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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B談] 삼성전자에는 ‘셀소팅’이 없다고요? 요즘 직장 남녀의 3가지 신종 미팅법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셀소합니다. 나이는 33살, 키는 183, 외모는 호감형이라고 많이 들었어요. 성격은 착하고 자상하다는말 많이 듣는데 초반엔 이래서 재미없을수도..ㅠ 하얀피부톤에 가까이 사는분 만나고 싶은데 괜찮으시면 쪽지주세요!” 삼성전자에 다니는 직장인 A씨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자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위와 같은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의 나이뿐 아니라 성격과 사는 지역, 이상형 등을 상세히 작성했다.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본인 소개 글을 직접 올려 상대를 찾는 '셀프 소개', 점심시간을 이용한 '점심팅', 동기들과 함께 미팅을 나가는 '동기팅' 등 새로운 연애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사진캡쳐=퍼플스 홈페이지]  ■커뮤니티나 앱에 본인 소개 글 올려 ‘적극적 구애’ 혹은 ‘친목 도모’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와 같은 연애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지인이나 직장 동료 등 주선자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 커뮤니티나 애플리케이션(앱)에 본인 소개 글을 직접 올려 상대를 찾는 이른바 ‘셀프 소개(셀소)’다. 꼭 연애를 위한 목적이 아니어도 트레킹, 야구 관람, 영화 감상 등과 같이 취미 생활을 즐길 사람을 찾거나 근무지나 거주지 근처에서 만날 동네 친구를 찾기도 한다. 한 증권사에 다니는 직장인 B씨는 “가끔 시간 맞춰서 밥 한 끼 같이 먹고, 술 한잔할 동네 친구 할 사람 있어? 4~6명 정도 모여서 놀면 좋을 것 같아”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고, 글에는 십여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글 작성 이후 소개팅 및 만남이 성사되는 과정은 단순하다. 커뮤니티 이용자가 게시글을 읽고 연락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댓글을 남기거나 마찬가지로 글 작성자에게 본인 소개 글을 작성해 쪽지를 보내면 된다. 이후 조건에 맞고 마음에 든다고 판단되면 상대방과 오프라인에서 만날 날을 정하는 식이다. 모 대기업에 재직중인 30대 초반의 여성인 이모씨는 “직장인 사이에서 셀소가 인기를 끄는 것은 무엇보다도 새로운 사람과 만남이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소개받기도 어렵고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도 일이라는 게 요즘 직장인들의 생각이다”고 말했다. “항상 직장 범주 내에서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사람의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커뮤니티를 이용해 '셀소를 하면 주변 사람을 거치는 복잡한 절차 없이 조건에 맞는 사람과 연락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소개팅 이후 주선자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익명이 보장되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조건을 따져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했다. 요즘 뜨는 직장인 3대 소개팅 표. [표=뉴스투데이] ■격식타파, 시간 절약하는 직장인 소개팅 문화…심.기.팅 그게 뭔데?/기아차 C남, “우린 말끔해요, 3대3 노실 분”/점심때 인스턴트 미팅도 셀소팅 이외에도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소개팅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른바 점심시간을 이용한 ‘점심팅’이나 회사 동기들과 함께 미팅을 나가는 ‘동기팅’과 같은 문화다. 기아자동차에 다니는 직장인 C씨는 “안녕하세요. 이번 주 강남 근처에서 3:3 미팅하실 분들 계신가요? 저희는 같은 직장 동기들이고, 나이는 20대 후반부터 30살입니다. 셋다 말끔하게 생겼구요. 재밌게 노실분들 쪽지주세요.”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런 온라인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지인 간 서로가 다니는 직장 동기들과의 미팅을 주선하거나, 딱딱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2030세대답게 에어비앤비나 파티룸 등 공간을 대여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 같이 모임을 갖기도 한다. 또한 점심시간을 이용한 소개팅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직장인 김모(27)씨는 “소개팅에 나갔는데 상대방의 첫인상이 별로여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주선해 준 사람이 직장 상사라 억지로 밥을 먹고 카페까지 갔다”며 “차라리 점심시간을 이용해 소개팅을 하면 굳이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와 오래 같이 있지 않아도 돼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워홈에 다니는 직장인 D씨는 커뮤니티에 점심시간 소개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용자들은 “서로 가볍게 부담 없고 좋지 않나”, “상대방을 알아가기엔 너무 짧은 시간 같다”, “사는 게 바쁘다 보니 소개팅도 인스턴트가 대세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소개팅을 하는 이유는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직장인들은 남녀가 만나는 소개팅에도 ‘효율화’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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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5
  • [JOB현장에선]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의 파격적 '새피 전략', 역멘토링과 신인우대 정책으로 조직 긴장감 팽팽
    [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올해 초 취임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동시다발적인 '새피 전략'을 실천에 옮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영묵 사장의 새피전략은 통념을 깨고 있다. 나이 든 사람을 내보내고, 젊은 사람을 파격적으로 승진시키는 기존의 새피수혈과는 결이 다르다.   기존 방식은 소수의 젊은 피를 기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전 사장의 새피 전략은 젊음 전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우선 젊은 직원을 CEO의 멘토로 기용하고 있다. 멘토란 언제나 연장자이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있다. 또  젊은 설계사에게 더 많은 수수료를 주기로 했다. 이 역시 연장자가 더 많은 보수를 받는다는 고정관념에서 일탈하는 조치이다. 따라서 전 사장의 새피 전략이 저출산·저금리·저성장의 3중고에 처한 생명보험업계의 위기극복 방식으로 작동할지가 최대 관전포인트이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2030을 중심으로 한 '미래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야외에서 치러진 삼성생명 보험설계사 시험 현장. [사진출처=연합뉴스]   ■ 삼성생명 관계자, "이제 시작단계이지만 회사 내부에 좋은 긴장감이 도는 상황"   전 사장은 한마디로  2030을 중심으로 한 ‘미래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젊은 직원이 CEO와 임원의 멘토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과 실무자로 구성된 청년회의인 ‘주니어보드’가 한 축이고,  ‘신인 보험설계사 수수료 50% 인상’은  또 다른 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영묵 사장은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신인 설계사 수수료 인상으로 전속 설계사의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제도를 통해 좀 더 회사를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어, 젊은 층과 같이 발전해나가는 것이 목적이다”면서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일단은 사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좀 더 미래세대에 맡기고, 젊어지는 회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면서 “회사 내부에 좋은 긴장감이 도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 ‘리버스 멘토링’과 ‘주니어 보드’는 지난 4월부터 시행, 혁신경영 아이디어 줄까   삼성생명 측에 따르면 ‘리버스 멘토링’과 ‘주니어 보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시행이 됐다.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감없이 CEO인 전 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스 멘토링’ 제도의 경우 지난 4월 28일 첫 번째 ‘리버스 멘토링 강의’가 열렸다. 삼성생명 소셜채널 ‘히릿(Hit it)’ 운영자 2명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일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유튜브에 개설된 히릿에는 젊은 직원들의 회사생활, 비전, 가정 생활 등을 담아 솔직하고도 재치넘치는 콘텐츠들이 담겨있다. 전 사장 등 경영진은 이런 콘텐츠와 역멘토링을 통해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혁신적 경영 아이디어를 얻겠다는 입장이다.   청년회의인 ‘주니어보드 (hidden CEO)’도 지난 4월에 발족했다. 지난 달 22일에서 28일 사이에 1기 모집을 시작한 결과 15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경영진과 젊은 세대의 소통을 돕는 공식 대화 채널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신인 설계사 수수료 50%인상 / 신인 설계사 적정 연령을 만 30~55세로 확대해 '공격적 영업'?   신인 설계사의 수수료 인상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 제도에 따르면 신인 설계사가 받는 연 수수료가 50% 인상된다. 이전에 삼성생명 신인 설계사는 환산실적 30만원을 채우면 연간 수수료 24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36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실력있는 신인 설계사를 유입시켜 회사에 오랜 기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더해 신인 설계사 연령 기준도 마련했다. 만 30~55세를 적격 연령으로 정했다. '신인'의 범위를 상당히 확장한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35세에서 49세까지를 집중적으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전속 설계사들의 분위기를 젊고 역동적으로 바꾸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대대적인 신인 설계사 채용을 통한 공격적 영업의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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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4
