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맥주 세금 리터당 30.5원 인상…업계, 4월 가격 올리나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1.22 06:00 ㅣ 수정 : 2023.01.22 06:00

과거 세금인상분보다 더 많이 올려
오비·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아직 검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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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맥주에 붙은 주세가 4월부터 리터당 30.5원 오르면서 지난해 인상됐던 맥주 가격이 또다시 오를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8일 '2022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라 맥주에 붙는 세금은 4월부터 리터당 885.7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맥주 주세가 리터당 20.8원 오르면서 주류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도 맥주 주세가 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4월 이후 주류 업체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문제는 소비자가 내야 할 술값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맥주 회사들은 세금 인상분보다 더 많이 값을 올렸다. 2021년엔 주세가 0.5% 오르자, 맥주 출고가는 평균 1.36% 올랐고, 지난해에는 주세가 2.49% 오르자, 맥주 출고가는 7% 넘게 올랐다.

 

맥주 업계 1위 오비맥주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카스 500㎖'와 '한맥 500㎖' 제품 가격을 각각 3.7%, 12% 인상했다.

 

이에 따라 4캔에 1만원이었던 편의점 맥주 행사 가격도 1만1000원으로 올랐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해 3월 8일 '카스 프레시', '오비라거' 등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도 같은 달 '테라'와 '하이트' 등 국산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7.7% 올렸다.

 

'클라우드'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3사 중 가장 늦게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제품 가격을 평균 8.2% 인상했다.

 

주류업계는 아직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세금이 오르면 가격에 반영되는 게 맞지만, 아직 맥주 가격을 인상한다는 논의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논의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맥주 주세가 인상됐는데도 연말쯤 제품 가격을 인상했었다"며 "이번에도 주세가 오르면 제품가 등에 반영이 되는데, 즉각적으로 가격 인상을 반영시킬지 여부는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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