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의회외교포럼’ 출범식 참석…“향후 100년 대한민국 명운 걸린 외교 대전환기, 비상 상황”

최정호 기자 입력 : 2022.12.27 17:47 ㅣ 수정 : 2022.12.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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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7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국회 후반기 의회외교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김진표 의장은 “의회외교의 목표는 국익 극대화”라며 “새로 선임된 회장들을 중심으로 의회외교포럼이 분야별 전문가와 기업인들과 긴밀히 연계해 명실상부 ‘의회외교의 플랫폼’ 역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한-미)과 윤호중 의원(한-일),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한-미), 조경태 의원(한-일) 등 제21대국회 후반기 의회외교포럼 신임 회장들에게 김진표 의장은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의장은 “미국과 중국이 국운을 걸고 전방위적인 대결을 벌이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도 길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역시 운명을 걸고 새로운 외교적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외교 현실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대한민국 외교의 일대 전환기”라며 “나라의 운명이 외교에 달려있다는 여러 대통령들의 말처럼 지금 우리가 어떤 외교활동을 하는가에 따라 향후 100년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장은 의회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 외교가 미처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의회가 풍부한 외교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외교 대 전환기를 맞아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 의회외교 역량을 서둘러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진표 의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제21대국회 후반기 의회외교포럼은 초당적 의회외교를 펼칠 수 있도록 여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중진 의원들로 공동회장을 위촉했다”며 “12개 포럼별로 긴밀하게 소통해 기념비적인 의회외교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회외교포럼은 우리나라의 주요 외교현안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의회 차원의 공공외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 5월 출범한 의원외교단체다. 제21대국회 후반기에 신설된 오세아니아 의회외교포럼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EU, 아프리카, 중남미 등 주요국과 권역별로 총 12개 의회외교포럼이 구성돼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변재일·주호영 의원(한-미 의회외교포럼 회장)을 비롯해 홍영표·김영선 의원(한-중 의회외교포럼 회장), 윤호중·조경태 의원(한-일 의회외교포럼 회장), 이인영 의원(한-러 의회외교포럼 회장), 이상민·김기현 의원(한-EU 의회외교포럼 회장), 설훈·이명수 의원(한-아프리카 의회외교포럼 회장), 김태년 의원(한-아세안 의회외교포럼 회장), 안규백 의원(한-중동 의회외교포럼 회장), 박덕흠 의원(한-중앙아시아 의회외교포럼 회장), 우원식·안철수 의원(한-오세아니아 의회외교포럼 회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 박장호 입법차장, 홍형선 사무차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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