  • [JOB현장에선] 2020 프로야구 뚜껑 열어보니...코로나19, 모기업 영향 ‘뚜렷’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2020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코로나19 때문에 예년보다 한달 이상 늦은 지난 5일, 어린이날 개막했다. 2020 프로야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현재까지 각 팀이 5~6경기 씩 무관중으로 치렀는데, 미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돼 BTS, 기생충에 이어 ‘KBO 한류’를 일으키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초반 돌풍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있다. [그래픽=뉴스투데이]   아직까지 시리즈 시작이기는 하지만 작년 꼴찌팀 롯데가 개막 5연승을 거두하며 선두를 질주하는 등 각 팀의 성적이 코로나19 및 모기업 상황과 연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개막 5연승 질주...꼴찌팀 롯데의 ‘반란’   지난해 2019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144경기에서 48승 93패 3무, 4할도 안되는 승률로 꼴찌를 했다. 이대호, 손아섭, 민병헌 등 고연봉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해 평균연봉 1위팀, 선수당 평균연봉 1억원이 넘는 유일한 팀이었지만 잦은 실책 등 수비불안으로 졸전이 계속되자 양상문 감독이 중도에 퇴진했다.   어느 도시보다 야구사랑이 열렬한 ‘구도(球都)’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의 부진은 프로야구 전체의 흥행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프로야구 총 관중 수는 729만으로 2018년 대비 78만명, 경기당 1100명 정도가 줄었다.   하지만 올해 롯데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일부터 사흘간 KT와의 원정 개막전 3연전을 싹쓸이 한데 이어 주말에는 SK와 치러진 3연전에서도 비로 취소된 한 경기를 제외하고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7년만의 팀 개막 5연승으로 팀 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   ■ 신동빈 회장의 새로운 경영철학 반영된 롯데 자이언츠 프론트   롯데 자이언츠 거인군단의 이같은 ‘진격’은 크게 두가지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의 새로운 경영철학과 투자에 따른 프론트와 감독 등 지휘탑의 대대적인 개편과 스토브리그에서의 전력강화다.    단장 등 모기업에서 파견하는 프로야구팀 프론트는 경기현장에서 선수기용 등 감독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동안 롯데그룹에서 파견된 단장은 대부분 야구는 잘 모르면서 구단주와 친인척 관계 등을 배경으로 사사건건 개입, 팀 분위기만 망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롯데는 올해 자이언츠 프론트의 수장으로 성민규 단장을 영입했다. 성 단장은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 단장처럼 모 기업의 임원이나 유명선수, 감독 출신이 아니다. 나이도 38살로 이대호 등 롯데의 주축 베테랑과 동갑이다.     롯데의 성민규 단장 영입은 2011년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미국 야구영화 ‘머니볼’을 떠올리게 한다. 메이저리스 만년 최하위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무명 선수 출신이지만 뚜렷한 철학과 데이터 야구를 신봉하는 빌리진(브래드 피트)이라는 단장을 영입해서 20연승을 거둔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성민규 단장은 키움 히어로즈 허문회 수석 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하고 내야 수비 강화를 위해 기아 타이거즈에서 안치홍을 FA로 영입하는 등 지난 스토브리그 동안 팀 전력강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재계에서는 보수적 기업문화의 대명사격인 롯데가 성민규 단장 영입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롯데의 이같은 분위기 변화는 신동빈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1월15일 계열사 사장단 및 주요 임원들을 모아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젊은 리더들을 전진배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회장이 철저하게 연고, 인맥을 중시하는 보수적 인사를 한 반면, 신동빈 회장의 새로운 경영철학이 야구에서 먼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 초반부진 두산 등 전통산업 구단...코로나19, 모기업 경영위기 영향?   현재 프로야구 순위는 1위 롯데에 이어 2위는 키움 히어로즈, 3위는 NC, 두산이 4위다. 키움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이기 때문에 NC가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아무리 초반이지만 21세기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하는 명문팀이자 지난해 코리안시리즈 우승팀인 두산의 초반 약세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현재 두산그룹은 주력사인 두산중공업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및 두산건설 경영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는 알짜 계열사 및 두산베어스 매각설까지 나돌았지만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반면 NC는 모기업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실적이 좋아져 그로인한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위 키움도 주 스폰서가 아직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큰 타격이 없는 증권업체다.   두산을 비롯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비교적 큰 전통 제조업체를 모기업으로 둔 SK 또한 초반 성적이 좋지않고 최근 몇 년동안 팀 전략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삼성, 기아, 한화 또한 시즌 초반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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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1
  • [JOB현장에선] 코로나 직격탄 맞은 인천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의 ‘연봉잔치’에 따가운 시선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피해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가 여전히 임직원의 급여에는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국적항공사들이 대대적인 연봉삭감을 통해 자구노력에 들어간데 비해 실적급락이 불가피한 공공기관들은 ‘도덕적 해이’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6개 공기업의 2020년 직원 평균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입사원 초임 연봉 1순위는 4589만원의 인천국제공항공사였다. 한국마사회는 정규직 직원 1인에게 평균 8970만원의 보수액을 지급해 36개 공기업 중 직원 전체 평균 급여가 가장 높다.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해진 인천국제공항(왼쪽)과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 경마 취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인천공항공사, 연간 영업이익 98% 급락 추정/초임 연봉 2.96% 올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이 줄면서 가장 먼저 매출에 타격을 입은 분야이다. 공사에 따르면, 2020년 인천공항공사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163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8660억원에서 8823억원이나 급락하는 것이다. 이는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수치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이지만, 글로벌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실적 충격이 더 깊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920억원, 198억원으로, 이는 각각 지난해 대비 42%, 9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부진은 올해 예정된 총 4조8405억원 규모의 4단계 건설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등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기 전 인천공항공사는 정부 재정지원 없이 공사 자체수입으로 재원을 100% 부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 급락으로 건설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와 더불어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공항 노후 시설 개선 공사도 부담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인천공항공사의 올해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국내 공기업 중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공기업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 평균은 3809만원으로, 인천공항공사(4589만원)보다 780만원 적다.   지난해 대비 올해 초임 연봉 상승률 또한 높았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4457만원으로, 올해들어 2.96% 상승했다. 올해 공기업 초임 연봉 상승률(2.3%)보다 높다.   [표=뉴스투데이]   ■ 마사회, 휴장 기간 매출 손실액 이미 2조원대/직원 평균 급여는 1위, 신입사원 초임 인상률은 3.90%   한국마사회 또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특성 상 코로나19 여파로 운영 중단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마사회 전체 사업장은 지난 2월2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임시 휴장을 연장했다. 경마가 재개되는 시기는 5월 중순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휴장에 따른 마사회의 올해 매출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3월19일 마사회는 3월 한 달간 매출이 휴장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8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장이 5월10일까지 연장됐으니 지난 2월23일부터 두 달 반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의 손실은 약 2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마사회의 직원 평균 급여는 정규직 기준 8970만원으로, 36개 공기업 중 가장 높다.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4440만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서부발전(4513만원)의 뒤를 있는 3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마사회 신입 초임 연봉은 평균 4273만원이었다. 올해 마사회의 초봉은 3.9% 상승했다. 증가율 측면에서는 공기업 평균(2.3%)과 인천국제공항(2.96%)보다 높은 수치이다.   [그래픽=뉴스투데이]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민간기업은 대대적인 연봉 삭감   반면, 민간기업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연봉 삭감을 단행했다. 같은 항공업계임에도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 3월25일 대한항공은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 50%, 전무급 40%, 상무급 30% 등 임원들의 급여를 차등 반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달 16일부터 올해 10월15일까지 6개월 동안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직원이 한 순환(3~4개월씩) 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코로나19 자구책으로 임원들이 급여 60%를 반납했다고 지난 3월24일 밝혔다. 아울러 모든 직원은 최소 15일 이상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임원진 38명이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 급여 반납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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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9
