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한·일 ‘원톱 체제’ 재확인…신동주, 신동빈 향한 6번째 공격 또 부결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6.24 16:54 |   수정 : 2020.06.24 16:54

日 롯데 주총서 신동빈 완승…신동주, 소송 예고 / 신격호 자필 유언장 日서 발견…“롯데 후계자는 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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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이변은 없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주주총회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해임하기 위한 여섯 번째 공격에 나섰지만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한일 양국에서 신동빈의 ‘원톱 체제’가 공고해졌음을 재확인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부결로 인해 신 전 부회장은 일본회사법 854조에 근거해 일본 법원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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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기 위하 여섯 번째 공격에 나섰지만 안건이 모두 부결되며서 신동빈의 원톱 체제가 공고해졌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진은 신동빈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부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2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과 정관 변경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번 주총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본의 입국 규제로 인해 신동빈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참석하지 못한 채 진행됐다.

 

지난 4월 이사 해임 안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신 전 부회장 측은 국정 농단과 경영비리 등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그룹을 이끌 수 없다는 주장이다. 국정농단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음으로써 롯데그룹의 가치, 평판, 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계의 예상대로 신 전 부회장의 요구는 또다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3월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 자리에 선임된 것 역시 일본 롯데 경영진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28.1%)의 대표이긴 하지만 종업원지주회(27.8%)와 관계사(6.0%) 등 주요 대주주가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이미 한국과 일본 법원에서 경영자로서 부적격, 윤리의식 결여, 해사 행위 등의 이유로 해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은 적이 있으며 과거 재직 당시 일본 롯데 임직원 이메일 사찰 문제도 불거진 바 있어 임직원들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번 주총을 통해 롯데홀딩스는 오는 7월 1일부터 신동빈 회장을 사장 및 CEO로 선임했다.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게 된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직접 이끄는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자 일본 롯데그룹의 회장으로 실질적으로 고 신격호 명예 회장의 역할을 이어받아 수행하게 된다.
 
주총이 종료된 이후 신동빈 회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님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 해임안은 롯데그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게 하기 위한 제안임과 동시에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그룹의 준법경영을 이끌기 위한 기본적인 요청 사항이었다”며 “앞으로도 롯데그룹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도쿄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2000년 3월에 작성된 유언장에는 “사후에 롯데그룹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며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지(遺旨)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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