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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청계천 판자촌 시절 만난 빌리 그래함 목사의 메시지 강조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973년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는 당시 440만 명이 참여했으며 전도대회를 계기로 서울 시내 교회가 30% 이상 증가할 정도로 한국 기독교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 현장축사를 해서 눈길을 끌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원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이유는 50년 전 1973년 여의도 집회 때 고등학교 2학년 몸으로 참석했던 감동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당시에 고등학교 2학년으로 왕십리 중앙교회에서 고등부 학생회장을 하고 있었다. 빌리 그래함(1918~2018) 목사님께서 집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복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희망을 주셨는데 저는 그때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에 살면서 여의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차비가 없어서 걸어서 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50년 만에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님 모시고 그때 여의도 광장에 그 감동과 그 열정을 다시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나라가 많이 어렵다. 정치는 혼탁하고 경제는 어렵고 사회는 분열되고 있다. 이러한 이때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가 이웃을 돌보는 사랑, 함께 어우러져서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은총과 동행하심이 있어야될 절실한 때이다"고 말했다. 또 "오늘 빌리그래함 목사님 여의도 전도집회 50주년을 계기로 해서 우리 대한민국에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분열된 사회를 통합해주시고 꽉 막히고 불통인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되게 해주시고 어려운 경제는 우리가 살길을 찾아서 활로 넘치는 경제로 만들어지도록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들이 어려운 사람 먼저 돌봐주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우리 이웃에게 나눠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도록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고 저나 모든 정치인이나 고위관료나 이 사회 지도층들이 하나님의 종이자 청지기로서 자기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우리 하나님과 우리 국민들 위해서 쓸 수 있는 그런 나라로 변화되게끔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하며 축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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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종윤 의원, ‘돌봄종사자 업무경비 지원법’ 대표발의…아이돌보미·노인생활지원사 처우 열 ‘돌봄공백’ 원인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최종윤 국회의원이 31일 돌봄종사자 업무경비 지원법(이하 아이돌봄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1일 최종윤 의원실에 따르면 이 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종사자(아이돌보미, 노인생활지원사)에 대한 교통비·통신비 등 업무 시 필요경비 지원을 의무화 하고 국가로부터 노인돌봄업무를 위탁받은 기관, 단체가 사업 수행을 위해 고용한 자의 고용 기간을 위탁기관과 동일하게 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아이돌보미와 노인생활지원사는 각각 12세 이하 아동과 어르신의 돌봄, 안전 확인 등의 보호 조치를 수행하는 돌봄 종사자다. 하지만 이들의 원활한 업무수행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종사자 개인이 통신비와 교통비를 지불하는 등 열악한 처우의 원인이 돼 왔다. 특히 노인생활지원사의 경우 어르신과의 이동서비스, 전화로 어르신들의 안전 확인을 해야 하는 것도 업무에 포함된다. 자차로 어르신들을 모셔도 유류비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자체마다 지급기준도 제각각이어서 아예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미 처우개선과 복리후생을 위한 각종 수당을 지급해달라는 현장의 요구도 오래전부터 있어 왔으나, 여전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노인생활지원사는 매년 국가가 위탁한 민간 업체와 1년씩 계약을 갱신하고 있다. 계속 사업임에도 센터가 신규채용 형태로 단기계약을 맺고 있어 고용 승계가 불발되거나, 해고되는 일도 발생해 노인생활지원사 고용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위탁기관과 고용기간을 동일하게 하도록 하는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라는 공문을 지자체로 보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이돌보미도 마찬가지다. 업무경비가 지원되지 않다보니 최저시급보다 더 낮은 시급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간 입사 인원의 80%가 넘는 인원이 퇴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 이용가구는 7만8000곳인데 반해, 돌보미는 3분의1 수준인 2만600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아이돌보미·노인생활지원사에 대한 교통비·통신비·식비 등 업무에 필요한 경비 지원을 의무화 하고, 노인돌봄업무를 국가로부터 위탁받은 기관·단체는 사업 수행 시 고용한 자의 고용기간을 위탁기관과 동일하게 하도록(노인복지법) 명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최종윤 의원은 “돌봄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는 곧 돌봄 공백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업무경비 지원 법제화를 통해 저출산 고령사회의 복지시스템을 튼튼히 하는 데에 국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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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이슈] 민주당 정일영 의원, 약가인하 '특허법 개정안' 발의…빠른 제네릭 출시 환경 만든다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국회 정일영(더불어민주당‧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이 최근 발의한 ‘특허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특허법 개정안)이 제약 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이 법안은 특허 연장 기간을 14년으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제화시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네릭(복제약) 출시가 앞당겨져 약가 인하가 빠르게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 위주에서 신약 개발로 체질 개선을 하고 있어 특허 연장 기간을 제한할 경우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애브비)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휴미라는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 연속 전 세계 매출 1위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18억6000만달러(2조466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휴미라는 애브비의 특허 방어 전략을 통해 45년간 특허를 유지해 왔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의약품 가격 인하 정책을 쓰면서 일부 의약품에 대해 특허 중단 행정명령을 내렸다. 여기에 휴미라가 포함돼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복제 의약품)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유럽의 경우 애브비의 휴미라 특허 장기 독점을 막기 위해 특허 존속 기간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기도 했다. 이동근 건강한사회를위한약사회 사무국장은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들이 편법을 동원해 특허를 늘려가며 전략 의약품을 독점해왔다”면서 “특허 존속 기간을 줄어 들어 제네릭 의약품이 빠르게 출시된다면 건강보험 재정에 도움을 주고 환자 입장에서는 약제비 부담이 줄어들 게 된다”고 했다. ■ 정일영 의원의 개정안, 다국적 제약사 특허방어 전략 약화시켜... 제네릭 업계 “투명 경쟁 체제 될 것” 특허 존속 기간은 20년이나, 임상 시험 기간을 고려해 특허당국이 통상 5년을 연장해 준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특허 존속 기간을 더 늘리기 위해 ‘물질특허’를 일부 변경하거나 기존 특허를 쪼개서 연장하는 특허방어 전략을 써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제약사의 특허방어 전략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스’의 미국‧유럽 특허 연장기간은 5년이었으나 우리나라는 7년이었다. 