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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서 크리스마스 이브가 명절인 이유
    ▲ 평양에 있는 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12월 24일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절(聖誕節) 전날, 크리스마스 이브 또는 성탄성야로도 불린다.우리나라를 비롯해 기독교를 공인하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12월 25일 성탄절은 공휴일이다. 성탄절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나라로는 아랍권 국가와 중국,인도,그리고 뜻밖에도 일본이 있다.물론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서도 성탄절은 공휴일이 아니다. 하지만 12월 24일은 북한에서 상당히 큰 국가적 명절, 공휴일이다. 북한,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운 김일성의 부인이자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할머니로 백두혈통의 정점에 있는 김정숙(金正淑, 1917~1949.9.22)의 생일이기 때문이다.김정숙은 일제하 독립운동가이자 공산주의자, 여성운동가로 함경북도 회령군 오산동 태생이다. 북한 정권 수립직 후인 1949년에 병사했는데 아들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된 후 장군으로 추증되어 ‘백두여장군’으로도 불리고 있다.더불어 12월 24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의 최고사령관에 오른 날로도 기념되고 있다. 1991년 12월 24일 김정일은 당 중앙위 5기 19차 전원회의에서 김일성이 40년 간 맡고 있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직을 승계받았다.아울러, 어떤 학교를 지칭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12월 24일은 김정은 위원장이 학교를 졸업한 날로도 선전되고 있다.북한에서 성탄절이 공휴일은 아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이다.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1892~1932)은 장로교 신도였고, 외할아버지 강돈욱은 교육자이자 교회 장로여서 김일성도 어린 시절에는 평양의 교회를 다녔다고 한다.김일성의 큰 외삼촌 강진석을 비롯, 외가는 일찍부터 많은 목사를 배출해 항일 민족운동과 기독교 교육사업에 헌신한 집안이다. 특히 어머니의 이름 ‘반석’은 초기 기독교 목사들이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와 같은 의미로 만든 용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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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4
  • [미세먼지 신시장]⑥ ‘인구절벽·따뜻한 날씨’ 뚫고 키즈카페 흥행
    ▲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타요키즈카페 광명소하점에 시범 프로젝트로 3M 직원이 자연환기필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뉴시스 한반도가 미세먼지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한국인들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공격에 고통받고 있다. ‘국가 재난’ 수준이다. 지난달 26일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수치는 서울과 경기에서 나쁨(81~150 ㎍/㎥)을 나타냈다. 미세먼지 수치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100 ㎍/㎥을 넘어섰다. 이 같은 미세먼지 대란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신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그 신시장을 분석해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사업가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저출산으로 인한 어린이 수 급감 추세로 업체 매출 울상 '키즈카페', 인구절벽속에서도 성장 업종...미세먼지 심하면 날씨 좋아도 매출 증가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워킹맘 강모씨는 “봄이 오면서 날씨가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한겨울에 쓰던 유모차 방풍커버를 아직도 사용중”이라며 “아이는 답답해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미세먼지를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아지면서 주말에 키즈카페가 미어질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등 최악의 먼지대란으로 외출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호흡기 등이 약해 미세먼지 악영향을 더욱 많이 받아 밖에서 노는 것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이 많아져 키즈카페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연간 출생아 수 40만명 선이 붕괴되는 등 인구 절벽이 사회 문제로 자리잡았지만 미세먼지로인해 ‘키즈카페’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출생아 수 잠정치는 35만7700명으로 2016년 40만6248명에 비해 5만명 이상 감소했다. 국내 연간 출생아 수는 2000년 63만4501명에서 2001년 55만4895명, 2002년 49만명선으로 급감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이러한 어린이 수 감소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업계 매출에 직격탄을 안긴다. 한 장난감 업계 관계자는 “2017년 국내 일부 유명 장난감 전문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매출이 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최근 ‘키즈카페’ 사업은 오히려 사정이 좋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키즈카페 매출에 큰 차이가 난다. 키즈카페 ‘스마트브릭’을 운영하는 디자인스킨에 따르면 “압구정점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달 25일 매출은 날씨가 좋았던 11일보다 약 30%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은 최저기온 5도 최고기온 17도로, 최저기온 3도 최고기온 12도였던 11일보다 날씨가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오른 것이다. 즉, 날씨가 따뜻해도 사람들이 미세먼지를 피해 안전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디자인스킨 관계자는 “압구정점의 경우 친환경 플레이매트와 독일 명품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나노드론 등을 갖춘 곳”이라며 “주말마다 미세먼지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면서 이용객 수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했던 3월 25일의 매출은 평소 대비 30% 정도 더 많았고 이용한 인원 수도 평소 일요일보다 30∼40% 정도 늘었다. 또한 경기도 하남에 있는 미사 신도시 미니특공대 테마파크 1호점 역시 주말에만 2000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높고 월 1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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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2
  • [미세먼지 신시장]⑤ ‘생필품’ 등극한 공기청정기…삼성·LG전자 ‘미세가전’ 시장 격돌
    ▲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모듈형 큐브 디자인의 신개념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 ⓒ 뉴스투데이DB 한반도가 미세먼지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한국인들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공격에 고통받고 있다. ‘국가 재난’ 수준이다. 지난달 26일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수치는 서울과 경기에서 나쁨(81~150 ㎍/㎥)을 나타냈다. 미세먼지 수치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100 ㎍/㎥을 넘어섰다. 이 같은 미세먼지 대란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신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그 신시장을 분석해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사업가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공기청정기 등 ‘미세가전’ 작년 판매량 3년 새 390% 급증 삼성·LG전자 비롯한 가전업계, 의류건조기·관리기 등 新수요 적극 대응 중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면서 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계절적인 영향과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구매했다면, 이제는 일반적인 가정 내 필수품으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77% 증가했다. 그동안 공기청정기는 주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4~5월에 소비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전언이다.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는 가전은 공기청정기만이 아니다. 온라인 유통업체 옥션에 따르면 의류건조기의 판매량은 최근 한 달(2월 26일~3월 25일)간 전년동기 대비 4배(294%) 가까이 급증했다.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용 가전도 같은 기간 64% 증가했으며, 로봇청소기도 28%씩 늘었다. 이러한 이른바 ‘미세가전’들의 작년 판매량은 3년 새 5배(390%) 치솟아, 같은 기간 대형가전(20%)과 계절가전(143%)의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다. 관련 업계 또한 시장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주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신제품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분리 또는 결합이 가능한 모듈형 강점을 내세운 무풍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를 내놨다. 최근 학교와 병원 등 공기청정기 수요처가 다양해지면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겨냥한 벽걸이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2종도 같은 달 공개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 1위(40%)인 삼성전자는 올해 점유율을 최대 6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도 지난달 27일 대용량 공기청정기 ‘퓨리케어’를 출시했다. 