  • [JOB현장에선] 이재용의 ‘파격적’ 노동3권보장 약속, 삼성전자 제 4노조 몸집불리기 나서나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6일 대국민 사과를 계기로 삼성그룹 계열사의 노조가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삼성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의 4가지 권고사항을 모두 수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당장 실천적 과제가 된 것은 무노조경영 포기방침이기 때문이다.    경영권 승계논란에 대해서는 '자녀 경영권 승계 포기'를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법을 어기는 일도 결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슬하에 1남(20), 1녀(16)를 두고 있다. 따라서 경영권 승계 포기는 삼성그룹이 한국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오너경영체제'를 포기한다는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과제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경영권 승계, 노동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경영 포기 및 노동3권 보장 약속은 '테이블 위의 과제'   하지만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 시절부터 82년 여간 고수해온 ‘무노조 경영’의 포기는 다르다. 당장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이슈이다.     삼성그룹 사업장에 조직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6개 노조는 6일 국회에서 ‘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부회장이 대국민사과를 하기 서너 시간  전의 일이다. 6개 노조는 무노조경영 공식 폐기를 촉구하면서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은 노동조합에게 있을 뿐 결코 노사협의회가 대신 할 수 없다"면서 "삼성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조 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노동조합 인정 및 노조활동 보장 △노사협의회를 앞세운 노동조합 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 △노동자를 혹사시키고 동료 간에 경쟁 갈등을 유발하는 부당 인사평가 제도를 즉시 중단 등을 요구했다. 6개 노조는 삼성웰스토리노조, 공공연맹 산하의 삼성화재노조, 삼성애니카손해사정보험노조, 금속노련 산하의 삼성전자노조, 삼성SDI울산노조, 삼성디스플레이노조 등이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노조측을 지원사격했다. 이 때만 해도 삼성그룹의 노동3권 보장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의표를 찔렀다. 6개 노조의 요구사항을 사실상 전면 수용했다. 무노조경영 포기와 노동  3권 보장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적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 약속으로 평가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노동3권 보장을 요구했던 삼성노조들조차도 깜짝 놀랐을지 모른다"고 논평했다.    [표=뉴스투데이]   ■ 그동안 삼성전자노사협의회가 임금협상 주도/올해는 1,3노조도 개별협상   따라서 삼성그룹의 대표적 계열사인 삼성전자 직원들의 노조 가입 증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사측과 직원 대표들로 구성된 노사협의회를 1980년에 구성해 운영해왔다. 이 기구에서 임금협상을 포함한 근로자 복지 문제 등을 노사가 논의해왔다. 지난 해까지 임금협상을 단독으로 진행해온 노사협의회는 한마디로 '온건파'로 분류된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2015년 동결 △2016년 2% △2017년 2.9% △2018년 3.5% △2019년 3.5% 등의 임금 인상률에 합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는 협의회와 별도로 4개의 노조가 구성돼 있다. 3개는 군소노조라고 볼 수 있다. 1노조는 2018년 3월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제2노조·제3노조는 2018년 8월에 출범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까지 구성원이 2명, 3명, 30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노조였다. 전체 사업장을 대변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16일 삼성전자 최초로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제4노조)가 출범하면서 상황이 변화하는 분위기이다.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전국 단위(한국노총·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1969년 삼성전자 창립 이후 처음이었다. 제4노조 구성원은 대략 500여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행 노동조합법상 회사에 복수노조가 존재하면 조합원 과반수를 확보한 노조가 대표 교섭권을 요구할 수 있다. 과반을 보유한 노조가 없으면 회사는 복수의 노조에 대해 공동교섭단을 구성하도록 요청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2개 노조(제1노조·제3노조)가 개별 협상권을 신청하자 수용했다. 공동교섭단 구성을 요청하는 대신에 개별 협상을 선택한 것이다.     제1노조와 제3노조는 높은 임금 인상률, 임금피크제·포괄임금제 폐지,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 인상 등을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 한노총 산하 제4노조, 조합원 1만명 돌파 추진할 듯/평균연봉 1억원 넘는 직원들 반응은 미지수?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이 노동3권 보장을 약속함에 따라 한노총 소속인 제 4노조의 움직임이 삼성전자 노사관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제 4노조가 몸집불리기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 조합원 과반수를 차지하는 노조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4노조 진윤석 위원장은 “단기적 목표는 조합원 1만명을 최대한 빨리 돌파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다”고 밝힌 바 있다. 조합원 수가 일정 규모에 달하면 사측에 정식으로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6일 삼성그룹 6개 노조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도 향후 제4노조가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평균 연봉 1억원이 넘고 다양한 복지혜택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한노총의 드라이브에 적극적으로 반응할지 미지수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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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7
  • [JOB談] NHN의 인공지능 한돌과 이세돌 대국의 5가지 에피소드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이세돌 9단은 지난해 12월 NHN(대표 정우진)의 바둑 인공지능(AI)인 한돌(HanDol)과 '은퇴 대국'을 벌였다. 이 9단은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에서 1승을 거두며 AI를 이긴 유일한 인간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가 은퇴 무대의 상대로 ‘한돌’을 지목했다는 것은 NHN의 AI 기술력이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총 3국에 걸쳐 진행된 대국에서 한돌은 이세돌을 2승 1패의 기록으로 이겼다. 이는 NHN 개발자들의 승리이기도 했다.   ▲ 지난해 12월 18일(수) 서울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 열기를 보였다. [사진제공=INSIDE NHN]   이와 관련해 NHN은 최근 사내 웹진인 INSIDE NHN에 한돌의 개발과 딥러닝을 총괄했던 이창율 게임AI팀 팀장과 송은영 GB기획팀 팀장의 인터뷰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그 인터뷰에는 NHN기술진이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3차례의 대국을 거치면서 벌어졌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담겨져 있다.   우선 한돌은 이 9단과의 대국을 앞두고 급하게 '접바둑'을 배웠다는 사실이다. 이창율 팀장은 "대국일로부터 약 두 달 전인 10월 24일에 처음 대국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큰 행사가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호선 중심으로 학습해온 한돌이기 때문에 접바둑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기술연구센터 박근한 센터장님을 비롯해 프로젝트 구성원이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학습을 진행했고 2점 접바둑으로 다시 테스트 대국을 했을 때 대부분 프로기사 9단에게 이기는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AI기사는 개발자에 의해서 경우의 수를 학습하는 데 접바둑이라는 경우의 수는 이 9단과의 대국 2개월전부터 학습했다는 설명인 것이다.   둘째, NHN개발팀은 1국 패배 직후 큰 충격에 빠졌고 이후 '긴급 대응'을 통해 승리를 이끌어냈다. 한돌과 이 9단은 지난해 12월 18일 1국과 19일 2국을 서울에서 가진 뒤 21일 열린 3국은 이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에서 진행했다.    이 팀장은 "1국에서 이세돌 9단의 묘수로 패배하고 솔직히 '멘붕'에 빠졌다"며 "이후에도 정말 마음을 졸이며 준비했고 전남 신안 숙소에 개발, 기획, 운영 인력이 모여 테스트도 진행하며 3국 초반 급격한 승률 변화 때문에 마음 고생이 컸는데 결국 한돌이 승리할 수 있어 기쁨이 2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 대국 종료 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창율 팀장(왼쪽에서 두번째), 송은영 팀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 김화섭 대리(왼쪽에서 여섯번째). [사진제공=INSIDE NHN] 셋째, NHN이 한돌의 승리 가능성을 50% 정도로 봤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송은영 GB기획팀 팀장은 "이세돌 9단과의 은퇴대국을 수락하며 한돌의 승리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처음에 이세돌 9단의 대국 제안을 받았을 때 한돌의 승리는 반신반의했다"며 "짧은 접바둑 준비 기간과 부족한 인력에 반해 대국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은 날로 높아져 부담도 엄청 컸고, 실제 호선 중심으로 학습해 온 한돌에게 접바둑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1~2개월에 불과해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넷째, 세 차례의 격렬한 감정기복의 순간이 있었다. 송 팀장은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는 물음에 대해서 "이번 대국에서 세 차례 '울컥함'을 느꼈다"며 "처음은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제안받았을 때로, '한돌이 이만큼 성장했구나'하는 가슴이 벅찬 느낌이 있었고 1대1 상황에서 펼쳐진 3국 때 42수 직후 한돌의 승률 그래프가 뚝 떨어졌을 때는 정말 천당에서 지옥을 오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3국을 승리한 후 이세돌 9단의 국후 인터뷰를 들었을 때는 아쉬운 느낌에 조금 울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3차례의 대국을 치르며 개인적으로는 '과정'에서 오는 경험과 그로 인한 느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다섯째, 한돌의 대리기사가 알파고의 대리기사를 경쟁자로 의식하고 있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송 팀장은 "알파고에 아자황(Aja Huang, 黃士傑)이 있다면, 한돌에는 NHN Service IB운영파트의 이화섭 대리가 존재한다"면서 "이화섭 대리는 한돌의 좋은 스파링 파트너이자 한돌을 깊이 파악하고 있는 대리대국자로, 아자황 이상의 침착함과 무표정으로 대국장에서 꽤 화제를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리는 “이번 대국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대국이었는데, 부담스러운 자리였지만 즐기도록 노력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NHN이 2017년 12월 출시한 ‘한돌’은 2018년 말 신진서, 박정환, 김지석, 이동훈, 신민준 9단 등 다섯 명의 국내 최상위 랭킹 바둑 기사들과의 릴레이 대국에서 전승을 거두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2019년 8월에는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에 출전해 세계대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대만, 일본 AI들을 제치며 세계 3위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NHN 관계자는 “한돌의 목표는 바둑을 즐기는 모든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AI가 되어, 보다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돌은 이미 프로기사 뿐만 아니라 바둑을 전혀 모르는 유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한 AI가 되어 우리와 함께 동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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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주요 손보사 평균 연봉, 코로나19 덕분에 예년 수준 회복?