젤잔스의 국내 연매출 규모는 15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미국‧유럽처럼 연장기간을 5년으로 했다면 약 128억원의 건보재정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정 의원의 특허법 개정안은 특허 존속기간을 허가받은 날부터 14년을 초과할 수 없게 했다. 또 해당 의약품에 복수의 특허권이 있을 경우 하나만 특허 존속 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정 의원의 특허법 개정안 발의로 제네릭 업계는 환영의 목소리다. 제네릭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특허방어 전략을 쓰면 수많은 제네릭 사들이 소송을 기반으로 하는 특허도전을 하게 되는데 특허 존속 기간이 법으로 정해진다면 불필요한 소모전이 없어진다”면서 “우판권 확보를 위해 제네릭사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게 아닌 투명한 경쟁이 예상돼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 신약 개발 위주로 탈바꿈 하고 있는 국내 제약 산업 혁신에 ‘저해요인’ 될까 이에 반해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과거에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 개발‧생산에 집중했으나 최근 신약 개발에 취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국적 제약사들이 전략 의약품을 출시할 때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환경이 바뀌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특허 존속 기간을 줄이는 것에 대해 국가적 측면에서 고민해야 할 시기”라면서 “제네릭 출시로 약가가 53.5% 인하돼 재정적 순기능이 있지만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측면에서 볼 때 신약의 특허 존속 기간을 정해주는 것이 온당한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번 특허법 개정안은 제네릭 생산을 통한 약가 인하에 취중을 뒀다”면서 “제네릭 산업 또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미치는 역기능에 대해서는 차츰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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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40%대 회복…“외교·안보 관련 행보 5주연속 상승세 이끌어”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 2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40.0%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1주차 조사(42.9%) 이후 12주만이다.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5주간 총 7.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적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 낮아진 56.7%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3.5%포인트↑·55.5%) △대전·세종·충청(3.1%포인트↑·42.8%) △인천·경기(3.0%포인트↑·39.4%) △서울(2.6%포인트↑·42.1%)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7.4%포인트↓·16.8%) △부산·울산·경남(1.9%포인트↓·41.5%) 등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70대 이상((8.0%포인트↑· 61.7%) △50대(3.1%포인트↑·38.4%) △60대(2.4%포인트↑·49.8%) △40대(0.4%포인트↑·26.0%) 등의 순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20대(6.1%포인트↓·32.9%) △30대(1.6%포인트↓·35.8%)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에 대해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외교·안보 관련 행보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5주 연속 상승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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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EBS와 교육·방송 콘텐츠 업무협약 체결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회사무처는 26일 오후 3시 국회 본관 다목적 영상회의실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교육 콘텐츠 개발 및 방송 프로그램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행사에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장호 입법차장 △홍형선 사무차장 △김상수 기획조정실장 △김명진 방송국장 △박혜진 의정연수원장 △김유열 EBS 사장 △문교병 사업센터장 △김광호 편성센터장 △박창홍 ICT기획센터장 △김준범 대외협력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회사무처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의정활동 지원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콘텐츠 개발과 교류 협력을 통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생산·제공하기로 했다. 또 국회사무처와 EBS 간 프로그램 상호 교환 및 구매협력 등 방송 프로그램 교류를 확대하고, 나아가 방송 프로그램의 공동기획·제작, 인력·기술 및 정보교류를 강화함으로써 외부적으로는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생각하는 힘이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며 "EBS와 국회사무처가 힘을 합쳐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EBS 콘텐츠가 국회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슴이 벅차다"며 "EBS의 18만개 정도 평생학습 콘텐츠가 널리 쓰이게 된다면 한국의 지적수준이나 교양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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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뉴스] 김동연 경기지사 '이재명 대안'으로 급부상...민주당 지지층에서 이낙연의 3배 육박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이재명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압도적인 격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서도 강세이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투기 등으로 '도덕성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가 드러난 도덕적 흠결이 없고 기성 정치인들과 달리 정책행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 등이 민주당 지지층의 호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2년 대선전 초반에 군소후보였던 노무현은 2030세대와 호남지역(광주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풍'을 일으켜 대통령 당선까지 이르게 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바람이 불 경우 유력한 차기주자로 부상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재명 대안은 누구'라는 질문에 대해 이낙연 전 총리가 17.1%, 김동연 경기지사가 15.9%, 김부겸 전 총리 12.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과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한 자릿수에 그쳤던 김 지사가 약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이 전 총리가 1위이다. 하지만 질적인 분석을 해보면 의미가 달라진다. 김동연이 초강세이다. 호남지역에서는 김동연 지사 19.2%, 이낙연 전 총리 16.4%, 김부겸 전 총리 14.2%로 나타났다. 김 지사가 이 전총리를 2.8%포인트 앞섰다. 이는 놀라운 결과이다. 이 전총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민주당내 대표적인 호남 출신 정치인이다. 고 김대중 전대통령이 발탁해서 키운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김 지사는 충청북도 음성 출신이다. 호남민심을 유인한 요소가 없다. 호남은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 전 총리에게 뼈아픈 대목이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응답자를 좁혀보면 더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김동연 지사 22.7%, 김부겸 전 총리 8.3%, 이낙연 전 총리 7.9%의 응답률을 보였다. 김 지사를 '이재명 대안'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이 전 총리의 2.7배에 달하는 셈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재명 대안론 순위를 살펴보면 충격적이다. 이낙연 전 총리 28.4%, 김부겸 전 총리 16.5%, 김동연 지사 7.6%이다. 이 전총리 지지율이 김 지사의 3.7배에 달한다. 