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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68)] 직업군인이 전출·전역시에야 만끽하는 진짜 휴가
    [뉴스투데이=김희철 칼럼니스트] ‘침과대적(枕戈待敵)’이란 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항상 전투태세(戰鬪態勢)를 갖추고 있는 군인의 자세를 비유하는 말이다. 따라서 군인은 어느 직책이든지 망중한(忙中閑)을 즐길 시간이 제한된다. 즉, 휴일이나 휴가중에도 부대에 비상이 걸리거나 급한 일이 생기면 망서리지 않고 부대로 복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 7월22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에 있는 8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휴가를 다녀온 병사 2명이 지난 20일 오후 발열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다음 날 양성으로 판정됐고 최소 8명이 신종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출처 = 동영상캡쳐]   ■ 처음으로 마음 놓고 망중한(忙中閑)의 휴가 즐기다 육군소위로 임관해서부터 GP장과 대대작전항공장교, 중대장 근무를 하면서도 마음 놓고 즐기는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낸 적이 없었다. 친구를 만나거나 집안 행사에 참석하더라도 ‘침과대적(枕戈待敵)’의 마음으로 잠시 눈 도장만 찍고 부대로 복귀해야 했다. 심지어 결혼 휴가 때에도 부대 일정이 조정되어 결혼식을 마치고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바로 복귀해 훈련 평가에 참여했다.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46) '스탭 꼬인 결혼식 날짜와 지휘관의 줄탁동시(啐啄同時)’ 참조) 그런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휴가를 만끽했다. 사단에서는 이취임식을 하고 바로 출근하라고 했는데 강호갑 대대장(육사31기)의 배려로 연대장 신고 일주일전에 중대장 이취임식을 하도록 조치하여 모처럼 여유있는 휴가를 출발했다.  전방 근무를 시작하면서 친척 어른들과 친구들도 여유를 갖고 만날 수 있는 휴가를 보낸 적이 별로 없어 그들의 얼굴을 잊어버릴 정도였다. 따라서 이취임식을 마치자 바로 서울로 출발해 처가도 들려 중대장을 무사히 마친 인사도 드렸다. 이어서 이미 서울로 이동하여 근무하는 옛 선배와 동기들을 만나 소주잔도 기울였다. 또 작은 할아버지, 고모님들, 외삼촌….. 가능한 모든 친척을 찾아 뵙고, 고향집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제대로 못간 신혼여행을 보상하는 의미로 따뜻한 남쪽지방 여행도 갈 수 있었다. 연애시절 추억이 담긴 창원, 마산과 논개의 한이 서린 진주 진양호 등을 거치며 부부만의 알콩달콩한 시간도 가졌다. 이 모두는 당시 필자의 소속이 이임한 부대로 되어있으나 이미 임무를 교대했기에 부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후임자가 처리를 하고 본인은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군에서 망중한(忙中閑)의 휴가를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임무 교대후 전출 시와 전역할 때 뿐인 것 같다.   ▲ 겨울철 폭설이 내린 강원도 눈길과 출근로인 다목리 대성산 입구에 위치한 대성산지구 전적비 [자료제공 = 김희철]   ■ 마음 놓고 즐기는 휴가를 당분간 포기한 사단작전장교 근무 시작  휴가 복귀해서는 바빴다. 연대장에게 전출신고를 하고 아파트에 돌아와 이사짐을 싸기 시작했다. 결혼식 이후 3년4개월동안 벌써 6번째 이사이다.  최초 육단리 관사의 신혼 살림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고등군사반 교육을 받기 위해 광주상무대 백일아파트로, 교육 수료후 다시 육단리 셋방에서 중대장을 시작하고, 당시 6개월주기의 GOP부대 교대에 따라 적근동 관사, 또 다시 삼거리 아파트로 이동했다가 이번엔 중대장을 마치고 사단본부 아파트로 이사를 준비했다. 1987년 3월말 사단본부 첫 출근을 위해 새벽에 오토바이를 운전하여 삼거리 아파트를 나서자 늦겨울이자 이른 봄의 폭설이 내렸다. 약 1시간 거리의 사단본부를 향해 출발했지만 눈길은 미끄러웠고 눈발은 점점 더 강해져 앞이 안보일 정도였다. 결국 사단본부 앞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간신히 사무실에 출근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때마침 작전처 선임 대침투장교인 진종면 대위(삼사14기)가 축구경기 중 다리가 탈골되어 춘천으로 후송을 떠나 일손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 공백을 메우느라 고생하던 정규작전장교 염철한 대위(삼사15기)는 오토바이를 타고 오느라 손발이 얼고 눈사람같이 변한 모습의 필자를 너무도 반겨주었다. 다음날 가족이 직접 군 트럭에 이사짐을 챙겨 사단본부 아파트 503호로 이사를 했고, 그렇게 마음 놓고 망중한(忙中閑)을 즐기는 휴가를 당분간 포기한 사단작전장교 근무는 시작됐다.      육군본부 정책실장(2011년 소장진급),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2013년 전역), 군인공제회 관리부문 부이사장(2014~‘17년), 현재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주요 저서 : 충북지역전사(우리문화사, 2000), 비겁한 평화는 없다 (알에이치코리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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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
    2020-07-23
  • [최환종의 공군 이야기 (28)] 방포사 생활② 미군 소관인 워게임 중단 사건을 조사하게 된 '황당한 이유'
    [뉴스투데이=최환종 칼럼니스트] 팀 스피리트 기동 훈련이 시작된 며칠 후 어느 날, 작전장비 안에서 훈련과정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날 주어진 임무는 무사히 완료되었다. 그리고 잠시 틈이 나서 그 장교와 얘기를 하면서 '야외기동 훈련 기간 중 힘든 것은 없는가', '훈련 중에 숙식은 문제 없느냐'는 등 일반적인 얘기를 하는데, 그 장교의 대답이 필자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작전장교(중위)들은 별도의 숙영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장비에서 먹고 자고, 훈련 상황이 없으면 병사들 천막에서 잠시 눈을 붙인다는 그런 얘기였다. 이외에도 몇 가지 애로사항을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동안 자기들의 그런 애로사항을 얘기할 곳이 없었는데, 필자가 오니 얘기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 부사관, 병사들은 숙영 공간(천막)이 있는데, 장교들은 없다니. 그리고 작전장교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니.   저녁 식사를 마치고 포대장(당시 포대장은 육군에서 전군한 장교이고, 필자보다 임관이 3~4년 빠른 장교였다)과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포대를 돌아보니 작전장교들 숙소가 없던데 무슨 이유가 있는가?’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혹시 필자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까 해서. 그러자 그 포대장에게서 전혀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들(작전장교)은 단기장교로서 2~3년만 근무하면 전역한다.   그러나 부사관들은 장기 자원들이다. 단기자원들에게 별도의 숙소를 마련해 줄 이유도 없고 잘 대해줄 이유도 없다. 단기장교들은 고생해야 한다.” 대략 이런 취지의 대답이었는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 말이 없었다. 자기 휘하의 장교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사례를 겪으면서 느낀 점은, 육군에서 공군으로 전군한 장교들은 전투의지는 높다고 평가했지만, 일부 영관 장교들은 부대원을 대하는 자세 내지는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었다.   