공기 청정 면적을 크게 늘려 대형 공간을 포함한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1월 말에는 공기청정기 에어컨인 ‘LG 휘센 씽큐’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최근 10개 이상 에어컨 모델에 공기 청정 기능을 추가로 탑재하는 등 미세가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의류건조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바깥에서 빨래를 말리는 대신 건조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14kg의 대용량 건조기 ‘삼성 건조기 그랑데’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전자도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장착한 14kg ‘LG 트롬 건조기’로 맞불을 놓았다. 건조기에 이은 의류관리기 제품도 새로운 ‘미세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류관리기는 옷장처럼 내부에 옷을 걸어두면 스팀과 진동을 가해 옷에 밴 미세먼지와 생활먼지, 냄새 등을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LG전자는 2011년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다. LG전자의 스타일러는 지난해 4월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한 후, 월평균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누적 판매량은 20만대에 이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올해 상반기 의류관리기 제품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외 중견 가전업체들의 시장 공략도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우전자는 가성비를 강조한 ‘클라쎄’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각각 내놨으며, SK매직 또한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 출시와 함께 건조기 렌털 서비스 시장에도 진입했다. 대유위니아도 상업용 건조기로 B2B 시장 틈새를 노리고 있다. 또한 코웨이를 비롯한 이들 기업들은 모두 의류관리기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와 같은 미세 가전은 이제 한철 수요가 아니라 사계절·24시간 내내 가동하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커지는 미세먼지 공포로 인해 방마다 1대씩 공기청정기를 구비하는 등 소비자 수요도 눈에 띄게 급성장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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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2
  • [미세먼지 신시장]④ 식목일 앞두고 공기청정기 대신 ‘공기정화 식물’ 소비 늘어
    ▲ '식물'로 인테리어한 카페의 모습 [사진촬영: 정소양 기자] ⓒ뉴스투데이 한반도가 미세먼지로 신음하고 있다.한국인들은 25, 26일 이틀간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공격에 고통받고 있다. '국가 재난' 수준이다. 26일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수치는 서울과 경기에서 나쁨(81~150 ㎍/㎥)을 나타냈다. 미세먼지 수치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100 ㎍/㎥을 넘어섰다. 이 같은 미세먼지 대란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신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그 신시장을 분석해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사업가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직장인 A씨는 친구의 집들이 선물로 ‘산세베리아’를 택했다. A씨는 “마음 같아서는 공기청정기와 같은 가전제품을 선물해주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 ‘공기 청정’ 기능을 해주는 산세베리아로 선물을 골랐다”며 “집 꾸미기에도 좋고 미세먼지로 인해 환기도 잘못 시키는 요즘에 딱 어울리는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값비싼 ‘공기청정기’ 대신 ‘원예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5일 식목일이 다가옴에 따라 이와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원예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 정화 및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해주는 원예 상품이 인기다. 더욱이 원예 상품은 실내를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로 꾸밀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11번가는 공기 정화 및 유해물질 제거에 탁월한 산세베리아, 스투키, 금전수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6일에서 28일 사흘간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를 유지하면서 이 기간 관련 상품의 매출액은 3월 평균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최근 5년 간 꽃, 화분, 비료 등 원예 용품의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거래액은 2013년 대비 2.5배 가량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공기정화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식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원예 용품 매출이 급격히 성장한 시기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특히, 곧 다가올 식목일을 맞아 원예 상품의 인기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11번가에서 조사한 결과 1년 중 원예 용품 수요는 식목일이 포함된 4월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번가는 관련 상품을 한 곳에 모은 ‘식목일 기획전’을 오는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텃밭 재배 용품과 블루베리, 귤, 사과 등의 묘목과 씨앗 등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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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30
  • [미세먼지 신시장]③ 미세먼지 속 ‘중금속’ 배출해주는 ‘차음료’ 인기
    ▲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티톡스’ 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뉴스투데이DB 한반도가 미세먼지로 신음하고 있다.한국인들은 25, 26일 이틀간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공격에 고통받고 있다. '국가 재난' 수준이다. 26일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수치는 서울과 경기에서 나쁨(81~150 ㎍/㎥)을 나타냈다. 미세먼지 수치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100 ㎍/㎥을 넘어섰다. 이 같은 미세먼지 대란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신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그 신시장을 분석해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사업가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최근 사람들의 화두거리 중 ‘미세먼지’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안티’ 미세먼지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체내 유해물질 배출을 돕는 ‘티톡스’ 차음료가 각광을 받으며 이러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톡스(Teatox)란 차(tea)와 해독(detox)의 합성어로, 차를 마시면서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건강요법을 뜻한다. 음료 업계에서는 최근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생활 수칙 중 하나로 하루 8잔 이상의 물 섭취가 소개되자 물보다 맛있게 즐기면서 미세먼지도 잡을 수 있는 차음료 제품에 마케팅을 집중하며 소비자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중금속 입자이기 때문에 방사능과 같은 효과를 가진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따라서 호흡기 등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온 중금속 입자를 배출하는 ‘보리’와 ‘녹차’의 효능이 알려지며 관련 음료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검정보리’, 보리차는 중금속을 빨아들여 몸 밖으로 배출 도와 겉보리를 볶아 물에 끓여 만드는 보리차는 갈증 해소는 물론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볶은 보리가 숯과 같은 구조를 갖게 되기 때문에 중금속을 빨아들이게 되는 원리이다. 뿐만 아니라 보리차는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카페인이 없어 체내 수분 보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최초로 검정보리 차 음료인 ‘블랙보리’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은 미세먼지가 중금속 입자를 포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위험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보리가 중금속 입자를 배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관련 보리차 관련 음료의 수요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원F&B ‘동원 보성 말차’, 녹차의 탄닌 성분이 중금속 몸 밖으로 배출시켜 녹차도 호흡기에 들어온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은 우리 몸 속에 쌓여 있는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에 동원F&B는 국내 최초로 말차를 콜드공법으로 우려낸 ‘동원 보성말차’를 판매 중이다. 말차는 햇빛을 차단해 재배한 녹찻잎을 가루 형태로 곱게 간 것으로, ‘동원 보성말차’는 특히 녹찻잎 가운데 최고로 치는 첫물 찻잎을 말차로 갈아 만들었다. 첫물 찻잎은 1년에 4번 돋아나는 녹찻잎 가운데 첫 번째로 자란 어린 잎을 말하며, 말차 가루를 차가운 얼음물에 담가 일반 녹차 음료보다 3배 이상 긴 시간 우려내 더욱 부드럽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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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30
  • [미세먼지 신시장]② 매출 2배로 뛴 보건용 마스크, ‘어린이용’ 마스크도 수요 증가