    [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지난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5대 보험사 중 DB손해보험을 제외한 4개사의 직원 연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직원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했다. 시장 포화 등으로 이익이 줄면서 연봉은 줄었지만, 고용 수준은 유지할 수 있었던 셈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해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어 올해 손보사들이 실적 반등과 함께 예년 수준의 연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B손해보험을 제외한 4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연봉이 하락했다. 사진은 삼성화재 서초 본사. [사진제공=삼성화재]   ■ 지난해 주요 손해보험사 연봉 일제히 감소...DB손해보험만 상승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5대 손해보험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직원 평균연봉은 메리츠화재 8982만원, 삼성화재 8820만원, 현대해상 8300만원, 한화손해보험 7700만원, DB손해보험 7153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DB손해보험을 제외한 4개 손보사 모두 2018년과 비교해 평균연봉이 하락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2018년에는 1억660만원으로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겼으나, 2019년에는 1840만원 감소해 8820만원에 그쳤다. 현대해상의 경우 400만원, 메리츠화재는 513만원, 한화손해보험은 600만원 감소했다.   5대 손해보험사 전체 평균연봉으로 계산할 경우, 2018년 약 8833만원에서 2019년 8191만원으로 642만원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26%의 하락율이다.   손해보험업계의 평균연봉 하락은 손해율 상승 및 시장포화 등으로 업계 순이익이 감소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월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손보업계의 당기순이익은 2018년 3조2538억원에서 2019년 2조2227억원으로 31.7%(1조311억원) 줄었다.   이와 관련해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연봉 자체를 삭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보험업계의 업황 때문에 순이익이 떨어져 전년도 대비 보너스가 줄어든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 직원수 대체로 예년과 비슷...고용수준은 유지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대비 필요   반면 직원수는 대부분 2018년과 비교해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에서 각각 241명과 1223명이 증가했지만 삼성화재는 “운전기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고, 메리츠화재는 “비정규직과 계약직을 직원수에 포함시키기 시작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두 손보사 모두 정규직 규모와 관련해서는 큰 변동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의 당기순이익 하락으로 평균 연봉은 줄었지만, 정규직 고용의 규모 자체는 유지할 수 있었던 셈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보사들이 실적을 회복하고 예년 수준의 연봉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면서 반사적으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손해보험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의 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많게는 2월 대비 10%포인트(p)넘게 하락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 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5%로 87.2%였던 2월 대비 10.7%p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87.4%에서 79%로, DB손해보험은 86.1%에서 81%로, 메리츠화재는 82.3%에서 80.0%로,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86.6%에서 83.6%로 각각 하락했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좋아진 것이 맞다”면서도 “장기적인 실적 개선은 좀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봉 인상도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장기적으로는 체질을 개선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정한 환경에 대비하고, 언택트(비대면) 채널과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실적 회복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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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직업이야기 (108)] 엔씨소프트의 'AI 기자'가 인간처럼 일하는 3가지 방식
    모든 직업에는 은밀한 애환이 있다. 그 내용은 다양하지만 업무의 특성에서 오는 불가피함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때문에 그 애환을 안다면, 그 직업을 이해할 수 있다. ‘JOB뉴스로 특화된 경제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가 그 직업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엔씨소프트의 AI 기자가 작성한 날씨 기사.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날씨 담당기자가 인공지능(AI)에 의해 대체되는 트랙에 올라섰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인공지능(AI) 미디어 공동 연구 성과 중 하나로 머신러닝 기반 AI 날씨 기사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AI 기술력을 지닌 엔씨가 연합뉴스와 손잡고 날씨기사를 서비스한다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직업의 흥망성쇄 관점에서 보면, '날씨담당 AI 기자'의 출현을 선포한 것이다.   엔씨의 AI 기자는 3가지 관점에서 인간 기자처럼 일을 하게 된다.   첫째, 엔씨의 AI 기자는 자연어 기반의 문장을 작성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가 작성한 문장의 100%가 실제로 작성된다. 사전에 주어진 문장에 데이터만 끼워넣는 방식이 아니다.    기존의 증시 시황 및  스포츠 경기결과를 작성하는 AI 기자는 고정된 템플릿에 숫자만 교체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AI가 자연어 기반의 문장을 작성하는 능력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엔씨의 AI 기자는 생각하면서 문장을 쓰는 기자이다.   이 같은 진보는 오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이루어졌다. 엔씨는 2018년 5월 연합뉴스와 AI 미디어 공동 연구 업무 협약(MOU)을 맺고 2년여간 R&D(연구개발)를 진행했다. 연구기간 동안 AI가 최근 3년 치의 날씨 기사를 학습하고 기사 작성법을 훈련했다.    엔씨가 실현한 기술은 머신러닝 기반이다.  머신러닝 기반의 자연어처리(NLP) 기술이 미디어에 도입된 국내 첫 사례다. 이용자는 매일 하루 3번(아침, 점심, 저녁) AI 날씨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인간 기자처럼 '과거'와 비교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 인간 기자의 특징 중 하나는 과거 날씨와 현재 날씨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번 홍수는 5년 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는 식의 비교분석이다. 엔씨의 AI 기자는 이러한 인간 기자와 같은 동일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최종 출고전에 인간 기자들처럼 데스킹 과정을 거친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엔씨소프트와 연합뉴스가 국내 언론 최초로 인공지능(AI) 핵심기술인 머신러닝으로 기사를 시도한 것이다”라며 “이전에 다른 언론사에서 AI 기술을 이용해 기사를 작성했는데 그 곳에서도 사람의 데스킹 과정을 거쳤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데스킹 과정은 엔씨의 AI 기자가 스스로 모든 문장을 쓰기 때문에 필요하다. 기존 AI처럼 템플릿에 데이터만 교체한다면 불필요한 과정이다.   그렇다면 인간처럼 문장을 쓸 줄 아는 AI 기자의 실전배치는 인간 기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태한 연합뉴스 AI팀장은 “AI를 활용하면 뉴스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자들이 심층취재에 몰두할 수 있게 돼 저널리즘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언론계의 AI 혁신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I 기자가 많아질수록 인간기자들은 심층취재와 분석기사 작성 등을 통해 AI 기자와 차별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지적인 셈이다.   엔씨는 기사 생산 과정을 돕는 AI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AI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관련 사진을 자동 추천하는 기술 △특정 이슈의 흐름을 파악해 타임라인에 따라 자동으로 연표를 생성하는 기술 등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인간 기자들이 특정 이슈의 연표를 작성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를 뒤져서 연표를 정리하는 일도 조만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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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1
  • [직업이야기 (107)] 1위 LCC 제주항공 직원이 말하는 '코로나19' 기간의 제주도 여행상식
    모든 직업에는 은밀한 애환이 있다. 그 내용은 다양하지만 업무의 특성에서 오는 불가피함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때문에 그 애환을 안다면, 그 직업을 이해할 수 있다. ‘JOB뉴스로 특화된 경제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가 그 직업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지난 2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도착하는 곳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승객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제주도에 18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자 국내외 여행을 갈 수 없었던 여행객들은 지난 2, 3월에 비해 확진자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고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다 보니 황금연휴라는 특별 휴가 기간을 맞아 가까운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것이다.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1위인 제주항공 임직원들은 오랜만에 바빠지고 있다.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전국 공항(김포, 김해, 청주, 대구, 광주, 여수)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에 탑승하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각 항공편 탑승구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발열 검사 결과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황금연휴를 맞아 단기적으로 이동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발열 검사로 인해 탑승수속이 다소 지연될 수 있으니 탑승객분들은 평소보다 30분 일찍 공항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고쇼 승객은 당일 티켓 구매 어려울 듯 / 조종사들은 비행기 운행 차질없도록 휴직기간 조정   이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 탑승률은 오늘, 내일 80~90% 정도 된다"고 말하며, "비행 당일 현장에 가서 티켓을 예매하시는 고쇼(Go-Show) 승객분들 같은 경우 29일, 30일 티켓예매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행기 승객수가 잠시 주춤했으나 황금연휴를 맞아 일시적으로 이용객 수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연휴가 길면 내려갈 때는 다같이 내려가도 올라올 때는 분산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김포에서 제주로 내려가는 편에 비해 제주에서 김포로 올라오는 편의 예약률은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행기 운항편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조종사들은 또 다른 애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행기 조종사의 경우 3개월 휴직을 하게 되면 복귀시 6개월 비행훈련을 다시 받아야 되는 제도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주항공 관계자는 "파일럿 직종의 경우 기종에 따라서 교육받는 시기도 다르며 휴직을 하더라도 3개월이 되지 않도록 날짜를 고려해 비행에 차질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내 소독도 철저하게 준비 중/침을 뱉지 않는 한 기내 감염 위험률 적어   제주항공은 비행기 소독과 같은 방역에도 철저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 비행기의 공기흐름 같은 경우 엔진으로 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바람이 엔진을 통과한 후 뜨거운 바람으로 변해 기내로 유입이 되어 비행기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비행기 내부에서 공기흐름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옆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다 하더라도 극단적으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 고의적으로 침을 뱉지 않는 이상 서로 일반적인 대화를 하는 경우 바람이 바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전염되는 경우는 희박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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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30