팀 스피리트 훈련 통제관을 마치고 돌아오자 필자의 차기 보직이 거론되었다. 오산기지의 작전통제부서로 가게 된다는 얘기가 들리기에 필자는 여단 인사참모(소령)에게 현재의 보직 이수기간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보직이수 후에 인사명령을 내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단 인사참모는 육군 인사규정 개념이 이러이러한데 공군규정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보직 이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필자를 설득했다. 결론적으로 그 때문에 필자가 인사상 불이익을 보았다. 물론 후에 다른 보직을 이수하면서 해결이 되었지만, 이런 식으로 필요에 따라서 육군 규정과 공군 규정을 혼용하는 답답한 경우가 꽤 있었고, 이에 따라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   그해 봄에 오산기지의 작전통제부서로 전속명령이 나서 오산으로 부임했다. 오산기지는 통신 장교 이후로 몇 년 만에 다시 오게 되었고, 이제는 방공포병 장교로서 부임하게 되었다. 그러나 기분은 그때와 달리 상쾌했다.   부임하고 한 달 후에 작전 가능 평가를 통과하고는 바로 임무에 투입되었다. 작전통제부서의 근무 방식은 조금 독특하다. 24시간 근무가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 인원이 조별 근무를 하게 되는데,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근무 후 휴식, 다시 근무 후 휴식, 이런 식으로 근무가 계속 이어진다.   따라서 심신이 늘 긴장된 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고, 체력관리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런 단점이 있는 반면에 한번의 근무 주기가 끝나면 이틀 정도의 긴 휴식이 주어진다. 얼핏 보면 신선놀음 하는 것 같지만 한번 경험해 본 사람은 결코 좋아하지 않는 근무 형태다. 특히 심야 근무는 정말 적응하기 어려웠다.   한편, 오산기지에서 근무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비행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후배 장교가 오산 기지의 비행클럽에 한국군 장교도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며 가입을 권유해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비행클럽은 미군 또는 그들 가족의 복지를 위한 미 공군 소속의 비행클럽이었고, 당시에는 한국군 장교도 회원가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9.11 사태 이후에는 미군 이외에는 회원 가입이 안되었다.)   중등 비행 훈련 이후 늘 아쉬운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비행클럽에 가서 책임자와 면담을 하고는 곧바로 회원으로 가입했다.   오랜만에 다시 온 오산기지에서의 생활은 평이했다. 오산기지는 군 생활 중 가장 많이 근무한 곳이다. 소위 때를 제외하고는 전 계급에서 1년 내지는 2년을 근무했던 곳이라 ‘마음의 고향’이라 부를 만한 곳이다. 그만큼 추억도 많고 정이 많이 든 곳이다.   그 해에 오산기지 근무는 특별하게 어렵거나 통신장교 때와 같은 ‘독특한’ 상관을 만나지도 않고 그야말로 평이하게 근무했다. 그 당시 작전통제부서 인원 구성은 공군으로 전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라서 부서장도 육군에서 전군한 장교(대령)였고, 1개 조 인원의 대다수가 육군에서 전군한 장교들이었다.   필자보다 모두 임관이 4~5년이 빠른 장교들이었고, 대부분 중령 진급 시기가 지난 장교들이라 그런지 조용히 근무하면서 필자에게 이런저런 얘기(방포사 업무 흐름이나 유도탄 포대에 관한 얘기 등)를 들려주었다. 당시 그들에게 들은 얘기는 필자에게 방포사 근무에 대한 간접 경험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공군의 업무나 문화에 대해서 자신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그 해 여름, ‘을지 연습’이 시작되면서 필자는 war game 요원으로 차출되어서 약 보름간 한미 연합 근무(war game)에 투입이 되었고, 근무 지역이 같은 오산기지 내에 있어서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을지연습이 끝나갈 즈음해서 황당한 일이 생겼다.   당시만 해도 War game을 하다 보면 가끔 워게임 컴퓨터 시스템이 정지되어서 워게임 흐름이 끊어지고는 했었다. 그런데 이 워게임 컴퓨터 시스템은 한국군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미군 측에서 운영하는 것이라서 왜 컴퓨터 시스템이 중지되는가는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미군 측에서 그 원인을 확인하고 처리해야 할 사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컴퓨터 시스템이 중지 되는가에 대한 원인분석’ 임무가 필자에게 주어졌다. 왜 이런 지시가 하달되었는지, 누구 지시인가 알아봤더니 그날 아침 방포사 상황보고 시간에 사령관이 ‘왜 워게임 컴퓨터 시스템이 자주 중지 되는가’를 질문했고, 아무도 시원하게 대답하는 참모가 없자 작전통제 부서장에게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필자에게 그 임무가 하달된 것인데, 사령관이 궁금하다고 해서 워게임 컴퓨터 시스템과 전혀 관계가 없는 필자에게 그런 임무가 하달되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갔다.   그때 사령부 참모들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공군으로 전군한지가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War game 컴퓨터 시스템 개념도 모르는 참모들! 자기들이 모르는 것을 작전통제부서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사람들! 필자 생각에는 사령관이 이런 질문을 했으면 그 대답은 통신(전산) 참모나 작전 참모가 대답을 했어야 했다. (다음에 계속)     예비역 공군 준장, 순천대학교 초빙교수(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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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환종 나의 공군 이야기
    2020-07-22
  • [이상호의 고공비행] 추미애 장관이 화성 용주사에서 놓친 정조의 부동산 정책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수사지휘권 다툼이 한창이던 지난 7일 휴가를 내고 화성 용주사를 찾았다. 이 투쟁의 결과 윤석열 총장 이 이른바 ‘검언 유착의혹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수용, 추 장관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남은 것은 윤석열 총장의 거취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천정배 당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수용한 김종빈 검찰총장은 이를 자신과 검찰총장직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사퇴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휴가를 내고 화성 용주사에 들른 추미애 법무부장관 [사진=추미애 장관 페이스북] 용주사를 다녀온 추미애 장관은 법무부장관의 업무와 상관없는 부동산 이야기를 했다.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집갑 문제는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 이래 부패권력과 재벌이 유착해 땅장사를 하고 금융권을 끌어들여 생긴 문제”라고 규정했다.   추미애 장관의 왜 용주사를 갔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추 장관이 경기도 화성의 용주사에서 보지 못하고 온 것이 있다.   ■ 추미애가 들른 화성 용주사, 조선의 개혁군주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 위해 만든 절   224년 전 1796년 9월 9일 조선의 개혁군주 정조대왕은 '화성'을 완공했다. 