이 전총리와 김 전 총리를 이재명 대안으로 응답한 국민의힘 지지층은 일종의 '역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전총리가 전체 응답자 대상에서 이재명 대안이라는 응답률 1위를 차지한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 도출된다. 반면에 민주당 당내 정치적 기반이 약한 김 지사가 당내 지지기반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 전 총리를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인 것이다. 역대 여론조사 추이를 감안할 때, 민주당 지지층의 여론이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 또는 차기 민주당 리더십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전 총리의 경우 지난해 6월 민주당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한 뒤 조지워싱턴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행을 택했다. 다음달 말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가 귀국이후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할 경우 이 같은 '이재명 대안'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가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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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농성 중 건강 악화로 병원 입원
-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농성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농성장인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대표가 그동안 지탱해오던 건강이 좋지 않아 오늘 아침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황 대표는 단식 도중 쓰러진 이후 병원 치료를 받다가 복귀해 청와대 인근 사랑채 앞에 설치한 ‘투쟁 텐트’에서 당무를 봤다. 지난 11일부터는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해 무기한 농성을 벌여왔다.박 사무총장은 “황 대표는 그동안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2대 악법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왔다”며 “장외집회와 삭발, 단식 투쟁에 이어 14일간 이 자리에서 투쟁해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의 무법적이고 몰염치한 의사 진행으로 필리버스터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고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했다”며 “앞으로 본회의장 앞 농성 문제는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판단한 뒤에 더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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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리실, 이르면 20일 정세균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요청안 국회 제출
-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총리실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요청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과 맞물린 시점이라 인준까지 험로에 예상된다.18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20일, 늦어도 23일까지는 국회에 요청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총리는 국회의 동의 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장관과 달리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임명동의안이 아닌 ‘임명동의요청안’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임명동의요청안에는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지명한 취지, 정 후보자와 가족의 재산내역, 본인 및 자녀의 병적 기록, 세금체납, 범죄경력 여부 등을 증명하는 서류가 첨부된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치고, 전체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의무조항은 아니다. 이낙연 총리의 경우 지명부터 임명까지 21일이 걸렸다.정 후보자도 이날부터 사무실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정 후보자는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지금부터 국회에서 청문회 일정이 잡힐 때까지 정책을 중심으로 해서 충분히 잘 준비해서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문제는 야당의 협조다. 총리 임명 동의안은 재적 의원(295명) 과반수 이상 출석과 재석 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의석수 129석만으로는 통과가 어려워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제1야당과 손을 잡아야 가능하다.한국당은 정 후보자의 지명 자체부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의회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 한 번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의 하수인으로 가는 것이 말이 되느”며 청문보고서가 오면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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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총리 정세균 지명…쌍용그룹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임원까지 지낸 기업인 출신
- ▲ [사진제공=연합뉴스]文 대통령, 이낙연 전 총리 이어 춘추관서 직접 발표…지명 배경 대국민 설명1978년 쌍용그룹 입사…미국 뉴욕과 LA 주재원으로 근무풍부한 대내외 경력, 집권 후반기 국정 강화 하는데 큰 도움 될 듯[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차기 국무총리로 정세균(69)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17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직접 정 전 의장에 대한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정 전 의장 지명은 헌정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 발탁이다. 정 전 의장이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이낙연 총리에 이어 또다시 호남 출신 총리가 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현 정부 초대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직접 춘추관을 찾아 지명 사실을 알렸다. 전례를 따른 것이지만 국회의장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한 예우 차원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춘추관 브리핑룸에 선 것은 2017년 취임 직후 이 총리와 임종석 초대 비서실장 인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김동연 경제부총리 및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선, 작년 판문점 2차 정상회담 결과 발표에 이어 5번째다. 새 총리 지명에 따라 옷을 벗게 될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인 이 총리는 2년 7개월여라는 ‘최장수 총리’로 기록된다. 정 전 의장의 총리 지명은 집권 후반기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다잡아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경제통’으로 정평이 난 정 전 의장을 내각 수장으로 내세우면서 문재인 정부 최대 난제인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국회와 행정부의 협업은 물론 야당과의 협치가 중요한 시점에서 국회의원 6선에 국회의장까지 지낸 정 전 의장이 적임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전북 진안 출신의 정 전 의장은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정 전 의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미국 뉴욕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페퍼다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북대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1978년 쌍용그룹에 입사해 미국 뉴욕과 LA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1990년 상무이사로 승진해 수출업무를 담당했다. 정 전 의장은 참여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내는 등 부처 통솔 및 현장 경험으로 ‘경제 총리’에 적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정 전 의장은 15대부터 20대까지 내리 6번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고향을 지역구로 두다 2012년 19대 국회 때부터 ‘정치 1번지’ 종로에 뿌리를 내렸다. 새정치국민회의에서 김대중 당시 총재 특보를 지냈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장, 민주당 대표 등 당 최고위직을 잇달아 역임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20대 국회 전반기인 2016∼2018년 국회의장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뒤 문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도 이른바 ‘정세균계(系)’의 지원사격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 이런 경력들이 내각을 총지휘하는 총리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입법부 수장을 지냈다는 측면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다만 국회 수장을 지낸 인물이 행정부 2인자가 된다는 점이 국회 인준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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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대통령, 아세안 정상들과 다자회의 종료…공동 성명 채택