    ▲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단계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모여 있다. ⓒ뉴시스 한반도가 미세먼지로 신음하고 있다.한국인들은 25, 26일 이틀간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공격에 고통받고 있다. '국가 재난' 수준이다. 26일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수치는 서울과 경기에서 나쁨(81~150 ㎍/㎥)을 나타냈다. 미세먼지 수치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100 ㎍/㎥을 넘어섰다. 이 같은 미세먼지 대란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신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그 신시장을 분석해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사업가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유한킴벌리, 한국쓰리엠 등 포함해 300개 이상의 기업의 황사마스크 제품 유통돼 국내 황사마스크(생활용품) 시장 규모 700억 원 추정 ‘중국발 황사’ 해결 안되면 시장 규모는 지속적 증가 전망 동성제약 등 어린이용 마스크 출시하는 유통업체도 늘어나  최근 한반도를 덮은 심각한 미세먼지로 마스크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관련 상품도 새로 출시 되고 있는 추세다. 미세먼지에 개인적으로 대처할 방법이 사실상 마스크 착용이 유일하기 때문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회용 마스크는 한 번 쓰면 미세먼지 차단 능력이 떨어져 매일 교체해야 하는 이유도 마스크 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유한킴벌리, 한국쓰리엠 등 대표적인 마스크 생산 업체들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마스크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황사마스크는 올해 전년 1분기(1~3월) 대비 100% 이상 매출이 신장했으며, 한국쓰리엠도 지난달 마스크 판매량이 지난해 2월 동기 대비 2배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황사마스크는 국내에 300개 이상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 황사마스크(생활용품) 시장의 경우 700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앞으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용 마스크 수요도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도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아동용 미세먼지-황사마스크인 ‘메디가드 우리 아이를 위한 미세먼지 황사마스크’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보다 강력한 4중 구조의 고효율 필터가 적용되어 연약한 아동의 호흡기를 보호해 주며, 또한 입체 구조로 디자인되어 마스크가 입에 닿지 않기 때문에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다. 안감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아동에게 잘 맞는 사이즈로 안면에 밀착되어 유해물질의 흡입을 예방해준다”며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KF94 등급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용 탱크 공기정화 장치와 방독면을 개발해온 필터 전문기업 ‘SG생활안전㈜’도 지난해 말 식약처에서 KF80 허가를 획득한 어린이용 황사마스크 '필슨케이'를 선보인 바 있다. ‘필슨케이’는 아이에게 잘 맞는 사이즈(W17.8XH6.3)와 통기성이 뛰어나게 제작돼 착용감이 편안하며, 가장 중요한 필터에 ‘나노필터’(NANO Filter)를 적용, 나노사이즈 섬유를 한 번 더 코팅해 미세먼지를 강력하게 차단한다. 나노 필터 특성 상 수분에 강해 아이들이 장시간 착용해도 고효율의 필터링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생활·건강 의료기기 제조·유통업체인 오픈메디칼 역시 성인용 ‘오픈메디칼 데일리마스크’ 출시하면서 어린이용 미세먼지마스크 출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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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30
  • 한국인 단체관광객 85명 무더기 미국 입국 거부 사태 후폭풍 부나…원인과 문제점
    ▲ 한국인 관광객 85명이 무더기로 입국이 거부된 미국 애틀랜타 공항. ⓒ하이프포타무스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한국인 85명이 한 명상단체가 주관하는 힐링행사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한국으로 돌아온 사건의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이 한국에 대해 비자면제프로그램(VWP, Visa Waiver Program)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85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이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돌아오는 초유의 사태의 원인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힐링여행을 주관한 명상단체와 여행사의 어설픈 입국안내는 물론, 한국 영사관측의 미숙한 대처방식, 미국측의 독선적인 태도 등이 어우러져 이번 문제가 불거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누가, 왜 미국을 방문하려 했나= 이번 사건을 처음 보도한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입국이 거부된 85명은 대부분 60, 70대로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스와니 메디테이션이란 명상단체가 주관하는 수양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스와니 메디테이션은 한국에 본부를 둔 마음수련이란 명상단체의 계열로 알려졌다. 마음수련은 충남 논산에 본부가 있고 전국에 220여개 지역센터를 둔 명상단체다. 마음수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단체는 국내 유수 대기업을 비롯해 대학,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업연수를 하는 등 활발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번 미국 프로그램은 플로리다에 있는 한 농장에서 명상을 통해 힐링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별한 비자가 필요 없어 한국인 일행은 ESTA(전자여행허가증)를 발급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왜 입국이 거부됐나= 일행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도착한 것은 19일(미국동부시간) 오전 9시10분쯤. 이중 36명은 대한항공 KE035편을 타고 도착했고, 나머지 49명은 인천-애틀랜타 직항노선인 DL26편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위해 미세관국경보호국(CBP) 세관원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실제 입국목적지와 입국신고서에 적은 주소지가 다른 점을 놓고 세관의 의심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입국심사에서 ‘농장’이란 단어가 나온데다 일행의 인원이 많아서 불법체류를 의심한 미국세관이 이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입국거부조치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스와니 메디테이션 측은 이번 여행을 도와준 여행사 측에서 미국 주소지를 실제 목적지와 다르게 기재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여행사가 주소를 다르게 적은 것은 과거 여행객 중 농장 체험이라고 했다가 입국이 거부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 외교부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나= 한국인 85명이 무더기로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건이다. 그것도 비자면제프로그램이 적용되는 국가의 국민이 이렇게 대규모로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유사한 기사조차 찾을 수 없다. UPI등 미국언론에서도 20일 이를 보도할 만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 과정에서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미국세관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정도 사안이라면 당일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연락이 취해졌어야 한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애틀랜타 총사관측은 뒤늦게 사건을 전해 듣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일행 모두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뒤였다고 미주 중앙일보는 지적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입국이 거부됐을 경우 국가 또는 재외공관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은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입국 더 까다로워지나= 미국은 지난달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를 타는 탑승객 전원에 대해 공항 출국장 카운터에서 사전인터뷰를 의무화하는 미국 교통보안청 보안 강화 지침을 발령하는 등 미국입국 절차와 과정을 더 복잡하고 까다롭게 바꿨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이 터지자 미국입국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과 함께 미국측의 입국거부 처사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거꾸로 한국에서 미국인 관광객 85명이 무더기로 입국이 거부됐다면 미국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미국정부도 이번 무더기 입국거부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세관국경보호국(CBP) 그레그 스콧 공보실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국토안보조사국(HSI)의 지휘아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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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3
  • 백인여성과 사귀었다는 이유로 흑인청년 잔인하게 살해, 34년만에 살해범 잡혀