화성(지금의 수원)은 정조임금이 야심찬 계획으로 만든 신도시였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화성 남쪽 융릉으로 이장한 뒤 용주사를 짓고, 병자호란 때 겪은 북쪽으로 부터의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수원 팔달산 아래 벌판에 성을 쌓고 유사시 수도기능을 할 도시를 만들었다.   화성의 성곽둘레는 5.7km로 오늘날 수도권에 지어지는 웬만한 신도시보다 규모가 크다. 반듯한 대로에 집과 시장, 상가는 물론, 서당 등 배움터와 임시 왕궁(행궁)를 만들어 전국에서 주민들을 이주시켰는데 금방 성이 꽉 찼다. 흡족한 정조는 재임 중 매년 한차례 이상 화성을 찾았다. 화성 축조 및 도시건설 과정에서 백성을 수탈하지도 않았다.   정조의 명을 받은 실학자 정약용이 축성 설계를 맡아 기중기를 비롯, 실학자들의 근대적 기술이 적용되고 화성축조 과정에서 지불한 임금의 기록이 정확하게 남아 있는 덕분에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정조의 야심찬 '화성신도시' 수원, 성공한 대한민국의 상징도시   71년전인 1949년 8월 15일, 인구 5만명의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했다. 지난해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추석연휴에 앞서 이를 자축하는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수원시 인구는 130만명을 돌파했다. 수원에서 분리된 화성, 오산시까지 합치면 250만명에 육박한다. 대전, 광주, 울산 등 광역시는 물론 전북 충북 강원도 보다 많다.   수원 화성의 성공사례를 놓고보면 정조임금이야 말로 조선시대 임금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몇 안되는 부동산정책 성공 지도자로 꼽을 수 있다. 도시공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신도시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로 주거기능 뿐 아니라 일자리(직장)와 교육(학교)까지 완비된 자족적 기능을 꼽는다.   200년이 넘는 수원, 정조의 화성신도시가 오늘날 비약적인 모습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자족기능 중 특히 일자리, 기업이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기업, 삼성전자 없는 오늘날의 수원은 상상하기 힘들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원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 삼성전기 등 계열사와 연구소들이 밀집한 삼성디지털시티, 가까운 기흥의 삼성반도체 등이 웬만한 도(道)나 광역시보다 더 크고 번성한 수원을 만든 기업들이다.   삼성전자 한 회사가 수원과 화성 두 도시에 낸 세금이 2018년 한해에만 5000억원에 달했다. 수원시가 추정하는 삼성관련 부직간접 고용인원은 5만명 정도. 매년 수조원의 돈이 지역에 풀린다. 일자리(직장)에 교육기관까지 완비돼야 완전한 도시로 보는데 최근 이와관련 수원에 의미있는 징후가 나타났다.   경기도에 있는 유일한 로스쿨인 수원 아주대 로스쿨이 2012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8년간 변호사 누적합격률에서 75.4%로 서울대(83.8%) 연세대(80.7%),고려대(78.4%)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이다. 로스쿨 기준으로 볼 때, SKY 대학 다음 명문대가 수원에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정조임금의 '화성신도시' 수원은 200년 후 성공한 대한민국의 상징도시가 됐다.   ■ 울산 창원 구미 등 '박정희 신도시'는 직장과 학교 주거 완비   도시전문가들 중에는 대한민국의 신도시를 '박정희 신도시'와 노태우 정부 때 부터 '베드타운 신도시'로 구분하는 사람이 많다. 울산 창원 구미 등 1970년대 산업화시대에 건설된 '박정희 신도시'는 일자리 즉 기업, 공장을 가운데 놓고, 주거(아파트) 및 대학 등 교육시설을 필수적으로 배치했다.   그러나 분당과 일산, 평촌 등 노태우 정부의 '주택 2백만호 공급정책'에 따라 만들어진 1기 신도시 및 이후 신도시들은 거대한 아파트단지, 베드타운이 되고 말았다. 도시 전체가 일자리도 없고 교육시설도 없는 아파트 숲이 되다 보니, 오늘날 수도권의 극심한 난개발과 교통정체를 초래했다.   문재인 정부 또한 얼마전 세곳의 3기신도시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신도시 건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신의 이해관계와 충돌하기 때문에 3기 신도시를 반대하고 길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교통체증과 일자리 문제 등 자족적 기능을 문재인 정부 3기 신도시 계획의 선결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잠만 자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200여년전 정조대왕 때부터 알고 고민했던 문제였다. 문재인 정부의 신도시, 부동산 정책은 정조임금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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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의 고공비행
    2020-07-22
  • [이상호의 고공비행]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시장의 문제는 시장으로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예수 그리스도를 싫어했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함정을 팠다. 예수를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카이사르(로마황제 율리우스 시저)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조세저항 선동범으로 만들어 감옥으로 보내려는 계략이었다.   이 질문에 예수는 그후 2000년 동안 출몰한 그 어떤 정치인 보다 순발력있고 현명한 메시지로 응답했다. 예수는 세금으로 바치는 돈을 나에게 보여주라고 한 뒤 “이 돈에 있는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고 물었다.   최근 부동산 정책 난조로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고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그들이 “카이사르의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는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라고 말했다. (마태오복음 22장 15절~22절) 예수는 결국 로마 총독에 의해 사형을 당했지만 만약 이 질문에 대답을 잘못했으면 더 일찍 십자가에 매달렸을 것이다.   왜 예수는 로마제국의 가혹한 세금에 시달리는 민중의 고통과 이에따른 조세저항 움직임을 외면하고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라고 했을까? 예수가 말하자 했던 것은 물질보다 더 위에 있는 성령의 세계, 세상을 움직이는 하느님의 ‘섭리’였다.   지금 부동산, 강남 아파트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예수와 같은 질문을 받고 있다. “왜 자꾸 강남 아파트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려고 하십니까? 그 세금을 내야합니까??”하는 질문이다. 언론에는 ‘조세저항 심리’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있다.   ‘강남 아파트와의 전쟁’은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이미 패배로 끝난 게임이다. 종부세 등 세금과 온갖 규제를 가했지만 강남 아파트 가격은 더 오를 뿐이었다. 시장(市場)의 문제는 시장으로 풀어야 한다. 그것외에는 물욕과 이기심으로 가득한 인간의 본성을 다스릴 수 있는 마땅한 수단, 섭리가 없기 때문이다.   