- ▲ [사진제공=연합뉴스][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6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양측의 동반자 관계 강화를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이번 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아세안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공동으로 주재했다.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 25일부터 진행된 일정 끝에 △사람 중심 공동체 △상생번영의 혁신 공동체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3대 미래청사진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를 채택했다.이는 3대 미래청사진을 기본으로 '신남방정책 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강(미·중·일·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세션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또한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명시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도 채택했다.이들은 특히 '상생번영' 관련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배격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실제로 공동비전 성명에는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라는 문구가 담겼다.공동언론발표 역시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는 자유무역이 공동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을 담았다.아울러 "한국과 아세안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 타결을 환영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자유무역을 지켜나가기로 했다"는 점도 명시됐다.▲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사진제공=연합뉴스]이번 특별정상회의는 한반도 평화를 비롯한 역내 평화 증진 방안 관련 '평화 공동체' 비전도 다뤘다.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아세안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역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중 최초로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 업무오찬이 마련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에게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조기에 재개돼 실질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청와대는 "아세안은 우리뿐 아니라 북미와도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논의에서 아세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곧장 '한·메콩 만찬'을 시작으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이번 만찬에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정상들이 참석한다.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며, '한강·메콩강 선언' 채택과 함께 공동 언론발표가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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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 갖고 양국 관계발전 논의
- ▲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5일 부산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문 대통령, 필리핀 발전소에 韓 기업 참여 협조 요청문 대통령, 필리핀 정부 중점 추진 중인 국방·방산 사업 韓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 요청[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찾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관계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또 전통적 우방국인 양국이 1949년 수교 이래 70년간 교역 및 투자, 인프라 구축,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왔다는 점에서, 이제는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여건이 마련되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교역·투자 ▲방산협력 ▲인프라·에너지협력 ▲인적교류 등에서의 관계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양 정상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상품 시장개방과 관련한 조기성과 패키지에 합의한 점을 평가하는 동시에, 이후 협상에 속도를 내 내년 중에 FTA를 최종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 교역액이 꾸준히 증가, 2018년 150억 달러를 돌파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필리핀의 발전소, 공항, 교통·철도 등 인프라 분야 발전에 한국 기업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에너지 분야에서도 친환경 발전 등 호혜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양 정상은 필리핀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이라는 특별한 인연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환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군 현대화 등 필리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국방·방산 관련 사업에 한국 측이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한국 국민의 안전 확보에 대한 필리핀 측의 계속적이고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내 한국 국민 보호를 위한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 관심을 약속했다. 양국 정부는 회담이 끝난 뒤 양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FTA 협상 조기성과 패키지 공동선언문 ▲양국 체류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회보장협정 ▲국민들의 상호방문 활성화를 위한 관광협력 MOU 이행계획 등 3건의 문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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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조의문 보낸지 하루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남북관계 개선 여지 ‘차단’