    ▲ 백인여성과 사귀었다는 이유로 살해된 흑인청년. ⓒ데일리메일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서 백인여성을 사귀었다는 이유로 흑인청년을 살해한 혐의로 전직 경찰이 포함된 5명의 용의자들이 전격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10일 CNN,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21세기에 일어났다고는 상상하기 힘든 이 사건은 3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지아주 스팰딩 카운티 현지경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티모시 코긴스(당시 23세)라는 흑인청년은 1983년 10월 9일 애틀란타에서 48km 떨어진 서니 사이드에서 잔인하게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목격자도 없어 영구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그러나 현지경찰이 당시 신문기사를 통해 현장에 남아있던 혈흔 등 증거를 토대로 끈질긴 탐문수사 끝에 지난 10월 여성 1명과 남성 4명 등 5명의 용의자를 전격 체포했다. ▲ 흑인청년 티모시 코긴스 살해 용의자들. ⓒABC뉴스 경찰은 이들 중 2명이 코긴스가 백인여성과 교제한다는 이유로 칼로 흉부를 수 차례 찌르고 차에 묶어 질질 끌고 다니다 살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백인여성 1명이 포함된 다른 용의자 3명은 경찰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현직경찰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살인 및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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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0
  • [포토뉴스] 미세먼지 왜 이렇게 심각한가 했더니, 중국발 스모그 '끔찍'
    ▲ 30일 오전 한국상공으로 향하는 중국발 스모그 모습. ⓒearth.nullschool.net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30일 기상정보 사이트 ‘earth.nullschool.net’에 표시된 한반도 일대 사진을 보면 강한 북서풍 영향으로 중국내륙에서 불어오는 스모그와 흙먼지가 한국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중국내륙에서 불어오는 흙먼지로 인해 PM10(미세먼지 입자)이 한국으로 유입돼 29일 미세먼지 농도는 90㎍(서울기준)까지 올라갔다. 수원과 광주 역시 100㎍을 웃도는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쪽 사진을 보면 상시적인 스모그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은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일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시켰으나 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공장이 다시 가동되면서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특히 베이징에 찾아온 스모그는 시정거리가 50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며 미세먼지도 ㎥당 177을 기록했다.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인 25를 7배나 웃도는 심각한 수치다. ▲ 30일 오전 유럽은 한국과 대조적으로 맑은 하늘을 나타내고 있다. ⓒearth.nullscho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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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30
  • [뉴스 속 숨겨진 이야기] 미국은 왜 다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 하나⑤
    ▲ 사설교도소는 예산절감 효과는 크지만 재소자 교화에는 관심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AZ센트럴닷컴(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1971년 9월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대통령이 시작한 마약과의 전쟁은 이후 40여년간 수많은 범죄자를 양산했다. 특히 마리화나와 관련된 범죄자들이 급증하면서 미국정부는 이들을 수감할 교도소 건설과 유지에 해마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높은 효율성의 사설교도소, 그 이면에 감춰져 있는 비밀= 80년대 이후 미국에서 민간이 운영하는 사설교도소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예산절감 효과 때문이다. 많은 주정부들은 사설교도소와 계약을 맺을 때 의무적으로 예산절감을 요구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7%, 텍사스와 켄터키, 미시시피는 똑같이 10%의 예산절감을 의무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미국 내 최대 사설교도소 운영회사인 미국교정협회(CCA•2016년말 코어시빅으로 이름 변경)가 장기와 단기 계약에서 평균 24%를 웃도는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는 조사결과를 보면 민간교도소의 효율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트릭이 숨겨져 있다. 주정부에서 요구하는 예산절감은 총액 기준이 아니라, 수감자 1명당 들어가는 비용이다.사설교도소 측은 수감자 1명당 소요비용을 크게 줄이는 대신, 총 수감자수를 늘려 다른 공공교도소보다 더 많은 매출과 순익을 챙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미국 내 20개 주에서 61개 민간교도소를 운영 중인 CCA는 2016년 매출 16억4000만달러(1조8500억원)에, 영업이익만 3억3300만달러(3700억원)를 거둬들였다. 순이익 규모는 1억6200만달러(1830억원)로 우량기업의 하나로 정평이 나 있다.▲ CCA는 민간이 운영하는 미국 내 최대 사설교도소 전문기업이다. ⓒ내슈빌포스트▷수감자 교화는 뒷전, 교도소 내 폭행 방관 충격= 오클라호마주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교도소 별 재수감률(석방되었다가 다시 교도소로 수감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사설교도소의 재수감률은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운영하는 교도소 보다 약 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사설교도소에 수감됐던 죄수들은 다른 곳보다 재수감될 확률이 4% 더 높다는 뜻이다.오클라호마의 경우 출소자 1000명 당 55만달러(6억2000만원)의 추가예산을 사설교도소에 제공한 셈이다. 수감자당 비용이 훨씬 높은 뉴저지의 경우 출소자 1000명 당 추가비용은 160만달러(18억원)나 된다.더 큰 문제는 사설교도소가 재소자들의 교화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재소자가 많을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에서는 재소자를 줄이는 대신 오히려 더 늘리는 게 사설교도소 입장에서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교도소 내 폭력을 방조하거나 죄수들의 탈출을 눈감아주는 비리까지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지난 2010년 애리조나의 한 사설교도소에서 발생한 죄수 탈출사건이다. 당시 살인죄로 복역중인 죄수3명이 탈출해 민간인 2명을 죽였는데, 조사과정에서 교도관들이 죄수들의 탈출에 협조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던졌다.또 같은 해 아이다호 사설교도소에서는 죄수가 죄수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교도관들이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방관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사설교도소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정부들은 사설교도소와의 계약을 끊을 경우 당장 부담해야 할 교도소 관련 추가예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6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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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25
  • [뉴스 속 숨겨진 이야기] 미국은 왜 다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 하나④
    ▲ 미국 최대 민간교도소 운영업체인 CCA. ⓒ월스트리트저널(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미국이 마리화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마리화나 관련사범의 증가로 인한 재소자 폭증과 그에 따른 천문학적인 비용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민간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사설교도소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예산 잡아먹는 하마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연간 교정예산의 10%를 차지하는 사설교도소= 미국에서 사설교도소가 들어선 계기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후 재소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수감할 시설부족 때문이었다. 연방교도소와 주 교도소, 카운티 교도소 만으로는 늘어나는 재소자들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1983년 텍사스의 사업자였던 톰 비슬리, 존 퍼거슨, 돈 휴토 등이 시작한 최초의 민간 사설교도소는 재소자 급증현상과 맞물려 미국에서 잘 나가는 사업 아이템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이들은 사업이 번창하자 미국교정협회(CCA)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이후 교도소 설계에서 건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미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전체 재소자의 8.4%는 사설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설교도소에 들어가는 예산은 전체 교정예산의 10% 수준인 74억달러(약 8조3800억원)에 달하고 있다.2012년 베라사법연구소(VIJ)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1년 9월 마약과의 전쟁, 정확히는 마리화나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미국의 재소자 비용은 40여년간 390억달러(약 44조원)나 급증했다.베라연구소는 이 돈의 상당수가 교도관들의 임금이나 복지혜택, 연금혜택, 은퇴후 건강보험등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민간교도소 소속 교도관 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연방교도소나 주정부 교도소, 카운티교도소 등 공공교도소의 임금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폭증하는 재소자 비용, 사설교도에 대한 의존도 늘려= 교도관 관련예산만 오른 것이 아니라 수감자에게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8개 주는 죄수들이 아플 때 주정부 예산으로 병원치료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12개 주는 외부기관과 계약을 맺고 죄수들의 교육까지 시켜주고 있다.베라연구소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54억달러(약 6조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세세한 내역이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그렇다면 미국은 왜 사설교도소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미국 내 최대 사설교도소 운영단체인 CCA(2016년말 코어시빅으로 회사이름 바꿈)는 2017년 10월 현재 20개 주에서 61개 사설교도소를 소유하고 있으며 모두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CCA(코어시빅)가 운영중인 미국 내 교도소 위치. ⓒCCA홈페이지또 7개 주 18개 주정부소유 교도소 역시 이들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민간사설교도소가 올리는 총매출액 74억달러중 22%인 16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차지한다. 순수익만 2016년 기준 1억6200만달러(약 1830억원)에 이른다. 이들 단체가 올리는 매출의 절반이상은 주정부 예산에서 나왔음은 물론이다.흥미로운 점은 사설교도소들이 이렇게 많은 순익을 올리면서도 주정부 예산을 크게 절감시켜 주고 있다는 것이다. 베라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CCA 관련교소도들은 주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교도소에 비해 단기계약은 평균 19.25%, 장기계약은 평균 28.82%나 예산을 절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5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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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23
