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매출 ‘빨간불’ 호텔업계, 사업 확장은 ‘파란불’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4.22 16:54 |   수정 : 2020.04.22 17:08

신동빈 롯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오너들 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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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매출액이 반 토막 넘게 급감한 호텔업계가 당초 계획대로 호텔 확장을 강행한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호텔 사업 확대에 대한 오너들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한 모습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오는 7~8월 오픈을 목표로 옛 노보텔앰배서더부산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객실 수는 300여 개 규모로 해운대에 선보일 새로운 브랜드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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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세계조선호텔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최근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사업협약을 교환하면서 본격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문호리 일원 약 316만㎡에 조성되는 숙박 쇼핑 여가 시설이 집약된 대규모 프로젝트로다.
 
이에 따라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약 4조5000억 원을 투자해 테마파크, 호텔, 쇼핑 복합시설, 기타 공동 주택과 공공시설 등을 개발하는 데 참여한다. 이외에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서울 도심권을 비롯해 전국 5곳 핵심 거점에 호텔을 개장해 영역을 넓힐 계획을 밝히며 호텔 사업에 대한 뚜렷한 확장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노보텔앰배서더부산을 시작으로 향후 오픈 예정인 5곳의 호텔도 변경 없이 그대로 개장할 예정이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은 일시적인 부분이며 노보텔앰배서더부산은 올해 하반기에 계획대로 개관할 예정이다”면서 “잘 되는 사업은 공장을 풀 가동하면서 단기적 변화를 줄 수 있는 제조 상품과 달리 호텔 산업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구축을 해나가는 산업이기 때문에 추진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역시 오는 6월 17일 해운대 엘시티에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엘부산’을 오픈한다. 부산 지역 최고층 빌딩인 엘시티 랜드마크타워(3~19층)에 들어서는 ‘시그니엘부산’은 해운대 지역에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럭셔리 호텔이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유통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 200여 곳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오프라인 구조조정과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 회장은 호텔 산업에 대해서는 해외 신규 호텔 추가 개장 등 더욱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진행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수합병을 활용해 현재 약 1만5000개인 전 세계 롯데호텔 객실 수를 5년 뒤 3만 개로 늘릴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매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오며 호황을 누리던 신라호텔도 올해 1분기 2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호텔신라 한옥 호텔 건립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한옥 호텔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010년 12월 취임하자마자 추진해 온 숙원 사업으로 한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돋보인다.
 
신라호텔은 올해 상반기 중 전통 한옥 호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도로공사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며 착공을 위한 자체적인 준비 작업은 모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 장충동 체육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한옥 호텔은 건축 인허가가 완료될 경우 바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25년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가 전례 없는 불황 속에서도 호텔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영역 확장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면서 “호텔을 통한 고급스러운 이미지 구축이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과 같은 유통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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