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긴축 고비②] 경기침체 더 길고 오래간다, 에너지 은행관련주에 주목

정승원 기자 입력 : 2023.01.17 00:18 ㅣ 수정 : 2023.01.17 00:18

세계은행 주요 선진국 올해 경제성장률 0.5% 그쳐 작년 2.5% 비해 큰 폭 둔화 예상, 인플레이션과 여기에 맞선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맞물려 경기침체 장기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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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만에 6%대에 진입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작년 12월에 열렸던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여전히 매파 일색의 발언들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물가가 잡힐 때까지 더 높은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실상 올해 금리인하 기대는 접으라는 것으로 시장에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나 다름없다. 다음달 1일 FOMC에서 베이비스텝(금리 0.25%P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연준의 하반기 금리정책이 불러올 변화와 파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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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올해 경제성장률을 대폭 낮춰 잡았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새해 벽두부터 긴축과 관련해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자 작년 힘겨운 터널을 통과했던 세계경제가 올해 더 어려워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드뱅크(WB)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7%로 수정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에 내놨던 전망치 3.0%에서 대폭 후퇴한 것이다. 경제성장률 1.7%는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졌던 2009년과 코로나19 쇼크에 휩싸였던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3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연준이 경제성장률을 수정하면서 꼽은 주요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투자감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다.

 

그 중에서도 인플레이션과 여기에 맞선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은 경제성장률을 크게 둔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주요 선진국이 고물가를 잡으려고 긴축 정책을 동시에 펼치면서 금융 환경이 악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악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전망이 암울해질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선진국 경제의 95%,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의 거의 70% 대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낮추면서 특히 미국 등 선진국 경제 성장률이 작년 2.5%에서 올해는 0.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치였던 2.4%에서 0.5%로 대폭 하향 조정했고 유럽의 경우에도 1.9%포인트 하향하면서 성장이 정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이 0.5%에 그친다는 것은 사실상 성장이 멈출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이 이 정도 수준에 머무를 경우 성장둔화는 전세계로 파급되어 세계가 경기침체의 공포에 휩싸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세계은행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물가를 잡기 위한 급격한 금리 인상, 코로나19 팬데믹 재확산이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그 어떤 새로운 악조건이 세계 경제를 침체로 밀어 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신흥국가와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이 2.7%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3.8%와 비교하면 1.1%P 낮아진 것이다.

 

다만 올해부터 제로코로나를 폐기하고 공식적으로 경제를 재개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4.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성장률 2.7%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크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관련주와 금융주, 특히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것을 투자은행들은 권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블랙록, JP모건 등은 올해 에너지 관련 투자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고,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은행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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