  • 영국 서식스에 벌어진 한국인 유학생 인종차별 폭행 사건 전말
    ▲ 인종차별 폭행을 당한 한국인 유학생을 위해 현지에서 모금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저스트기빙 홈페이지(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영국 남부 휴양도시로 유명한 서식스에서 벌어진 한국인 유학생 K씨(20)에 대한 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은 20일(현지시간) 영국이 10대 용의자 2명을 체포, 구금 중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용의자는 서식스가 위치한 브라이턴 인근에 사는 17세와 16세 백인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벌어진 서식스는 런던에서 멀지 않은 남부 휴양도시다. ⓒEIBA▷피해자 K씨, 모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다 봉변= 인종차별 폭행 희생자인 K씨는 현지 명문 서식스 대학(University of Sussex)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하는 교환학생이다. K씨는 지난 일요일인 15일 오후 10시30분쯤(현지시간) 인근에서 한국학생 모임을 마치고 브라이턴에 있는 숙소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K씨는 노스 스트리트 일식당(오키나미) 앞에서 백인 청소년 2명이 말다툼을 벌이는 현장을 지나쳤고 그 순간 병이 날아왔다.K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척 화가 났지만 외국인으로 말썽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무시하고 가려 했으나 그들이 계속 길을 막고 소란을 일으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함께 있던 K씨의 친구인 J씨는 페이스북에 당시 폭행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하며 “친구가 왜 병을 던졌냐고 항의했더니 그들이 ‘네가 아시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샴페인 병으로 갑자기 폭행= 언쟁이 벌어지자 17세 백인이 욕설과 함께 원숭이 흉내를 내면서 K씨를 계속 협박했고 근처에 있던 16세 백인이 슬그머니 다가와 손에 들고 있던 샴페인 병으로 갑자기 K씨의 얼굴을 가격했다.친구 J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갑작스런 폭행으로 친구는 치아 1개가 부러졌으며 10여개가 흔들리는 상해를 입었다”며 “폭행한 백인 2명은 일행으로 보이는 백인여성과 함께 현장에서 달아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구급차 2시간 기다리다 포기하고 런던 한인타운 치과에서 치료받아= 폭행으로 큰 상처를 입은 K씨는 즉시 도움을 요청했고 2시간 가량 구급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구급차는 오지 않았고 그 사이 근처 병원을 찾았지만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라서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K씨는 하는 수 없이 런던에 있는 한인타운까지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가 다시 브라이턴 숙소로 돌아온 시간은 16일 새벽 4시였다. K씨를 치료한 한인의사는 진단서에서 “치아 1개가 부러졌고 13개가 흔들리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적시했다.▲ 한인의사가 발급한 K씨의 폭행 진단서. ⓒ더탭▷현지 모금운동과 응원의 메시지= K씨의 폭행사건이 18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K씨를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됐다. 저스트 기빙(JustGiving) 모금사이트를 운영중인 조 케이브는 K씨의 치과 치료비에 필요한 1000파운드(149만원)를 목표로 내걸고 지원을 호소했다.저스트기빙 홈페이지에 따르면 K씨를 위한 모금액은 이틀 만에 1300파운드를 넘었고 20일 현재 2790파운드(416만원)가 모금됐다. 케이브는 모금액 전액을 K씨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K씨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쇄도했다. 메시지 중에는 인종차별에 용감히 맞서라는 내용이 많았다.▲ K씨에 대한 응원메지시. ⓒ저스트기빙 홈페이지K씨는 모금사이트에 남긴 글에서 “너무 많은 성원에 할 말을 잃었다”면서 “이번 케이스로 인종차별이 사라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경찰, 추가 증언 및 달아난 여성 용의자 추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식스 경찰은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해 브라이턴 인근에 사는 17세와 16세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백인 여성을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에 붙잡힌 두 명의 용의자 중 K씨를 병으로 직접 폭행한 사람은 브라이턴 인근 헤이워즈 히스 출신의 16세 청소년으로 알려졌다. 서식스 경찰 크리스 빌 경감은 "피해자가 인종을 이유로 표적이 된 만큼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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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21
  • [뉴스 속 숨겨진 이야기] 미국은 왜 다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 하나③
    ▲ 미국의 많은 주들은 현재 교도소 포화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센터포프리즌리폼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미국정부와 주 정부를 수년째 괴롭히고 있는 큰 골치거리 중 하나는 교도소 포화현상이다. 미국은 해마다 5000여개에 달하는 교도소를 운영하는데 서울시 1년 예산(2017년 기준 26조3017억원)의 3배가 넘는 740억달러(약 83조5380억원)를 투입하고 있다. 이는 웬만한 국가의 GDP(국내총생산)보다 많은 액수다.▷넘치는 죄수, 단순 마리화나 소지자가 절반 넘어= 미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마약관련으로 체포된 사람 중 절반은 마리화나 관련사범이다. 특히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당국에 체포된 마리화나 사범은 820만명에 달하고, 이 중 88%는 단순히 마리화나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검거된 케이스다. 미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연방교도소가 1800개, 주나 카운티 등 지역교도소가 3200개에 달한다. 이들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죄수는 230만명으로 이는 전체 미국인구의 0.73%다(보호관찰과 보석 등 법의 감시하에 있는 사람들 475만명을 합하면 전체 인원은 700만명을 넘는다. 이는 전체인구의 2.2% 수준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미국이 얼마나 많은 죄수들을 관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유엔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인구 10만명당 죄수가 698명으로 세계 2위다. 1위는 아프리카 세이셀공화국이지만 인구가 고작 9만2000명(899명 수감)에 불과해 사실상 미국이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나다는 10만명당 106명, 영국 148명, 호주 151명, 스페인 141명, 그리스 120명, 노르웨이 71명, 네덜란드 75명, 일본 49명 등이다. 미국보다 5분의1 혹은 10분의 1 수준이다. 미국에서 죄수가 급증하게 된 계기는 1971년 시작된 마약과의 전쟁이다.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전국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대대적인 마약사범 단속을 시작했다. 당시 뉴욕주지사였던 넬슨 록펠러 역시 마약사범에 대해선 가석방 없는 종신형, 보석금지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마약판매상과 단순 구매자 모두 15년형에 처하는 과격한 조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뉴욕주 등에서 재소자가 급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뉴욕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교도소와 죄수를 보유한 대표적인 주다.▷천문학적인 죄수 관리비용에 마리화나 단속 정책 전환 모색= 현재 미국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7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5년 미국예산(3조1760억달러)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감자 1명당 3만2000달러(약 3600만원)선이다. 하지만 일부 주는 비용이 수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뉴저지의 경우 재소자 비용이 1인당 5만4000달러(약 6100만원)로 뉴저지가 걷어 들이는 세금의 18%를 웃돌고 있다. 마약과의 전쟁선포 이후 재소자가 급증하게 되고, 이들을 수감할 시설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게 되자 민간사업자들이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텍사스의 사업자였던 톰 비슬리, 존 퍼거슨, 돈 휴토 등은 텍사스 주정부에 교도소 건설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자기들이 책임지겠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1983년 1월 휴스턴에 있는 모텔을 개조하여 87실을 보유한 최초의 민간 사설교도소를 만들고 미국교정협회(CCA)라는 단체 이름으로 본격적인 교도소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사업은 번창하여 현재 미국 내 전체 교도소의 10%는 사설교도소로 채워지게 됐고 CCA는 최대 교도소 관련단체로 성장했다. 2015년 기준으로 CCA를 비롯해 사설교도소의 매출은 74억달러(약 8조3600억원)에 달했다. 현재 죄수 1명당 들어가는 비용은 주마다 천차만별이다. 인디애나주의 경우 1인당 소요비용은 1만4000달러(약 1580만원)다. 반면 뉴욕은 6만달러(약 6800만원)로 4.2배에 달한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민간업자들이 운영하는 사설교도소의 높은 운영비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2012년 베라사법연구소(VIJ)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수감자 수는 닉슨 정부가 마리화나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지난 40년간 70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미국인들이 세금에서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수감자 비용 역시 390억달러(약 44조원)나 급증했다. (4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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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16