쌀도 아파트도 배급으로 분배했던 사회주의 체제 70년은 결말은 순리와 섭리가 아닌 인위적 개입의 실패를 증명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치하의 북한, 평양이 ‘이상하게도’ 번성하는 이유도 장마당 내지 시장의 활성화 때문이라는 것이 주된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벌어졌던 마스크대란이 사라진 것은 여기저기서 돈을 벌기 위해 마스크를 만들어서 공급하는 업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의 허파인 그린벨트까지 해제해서 강남 아파트 공급을 놀리겠다는 방안은 과하긴 했지만 그나마 문제의 해법에 접근한 발상이었다. 애당초 대통령과 정부가 수요와 공급의 경제논리가 아닌 도덕적 관점에서 시장을 주무르겠다는 의도가 문제였다.   모택동은 인민의 쌀을 도둑질하가는 참새를 잡다가 병충해로 인해 더 많은 쌀을 잃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씨줄과 날줄, 예측 불가능한 나비효과로 엮여 있다. 경제학은 가장 부정확한 사회과학으로 꼽힌다. 그래서 겸손하게 순리와 섭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면에서 지금 부동산 문제의 본질은 정책의 과잉이다. 비싼 집에 살면 세금만 더 물리면 될 것을 이상하게 만들었다. 정부 정책도 어떤 부분에서는 유행가 가사처럼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 “그냥 내버려두고”  “Let it be”, “될대로 되도록 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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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의 고공비행
    2020-07-20
  • [데스크 칼럼] 금융사에 투자자 손실 3배 과징금을 물린다면, 개인 책임은 없는 것인가?
    [뉴스투데이=이철규 경제부장] 금융사가 내부통제 부실로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혔을 경우, 피해액의 3배를 과징금으로 부과하고, 금융사 대표에 소비자보호에 대한 의무를 명확히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회사 대표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전 손해배상 청구 시 ‘설명의무 위반’에 국한돼 있던 판매자의 입증 책임을 ‘위반사실 전부’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투자형 상품 손해 시 손해배상액을 추정토록 했으며, 자율적으로 피해 보상 계획을 판매자가 제출, 이행하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금융사가 내부통제 부실로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혔을 경우, 피해액의 3배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금융권에게만 책임 전가해 투자자의 도덕적 해이 야기할 수 있어   특히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직무 수행 시 준수해야 할 내부통제 기준과 자산운용 시 발생하는 위험을 인식·평가·감시하기 위한 위험관리 기준을 명시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사 대표에게 내부통제 위험관리 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게 하고 위반 시 징계 조치 기준을 마련, 제재를 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발의안은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비롯해 올해 6월 발생한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사건 등, 펀드 상품의 연이은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경각심과 책임의식을 갖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금융사고는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금융권에 대한 불신은 물론 건전한 투자마저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법안 발의는 금융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를 만들기 위한 초석이라 할 수 있다.   금융사의 내부통제기준과 위험관리기준을 강화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사항을 넣은 것은 금융권이 소비자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법안에 대한 한 가지 아쉬움은 투자에 대한 손실을 금융권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법안 발의가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이 같은 법안이 투자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는 이익을 얻기 위해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투입하거나 정성을 쏟는 일이다. 투자의 목적은 이익 실현이며 이는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이 사회에선 당연한 일이다.   때문에 투자는 매달 일정금액을 투입해 일정한 이자를 받는 저축과는 다르다. 저축이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자를 얻기 위함이라면, 투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이자보다도 더 높은 이익을 얻으려 하는 일이다.   따라서 투자는 이익이 큰 만큼, 자본을 잃을 위험성도 높다. 또한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자신의 자본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투자에 나선다.   이번 펀드 사태 역시 마찬가지다. 최대한 이익을 얻고 싶어하는 투자자의 욕망과 수익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자하는 운용사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설명의무 의반’를 넘어 ‘위반사실 전부’에 대해 입증하고, 판매자가 자율적으로 피해보상 계획을 제출 및 이행하게 하는 것은 금융권의 입장에선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는 일이 될 수 있다. 또한 반대로 개인에게는 투자가 지닌 속성을 망각한 채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도 있다.   투자는 판매자와 운영사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의 결정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투자는 신중해야 하고 이익이 큰 만큼, 모험이 따르기 마련인 법이다.   이철규 뉴스투데이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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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7
  • [차병희의 사장의조건2 (2)] 한 번밖에 없는 인생, 도전하는 것이 사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독립해 ‘언제 내 일을 해 볼 수 있을까’하고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큰 회사의 중역이나 부장과 같은 요직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한 번 쯤은 독립하려고 진지하게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수없이 생각을 하면서도 좀처럼 독립할 용기가 나지 않아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다 독립과는 관계없이 한두 번쯤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주변 사람들의 설득으로 그만두는 것을 단념했을 것이다. 