■ 금융권 지각변동 가속화로 ‘미래 비전’ 중요해져 / 윤 회장, 회추위가 제시한 ‘ESG 실천의지’에서 강력한 경쟁력   그러나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이 가속화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차기 회장의 역량으로는 ‘미래 비전’이 더 중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선우석호 이사. 이하 ‘회추위’)가 마련한 3가지 후보자 평가 요건이 주목된다. ESG 실천의지, 코로나19 등 위기 대응능력,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디지털 전환 역량 등이 그것이다.   이중 위기 대응능력, 디지털전환 역량 등은 2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검증된 측면이 적지 않다. 진정한 미래비전 관련 변수는 ‘ESG 실천의지’라고 볼 수 있다. ESG는 환경친화(Environment), 사회적 기여(Social), 지배구조(Government)의 약자이다. 이 같은 3대 가치가 기업의 경영 및 금융기관의 투자에 있어서 핵심기준이 될 때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개념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의 신성장 동력 정책으로 내걸고 있는 ‘그린 뉴딜’과도 직결된 사안이다.   윤 회장은 금융권에서 ESG경영 전략을 발빠르게 모색하고 있는 대표적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윤 회장이 차기 회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ESG 비전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윤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ESG 경영’ 정착에 박차를 가해왔다. ESG 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는 윤 회장을 포함한 9명의 사내·외이사가 참여하는 ‘ESG 위원회’를 신설, ESG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 위원회는 이사회 안에 구성됐다. ESG경영이 KB금융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가 직접 다루는 핵심 의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윤 회장은 향후 ESG투자 규모를 기존의 20조원에서 50조원으로 2.5배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ESG위원회가 KB금융의 ESG 경영 현안 및 투자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받기를 원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KB금융의 ESG위원회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셈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ESG 경영은 국내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주도할 새로운 트렌드”라면서 “대기업의 경영전략과 금융기관의 투자전략이 ESG라는 핵심가치에 주목할 경우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그린 뉴딜 정책도 환경친화적인 신산업을 핵심동력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ESG 경영 및 투자에 대한 대규모 지원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 내부인사 뿐 아니라 쟁쟁한 외부인사 후보까지… 회장직 두고 치열한 경합   한편 회추위는 차기 회장 선출 관련해 지난 5월 말부터 기관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을 만나며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공정성과 개방성의 원칙 아래 윤 회장을 포함해 허인 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 5명을 내부 후보군 명단에 올렸다. 이밖에 외부 인사들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은 내부 후보 간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회추위는 오는 28일 4명의 숏 리스트(최종 후보자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을 상대로 철저한 검증을 벌인 뒤 9월 16일 심층인터뷰를 거쳐 같은 달 25일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출한다. 최종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11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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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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