  • [JOB현장에선] 국토부와 기재부, 인천공항 입점 식음료업체 '일자리 지키기' 외면하나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인천공항 내 7개 식음료업체들이 임차료 부담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극복 지원방안으로 입점업체 임대료 20% 감면 정책을 내놨지만 역부족이라는 게 인천공항 식음사업자 협의회의 입장이다.   식음료업체들이 생존해서 관련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임대료 100%를 감면해줌으로써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7개 업체가 지난 3월 한 달간 인천공항 매장에서 올린 매출은 60억원인 반면 이 기간 임차료는 70억원에 달한다”면서 “인천공항공사의 어려움도 이해하지만 식음료업체는 상대적으로 을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점 업체들의 임대료를 완전히 감면해주지 못하면 현 상태에서 버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인천공항, 코로나 여파로 17년 만에 '적자' 전망[사진제공=연합뉴스]   ■ 업계 관계자, “정부가 항공사, 인천공항공사, 면세점 등 큰 물고기 지원에 집중”   또 다른 업계의 관계자는 “항공업계는 크게 보면 4단계의 가치사슬로 구성돼 있는데 상층부에 정부의 지원이 집중되는 측면이 크다”면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항공사를 정점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공항에 입점한 식음료업체 등의 순인데 정부는 항공사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 안정자금 집행을 발표했는데 식음료업체들도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게 순리이다”면서 “위기 와중에서 큰 물고기들은 구제되고 작은 물고기들은 관심권에 들지 못하는 역차별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40조원 규모로 위기 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긴급 조성한다”며 “항공지상조, 면세점업 등 타격이 심한 업종은 추가적으로 특별 고용 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고용 안정 대책을 위한 10조원, 고용 유지·기간산업 안정화에 40조원의 기금 등 총 50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예산은 모두 고용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정부 움직임은 식음료업체들이 우려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토부와 기재부는 지난 23일 항공지상조업·면세점 등을 특별고용업종으로 지정하고, 항공지상조업을 수행하는 인력공급업 근로자도 특별고용업종에 준해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임금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이외 직업훈련, 고용·산재보험 납부유예, 근로자 생활안정자금융자, 고용촉진장려금 등 각종 지원금을 우대한다. 인천공항의 항공지상조업 중 안전부문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담당하고, 그 외의 지상조업 업무는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등이 담당한다.   그 이외 민간 공항의 경우, 안전 부문은 한국공항공사의 소관이고 다른 지상조업은 각 항공사들이 담당한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인천공항공사 및 항공사들에 대해 적극 지원한다는 이야기이다.   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24일 대한항공에 대해 1조2000억원, 아시아나항공에 1조 7000억원의 지원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경우 △운영자금 2000억원 △자산유동화증권 7000억원 △주식전환권이 있는 영구채 3000억원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이너스 통장 형태의 한도대출로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 7개 인천공항 입점 식음료업체 이달 초 호소문 발송, 기재부 및 국토부 아직 반응 없어   인천공항 입점 주요 식음료업체에 대한 추가지원책만 아직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식음료협의회에는 CJ푸드빌, 아워홈, 풀무원푸드앤컬처, 파리크라상, 아모제푸드, SK네트웍스 워커힐, 롯데지알에스 등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인천공항 식음사업자협의회는 지난 8일 임차료 면제를 포함한 ‘식음사업자 회생을 위한 방안’을 담은 호소문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발송한 바 있다. 호소문에는 △공항을 찾는 고객의 이용률이 지난해의 90% 이상이 될 때까지 임차료 면제 △인천공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기존 계약기간 연장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2일 입장 자료를 통해 추가적인 지원은 힘들다는 뜻을 내비쳤다. 매출이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이며, 면세점·식음료 매장 등의 공항상업시설과 여러 산업에 1810억원 규모의 사용량 감면과 3980억원 규모의 사용료 납부 유예 등 사상 최대 지원을 이미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입점업체들의 임차료 부담은 고용 불안전성으로 직결된다. 입점 업체들은 매출보다 임차료, 인건비, 식자재비가 더 많아 임시 휴업 혹은 단축 영업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 인천공항에서는 급휴직·휴업 등 무급휴가, 해고·권고사직 등이 발생하고 있다. 민간 공익단체 직장갑질119는 인천공항을 ‘대한민국 코로나19 해고대란의 축소판’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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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5
  • [JOB 현장에선]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SK종합화학 '버티기'성공하면 웃는다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 폭락 추세가 모두 장기화되면서 석유화학 업계의 실적 전망 셈법이 복잡해졌다. 저유가 덕에 중국 기업들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얻었지만 저유가를 불러온 수요 감소는 회복 시점까지 버티는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선물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6월 인도분 기준 43.4% 내려간 배럴당 11.57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에는 인도 만기 시점을 앞둔 5월 인도분 WTI가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하며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롯데첨단소재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인 ‘에틸렌’을 공급하는 화학 기업들은 석유에서 추출한 납사(나프타)나 석탄, 에탄올 등을 원재료로 삼는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우리나라와 일본 등 납사에 바탕한 유화 기업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미 납사 분해 공정(NCC)의 1톤당 스프레드(마진)는 지난 3월 260달러선에서 이달 셋째 주 303달러로 반등했다.   덕분에 국내 종합화학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국내 주요 화학사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SK종합화학등이다.  반면 중국의 화학사들은 석유가 아닌 석탄을 주로 쓰기 때문에 이 혜택을 얻지 못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초 저유가 지속에 따른 제품가격 약세가 석탄 원료 올레핀(CTO) 및 메탄올 원료 올레핀(MTO) 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중국 업체의 가동률 하향이 포착되고 있다”라며 “연초 86%에 육박하던 CTO 및 MTO 가동률은 현재 75% 수준까지 하락했고 향후에도 경쟁 열위가 부각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이 원가하락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수요감소와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하락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원유 쓰는 국내기업들, 석탄쓰는 중국기업에 비해 '가격 경쟁력' 생겨   이처럼 양극단적인 관측 중 어느 쪽이 맞을까. 기업현장의 분위기는 신중하지만 비관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문학적으로 표현하면 '비관 속에서 희망찾기'이다.   관련 기업 관계자들은 익명을 전제로 이 같은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유화업계 관계자 A씨는 “저유가 기조에 따라 유가 부담이 낮아지고 석탄이나 가스 등 다른 원료를 바탕으로 하는 다른 나라의 제품에 비해 조금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라며 “중국은 석탄 기반으로 화학 사업을 하고 있어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석유 기반 업체들의 피해가 상쇄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유화업계 관계자 B씨도 “석탄이나 천연가스, 에탄 등 석유 대비 저가 원료가 경쟁력을 가지는 건 고유가일 때”라며 “(석유에서 뽑는) 납사를 기반으로 하는 공정은 원재료 부담이 크기 때문에 (원재료인) 석유의 가격이 내려가면 납사분해공정(NCC)의 석탄 대비 경쟁력이 더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 문제는 ‘수요 절벽’…하반기까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버텨야   유화업계는 이처럼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들을 따돌렸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전방 산업의 위축이 계속됨에 따라 감산 조치에 들어갔다. 각국의 경제활동이 얼어붙으면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수요와 유통량이 줄고 석유화학 원재료도 덩달아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롯데케미칼은 올해 말까지 울산공장 메타자일렌(MeX) 2개 라인과 파라자일렌(PX) 1개 라인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 재가동 시점은 그보다 빨라진다. 지난달 26일 SK종합화학도 울산 소재 합성고무제조공정을 2분기 안에, NCC 공장은 오는 12월부터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수요회복'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버티기에 성공하는 게 관건이라는 분위기이다. A씨는 유화제품 수요 감소에 대해 “이번 저유가는 수요 감소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다. 이 말은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도 함께 줄어든다는 것”이라며 “원가가 내려가 마진은 올라갔어도 제품 판매가 잘 돼야만 마진 상승폭이 ‘우리 것’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저유가의 수혜를 다 보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B씨는 “석화업계 기업 대부분이 제품 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치가 큰 편이라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 등으로 물량을 나누려고 노력한다”라며 “‘탈중국’과 함께 시장 상황에 덜 흔들리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꾸준히 팔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늘리는 쪽으로 가는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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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3
  • [JOB현장에선] 넥슨·엔씨소프트 등 게임기업 '정상출근 체제' 준비, 코로나19 터널끝 희망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로 전환했던 게임기업들이 '부분 출근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정상출근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 초기 단계에서 가장 빠르게 재택근무를 선택했던 게임 기업들이 '정상 회복' 단계에서도 선두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의 근무형태 변화는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인한 경제활동 중단 사태가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리트머스 시험지'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 (사진 왼쪽부터) 판교 넥슨 사옥, 판교 엔씨 사옥, 구로 넷마블 사옥. [사진제공=넥슨, 엔씨, 넷마블]   ■ 넥슨은 '순환 출근 근무제', 엔씨소프트는 '주 4회 분산 근무제'   업계 1위인 넥슨은 코로나 초기에 재택근무로 전환했지만 지난 주부터 부분 출근제로 전환했다. 넥슨 관계자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부터 순환 출근 근무제로 변경됐는데 당분간은 이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정상출근을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정확하게 언제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진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정상출근 시스템으로 회복되는 시기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택근무하다가 순환근무제로 완화되니 업무에 활력이 생기고, 회사 출근이 행복하다는 직원들도 있다"면서 "이번 팬데믹은 일상적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4월 한 달 동안 매주 1일씩 휴가를 가는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했다. 출퇴근 시간도 직원 스스로 정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달에는 재택근무를 원칙적으로 시행했으나 이번 달 들어서는 주 4회 분산 근무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면서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직원의 건강과 가정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이다"고 밝혔다.   그는 "4월 6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시행한다"면서 "이 제도는 4000여명의 모든 직원에게 매주 1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언제 쉴지는 전적으로 직원 개인의 자율에 따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15일 총선일과 30일 석가탄신일과 같이 법정 공휴일이 있는 주간에도 특별유급 휴가는 동일하게 부여된다"면서 "주 4일 분산 근무 기간에도 특별 보호가 필요한 임산부와 기저 질환자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또 전면적 자율출근제를 실시한다. 기존 출근 시간은 오전 7시에서 오전 11시 사이에 선택하면 됐다. 그러나 이러한 출근 시간 제도도 완전히 해제했다. 