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깨워라”…백화점 오늘부터 봄 정기 세일 시작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4.03 15:56 |   수정 : 2020.04.03 15:56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 회복 조짐…3월들어 꾸준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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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뒀던 정기 세일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봄맞이 정기 세일로 예전 수준으로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를 비롯해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일제히 봄 정기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백화점 봄 정기세일은 주로 3월 마지막 주에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장되면서 백화점업계는 지난달 예정했던 세일을 이달에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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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코로나19로 미뤄뒀던 정기 세일을 오늘부터 오는 19일까지 시작한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세일 시기와 맞물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도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전년 동기 대비 수준의 매출 회복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매주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했던 2월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국내 빅3 백화점 매출은 2월 말까지는 전주 대비 마이너스 신장률을 찍었으나 3월 첫째주부터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롯데백화점은 3월 첫째 주(3월 2~8일) 매출 신장률은 전주 대비 30.9%로 바로 그 전주인 2월 넷째 주(2월 24~3월 1일) 매출(–38.5%)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이같은 회복세는 3월 둘째 주 11.6%, 셋째 주 5.1%, 넷째 주 12.1% 등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3월 들어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2월 넷째 주 매출은 직전 주보다 34.7%나 감소했지만 3월 첫째 주에는 전주보다는 32.9% 증가했다. 3월 둘째 주 11.8%, 셋째 주 5.1%, 넷째 주 12.1% 등 롯데백화점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2월 한 달간 마이너스 신장을 보였던 2월 마지막 주 대비 3월 마지막 주엔 23.3%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3월 둘 째주 10.2%, 셋째 주 3.2%, 넷째 주 23.3% 등의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소비 심리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백화점업계는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다소 달라진 백화점 세일 풍경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테마는 ‘슬기로운 4월 생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생활 환경 속에서 다양한 쇼핑 혜택을 통해 슬기로운 쇼핑을 하자는 취지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 제한, 감염 불안, 경제적 영향 등으로 인한 우울감을 나타내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도 돋보인다.
 
특히 상품 할인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를 향한 응원 캠페인과 같은 특별한 이벤트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봄 세일 마케팅 공식을 바꿨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대형 할인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모으는 ‘집객형 마케팅’ 대신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 가능한 쇼핑 쿠폰 증정을 통한 ‘분산 쇼핑’을 유도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핵심 전략인 ‘고객 분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정 기간에 고객이 몰리는 형태의 마케팅을 지양해 ‘안전’과 ‘소비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백화점 행사는 이례적으로 일주일 정도 늦춰서 진행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특정 기간에 고객들이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고객 쿠폰 같은 경우, 주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방역 역시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회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백화점이 세일 행사를 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세일은 백화점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세일 중 하나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사회적으로 침체되고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행사이기도 하다”면서 “고객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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