- ▲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내면서 남북관계 개선 여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다음 날 발사체를 쏘면서 기대감이 사라졌다.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청와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수의 예상을 깨고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내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기대가 잠시 있었지만, 북한이 바로 다음 날 발사체를 쏘면서 이런 기대가 무색해진 것이다. 합참 발표에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 대변인은 “오늘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면서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발사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사실 북측이 최근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조의를 표할 것으로 생각한 이들은 많지 않았기에 발사체 사격 전까지는 조의문이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조의문 전달을 계기로 남북 정상 간 신뢰가 이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의 문이 다시 열릴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반전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북한은 남측이 조문에 이런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을 바로잡겠다는 듯이 청와대가 조의문 전달 소식을 발표한 지 3시간여 만에 발사체를 발사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의문을 보낸 게 다른 의미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게 됐다"며 "조의문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새로운 무엇을 한다든가 그런 여지를 없앴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2월 한미연합훈련을 결정하는 한미 안보협의회(SCM)가 내달 열리는데 이를 앞두고 연합훈련을 계속하면 우리도 계속 발사하겠다는 압박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미연합훈련과 최신 무기 도입 등 북한 체제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는 한 북한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재래식 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사체 사격과 최근 북측의 금강산 실무회담 거부 등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이 먼저 조의를 표한 것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상대국 지도자에 대한 예우를 갖춘 것뿐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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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등 임명
-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6명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나머지 5명의 임명안도 재가했다.고 대변인은 “이들 6명은 9일0시부터 임기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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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 "조국 기자회견장 대여는 김영란법 위반".. 조국·이해찬 檢 고발
-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바른미래당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불법 청문회'로 규정하고 조국 후보자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는 어제 이 대표에게 전화해 국민들에게 직접 해명할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며 "이에 이 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의원총회 개최 용도로 사용 허가를 받은 국회 회의실(본관 246호)을 조 후보자에게 내줬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대표는 '사용신청권자가 타인이 주관하는 회의나 행사를 위해 사용신청을 대리하거나 허가받은 목적 외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국회 내규를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바른미래당은 "이 대표는 조 후보자의 '셀프 청문회'를 위해 국회 공간을 편법으로 대여해 준 것"이라며 "이 대표와 조 후보자의 이러한 행위는 각각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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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지소미아 파기 결정, 백색국가 제외 강경대응
- ▲ [일러스트=연합뉴스][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에 청와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파기로 대응했다.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소미아 연장 결정 시한은 오는 24일이며 한일 둘 중 하나라도 연장 거부를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앞서 일본은 강제 징용과 관련한 국내 대법원판결을 빌미로 지난달부터 경제보복을 시행했다.정부는 일본과 외교적 해결을 위해 대화를 강조했지만 일본 정부는 호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번 지소미아 중단 이유에 대해 김 차장은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청와대는 지소미아 파기 발표에 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CS) 상임위를 열고 논의를 진행했다.이날 NCS 상임위에서는 지소미아 파기가 결정됐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상임위 결정을 보고받고 약 1시간가량 토론을 진행해 이를 재가했다"며 "정부는 제반 측면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지소미아 파기는) 일본과 신뢰문제로 내린 결정이며 한미동맹과는 별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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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판문점 회동 성사…한미 정상, 회담 후 DMZ 이동
- ▲ 3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서 트럼프-김정은 회동 공식화트럼프 “DMZ 올라간다…오바마 때였으면 전쟁 났을 것”[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북미 양국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한미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식화됐다.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DMZ 시찰을 비롯해 판문점까지 동행하지만 대화에서는 빠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 마주서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며 “럼프야말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주인공이며 한반도의 ‘피스메이커’다”라고 치켜세웠다.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이뤄내는 대화의 상징성에 대해서는 “대화 외에는 평화 이룰 방법 없다”라며 “오늘 DMZ에서의 만남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아주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다만 이번 회동에서 남측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북미간의 대화에 집중하고 남북간 대화는 다음에 다시 도모하기로 했다”라며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 여부는 오늘 마만남과 대화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지에 달려 있으니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기 바란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호응하면서도 오바마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깎아내리며 현 행정부의 업적을 강조했다. 지난 2017년 1월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그는 내년인 2020년 11월에 재선여부를 가리게 된다. DMZ 깜짝 회동이 재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그는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DMZ로 올라가야 하니 빨리 말하겠다”라며 “김 위원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은 이제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어 더 이상 미사일이 하늘을 날아다니지 않게 되었다”라며 “오바마도 이런 일은 이뤄내지 못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북한과의) 회의를 굉장히 원했던 것으로 알지만 김정은은 그를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지난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하노이에서도 굉장히 좋은 회의가 있었고 베트남에서의 부분도 충분히 공을 인정받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바마 대통령 때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정권을 이어받았다면 지금쯤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변호했다.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양국 정상은 곧바로 서울 용산미군기지로 이동해 각자의 전용 헬기 편으로 DMZ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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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 의정활동 기록물, 국회도서관에 영구 보존
