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도 배달한다”…판 커지는 편의점 배달 시장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2.17 17:25 |   수정 : 2020.02.27 18:00

판 커지는 편의점 배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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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빅4 업계에서 모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배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은 CU 배달 서비스 모습. [사진제공=BGF리테일]

후발주자 세븐일레븐까지…‘빅4 편의점’ 모두 배달 서비스 시작

배달 앱 인기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까지 겹쳐 편의점 배달 서비스 ‘급증’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편의점 빅4 업계에서 모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배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갈수록 커지는 배달 앱의 인기와 ‘편리미엄(편리함 프리미엄)’,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편의점도 배달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곳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다. CU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3.7%, 2.9% 증가해 1966억 원, 5조9461억 원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매출 증가세는 지난해 말까지 분기별 평균 22%로 상당히 가파른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집 밖을 나서는 것을 꺼리면서 배달 서비스가 급격히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평소 대비 66.1%가 성장했다.

이러한 흐름 속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매장 수는 1월 기준 3000점까지 늘었고 2월 중순 기준 4000점에 거의 다다랐다. 1분기 중으로 5000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가 보편화됨에 따라 소비자 접점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업체들과의 제휴 가능성 유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배달 시스템은 단순히 모바일로 주문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근처에 있는 점포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는 ‘재고 연동 시스템’이 갖춰줘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아직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최근 쿠팡이츠와 손잡고 서울 7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선 서울 강남과 강서, 관악, 광진, 서대문구의 7개 직영점에서 쿠팡이츠를 통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뒤 전국 가맹점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부터 배달 시장에 뛰어든 이마트24 역시 전국 35개 직영점에서 요기요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 주자는 세븐일레븐이다. 후발 주자로 배달 시장에 들어온 세븐일레븐도 배달앱 ‘요기요’, 정보기술(IT) 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점점 커지는 배달 시장과 소비자 흐름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세븐일레븐은 1 1, 2 1 등 대표 행사 상품을 비롯해 주문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세트 상품과 도시락, 디저트, 즉석 푸드, 가정간편식(HMR) 등 총 330여 종 상품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우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권별 주요 거점 10개점을 선정해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주문 채널과 운영 점포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 “편의점 배달 시장 갈수록 커질 듯”


일부 소비자들은 편의점이 대부분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 점과 배달 수수료가 2500원에서 많게는 3000원까지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편의점 배달 서비스에 다소 회의적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배달 수수료가 일반화되면서 편의점 배달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배달 전문 플랫폼으로 유명한 업체는 요기요와 ‘배달의민족’ 두 곳으로 나뉘는데 배달의민족의 경우 ‘B 마켓’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채널과 오히려 경쟁하는 구조다”면서 “아직은 수수료 등과 같은 문제가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독과점과 관련한 문제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배달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면서 “다만 편의점 업계는 꼭 한 군데와 계약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갈수록 소비자 선택의 가능성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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