그러다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명예퇴직이나 실직으로 가정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 마음껏 자신의 능력 발휘…준비와 노력, 체력 뒤따라야   요즘은 점점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사업이 많아졌고, 경험이 없는 사업 초보자에게도 경영 방법이나 노하우를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프랜차이즈도 많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이 글을 통해 독립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사업 지식을, 지극히 초보적인 지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예비 사장들에게 창업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름대로 준비와 노력, 체력이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일단 샐러리맨을 벗어나 사장이 됐지만, 사업이 잘 안 돼 창업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필자도 40년 전 처음 사업을 할 때에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사업을 한 것을 후회했다. 그러나 아무리 후회한들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그때마다 마음을 바꿔 먹고 이를 악물고 다시 노력했다. 그래서 때론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에는 나름 성공의 단맛을 느끼게 된 적도 많았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한 번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의미 있는 인생을 보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리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샐러리맨 생활을 벗어나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보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 ‘무조건 해보자는 식’ 절대 반대…조언자는 필수   조직에 얽매여 자유스럽지 못하다든가, 실적이 좋든 나쁘든 월급에 큰 차이가 없다는 등의 생각이 강하게 들면 들수록 샐러리맨 생활을 집어 치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샐러리맨 생활을 그만두고 독립한다고 해서 잘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되면 자금난으로 사금융에까지 손을 대고 변제할 능력이 막연해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심지어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독립은 여러 가지 위험을 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도면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며 혼자만의 지식과 경험을 갖고는 불안하기 때문에 누군가 조언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게다가 창업 자금 때문에 여러 가지로 있는 재산과 가용재산을 정리하는 일도 해야 하기에 아내나 남편,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도 해야 한다. 이렇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단 한 번뿐인 인생이기에 자기 생각대로 하고 싶은 것을 어쩔 수 없다. 그러니 준비와 계획을 철저히 세워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나 동기는 자기 나름대로의 인생 설계에 근거한 적극적인 것이어야만 한다. 단순이 직장이 재미없어서, 직장 동료와의 인간관계로 괴로워서, 또는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회사의 장래성이 없어서 미리 지레 짐작해서 실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조건 해보자는 식’으로 창업을 결심한 것이라면 필자는 극구 말리고 싶다.   사업은 기분에 의해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생각으로 창업해서는 성공한 사장이 될 수 없다. 많은 준비를 하고도 실패하는 사장은 많다. 하물며 기분에 의해 창업을 한 사업이 잘되는 경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운이 좋아 성공해도 금세 어려움에 닥치는 순간 망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오래 버틸 수 있는 지구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의 비전만을 갖고 성공하기 힘들다. 따라서 창업 전에 꼼꼼한 준비와 여유자금 나아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조언을 충분히 듣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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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병희의 사장의조건2
    2020-07-13
  • [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4)] 역류성식도염 증상의 중등도의 유산소운동으로 가슴앓이 극복하기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점막을 자극하거나 손상시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식도와 위의 사이에는 위식도괄약근 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고 부르는 근육이 있는데,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어떤 역류성식도염은 위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정상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위산이 역류하여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주로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서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해 역류하는 것입니다.   복부압력이 증가되는 원인으로 과체중 혹은 정상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위산이 역류하여 위식도역류질환 나아가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통을 앓고 있는 환자가 허리보호대를 착용하는 경우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없던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벨트를 너무 조여서 매는 습관도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며, 몸매를 보정하기 위한 코르셋이나 조이는 속옷도 역류성식도염의 악화요인으로 배를 편안하게 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운동 중에도 역류성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운동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운동이 윗몸일으키기 입니다. 멋진 복근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윗몸일으키기는 배를 쥐어짜서 위산을 식도로 역류시키는 운동으로 증상이 완전히 좋아지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 기구운동이나 다른 운동을 할 때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은 역류성식도염 환자라면 하지 않도록 권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서러운 과체중도 문제입니다. 과체중 특히 복부비만은 복부의 압력을 높여 역류성식도염을 심하게 만든다는 것에는 이견이 별로 없습니다. 과체중에 역류성식도염이 있다면 우선 해야 하는 것은 체중감량입니다. 체중감량을 위해서 먼저 식사를 천천히 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서른 번 이상 꼭꼭 씹어서 밥을 먹으면, 저절로 과식하지 않게 되며 적은 음식으로 포만감을 느껴 체중감량이 시작됩니다.   