관계자는 "혼잡시간대를 피해 출근하고 직원 개인의 상황에 맞춰 퇴근하는 유연한 근로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 넷마블은 '주3일 출근·주2일 재택근무', 카카오게임즈는 '출근 및 단축근무'      넷마블은 지난 2월 27일부터 40여일 이상 시행해오던 재택근무를 20일부터 '주3일 출근·주2일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이에 따라 직원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출근 가능한 3일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임산부, 37.5도 이상의 발열자, 인후통 등 유증상자들은 계속 재택근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해외 유입의 위험 및 일부 지역사회 내 감염은 지속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상황이 더욱 안정될 때까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주3일 출근·주2일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안전한 출퇴근 및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사내 다중시설 이용제한, 공용공간 수시방역, 1층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운영, 엘리베이터 탑승인원 조정운영, 마스크 제공 및 손소독제 비치 등 강력한 예방 체계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정상출근 등을 포함한 향후 대응 방안을 코로나19 TFT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24일부터 임산부 및 교육기관 개학 연기 등으로 재택이 필요한 임직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 출근 및 단축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 및 교육기관 개학 연기 등으로 재택이 필요한 임직원은 재택근무를,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시차를 두고 출퇴근을 하는 출퇴근 시차제와 업무 시간을 조정하는 단축 근무를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단축 근무는 주 35.5시간에서 주 30시간으로, '놀금'이 있는 주에는 29.5시간에서 24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근무시간을 일 6시간으로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20~29일을 원격근무체제 종료를 준비하는 전환 기간으로 정하고 주 2회 정상 출근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2월 26일부터 전 직원 원격근무체제를 운영해왔다.   ■ 정세균 총리, '방역'에서 '경제활동 정상화'로 정책 방향 이동 시사   상당수 게임업체들은 다음 달 초부터 정상근무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경제활동 정상화쪽으로 정책 방향을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은 생계를 위협받고 기업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있다"면서도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로 줄어 전반적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언제든지 대규모 확산이 재발할 수 있어 긴장을 풀 수는 없지만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경제생활의 정상화를 논의할 정도의 여유는 생겼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방역'에 중점을 뒀던 무게중심을 '경제회복'쪽으로 이동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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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2
  • [JOB 현장에선] 현대기아차 임단협도 ‘뉴노멀’이 최대이슈? 쌍용차는 2020년 임금협상 이미 타결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는 와중에 대표적 강경파로 꼽혀온 완성차 노조가 사측과 '공존 전략'을 취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수요절벽'에 직면한 업계 상황에 맞춰 임금 상승보다 고용 안정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심각하다. 지난 19일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가 조사한 4월 수출 전망을 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수출은 12만65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 상황 속에서 변화되는 노사관계가 함께 생존해나가기 위한 ‘뉴노멀'(New Normal)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이 같은 추세적 변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대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완성차 업계가 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극복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쌍용차는 2020년 임단협 업계 최초로 마무리/르노삼성·한국GM은 지난해 임단협을 최근 타결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완성차 업계 최초로 2020년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와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 등 쌍용차 노사 관계자가 임단협 조인식을 갖고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이다.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자구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대주주 마힌드라의 투자 철회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만큼 고용 안정에 집중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찬반투표에 부쳐 70.2%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 지급, 매월 상여기초 5%의 공헌수당 신설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9월2일 상견례 이후 7개월간 이어진 임금 협상 교섭이 마무리됐다.   한국GM 또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투표에서 전체 참여 인원의 54.5%의 찬성 아래 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5차례 교섭을 진행해 이루어진 10개월 만의 성과이다.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일시금 지급 등의 내용은 제외됐다. 단, 조합원들이 한국GM의 차량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기아차 국내 공장가동 중단 두고 노사 협상 난항/노조 관계자, "수당 못받는 근로자 발생"     현대·기아차는 2020년 임단협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7일 발간한 소식지를 통해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는 독일 노사의 위기협약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 교섭 전에 ‘임금 동결’을 언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코로나19로 세계 노동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수출시장이 붕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와중에 기아차는 노사간 간극을 아직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소하리 1ㆍ2공장과 광주 2공장을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수요가 없으니 공장을 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노조측은 반발하고 있다. 기아차는 매달 실제 근무일수가 정규 근무일수의 50%를 넘지 못한 노동자에게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노조는 수당삭감을 우려하는 것이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20일 본지와의 전화연결에서 “특별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게 되면 수당지급 기준에 따라 수당을 못 받는 분들이 발생한다”며 “사측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기에 임금을 전액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최소한 수당을 못 받는 분들이 피해를 안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인 상황이면 우리도 수긍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추후에 또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노사 간에 확실한 기준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측의 관계자들에게 노조 입장을 전달하고 답변을 받는 형식이기에 공식적인 협상 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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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0
  • [JOB현장에선] 7,9급 공무원들이 연가보상비 3953억원 삭감에 격분한 이유는?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무원 인건비 예산 6952억원을 삭감하기로 16일 전격 결정했다.   추가적인 국채 발행은 국가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금년도 예산을 감액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공무원 양대 노조는 일방적인 정부의 통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조(이하 공무원노조)는 이미 지난 10일 일제히 공무원의 연가보상비를 삭감하려는 정부의 시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교육청노조, 위원장 오재형)은 국가 2차 추경예산안에 기재부가 국가직공무원 연가보상비를 전액삭감 한다는 소식에 행안부 지방인사제도과를 16일 항의방문했다.[사진제공=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같은 날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공무원 연가보상비를 삭감하는 방안을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6일만에 공무원 인건비 예산 6952억원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가를 소진하는 방침을 통해 연가보상비 3963억원을 절감하고, 공무원 채용시험을 연기해서 당장 쓸 곳이 없어진 인건비 2999억원을 긴급재난지원금 일부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공무원 전체 연가보상비 규모는 4000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연가보상비가 공무원 봉급체제에서 사실상 고정 급여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3963억원 삭감은 99%, 즉 전액 삭감에 해당한다. 공무원 양대 노조는 이를 하위직 공무원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고 무리한 희생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공무원 채용 인건비 삭감(2999억원)을 위해 이미 잠정 연기된 시험일정이 다시 연기되면서 향후 일정에도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 양대 공무원 노조, "연가보상비 절감은 임금삭감 정책" 주장   공노총과 공무원노조는 16일에도 정부의 연가비 삭감에 대해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공무원 양대 노조가 연가비 삭감에 강력히 반발하는 구체적 논리는 크게 2가지이다.   첫째, 연가보상비를 삭감하는 것은 하위직 공무원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명백히 침해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연가보상비는 노동의 부차적인 대가로서 애초에 사용자인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탈’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공노총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연가보상비 삭감은 2018년 연가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됐던 ‘연가사용촉진제’보다 한층 더 강도높은 조치”라며, “노조와 사전협의도 없이 정부로부터 일방적으로 통보받아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연가보상비 삭감은 임금이 적은 하위직 공무원노동자들에게 타격이 크다. 따라서 양대 공무원 노조는 이를 하위직 공무원들(5급 미만)의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연가보상비를 실질적으로 수령하는 직급이 7,9급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더해 양대 노조는 국가공무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방공무원들까지 여파가 번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공노총 관계자는 “아직 적용범위와 관련해서 정부의 지침이 나오진 않았지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게 하위직 공무원”이라며, “5급 미만의 공무원들만 공무원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만큼 이들의 입장을 대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대 노조가 연가보상비 삭감에 반발하는 두 번째 이유는 이번 조치가 공무원들에게 무리한 희생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최일선에서 이미 희생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공공부문 고통분담’ 명목으로 더한 희생을 바라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공무원노동자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밤낮없는 비상근무를 하며 정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지급, 산불방지, 4.15총선 선거사무 등의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핵심 포인트이다.   ■ 조합원 수 17만명인 공노총의 강경투쟁 노선, 여론향배에 따라 성패 갈릴 듯   양대 노조는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미 반강제적인 임금 반납과 성금모금 등으로 충분히 고통을 분담했다”며, “끝없는 희생과 복종을 강요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공무원 때리기’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규탄했다. 양대 노조는 이번 공동 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연가보상비 삭감에 대해 단체 행동 등 여러 대응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공노총은 공무원 독자노조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노총)이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는 독립된 조직이며 조합원 수(17만명)로 따지면 최대규모다. 민노총 소속인 공무원노조와 연대해 적극 투쟁할 것을 예고한만큼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상당수 민간 기업들은 비용절감 등을 위해 연가보상비를 지급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공무원 노조의 주장이 탄력을 받을 지 여부는 향후 여론의 향배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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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7
