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KIST 벤치마킹한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준공식 참석

최정호 기자 입력 : 2023.01.17 17:27 ㅣ 수정 : 2023.01.17 17:27

김 의장 “현대화된 산업국가 베트남 건설에 VKIST가 일등공신 돼 달라”
후에 의장 “베트남 과학기술 발전에 수많은 기적 창출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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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오전(현지시간)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의 회담을 마친 후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Vietnam-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준공식에 참석했다.

 

VKIS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벤치마킹한 친환경 최첨단 연구시설로, 2012년 한-베 정상회담에서 응우옌 떤 중 당시 베트남 총리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한국이 베트남 산업화 및 R&D 역량 제고를 위한 종합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역대 무상원조 사업 중 최대 규모인 3500만불을 지원했다.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 내 약 23만㎡ 부지에 3개의 연구동과 1개의 본관동을 비롯해 중앙기계동과 폐수처리장, 위험물 저장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36명의 박사급 연구원이 총 179종 592개의 연구 장비를 지원받아 환경·디지털·4차 산업혁명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 중 다수는 KIST의 국제 연구개발아카데미(IRDA)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인력이다.

 

김진표 의장은 축사를 통해 “VKIST 설립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실시한 무상원조 사업 중 최대 규모이자 한국 최초로 국가 R&D 연구소 설립을 지원한 도전적인 사업”이라며 “베트남 내 최초의 계약형 연구소로 자율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과학자들이 연구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구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KIST도 과학기술 기반 확립을 통해 반세기만에 한국의 산업화를 이루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VKIST가 과학기술과 산업의 연결고리인 연구개발(R&D)를 선도함으로써 베트남이 현대화된 산업 국가를 건설하는데 일등공신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은 “VKIST는 한-베 양국의 혁신 생태계에 있어 산학연 간 핵심적인 교두보 역할 뿐 아니라 양국 간 지식 및 기술 교류에 있어서 중추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베트남 과학기술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동행하는 한국 정부와 국민 및 양국의 유관 기관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핵심 협력 분야 중 하나인 과학 기술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VKIST 설립 지원 사업의 다음 단계 수행을 위해 양국이 지속 협력하길 기원한다”며 “KIST가 한국의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것과 같이 VKIST도 향후 베트남의 과학기술 발전에 수많은 기적들을 창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측에서 부이 반 끄엉 국회사무총장과 부 하이 하 국회 대외관계위원장, 응우옌 티 타잉 베-한 의원친선협회장,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장관, 부이 테 쥬이 과학기술부차관(VKIST원장 겸직) 등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 측에서는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오영주 주베트남대사, 이윤영 한국국제협력단 상임이사,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방문단 측에서는 박광온·전재수·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상범·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서진웅 정책기획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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