역류성식도염에 처방되는 위산차단제, 특히 양성자펌프억제제 (PPI)는 위산의 분비를 줄여 위산의 역류되지 않도록 합니다. PPI를 복용하면 증상은 빠르게 사라집니다. PPI를 복용하기 전에는 고통으로 찡그린 얼굴이 약을 복용하면 가슴앓이가 약해져 밝은 표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위산분비가 정상인 사람이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있는 경우 PPI를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PPI는 복부의 압력을 줄이는데 아무 역할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많아 나가는 사람이라면 약을 먹는 동안 체중감량을 통해 복부의 압력을 줄여 근본치료에 한 걸음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의 역류성식도염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권해드릴 것은 유산소운동입니다. 유산소운동은 체지방을 분해하고 에너지로 사용하므로 체중감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처럼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치료에 접근하는 통로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한 유산소운동은 기운을 상체로 몰아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한 운동을 하면 헉헉거리며 구역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니 심한 유산소운동이 어떤 영향을 줄지는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너무 가벼운 운동은 체지방을 줄이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등도란 약간 숨이 차고 심박수가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땀이 이슬처럼 방울방울 맺히는 정도의 운동입니다.   또 식사 1시간 정도 후에 가벼운 산보를 20분정도로 시작해서 적당한 유산소 운동으로 넘어가면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도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과식후에는 운동에 부담이 되므로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조절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극복을 위한 유산소운동은 아름답고 멋진 몸매를 만들어 주는 기회로 삼아 보세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삶의 지혜입니다. 마른 사람의 역류성식도염에는 좀 더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르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하여 기혈을 순환시키면 기운도 나고 체력도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평생 지킬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스스로 낫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은 분명합니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때는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그 다음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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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
    2020-07-10
  •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67) 청춘을 불태웠던 27개월 간의 중대장 시절을 끝내다
    [뉴스투데이=김희철 칼럼니스트] 하늘아래 의미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자기의 존재 의의가 무엇인가? 그것을 생사를 걸고 찾아라! 그리고 때와 장소를 알아 찾은 것을 아낌없이 태워라! 주변을 밝히려 자신을 태우는 태우는 촛불과 같이……. 세상사 마무리 또한 중요한 것이니 철근 콘크리트를 만들고 증발해 버린 물과 같이 흔적도 남기지 말고 사라져라! 남을 살리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대인(大人)의 도(道)이다. 사나이여! “대인의 길을 간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지 아니한가?   ▲필자의 중대장 시절 고드름이 매달린 생활관 앞에서 중대원들과 함께한 모습과 30년 후 대대장을 모시고 부산 해운대에서 중대원들과 기념 촬영한 모습 [사진자료=김희철]   ■ 연속된 훈련, 평가, 검열이라는 '극한' 속에서 여유를 찾아…   인접 사단 지뢰 사고로 긴장된 가운데 6월20일에 시작된 한달간의 GOP철책을 이중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자 작전지역의 급경사도로인 중고개 도로 포장공사에 투입되었다.   바로 이어 8월이 되자 4주간의 대대전술종합훈련이 있었다. 먼저 공지합동훈련으로 장거리 행군을 하여 장군산 훈련장에 도착한 후 작전항공장교의 유도로 공군 전투기가 표적에 폭격을 하고 우리 중대가 대대의 주공을 맡아 공격하여 목표를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마침 현장지도를 나온 정성호 연대장(육사22기)은 대대장실에 중대장들을 모아 격려를 하면서 지휘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연대장은 월남전이 치열할 때 소대장으로 참전했는데 그때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상급 명령으로 어느 마을을 수색하라는 작전 지시를 받고 그 마을 입구에 도착했는데 너무 조용하여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껴 전진을 중단시키고 적정을 다시한번 더 살피고 있었다”라며 말을 이어 갔다.   그때 병행 수색을 하던 인접 소대는 정지 없이 그대로 마을로 진입하다가 베트공 매복조의 집중사격을 받아 많은 피해를 입었다. 상황을 확인한 연대장의 소대는 측방 공격으로 베트공을 타격하여 전과를 올리게 되었다. 정 연대장은 지휘자의 직감과 통찰력은 부대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하고 훈련장을 떠났다.   4주간의 대대전술종합훈련이 끝나자 타부대 경계지원, 유격훈련, 추계진지공사, 사단 전투지휘검열 등이 계속 이어졌다.   연속된 훈련, 평가, 공사, 검열 속에서 어느덧 중대장 시절 막바지에 이르렀다. 생도시절 훈육관이자 대대 교육장교 시절 지휘관으로 모셨던 송영근(육사27기, 기무사령관,19대 국회의원 역임)장군이 강조했던 가르침을 실천하여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아무리 바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겸손하게 임하되, 자기일에 정통하라! 미리  계획하고 행동하라! 항상 새로운 것을 제시하라!”는 이 세 가지의 근무자세를 이후 어느 보직을 부여 받아도 변함없이 적용함으로써 극한 속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 공군과 육군이 함께 훈련하는 공지합동훈련 모습 [사진제공=국방부]   ■ 상급 지휘관 교체 시 생존 방법은 중용지도(中庸之道)   1984년 12월부터 근 2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부대를 멋있게 지휘했던 양치규 대대장(육사29기, 32사단장, 방사청장 역임)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3군 사령부로 영전하게 되었다.   추계진지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86년 10월 고별순시를 하시던 대대장 부부 앞에서 중대원들은 부모님과 이별하듯 아쉬워 했고 사모님은 눈가에 이슬을 감추며 그렇게 떠났다.   신뢰와 사랑을 한몸에 받던 필자도 그동안 존경했고 정들었던 대대장을 떠나보내기 싫었지만 아쉬움을 달래는 마음이 식기도 전에 신임 지휘관인 강호갑 대대장(육사31기)의 지휘방침을 따르느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상급 지휘관이 바뀌었는데도 과거에 안주하면 절대 안된다. 그동안의 절차, 예절, 근무 방법 등 모든 것을 새로운 상급자에게 맞추어야 한다. 