- ▲ 19일 김예리 여사가 JP 의정활동 기록물 기증협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도서관][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정치 인생을 담은 의정활동 기록물과 도서 일체가 국회도서관에 기증돼 영구 보존된다.국회도서관은 19일 김 전 총리의 장녀 김예리 여사와 기록물 기증협약 서명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기증기록물은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金)으로 불리며 한국 현대사의 주역으로 평가되는 운정(雲庭) 김종필의 정치 역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금까지 학계나 언론 등에 공개된 적이 없는 자료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국회도서관은 향후 김 전 총리의 장서와 기록물을 차례로 인수받아 분류 및 목록화 작업 등을 거친 뒤, 올 하반기에 '김종필 전 총리 기증자료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김예리 여사는 "아버지가 평생동안 모아온 책과 정치활동 기록물이 국회도서관에 영구적으로 보존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증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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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사퇴 후 5일만에 관사 떠나..노영민 "사표 수리 전"
-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3일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 SNS 통해 관사 거주 알려져민경욱 "조국, 박근혜 탄핵 때 반나절도 있지 말라더니"[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거취와 관련해 관사를 나갔다고 밝혔다.노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업무보고 등을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전 대변인이 관사에 아직 있느냐'는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오늘 나갔다"고 답했다.이에 대변인직 사퇴 이후 관사에 더 머문 데 대해 '대통령의 배려가 있던 것인가라는 지적이 나오자 "배려가 아니라 아직 사표수리가 안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임대사업자로 등록된 것을 알았느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이와 관련 지난 3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김 전 대변인이) 사퇴 5일째 청와대 관사 생활"이라며 "25억 원짜리 건물 두고도 오갈 데 없는 상황에 빠진 건 딱하지만 곧 방 안 빼면 국민들이 가만히 안 계실 터"라고 적었다.이어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 올린 글을 패러디해 "조국, '김의겸 씨, 반나절도 그 공간에 있으면 안 된다. 고액 숙박비를 내더라도 안 된다. 그게 법이다.' 또 오타다. 박근혜 씨를 잘못 썼다"는 글을 게재했다.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조 비서관은 트위터에 박근혜 씨 파면 후에도 사저 난방 미비 운운하며 청와대를 떠나지 않는다. 반나절도 그 공간에 있으면 안 된다. 고액의 숙박비를 내더라도 안 된다. 그게 법이다. 짐은 추후 포장이사 하라"는 글을 올린 바 있는데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김 대변인은 지난달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으로 사퇴를 밝혔지만 위법 행위 검토 등의 행정적인 절차로 사표 수리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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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신보라 아이동반 본회의 출석 불허..신 의원 "워킹맘 공감 부족"
- ▲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장 아기동반 출석 관련 기자회견'에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문희상 국회의장 "상징적 의미 있지만, 현행 국회법 이유로 불허"신보라 "국회의 일·가정 양립 공감과 의지 부족"[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아이 동반 출입을 요청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의 요청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신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에 대한 제안 설명 시 워킹맘의 고충을 전달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6개월 된 아들과 함께 동반 출석하겠다고 문 의장에 요청했다.그러나 문 의장은 이날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과 권영진 의사국장을 신 의원실에 보내 정중하게 사유를 설명하고 신 의원의 요청을 불허하는 회신 공문을 전달했다고 국회는 전했다.문 의장은 공문을 통해 "신 의원의 요청은 최근 저출산 시대로 접어든 우리나라 사회가 '양육 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과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도록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다만 "현행 국회법은 국회의원과 의안 심의에 필요한 필수 인원만 본회의장 출입을 허용하고 있고, 국가원수급 또는 이에 준하는 의회 의장 등 외빈의 국회 방문 시 제한적으로 본회의장 출입을 의장이 허가한다"고 전제했다.이어 "현행법 하에서는 영아를 동반하지 않고서는 의안 심의가 불가능한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예외 문제를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의장은 또 신 의원이 지난 9월 발의한 '24개월 이하 영아의 회의장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이 논의 중인 상황에 의장이 이를 선제적으로 허가하는 것은 다른 의원들의 입법 심의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신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아이와 동반 출석으로 워킹맘들의 고충을 알리고 가족 친화적 일터의 조성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자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국회의 일·가정 양립에 대한 공감과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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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 청문보고서 채택..'딱지 투자' 논란에도 또 현역불패
-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文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중 3번째[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용산참사 지역에 소위 '딱지 투자'를 해 논란에 휩싸였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현역 국회의원은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한다는 의미의 '현역 불패'가 또 다시 재현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세 번째다.행안위는 진 후보자의 청문보고서에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달았다. 적격 이유로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자치경찰제 도입, 미세먼지 대책 등 현안에 대한 적극적 추진 의지와 철저한 자기 관리, 보건복지부 장관 역임 당시 보여준 소신과 행정경험 등이 거론됐다. 부적격 이유로는 진 후보자의 부동산 딱지 투기 의혹을 비롯해 지역구 사업 관련 업체 대표의 고액 후원금 논란, 정치후원금 기부금 공제 신청, 위장전입 등이 꼽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런 이유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보고서 채택에 부정적이었지만, 이날 오전 간사 회동에서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채택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앞서 진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역구인 서울 용산 내 개발지구에서 부동산 매매로 16억원대 시세 차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국민정서상 송구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이로써 2기 내각에서 내정된 후보자 중 이미 낙마한 두 후보자를 제외하고 청문보고서 채택 절차가 남은 후보자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2명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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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호 후보자 "집은 주거공간"..'투기 의혹'에 장관 자질 논란
