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월세보다 전세?…전세가율 ‘고공행진’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4.07 14:58 |   수정 : 2020.04.07 14:58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 구성…신혼부부도 많이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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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주거용 오피스텔은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이라, 대다수 투자자에 해당하는 소유자들은 월세를 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전세 거래가 늘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오르고 있다. 아파트에 버금갈 정도로 평면 등에서 상품이 좋아진 반면 전셋값이 아파트 매매·전셋값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찾는 수요가 많아졌고 신혼부부의 전세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지난 2018년 1월 이래 최고치인 80.5%로 나타났다.
 
오피스텔.png
주거용 오피스텔의 수요가 최근 월세에서 전세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면 구성 등이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아파트 못지 않게 잘 빠졌다는 평가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어 아파트와 달리 규제에서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은 쌍용건설이 지난달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오피스텔 주택 모형도 모습. [사진=최천욱 기자]

 

경기(84.02%)가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다.  2~3년 사이 공급이 적었던 과천, 안양, 광명 등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신분당선, GTX B노선 등 교통 여건이 좋아졌고 업무환경이 우수한 지식산업센터 등이 생기면서 직장인들의 수요가 증가한 걸로 풀이된다.

 
서울 지역 오피스텔과의 가격차도 크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서울 양재역 가까이 있는 신축 오피스텔(원룸)이 2억원 초반인데 경기 수원역 주변은 1억원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 대구가 각각 83.34%, 81.71%로 평균(80.5%)을 웃돌았다. 대전은 일 년 치 월세를 한번에다 내는 '연세'에 대한 부담이 많은 대학생 수요가, 대구는 아파트 규제로 최근 2년 사이 오피스텔이 늘어난 점이 반영된 걸로 보인다. 이와함께 수요 대비 여전히 신규 공급 매수 수요가 더 많은 것에 더해 주택 전세난 심화의 영향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 ‘갭투자’로 시세차익 기대감 높아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투자자들이 ‘갭투자’를 통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어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은 투룸 이상 주거용 주택형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43.63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전용면적 59㎡B타입은 최고 56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셋값이 높은 만큼 매매가격과 금액 차이가 크지 않아 초기 부담이 낮고, 소형아파트에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갈아타는데 있어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 걸로 해석된다.
 
오피스텔 구입 시 자금출처 등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등 아파트에 비해 각종 규제가 덜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갭투자’ 흐름이 최근 들어 생겨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한 상가 전문가는 “오피스텔 시세차익을 통해 시드머니(종잣돈)를 모아 나중에 고가 아파트에 투자 하려는 움직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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