  • ‘연봉 1억’ 꿈의 직장 은행은 남직원만? 여직원에겐 ‘그림의 떡’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시중은행들이 ‘유리천장’을 없애겠다며 여성 임직원 채용을 늘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남녀 간의 임금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575만원으로 여직원 1인의 평균 연봉(7700만원)에 비해 3875만원 더 많았다. 은행이 연봉 1억원의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지만, 이는 남자 직원에게만 해당되는 셈이다.    ‘유리천장’을 없애겠다며 여성 임직원 채용 늘리기 등 시중 은행들의 노력에도 지난해 남녀 임금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16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남녀 직원 간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이었지만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6900만원으로 약 4100만원이 차이가 났다. 여성 직원의 급여가 남성 직원 급여의 62.73%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   이어 하나은행이 65.35%(남성 직원 평균 연봉 1억2700만원, 여성 직원 평균 연봉 8300만원), 우리은행이 68.81%(남성 직원 평균 연봉 1억900만원, 여성 직원 평균 연봉 7500만원), 국민은행 69.23%(남성 직원 평균 연봉 1억1700만원, 여성 직원 평균 연봉 8100만원)로 나타났다.   4대 시중은행 직원 1인 평균 급여액 표. [표=뉴스투데이]   4대 시중은행의 남성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모두 1억원이 넘었지만, 남성과 달리 여성 직원의 경우는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은행이 1억원이 넘는 연봉으로 ‘꿈의 직장’으로 불리지만 남녀에 따라 차이가 큰 것이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남성 평균연봉은 1억1575만원이었지만 여성 평균은 7700만원에 불과했다. 2018년에도 남성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이었고, 여성 평균은 7250만원에 그쳤다.   또 결정적으로 근속 연수 역시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약 17년 8개월인 반면 여직원은 13년 5개월 정도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업계 관계자는 “평균 연봉이나 근속 연수의 차이가 나는 것은 금융업계에서 여성이 고위직으로 승진하거나, 임원직에 영입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며 “높은 연봉을 받는 직급으로 갈수록 결혼 등의 이유로 여성 직원이 이탈하는 경우가 있어 직급에 따른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녀 간의 임금 격차가 나는 등, 관행과 같은 유리천장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지자 시중 은행들은 여성 직원들의 육아와 경력단절의 부담을 덜어주고, 여성 임원과 직원의 채용을 늘리고 있다.    정부 역시 ‘유리천장’을 없애겠다며 기업에 꾸준히 여성의 역할 확대와 여성 임직원 채용 늘리기 등을 주문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녀 간의 임금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는 은행들의 여성 채용 증가가 신규 채용이나 창구 전담직원, 일반 사무, 고객센터 상담 등 승진 가능성이 낮은 직군에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중 4대 은행들은 총 1805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 가운데 51.57%인 931명을 여성으로 채용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중 4대 은행에 근무하는 임직원(5만7038명) 중, 여성은 52.71%인 3만65명이며 남성은 47.28%인 2만6973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비중은 크게 줄어든다, 이는 은행의 책임자급인 행원(2만7967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34.67%(9698명)에 불과한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지난해 남녀 직원 간의 임금 차이가 가장 컸던 신한은행은 2018년 그룹사를 대상으로 여성리더 육성을 위한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 프로그램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실시한 임원 인사에서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의 전체 임원(29명) 중 단 두 명만을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업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여성 임원은 왕미화 부행장보, 조경선 부행장보 2명뿐이었다.   이에 대해 은행업계 관계자는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해서는 단순히 여성의 채용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승진 및 직무와 관련된 차이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중 은행들은 최근 남녀 간의 임금 및 근속 연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기 시작했다. 여성 관리자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여성 직원들의 리더십과 전문성 강화에 나서는가 하면 경력단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 등 자구책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속적인 우먼파워를 강조하며 2022년까지 여성 관리자 비중을 24%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맺고 2022년까지 여성 리더의 비율을 소속장의 경우 15% 수준까지, 관리자·책임자급은 45%까지 높일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경우는 여성 직원들의 리더십과 전문성 강화를 통한 여성 리더 배출을 위해, ‘하나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역시 여성 직원 직무 다양화, 우수 여성 인재 육성 관련 제도 확대 등의 제도를 마련하고, 2022년까지 부점장급 이상 여직원의 비율을 2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최근 임신이나 육아와 관련해 휴직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물론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퇴근을 빨리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어, 채용뿐 아니라 경력단절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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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7
  • [팩트체크] 대기업 임원 ‘연봉킹’ 삼성전자 평균 30억 이상은 ‘가짜뉴스’?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삼성전자 임원 평균 연봉은 30억원 이상이라는 보도는 사실일까?  최근 상당수 언론들이 이렇게 보도했다. 제목만 보고도 서민층은 심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짜뉴스’이다. 언론매체들이 보도의 근거로 삼은 자료는 구인구직 포털인 잡코리아의 분석결과이다. 잡코리아는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2018년과 2019년 임원 보수를 공시한 28개 기업의 등기이사 보수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원이 아니라 임원보수를 공시한 대기업의 등기이사 평균 연봉을 산출한 것이다. 대기업의 등기이사는 통상적으로 그룹 총수이거나 총수의 최측근인 최고경영자(CEO)인 경우가 많다.    2019년 삼성전자 등기이사 평균급여액이 30억400만원으로, 대기업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평균연봉 30억 넘는 삼성전자 등기이사는 4명, 미등기 임원 887명의 평균연봉은 6억 1700만원   법적으로도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발언·의결권 등을 행사할 수 있으며, 상법상 규정된 이사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가진 핵심 경영자를 뜻한다. 반면, 임원은 일반적으로 회사의 이사 및 감사 등 법률상 임원으로 정해져 있는 직책으로, 사장·부사장·전무·상무·이사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즉, 임원 중에서 극소수만이 등기이사가 된다. 당연히 임원 평균 연봉은 등기이사보다 훨씬 낮다. 삼성전자의 경우만 해도 미등기임원은 887명에 달하는 데 비해 잡코리아가 분석대상으로 삼은 사업보고서 상의 등기이사는 불과 4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는 이상훈 이사회 의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등 총 4명이다.    [자료=각사 2019년 사업보고서 / 그래픽=뉴스투데이]   이들의 보수지급총액은 △이상훈 의장 31억3500만원 △김기남 대표이사 34억5100만원 △김현석 대표이사 25억7800만원 △고동진 대표이사 28억2800만원이다. 삼성전자 4명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0억400만원이다. 즉, 30억400만원은 삼성전자의 ‘임원’이 아닌 ‘등기이사’의 평균 급여액인 것이다. 반면에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 887명의 1인 평균 급여액은 6억1700만원이다.   ■ 평균 연봉 26억 1800만원인 LG전자 등기이사는 2명, 미등기 임원 322명 평균 연봉은 5억 7000만원   등기이사와 미등기임원의 평균 급여액 차이는 LG전자, 현대차 등 다른 기업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LG전자의 등기이사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사장 단 2명이다. 평균 급여액은 26억1800만원으로, 삼성전자(30억4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기이사 평균보수액을 기록했다.   LG전자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 지급금액은 33억8700만원, 정 사장은 18억4900만원이다. 지난해까지 LG전자 미등기임원은 322명이며, 1인 평균 급여액은 5억700만원이다.   ■ 평균 연봉 22억 500만원인 현대차 등기이사는 5명, 미등기 임원 363명의 평균 연봉은 4억1500만원   등기이사 평균 급여액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한 기업은 현대자동차(22억500만원)이다.   현대자동차의 등기이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 총 5명이다.   2019년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연봉은 △정몽구 회장 41억8000만원 △정의선 수석부회장 34억200만원 △이원희 대표이사 12억6800만원 △알버트 비어만 사장 13억5000만원 △하언태 사장 8억2600만원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미등기임원은 363명이며, 1인 평균 급여액은 4억1500만원이다.   지난해 대기업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전년(17억500만원) 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전년 대비 71.3% 감소했다. 등기이사 연봉 증가 폭이 가장 큰 기업은 카카오로 전년 대비 85.7% 증가한 7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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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5
  • [JOB현장에선] SK이노베이션·GS칼텍스 등 '적자절벽' 마주한 정유 4사, 정부 '세제지원'이 유일한 돌파구?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 4사가 올해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도합 2조 7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정부의 세제 완화 조치가 4사의 유동성 확보를 도울 '유일한 수단'으로 주목되고 있다.   13일 기준 지난 3개월간 시장전망치에 따르면 업계 1위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6794억원, 3위 에쓰오일은 4268억원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전망은 더 부정적이다. 지난 9일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손실이 1조 650억원, 10일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영업손실이 5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GS칼텍스]   비상장 기업으로 시장전망치가 집계되지 않은 업계 2위 GS칼텍스와 4위 현대오일뱅크도 수천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GS칼텍스의 연결기준 영업손실을 5840억원으로, 지난 10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같은 시기 현대오일뱅크가 47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봤다.   ■극단적 수요 감소상황에선 '수요-공급곡선'만이 유일한 철칙, 저유가의 양면성 소멸   정유 4사의 실적 하락을 유발한 저유가 기조는 회계상 재고평가 손실을 가져오지면 영업상으로는 호재다. 유가가 내려가면 스팟(실시간) 정제마진이 오르는 등 원가 절감 효과가 있고 기름값이 내려가 석유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 중인 지금은 항공기 등 교통수단을 위주로 석유 수요가 억제되면서 정유사들의 실적 하락세를 방어할 요소가 사라진 상태다. 저유가의 ‘양면성’이 사라져버린 셈이다.   정유사들로서는 수요가 극단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 '수요-공급곡선'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시장경제의 기본 원칙만이 유일한 철칙임을 확인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의 감염자 증가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수요도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꺾였다. 지난달 18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20명이었지만 한 달여 만인 지난 12일에는 약 600배에 달하는 49만 2881명으로 늘었다. 유럽 최대 감염국인 스페인의 확진자 수도 같은 기간 1987명에서 현재 16만 1852명으로 증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지난달 9일 발표한 ‘Oil 2020’ 전망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전파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2020년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여행과 광범위한 경제활동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기술했다.   전남 여수 소재 GS칼텍스 원유저장고 모습 [사진제공=GS칼텍스]   ■ 산자부 석유수입-판매부과금 징수 석달 유예조치/유동성 확보 위한 추가 정부 세제 지원 필요   이처럼 다른 변수를 집어삼키는 수준의 수요 감소 추세로 정유사들은 재고평가 손실을 비롯해 역마진, 원유보관비용, 각종 세금 등 ‘4각 파도’에 직면하게 됐다. 글로벌 수요에 개입할 방도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에게는 기업들로부터 거둬들이는 돈을 줄여 올해 상반기를 버틸 유동성 확보를 돕는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석유수입-판매부과금 징수를 석 달간 유예했고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은 지난달 31일 석유 수입 관세 납부기한을 두 달간 연장했다. 특히 리터당 16원을 정액제로 납부하는 석유수입-판매부과금은 지난해 3조 8000억원을 거둬들여 2조 2000억원을 환급해주면서 1조 6000억원을 순징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13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 위축이 되다보니까 수요 위축이 단지 석유제품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그런 상황이니 버텨야된다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다”라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야 정부에서 업계마다 지원을 해 주면 좀더 버틸 수 있는 여력이 더 늘어난다고 할 수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금 같은 부분이 경직될 수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기업 투자 관련해가지고 환경보전 시설이라든가 안전시설에 대해서 세액공제율을 좀 상향해줬으면 하는 게 저희 업계가 좀 바라는 점”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 업계뿐만 아니라 경총이나 전경련이나 이런 쪽에서도 건의를 많이 해 주시더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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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4