-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최 후보자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 유지"부동산 투기 논란에 편법 증여 의혹까지 논란 확대야당 "현 정부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후보자"[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집은 주거의 공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최 후보자가 다주택 보유자라는 점과 장관 지명 전 가족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는 과정 등이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후보자의 자질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최 후보자는 25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다 확고해질 수 있도록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 시장 관리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집값 하락이 충분한 수준인지 묻자 "부동산 급등 시기에 오른 것에 비하면 하락세가 충분치 않아 안정세가 지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택시장이 안정은 국민경제 성장의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라며 "어느 국민도 집 걱정이나 이사 걱정을 하지 않도록 촘촘한 주거복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최 후보자는 특히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했지만 아직 고시원, 쪽방, 비닐하우스를 벗어나지 못한 주거 취약계층이 많다"며 "이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의 품질을 높이고 공급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자질 논란도 불거졌다. 최 후보자는 한 때 집 2채와 분양권 1개를 동시에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 후보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엘스(59㎡)와 분당 정자동 상록마을라이프2단지(84㎡) 등 아파트 2채와 세종시 반곡동에 건설 중인 고급아파트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팬트하우스(155㎡) 분양권을 갖고 있다가 분당 아파트를 장관 후보자 지명 직전 딸 부부에 증여하고 월세로 거주 중이다.이에 대해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취약계층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집 3채를 가진 다주택자가 자격이 있느냐고 묻자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제가 공직에 입문하던 시절의 초심과 저의 삶과 인생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됐다"며 "국민의 마음을 사려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답했다.이어 "국토부 장관이 되면 국민의 엄중한 비판을 소중하고 값진 교훈으로 가슴 깊이 새기고, 공복으로서의 신념과 가치관을 다시 갈고 닦아 오직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고 덧붙였다.꼼수 증여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와대가 (최 후보자가) 3채를 보유한 것을 알면서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고, 한 채를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 급하게 딸에게 증여한 것이 아니냐"며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증여가 하나의 정리 방법이라 생각했고, 빠른 시간 안에 국민 앞에 조금이라도 떳떳하고자 증여 방법을 택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이 않고 제대로 처리 못한 부분에 대해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이에 민 의원은 "지금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집값을 안정시키고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국토부 장관으로 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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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브루나이 국왕 환담…新남방 세일즈 외교 돌입
- ▲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에서 하사날 볼키아 국왕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文대통령 만난 브루나이 국왕 “신남방정책 지지”文대통령, 韓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 방문 예정[뉴스투데이=이지은 기자]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현지시간)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싸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공식 환영식에 이어 왕세자 내외 등 브루나이 왕실 가족들과 인사하고, 볼키아 국왕과 환담했다.볼키아 국왕은 문 대통령이 아세안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신(新)남방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이 수교 이래 35년간 에너지·인프라 등 실질 협력뿐 아니라 문화·인적 교류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이 1984년 브루나이 독립과 동시에 수교한 이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브루나이의 안정과 번영을 이끌어온 것을 평가했다.문 대통령과 볼키아 국왕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양국 정부의 양해각서 서명식도 예정돼 있다.이어 문 대통령은 또 시내 중심가에 있는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한 뒤,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도 격려차 방문하기로 했다.저녁에는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한편, 브루나이는 2017년 기준으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만8290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5만7천714달러)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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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경기도에 GTX 추가 검토·7호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 노력
-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경기도서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민주당 "경기도 책임지겠다"..총선용 민심 다지기 행보[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경기도를 찾아 GTX 추가 검토와 7호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 남북 간 교통에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전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는 안이 결정돼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이라며 "빨리 착공되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도 추가로 해야할 곳이 있는데 차차 검토해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에서 지역화폐를 통한 경제살리기를 제시했는데 원활히 이뤄지도록 당에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또 "북미회담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경기도가 접경지역이 많고 수도권이라 이중으로 피해를 본다"면서 "남북관계가 활성화돼야 경기북부가 활성화될 수 있기에 당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골목과 지방, 지역이 살아날 수 있는 정책으로 모세혈관에 돈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지역화폐 정책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는 지난 2월 경남 창원과 세종, 제주에 이어 4번째로, 차기 총선을 앞둔 시점에 민심을 다지겠다는 정치적 고려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와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민주당은 이날 경기도가 당의 든든한 지지기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경기도의 유권자수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기준으로 약 1050만명 가량 된다.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경기도가 민주당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당과 정부차원에서 지역 현안과 국비 사업,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도로·철도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윤호중 사무총장은 "박광온, 설훈 최고위원 등 많은 지도부가 경기도 의원이고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경기도 31개 시·군 단체장 중 29개를 민주당이 책임지고 있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경기도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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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폭 개각에 與 "적재적소" vs 野 "민심 역행"