  • [뉴스 속 숨겨진 이야기] 미국은 왜 다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 하나②
    ▲ 마리화나와의 전쟁을 강화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 ⓒ카나비스넷(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리처드 닉슨 전 미국대통령은 재임시절인 1971년 9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대대적인 마리화나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중도사퇴하기 한 해 전인 1973년부터 1977년까지 미국 내 11개 주가 잇따라 마리화나 소지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없애는 등 동력이 크게 약화됐다.▷민주당 지미 카터 때 주춤, 그러나 레이건이 다시 불 붙인 마약과의 전쟁= 1977년 대통령에 취임한 민주당의 지미 카터는 유세 과정에서 마리화나에 대한 처벌규정을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같은 해 11월 미국상원은 투표를 통해 1온스까지는 마리화나의 소지를 허용키로 결정했다.이렇게 흐지부지되나 싶던 마약과의 전쟁은 보수색채가 강한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급변했다. 레이건은 ‘마약과의 전쟁’을 사실상 무기한으로 늘렸고 처벌도 대폭 강화했다. 레이건 임기 첫 해인 1980년만 해도 마리화나 사범은 연간 5만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그 수가 급증해 민주당의 빌 클린턴이 집권하던 1997년에는 40만명으로 급증했다.1973년부터 2014년까지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단지 마리화나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사람은 무려 1500만명에 달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만 놓고 보면 650만명의 미국인이 마리화나 소지죄로 체포됐다. 2006년의 경우 미국에서 82만9625명이 체포됐는데, 이중 73만8915명이 마리화나 소지자였다. 체포된 사람 10명중 9명이 마리화나 관련사범이란 얘기다.▷인종차별 논란으로 확대된 마약 단속= 마리화나와의 전쟁은 인종차별 논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닉슨이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하기 전인 1971년 백인 대 흑인의 마약관련 체포비율은 1대2였다. 하지만 2014년에는 1대5로 흑인비율이 크게 높아졌다.이유는 마리화나가 비교적 값이 싸서 주로 흑인들이 이용하는 반면 백인들은 값비싼 코카인을 많이 애용하기 때문이다. 똑 같은 마약이라도 양형이 다르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흑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싸구려 크랙 코카인(불에 태워서 흡입하는 코카인)의 경우 5그램 소지를 기준으로 최소 5년형을 가하는데 비해 백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값비싼 가루형 코카인(흡입형)은 500그램을 소지해야 최소 5년형을 받기 때문이다. 5그램과 500그램을 똑같이 취급했으니 흑인들의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다.▷마약과의 전쟁은 결국 실패한 정책인가= 미국의 마약중독 실태를 고발한 ‘클린’(Clean)의 저자 데이비드 셰프는 닉슨의 마약과의 전쟁은 엄청난 돈이 투자되었음에도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전쟁 이후 미국인 12명 중 1명이 마약중독자로 전락했으며, 마약은 미국 내 범죄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고 셰프는 지적했다.셰프에 따르면 아이들은 평균 14세에 처음 마약을 접하고, 80%가 18세가 되기 전에 마약을 경험하며, 중독자의 90%가 18세 전에 마약을 시작한다.더 큰 문제는 마약과의 전쟁이 아이러니컬하게도 마약제조업자들의 배만 불렸다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천문학적인 돈을 교도소 유지에 쓰는 반면 마약제조업자들은 밀수와 마약판매 등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내에서만 연간 150억달러(17조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DEA는 파악하고 있다.세계 최대 마약시장인 미국과 인접한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마약제조의 온상이 된 것도 마약과의 전쟁이 낳은 부작용으로 꼽힌다. 마약의 제조와 유통을 맡고 있는 갱들은 멕시코, 콜롬비아, 볼리비아에 은밀한 공장을 차려놓고 마약을 제조,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있다.특히 멕시코는 2014년 마리화나 재배가 35%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년간 최고 수준이다. 또 멕시코 내 마약카르텔이 벌어들이는 수입의 60%는 미국 내 마리화나 밀반입에서 나오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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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12
  • [뉴스 속 숨겨진 이야기] 미국은 왜 다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 하나①
    ▲ 네바다주는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했다. 라스베이거스 번화가. ⓒ뉴스투데이(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최근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6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네바다주는 미국 내에서 다섯 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 판매를 합법적으로 허용한 주다. 지난 7월부터 기호용 마리화나의 판매를 허용하자 첫 달에만 2710만달러(307억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려 미국 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현재 미국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주는 네바다 외에 콜로라도, 워싱턴, 알래스카, 오리건 등 5곳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주민발의안 투표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킨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메인 등을 합하면 8곳으로 늘어난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왜 미국은 마리화나를 다시 합법화하려 하나= 미국 내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논란에 불을 지핀 인물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그는 2015년 마리화나 관련 전과자들을 6000명이나 대거 사면했다. 이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 여부는 대선정국의 중요 이슈로 떠올랐다.당시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마리화나 전면 허용을 제안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다른 민주당 후보들도 “규제완화는 필요하다”며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다.미국인들의 마리화나에 대한 태도도 크게 달라졌다. 지난 4월 미국 CBS방송이 미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리화나 합법화 찬반 논란에 관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61% 찬성-33% 반대)이 합법화를 지지했다. 1979년 조사에서 합법화 지지율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마리화나 단속에 필요한 천문학적 예산이 가장 큰 원인=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2016년말 미국 내 교도소는 약 5000여개에 달한다. 연방교도소가 1800개, 주나 카운티 등 지역교도소가 3200개인데, 이는 미국 전체 4년제 대학교보다 많은 숫자다.이들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죄수는 230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미국인구의 0.73%다(보호관찰과 보석 등 법의 감시하에 있는 사람들 475만명을 합하면 전체 인원은 700만명을 넘는다. 이는 전체인구의 2.2% 수준이다). UN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죄수는 980만명 정도인데, 미국이 전세계 수감자의 24%를 차지하고 있다는 계산이다.더 큰 문제는 죄수 23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마리화나 단순소지죄로 처벌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740억달러(83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7년 미국예산(3조2100억달러)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감자 1명당 3만2000달러(약 3630만원) 꼴이다.뉴저지의 경우 재소자 비용이 1인당 5만4000달러(약 6120만원)로 뉴저지가 걷어들이는 세금의 18%가 교도소 유지비용으로 소요되고 있다.▷닉슨 전 대통령이 시작한 마리화나와의 전쟁= 미국에서 마리화나와의 전쟁을 처음 시작한 인물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다. 닉슨은 1971년 9월 마리화나를 ‘공공의 적 1호’로 규정하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닉슨은 곧이어 검사 출신의 펜실바니아 주지사 레이몬드 셰이퍼를 마리화나 및 일반마약에 대한 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닉슨이 주문한 것은 딱 하나였다. “마리화나가 나쁘다는 자료를 수집해 달라”는 것이었다.1년간의 조사 끝에 셰이퍼 위원장이 내린 결론은 닉슨을 실망시켰다. 셰이퍼는 마리화나가 폭력이나 공격적 행위를 유발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닉슨은 셰이퍼의 권고를 무시한 채 마리화나를 1급마약(스케줄1)에 포함시켰다.닉슨이 마리화나를 겨냥해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마리화나가 젊은이들 사이에 반전(反戰)문화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폭탄을 맞았다는 설이 유력하다. 당시 베트남전 반대시위로 골머리를 앓던 닉슨이 마리화나 금지를 정치적 돌파구로 삼았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닉슨은 마리화나를 가장 위험한 1급 마약으로 규정한 뒤 마리화나 소지자를 무차별적으로 체포, 유죄를 받도록 했다. 마약단속 인력을 크게 늘린 데 이어 1973년에는 미국 마약단속국(DEA)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그 유명한 '원조 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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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12