일단은 새로 부임한 상급자의 방침을 따라서 전환하는 카멜레온 같은 변신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과 관습에 익숙해 있더라도 잘 아는 것처럼 너무 나서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마침 육사 2년 선배들의 유신사무관 모집이 있었는데 사단의 7명 선배중에 6명이 동시에 응시하는 상황이 벌어져 사단이 발칵 뒤집혔다. 필자가 근무하는 사단에서 유별나게도 사무관 지원자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방향을 전환한 선배들 중에는 아마도 대부분이 상급 지휘관 교체 시 적응이 어려웠던 것이 그 이유가 될 수도 있었다.   즉, 상급 지휘관 교체시 생존 방법은 공자의 중용지도(中庸之道)가 정답이다. ▲ 1985년 중대막사 앞에서 중대본부 계원들과 대성산 기슭 무명고지에서 중대원들과 함께한 기념촬영 모습과 2015년 대대장을 모시고 변상훈, 우광호 소대장과 송두범, 김찬석, 진희선, 조진희 등 중대원들과 추억을 되새기는 모습 [사진제공=김희철] ■ 유종지미(有終之美) 얻으려면 흔적도 남기지 말도 아낌없이 비워라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새롭게 만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조직사회의 당연한 흐름이다. 대대장이 교체되자 참모들도 바뀌었다.   대대 지원장교로 보병학교에서 본부대장을 헸던 3사관사관학교 출신 지원장교가 부임했다. 군으로 따지면 3년선배인 그는 소령 진급을 못하고 전방으로 부임된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또한 직전에 근무했던 보병학교에는 전역을 앞둔 대령급 장교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진급을 미끼로 부하들에게 뇌물을 요구했고 본인도 더 많이 상납한 동기에게 밀렸다며 만연된 부정부패를 한탄했다.   임관 후 계속 5년 넘게 최전방생활을 한 필자에게는 청천병력 같은 소리였다. 한편은 그런 비합리성과는 거리가 먼 최전방 오지에서 열심히 하는 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전방부대가 다행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시간이 지나자 그의 논리비약이 심했다는 것을 그의 근무자세를 보고 깨달을 수 있었다. 일부의 부정은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군 전체에 만연된 것은 아니라는 게 사실이었다. 부패 체험을 못하고도 정상적으로 진급하고 전역한 필자가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도 존경하고 배울 것이 많았던 송영근 대대장님이 6사단 작전참모로 근무 중인대도 대령 심사에서 낙선을 했고, 수도권과 육군본부 등지에서 날개를 달고 실력발휘를 하는 동기생들을 비교해볼 때 최전방 좁은 영역에서 우물안의 개구리(井中之蛙)처럼 항상 우월감에 빠져있는 필자의 초라하고도 뒤쳐진 자아를 발견할 수도 있었다.   한편 대대에서는 후반기 체육대회가 있었다. 전반기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해([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66) ‘사선(死線)을 넘나들던 GOP철책 이중화공사’ 참조) 양보하고도 싶었지만 중대장 근무 마지막 기회이고 중대원들의 사기고양과 애대심(愛隊心)을 공고하게 만들고 싶어 철저히 준비를 했다.   이번에는 계주와 줄다리기에서 우승하여 종합우승 2연패를 했다. 선승구전(先勝求戰)이었다. 송영근 장군이 강조했던 “자기일에 정통하라! 미리 계획하고 행동하라! 항상 새로운 것을 제시하라!”는 이 세가지의 근무자세를 실천한 결과였다.   계주는 함재명 소위 등 잘 뛰는 인재를 확보한 결과였고, 줄다리기는 불량한 운동화 상태가 미끄러짐을 유발시켜 힘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축구화로 미리 준비해 연습하는 등 미리 계획하고 행동하며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중대장 마지막 겨울에 3사 및 학사 초임장교 집체교육과 육사생도 전방실습 및 동계 야외종합훈련 등으로 혹한과 씨름하다보니 중대장 보직을 마칠 때가 3개월 남게 되었다. 마침 사단 작전장교로 근무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 27개월 동안 중대장으로 자기의 존재 의의를 생사를 걸고 찾아서 마치 주변을 밝히려 자신을 태우는 촛불과 같이 청춘을 아낌없이 태웠다. 또한 1987년 3월16일 성공적인 중대장 이취임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필자를 믿고 따랐던 사랑스런 부하들과 신뢰해준 상급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중대장 마무리 또한 중요한 것이기에 필자도 철근 콘크리트를 만들고 증발해 버린 물과 같이 흔적도 남기지 말고 사라져 후임 중대장의 길을 열어 놓았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대인(大人)의 도(道)이기 때문이다.     육군본부 정책실장(2011년 소장진급),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2013년 전역), 군인공제회 관리부문 부이사장(2014~‘17년), 현재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주요 저서 : 충북지역전사(우리문화사, 2000), 비겁한 평화는 없다(알에이치코리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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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
    2020-07-08
  • [이상호의 고공비행] 검사 홍준표에서 비롯된 잘못된 관행, ‘검언유착(檢言癒着)’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은 여권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에 사활을 건 충돌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여권은 이 문제의 책임을 지고 윤석열 총장이 자진사퇴 했으면 하는 것 같고, 윤 총장으로서는 자신의 명예와 검찰조직을 위해 그냥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다.      유착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분리, 독립돼 있어야 할 물질, 생명체가 잘못 결합된 상태를 말한다. 여권은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찰간부 간 유착의혹이 특정 정파의 특정 인물을 겨냥한 불순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검찰 간부가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이다 보니 윤 총장과 대검이 수사의지가 없다고 보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상태다.   최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갈등을 빚고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의 훈시를 듣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착이라는 용어가 좀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검언유착은 과거 검찰과 언론이 처했던 특수한 상황에서 비롯됐다. 검언유착과 관련해 검찰과 언론에 가장 널리 알려진, 그 효시(嚆矢)로 일컬어지는 인물은 검사출신 보수진영의 정치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다.   홍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 권력형 비리 수사의 난관을 돌파하는, 이른바 ‘언론플레이’의  귀재였다. 1988년 홍 전 대표는 서울 남부지검 특수부 검사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형 전기환 씨가 노량진 수산시장 운영권을 강탈한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하지만 검찰 상부에서는 전기환 씨 등 몸통을 향해 다가가던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 전기환 씨가 노량진 수산시장의 운영권을 빼앗는 과정에 청와대와 서울시, 국세청, 감사원, 치안본부(현 경찰청) 특수대 등 권력기관이 줄줄이 엮여있음이 드러났지만 상부에서는 그가 조사하던 서울시 고위 간부를 귀가시킬 것을 종용했다.   