  • 코로나19 여파에 재택근무 급증…유연근무제 지원금 20배 증가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사업장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중소·중견 기업의 유연근무제 간접노무비 지원 신청은 2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던 지난 2월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근무제 간접 노무비 지원을 신청한 사업장은 2602곳에 달한다. 지원대상 노동자는 3만514명이다. 올해 1월부터 2월24일까지 243개 사업장, 1710명의 근로자가 신청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중소·중견 기업의 유연근무제 간접노무비 지원 신청은 2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간접 노무비 신청 노동자 3만514명 가운데 재택근무를 신청한 사람이 1만6023명(52.5%)으로 가장 많았다. 시차 출퇴근 노동자도 1만2527명(41.1%)이나 됐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25.4%)과 제조업(24.4%)이 절반을 차지했다. 노동부는 정보기술(IT) 개발, 행정, 전산 처리 등의 직무 위주로 재택근무가 활발히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100∼299인 사업장이 30.5%, 30∼99인 사업장이 28.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연근무제 간접 노무비 지원사업은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원격근무 등을 도입한 중소·중견기업 사업주에게 정부가 인건비 일부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주당 유연근무제 활용 횟수에 따라 노동자 1인당 연간 최대 520만 원씩 지급한다. 노동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유연근무제 간접 노무비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는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 중이다. 고용부는 코로나19에 따라 일터 혁신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고, 정책 추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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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0
  • 유통가, 총선후 ‘구조조정’ 광풍 불까…실업대란 우려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4·15 총선이 끝나면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해요. 내일이 오는 게 무섭기만 합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최근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기업 구조조정 현황을 묻는 등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한 직원은 “우리 회사도 벌써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 같아 하루하루 너무 불안하다”면서 대기업 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구조조정 움직임이 있는지 물었다. 패션, 화장품, 유통업에 종사한다는 직원들이 “상황이 많이 안 좋은 상태고 일단은 조직개편이 시작된 것 같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 등에서 구조조정 태풍이 한차례 휩쓸고 간 가운데 유통업계에도 고용 칼바람이 불어닥치는 분위기다. 롯데쇼핑 계열사 유니클로의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최근 구조조정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 등에서 구조조정 태풍이 한차례 휩쓸고 간 가운데 유통업계에도 고용 칼바람이 불어닥치는 분위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당초 70세까지 고용하겠다며 채용한 이른바 ‘실버사원’ 38명을 일괄 퇴사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1일부로 만 55세 이상 계약직 실버사원 전체 38명 중 36명에 대한 계약을 종료하고 일괄 퇴사 시켰다. 나머지 2명 역시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재계약 없이 퇴사 절차를 밟게 할 예정이다.   또 롯데쇼핑 계열사 유니클로의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도 배우진 대표의 이메일 실수로 인해 구조조정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진 대표가 인원 구조 조정을 골자로 하는 메일을 전 직원에게 발송했기 때문이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배 대표가 인사부문장에게 보낼 것을 실수로 전 직원에게 발송한 것이며 이는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서는 실수가 아닌 밑밥 깔기 아니냐는 반응이다.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부터 시작해 코로나19 사태까지 연이어 상당한 매출 타격을 입은 유니클로의 인력 감축이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유통업계에 거대한 구조조정 쓰나미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뜩이나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겪은 유통업계의 구조조정 바람이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가속화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의 주주총회에서 일제히 ‘수익성 개선’, ‘구조조정’ 등의 내용이 핵심 키워드로 언급되면서 유통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점점 실리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후폭풍으로 기업의 연쇄적인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경우 실업대란도 우려된다. 유통업은 제조업 다음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업종이다. 한 매장이 신규 출점하면 각 브랜드의 전문 판매직을 더불어 보안, 시설, 안내 등의 일자리가 대거 창출되며 단기 효과는 제조업보다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1개 점포만 살펴본다 하더라도 보통 직접 고용 인원만 150~200명 가량 되며 여기에 판촉 사원 등 협력업체 직원까지 합하면 500명 이상의 직원이 한 매장에 근무하고 있던 셈이다”면서 “만약 유통업계에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될 경우 수만 명의 실업자가 생기는 등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업계 1위인 대한항공마저 대규모 휴직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국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원들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 수준으로 반납하고 있다.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절반 이상의 직원이 무급 휴직에 들어간 상태이며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전체 직원의 5분의 1 수준인 350명 구조조정을 검토중이다.   관광·여행업계 역시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 1,2위를 다투고 있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이달 여행 예약률이 ‘0’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0%, 99%가 급감하더니 이달에는 사실상 예약률 0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국내 빅2 여행업계인 두 곳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구조조정이나 조직 개편 공지는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구조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주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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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9
  • [직업이야기(106)] '결혼'에 무심한 대기업 남성 직원이 '강남 아파트' 보러 다니는 이유는
    모든 직업에는 은밀한 애환이 있다. 그 내용은 다양하지만 업무의 특성에서 오는 불가피함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때문에 그 애환을 안다면, 그 직업을 이해할 수 있다. ‘JOB뉴스로 특화된 경제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가 그 직업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90년대생 세대가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이전 세대와 다른 특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경제적 부담감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 세대’로 불리던 90년대생 세대가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카카오의 사외이사에 박새롬(30) 성신여대교수가 기용됨으로써 대기업 이사진에 첫 30대가 출현하기도 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2030세대는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특징을 갖는다. 특히 남성들이 그렇다. 종합하면 대략 3가지 정도가 전혀 다르다.   ■ 대기업 관계자 A 씨 "30대 초반 남자직원, 여직원에 대한 성대결 의식 강해"   한 대기업 관계자 A 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요즘 30대 초반 남자 직원들은 여자 직원들에 대해 일차적으로 호감을 느끼기보다는 경쟁의식을 강하게 느끼는 것 같다"면서 "한 마디로 성(gender)대결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입사 면접을 보면 여자 지원자들이 유독 똑똑한 면을 많이 보이곤 하는데 이런 점 등을 의식해 남자 직원들의 성 대결 의식이 강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가 이례적 현상을 관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당수가 공감하는 '보편성'을 띠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학창시절부터 학업능력과 리더십 등에서 남학생보다 우월한 '알파걸'에 치였던 경험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종의 자기방어 기제로 작동한다는 해석도 있다.   ■ 패미니즘이 갈라놓은 20대 남녀의 정치성향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 B 씨는 사회 초년생인 90년대생 직원들의 특징으로 남녀의 상반된 정치적 성향을 꼽았다. "2030 남자 직원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보를 지지하지 않는 성향이 강한 반면 여자 직원들은 진보 지지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해 조사한 정부 지지율에 따르면 2030 남녀간 진보를 표방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과 30대 여성 각각 52%, 60%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 평균 지지율 42%보다 10~18%P 가량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의 지지율은 각각 31%, 52%로 여성 지지율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20대 남성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0대 여성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 같은 격차는 문재인 정부의 ‘친 페미니즘 성향’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당시부터 친여성 정책을 표방했다.    ■ 30대 대기업 직원, 결혼과 출산에 무관심한데 주말에 아파트 보러 다녀/일부한 국한된 '풍속도' 지적도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 C 씨는 사회 초년생 직원들 특징에 대해 “20대 후반 30대 초반 남자들은 연애나 결혼, 출산 등에는 높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집 구매와 같은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눈에 띄게 적극적이다”면서 “주말이 되면 강남 등 인기지역에 아파트를 보러 다닌다는 30대 초반 직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혼에 관심이 없으면서 아파트를 구매하는 데 열정을 쏟아붓는 것은 우리 세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라면서도 "90년대생의 경제사회적 성장 과정이 그 원인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그는 "90년대 생들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IMF 외환위기와 관련 있는 것 같다"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자신의 아버지가 안정된 직장을 다니고 있더라도 주변에서 어려운 친구들을 많이 보고 자란 탓에 경제 관념이 빨리 잡혔고 이는 곧 집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2030세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세대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기 자산을 안전하게 축적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싶어하며 자가 소유의 집을 반드시 구매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30대 초반의 직장인이 주말에 휴식을 즐기기보다는 아파트 구매를 위해 발로 뛰기 위해서는 상당한 경제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말에 아파트를 보러 다니는 것은 고액연봉을 받는 대기업 및 금융기관에 취직했거나, 재력있는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부 90년대 생에 국한된 풍속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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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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