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윤미향, 용서한 적 없다…사리사욕 채운 뒤 비례대표 나가”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05.26 07:06 |   수정 : 2020.06.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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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를 용서한 적이 없다. 30년동안 이용만 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소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연 2차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며 “(1차 기자회견 이후) 생각하지도 못한 내용이 나왔다. 이는 검찰에서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를 용서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그(윤미향 당선자)는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나갔다. 그 사람은 자기 맘대로 뭐든지 하고 싶으면 한다”며 “윤 당선자를 용서한 적 없고, 무슨 원수진 것도 아니고 30년을 알고 지냈는데 한 번 안아달라고 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안아줬다”고 일축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대해서도 “정신대대책협의회가 (근로)정신대 문제만 하지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느냐. 것을 반드시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들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막았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지난 30년간 데모(수요집회)라는 걸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었다. 내가 바른말을 하니까 나한테 모든 걸 감췄다”며 “일본 정부가 낸 10억엔도 제가 알았으면 돌려보냈을 것이다. 자기들한테는 나눔의 집에 있는 사람만 피해자고, 그들만 도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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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를 향해선 “윤미향 당선자는 나보다 2살 많은 김복동 할머니를 미국으로 끌고 다니면서 고생시켰다”며 “(김 할머니를) 이용해 먹고 뻔뻔하게 묘지에 가서 눈물을 흘리던데 그건 가짜 눈물이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아직 그 사람(윤미향 당선자)은 자기가 당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이 할머니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그러나 정작 각종 의혹의 당사자인 윤 당선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시 남구 소재 한 찻집에서 1차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연의 회계 투명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수요집회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현재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가 활빈단 등의 시민단체의 고발을 받아 현재 정부보조금 공시누락, 허위내용 기반 기부금 모집, 개인개좌를 이용한 기부금 수취, 기부목적 외 사용, 안성쉼터 매도·매수 의혹, 남편 일감 몰아주기, 가족 관리인 특혜채용, 장학금 나눠먹기, 빌라 및 아파트 매입과정에서의 부동산법 위반, 불법 증·개축 등 건축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정의연 사무실과 마포 쉼터 나눔의 집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고강도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각종 회계·사업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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