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M 계약, 말레이시아 국방사업 공동서명식에서 핵심사업 평가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3.05.25 18:19 ㅣ 수정 : 2023.05.25 18:19

KAI, 말레이시아와 KF-21, 수리온 등 추가 사업 기회 발굴 위한 협력 확대
FA-50, 주요 아세안 시장 석권, 동남아 넘어 아프리카 및 미국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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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랑카위 'LIMA 2023'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51개 주요 국방사업 계약 공동기념행사. 강구영 KAI 사장(오른쪽), 다토시리 뮤에즈 말련 국방사무차관(왼쪽 두번째), 다토시리 아스구아 고리만 공군총장(왼쪽 세번째), 모하마드 하산 말련 국방장관(왼쪽 네번째),  다툭 압둘라흐만 아욥 해군총장(왼쪽 다섯번째), 모하메드 빈 아브 라흐만 육군총장(왼쪽 여섯번째). [사진=KAI]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KAI가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와 최종계약을 체결한 FA-50M 사업이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주관하는 국방사업 공동서명식(Contract Signing Ceremony)에서 핵심사업으로 평가받았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LIMA 2023’에서 주요 51개 국방사업 계약에 대한 공동기념행사를 갖고 각 사업에 대한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첫 번째 세션에 진행된 KAI의 FA-50M 계약은 말레이시아 국방 획득사업 중 최대 규모로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계약 서명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다토 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차관을 비롯해 모하마드 하산 국방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구영 사장은 이 자리에서 말레이시아 국방부에 “FA-50M 선정에 감사하며, 철저히 준비해 항공기를 적기 납품함으로써 말레이시아 공군 전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FA-50 추가 수출은 물론 KF-21, 수리온, LAH 등 국산항공기에 대한 추가 사업에 대한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2040년까지 주력 전투기인 F/A-18D와 SU-30MKM을 퇴역시키고 새로운 기종을 도입할 계획이어서 KF-21 도입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

 

KAI는 이번 FA-50M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주요 아세안 시장을 석권했으며,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이집트와 FA-50 36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데, 물량은 최대 10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향후 2~3년 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미 해군의 고등·전술입문기 및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도 총 500여 대 규모로 추산된다.

 

T-50이 미국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이 예상되며,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약 500대의 추가 시장과 KAI가 개발 중인 FA-50 단좌형 시장 300대를 포함하면 전체 1,300대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사업은 획득비와 후속지원 비용을 합치면 총 54조원 규모로 산업 파급효과가 100조원으로 분석된다. 추가 시장 1,300대까지 확대하면 최대 34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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