-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진영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민주당 "박영선·진영 등 최적임자..청문회 협력 기대"한국당 "안보파탄·경제파탄·민생파탄에 대한 고려 전무"[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이 발표되자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검증되고 정책 실행능력이 우선시된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평가하며 "특히 박영선, 진영 후보자는 폭넓은 국회 활동과 풍부한 정치 경험을 가진 다선 국회의원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있어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이 대변인은 "새롭게 임명된 인사들이 한반도 평화와 민생경제에 성과를 내기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회 검증과 인준 과정에서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능력보다 코드가 중시된 개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년 총선을 위해 경력 한 줄 부풀린 사람들은 불러들이고 한 줄 달아 줄 사람들로 교체·투입한 모양새"라며 "이번 개각에는 안보파탄, 경제파탄, 민생파탄에 대한 고려가 전무하고 오로지 좌파독재를 위한 레일 깔기에 골몰한 흔적만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김연정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각(改閣)보다 자각(自覺)이 먼저"라고 지적하며 "이번 개각은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현직장관과 장관 스펙 희망자의 '바톤터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개각은 (내년) 총선에만 올인하고 국민들의 기대나 민심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며 치열한 인사청문회를 공방전을 예고했다.특히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통일부 장관에 내정한 것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북미회담 실패조차 예측하지 못했는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아무도 개편되지 않았고, 김 원장은 '대북제재가 쓸모없다'는 인식을 가진 인사"라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내년 총선을 관장하고 정치적 중립을 요하는 행안부 장관에 진영 의원을 기용하는 게 말이 되냐"며 "평창갑질 박영선 의원은 전문성이 없다"고 비판했다.이런 가운데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영선 의원은 지명 직후 소감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년, 창업벤처기업가, 중소기업,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친구이자 든단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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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미세먼지 비상에 뒤늦게 관련 법안 통과 논의
- ▲ 김영우 자유한국당 안전안심 365 특별위원회 위원장(앞줄 오른쪽)과 송희경(앞줄 왼쪽 두번째), 신보라 의원 등 위원들이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17개 시 도 중 12곳에 비상저감조치 발령미세먼지 법안 수십개 계류중[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가 덮치자 정치권이 부랴부랴 대책에 나섰다. 여야 의원들은 미세먼지를 재난에 포함되도록 법제화하고, 석탄화력발전소 축소안을 검토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5일 더불어민주당은 당의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청와대, 정부부처와 함께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책은 미세먼지 원인물질 저감과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중국과 협령 강화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이날 가진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중 협조 체제를 협약이나 협정 수준이 되도록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당은 또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축소안을 검토하는 등 에너지전화 정책 이행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미세먼지를 재난에 포함하는 법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국회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계류중으로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해석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국회에서 계류중인 법안을 보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세먼지를 재난 정의 규정에 두는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이외에도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은 미세먼지의 정의 규정 마련과 대기오염 측정망 설치 시 장소 선정에 대한 규정 마련 등의 안을 마련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주거지역과 가까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배출 혀용기준 강화를 중심으로 안을 올렸고,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출가스 과다 발생 차량의 제재 강화 안을 지난 2016년 접수했다.여야는 최근 닷새째 미세먼지가 불어닥치자 미세먼지 관련 법안 통과를 다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미세먼지 현상이 악화된 게 중국발 서풍과 대기정체현상이 겹친 때문이라는 게 기상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3월 국회에서 여야가 적극 노력해야 하고 야당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유입되는데 중국 앞에서만 작아지는 문재인 정부는 말그대로 시늉만 하고 있다"며 "한중정상회담에서 미세먼지를 의제로 올려줄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 미세먼지 대책관련 법안이 53건 접수됐지만 모두 계류 중"이라며 "최대 민생문제인 미세먼지 대책 관련 법안이 최우선 통과되도록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연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이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으며, 중국서 유입·대기 정체로 당분간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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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철호 "초미세먼지 사망자 한 해 1만2000명"..정부 대책 마련 촉구
- ▲ 사상 최악 미세먼지로 숨 막히는 도심 [사진제공=연합뉴스]홍철호 의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공개2015년, 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1만1924명[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초미세먼지(PM2.5)가 원인이 돼 발생한 국내 사망자가 한해 1만명을 넘어섰다.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15년 기준 초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수는 1만1924명이라고 5일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은 심질환 및 뇌졸증이 58%로 가장 많았으며, 급성하기도호흡기감염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각각 18%, 폐암이 6%로 주로 심뇌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본은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과 초과의료이용률 등 전반적인 건강피해를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홍 의원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도 거리를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며 "정부가 국민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적극 제고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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