  •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두 얼굴의 살인마’ 스티븐 패덕, 살육 직전 모친 챙기고 동거녀 집 사줘
    ▲ 동생 에릭 패덕이 공개한 라스베이거스 총기살인마 스티븐 패덕의 생전 모습. ⓒ뉴시스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를 저지른 스티븐 패독(64·사망)은 수백 명을 살육하기 직전에 3800km 떨어진 플로리다에 사는 노모에게 보행기를 사주고, 동거녀에게는 고향집 방문을 위한 항공기 티켓과 집을 사라고 10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철저한 ‘두 얼굴의 살인마’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CNN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에 머물다가 LA로 입국한 패덕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62)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패덕이 범행 2주 전에 동거녀에게 고향인 필리핀에 다녀오라며 항공권을 사주고 그 뒤 범행 바로 직전에 동거녀 계좌에 10만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댄리의 변호사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댄리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며 그녀는 패덕이 자신에게 필리핀에 가서 2주 정도 가족을 만나고 오라며 값싼 항공티켓을 사줬다. 그 후 (패덕이) 댄리에게 거액을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댄리가 거액의 송금사실을 확인하고는 패덕이 이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패덕은 또 범행을 벌이기 이전에 자신이 사는 네바다 집에서 3800km 떨어진 플로리다에 사는 모친(90)이 다리가 불편하다는 얘기를 듣고 보행기를 선물한 사실도 밝혀졌다. 패덕의 동생인 에릭 패덕은 총격참사 직후 가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형 패덕이) 2개월 전 모친이 걷는 것이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보행기를 보내왔다”며 “모친을 잘 챙겨달라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패덕은 범행을 벌인 뒤 라스베이거스를 탈출할 계획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조력자가 있었는지의 여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현지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패덕은 1982년부터 총 47정의 총기를 수집했으며 이 가운데 33정은 지난해 집중적으로 사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패덕이 사 모은 총기의 대부분은 대량살상이 가능한 자동화기였다. 패덕은 이 중 23정을 자신이 묵던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으로 몰래 옮겼고 지난 1일(현지시간) 컨트리뮤직 콘서트에 모였던 2만2000여명의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해 6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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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06
  • [라스베이거스 총기사고 무기반입 미스터리] 스티븐 패독, 세계최고수준 카지노호텔 보안 어떻게 뚫었나
    ▲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카지노호텔. 용의자가 머물던 32층 객실창문이 깨져있다. ⓒ더선(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사고로 기록될 라스베이거스 자동화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스티븐 패독(64)은 어떻게 그 많은 무기를 아무도 모르게 호텔방으로 옮겼을까. 특히 패독이 범행장소로 사용한 만달레이 베이 호텔은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특급 카지노호텔이어서 무기반입 과정을 둘러싸고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CBS 뉴스에 따르면 패독이 자살한 만달레이 베이 32층 객실에는 자동화기를 포함해 총 23정의 총기류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18정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추가수색을 통해 5정의 무기가 더 발견된 것이다.현지경찰의 말을 인용한 CNN 보도에 따르면 패독이 살상에 사용한 총기류 중에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꽤 나가는 자동화기도 10정이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호텔내부 곳곳에 설치된 CCTV 기록물을 확보하여 무기 반입과정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패독이 지난 9월28일(현지시간) 호텔 체크인 이후 많은 시간을 들여 무기를 은밀하게 반입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실제 사건이 벌어진 지난 1일(현지시간)까지 패독은 3일 이상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차 혹은 집을 오가며 무기를 반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현지경찰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라스베이거스 유명 카지노에는 보통 게임이 벌어지는 카지노 홀에는 수많은 감시카메라와 보안요원들이 24시간 감시하고 있지만 정작 호텔주차장과 로비, 객실복도 등에는 감시카메라만 있을 뿐 별도의 보안요원을 두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일부 호텔은 객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 앞에 보안요원을 상주시키기도 하지만 이들이 호텔이용객들을 상대로 일일이 짐 검사를 하지는 않는다.패독은 이 점을 이용하여, 길이가 긴 가방이나 골프백 등을 이용하여 자동화기를 수 차례에 걸쳐 32층 객실로 옮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총을 쏘기 위해 두꺼운 객실유리를 박살낼 해머도 이런 과정을 통해 운반했을 것으로 보인다.3일간의 은밀한 준비를 마친 패독은 사건 당일인 1일 저녁 마치 저격수처럼 호텔 객실 창가에 삼각대 2대를 놓고 호텔 아래 콘서트장의 관중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한편 FBI와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사건 직후 패독의 집을 수색, 19정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밝혀 패독이 갖고 있던 총기류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23정을 포함해 무려 42정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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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03
  • [美라스베이거스 최악 총기참사]③ 전미총기협회(NRA)를 ‘친구’로 둔 트럼프 책임론 급부상
    ▲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7월 미국 아칸소주 공화당 디너파티에서 연설 직후 선물로 받은 헨리 소총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유투브(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피로 물들인 최악의 총기사고와 관련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총기규제를 가로막는 대표적 로비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적극 지지했고 트럼프 또한 지난 4월 NRA 리더십 포럼에 연사로 나서 “여러분은 백악관에 진정한 친구이자 옹호자를 뒀다”고 강조한 발언이 이번 참사를 계기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직 대통령이 NRA 행사에서 연설한 것은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3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영국 인디펜던트지는 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총기사고와 관련한 머리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에 대해 많은 언급을 하기 꺼려했던 것은 그 자신이 문제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미국 민주당 인사들도 일제히 NRA를 겨냥해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 패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같은 참사를 막으려면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의회에 계류중인 총기규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머피 상원의원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NRA 리더십 포럼에서 NRA를 친구로 두둔하자 곧바로 트위터에 총기사건으로 희생된 어린이와 청년들의 사진 11장을 올려 트럼프를 비판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TV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컨트리음악 콘서트에서 한 총격범이 많은 관중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그는 50명 이상의 사람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이는 악 그 자체(pure evil)"라고 규탄했다.하지만 그는 사건이 발생하고 한참 후에 기자회견을 했고, 기자회견에서 총기규제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아 NRA와의 각별한 친분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NRA는 역대 그 어떤 대통령 선거 때보다 많은 3030만달러(347억원)의 후원금을 트럼프 캠프에 쏟아 부었다. 그 대부분의 비용은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는 선전물에 쓰여졌다. 클린턴은 선거기간 내내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외치며 NRA와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NRA는 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와 관련해서 어떠한 공식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NRA가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약속을 믿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NRA 리더십 포럼에 연사로 나서 스스로를 NRA의 진정한 친구이자 옹호자라고 자칭한 뒤 "수정헌법 2조(총기 소지권)에 대한 지난 8년간의 공격은 이제 완전히 종료됐다"며 "(NRA회원) 여러분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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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03
  • [美라스베이거스 최악 총기참사]② 대규모 사상자에도 총기규제 가능성 ‘제로’인 이유, NRA의 막강파워
    ▲ NRA 홍보포스터에 등장한 전직대통령 8인. 그랜트, 태프트, 루즈벨트(테오도르), 아이젠하워, 케네디, 닉슨, 레이건, 조지부시의 얼굴이 보인다. ⓒ뉴스투데이DB(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참사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다시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같은 참사를 막으려면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킹스맨 골든서클에 출연한 할리우드 여배우 줄리안 무어도 이번 총기난사 사고 이후 "오늘 우리는 라스베이거스에 애도를 보내고, 내일은 그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며 "총기 문제를 없애기 위한 운동에 참여하자"고 독려했다.▷미국은 과연 이번에는 총기규제의 칼을 빼어들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NO”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국은 이보다 더한 총기사고를 수도 없이 경험했고, 그때마다 총기규제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쏟아졌지만 번번히 입법과정에서 무산됐다. 그 어떤 이익단체보다 막강한 힘을 지닌 NRA(전국총기협회)라는 단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NRA는 미국에서 총기산업을 지탱하는 근원적 힘으로 불린다. NRA는 ‘건맨’들의 집합체이자 막강한 이익단체다. NRA는 유엔이 지정한 비정부기구로 공식 인정을 받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나 브라질에서도 총기 규제 반대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NRA는 2001년 5월 ‘포천’지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이익단체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1871년 창설된 NRA는 총기 제조업자, 일반인 등 약 450만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주요 회원에는 전직 대통령 8명도 포함돼 있다고 NRA는 주장하고 있다.CNN 등에 따르면 가장 영향력 있는 이익단체인 NRA는 로비를 위해 연간 300만~400만달러(약 36억~48억원)의 돈을 사용하고 있다. 비공식 집계로는 상원의원의 43%, 하원의원의 20%가량이 NRA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NRA는 특히 영화 ‘벤허’의 주인공인 영화배우 찰톤 헤스톤이 회장을 맡았던 1988~2003에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헤스톤은 이 기간 3차례나 회장을 역임하면서 회원수를 3배이상 증가시켰다.▷총기규제 움직임에 조직적으로 반대해온 NRA= 시민사회와 의회에서 총기규제와 관련된 목소리가 커질 때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NRA다. 미 의회는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 암살 직후인 1968년 총기규제법을 제정했지만 주간 총기거래 금지, 거래인 면허제, 전과자 미성년자 정신병력자에 대한 판매금지 등을 제한하는 수준에 그쳤다.1981년 레이건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 때 백악관 공보비서 제임스 브래디가 머리에 유탄을 맞아 반신불수가 된 후 1993년 의회에서 총기규제를 강화한 ‘브래디법’이 통과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총기구입 시 5일간을 기다려야 하며, 구입 이유를 명시하는 정도였다.이들 법안들이 번번이 무력화된 것은 NRA가 막강한 자금력과 로비력을 앞세워 배후에서 조종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대형 총기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어김없이 총기규제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고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를 계기로 한동안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겠지만 NRA의 힘과 총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정을 고려하면 이 또한 큰 성과 없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지난 1999년 콜로라도주 콜롬바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13명이 숨졌을 때도,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로 33명이 희생됐을 때도,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28명이 숨졌을 때도 예외 없이 총기규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늘 그때뿐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총기규제 목소리는 가라앉았고 미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연간 1080만정의 총기가 만들어지고 그 중에서 450만정의 총기가 팔려나가는 ‘총기류의 천국’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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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03
  • [美라스베이거스 최악 총기참사]① 팔려도 너무 많이 팔린 미국 내 총기류, 한국인구 6배인 3억1000만정 나돌아
    ▲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구급대원들이 총기사고 부상자들을 후송하고 있다. ⓒAP/뉴시스(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피로 물들인 최악의 총기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이번 참사는 2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서고 부상자도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49명의 사망자를 낸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고를 뛰어넘는 21세기 최악의 총기참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왜 유독 총기관련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까.▷미국인구 1명당 총 1자루 보유= 미국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미국에는 3억1000만정의 총기류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권총은 1억1400만정, 라이플은 1억1000만정, 숏건(산탄총)은 8600만정이 있다. 2015년 현재 미국인구가 3억1800만명이니까, 거의 인구1명당 총 한 자루씩 갖고 있다는 계산이다.전세계적으로 연간 총기판매류는 800만정인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50만정이 미국에서 팔리고 있을 정도로 미국인의 총기사랑은 유별나다. 2012년 갤럽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43%는 집에 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1990년대 조사에서는 총기보유가구의 비율이 51%였던 점을 고려하면 총기보유가구 비율은 8%포인트 줄었다. 총기보유를 선호하는 중년백인들의 인구비율이 줄어들면서 총기보유 가구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총기류를 다수 보유중인 사람들이 늘면서 오히려 총기류는 과거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실제 ATF에 따르면 총기보유가구중 약 20%가 다중총기 보유자로 나오는데, 이들이 갖고 있는 무기는 전체 총기류의 65%에 달하고 있다. 특히 살상능력이 뛰어난 기관단총, 군용소총, 반자동소총 등이 대거 포함돼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한해 살인사건 1만6000건 중 1만1000건이 총기관련 사건= 공식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총기사망사건은 해마다 늘어 2015년에는 전체 살인사건 16000건 중 11000건이 총기관련 살인사건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3.6명이 총기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에서는 자동차운전면허 따는 것보다 총기를 사는 것이 더 쉽다는 말까지 있다. ⓒ뉴스투데이DB미국이 최악의 총기관련 살인사건 1위국가는 아니다.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온두라스는 10만명당 68.4명이 총기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멕시코, 콜롬비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미국보다 총기관련 사망사고 비율이 훨씬 높다.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미국의 총기관련 살인사건은 비정상적으로 높다. 미국은 이탈리아보다 4배 높고, 캐나다 보다는 6배 높다. 또 영국이나 프랑스와 비교하면 무려 30배나 높은 수준이다.미국인구는 전세계인구의 5%에 불과하지만, 전체 총기류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인구 100명당 97정의 총기를 갖고 있는 미국보다 더 높은 총기보유 국가는 없지만 비슷한 국가는 있다. 예멘이 100명당 90정, 핀란드가 100명당 69정, 스위스가 100명당 61정의 총기류를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국가의 총기관련 사망사고는 10만명당 0.26명(핀란드)과 0.52명(스위스)으로 미국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들 국가는 미국과 달리 총기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고, 또 총기의 주된 사용처가 호신용으로 쓰는 미국과 달리 사냥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총기보유 사유로 호신용을 적으면 총을 구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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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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