당시 홍준표 검사가 스스로 개척한 돌파구는 언론플레이었다. 그는 유력 일간지 기자에게 수사상황을 자세히 흘렸고, 외압 축소수사 의혹 보도로 여론이 들끓자 검찰 수뇌부는 수사 재개를 허락했다.   김영삼 정부 출범 직후인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 검사는 노태우 정권의 실세, 박철언 씨와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 등이 연루된 슬롯머신 비리를 수사했다. 하지만 당시 검찰내에는 노태우 정부때 임명된 TK(대구·경북) 출신 간부들이 요직에 있었고, 이 전 고검장에 대한 수사가 조직 내부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라 제동이 걸리기 일쑤였다.   이때 ‘검사 홍준표’의 언론플레이는 정점에 달했다. 당시 그는 서울지검을 출입하던 10여개 매체의 기자들에게 매일 각기 다른 특종을 하나씩 제공할 정도였다. 특종과 낙종으로 희비가 엇갈리던 기자 모두에게 특종이라는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가 되었던 것이다. 당시 그의 직속상관, 서울지검 강력부장이 이런 상황을 보며 안절부절 못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홍준표식 언론플레이’, 1980년대 말의 이런 검언유착은 불의에 대항해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동기는 순수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 스스로 피의사실 공표죄라는 엄연한 범법행위를 마다하지 않고 극히 최근까지 수사브리핑이라는 잘못된 검언유착 관행을 유지해왔다 큰 사건 수사는 한편으로는 전쟁에 비유된다. 수사대상을 최대한 나쁘게 만들고 여론을 수사에 유리한 쪽으로 이끄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대형 사건일수록 국민적 이목은 집중되는 반면 취재는 어려워진다.   그러다 보니 수사브리핑은 언론에 가뭄에 단비,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수사를 받는 상대방, 변호인의 입장에서 보면 검찰 브리핑과 다른 팩트, 억울한 바가 부지기수지만 언론은 검찰 브리핑 대로만 써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채널A와의 유착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시절, 3차장으로 특수부를 지휘하면서 박근혜정권 적폐수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수사를 총괄하며 수사브리핑까지 도맡아 했다. 이때 그가 기자들과 맺었던 관계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으니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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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의 고공비행
    2020-07-07
  • [차병희의 사장의조건2 (1)] “사장이라고? 자존심도 없냐” 소리 들어야 진짜사장
      필자는 20세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40년이란 세월을 사장만 하였다. 그동안 정말 많은 업종의 사장을 거쳤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살려 2003년 ‘차병희의 사장의조건’이란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 대해 많은 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나름의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는 ‘IMF 경제위기’ 이후 몇 년이 지난 뒤였고, 대체로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분위기가 지속됐다. 책 출간 이후 10년 넘는 세월이 흘러가면서도 개정판을 굳이 내지 않은 이유라면 이유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실업문제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골칫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시원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이 실직에 몰려 생업을 위해 창업의 돌파구를 찾는 뉴스를 보고 결정을 내렸다. ‘차병희의 사장의조건’ 개정판을 쓴다는 마음으로, 출간 이후 20년의 경험을 추가해 ‘차병희의 사장의조건2’란 제목으로 연재하기로 결심했다.   ‘차병희의 사장의조건2’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 나아가 창업을 꿈꾸는 예비사장들에게 경영을 하다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연재는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가 지향하는 ‘잡뉴스(JOB NEWS)’와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연재의 기회를 준 뉴스투데이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 ‘40년 사장’으로서 사업하다 생기는 문제 해결할 현실적 방법 제시   사업 현장은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다. 마치 전쟁터처럼 기업과 사장의 허술한 곳을 여지없이 공략하기 때문에 사업 현장에 나가 도덕성을 찾는 것은 전쟁터에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세상은 내가 없으면 없는 것이다. 사장은 사업을 하기 전에 우선 마음가짐을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 사업에 도덕성은 없다고 말이다. 사업은 예술이나 사교가 아니며 봉사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고상함을 추구한다면 절대로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   사장이란 겉과 속이 전혀 다른 것이다. 겉으로 보면 품위가 있어 보이고 대접을 받는 것 같지만 그것은 사업이 잘 됐을 때의 이야기일 뿐, 정작 사업에 실패를 하면 가혹한 대접만이 기다린다. 그것이 사장의 진짜 모습이다. 더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사업이 잘 된다고 품위가 있고 대접을 잘 받는 것도 아니다.   사업이란 긴장의 연속이다. 사업이 잘 돼도 긴장을 푼다면 언제 망할지 모르는 것이다. 솔직히 필자는 자식에게 사업을 물려줄 생각이 없다. 너무 힘들게 사업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긴장만 한다고 사업이 잘 되는 것도 아니다. 사업은 사장 마음먹은 대로 가지도 않는다. 회사가 망하는 것은 경영을 못한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천재지변이나 과거 금융위기 또는 최근 코로나 사태처럼 사장만의 잘못이 아닌 경우에도 얼마든지 망할 수 있다.   사장은 겉으로는 멋있어 보일 수도 있지만 속으로는 불쌍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장은 회사를 위해 때론 비굴한 선택도, 또 때론 아부도 해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거래처뿐만 아니라 회사 부하직원에게도 욕도 먹어야 한다. 그것이 사장의 본모습이다.   ■ 비굴한 선택도, 또 때론 아부도 해야…“사장은 불쌍한 사람”   만약 독자들 중에 돈으로 품위 있는 사장이 되려 한다면 그 돈을 차라리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돈을 버는 사장은 그렇게 고귀하지도 고상하지도 않다. 돈을 잘 버는 사장일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 듣기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장이 되기 전에 첫 번째로 가져야 할 마음 자세다. 좋은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의 차이가 있듯이 좋은 사장이 능력 있는 사장은 아니다.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듣는 사장일수록 능력 있는 사장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좋은 사람이라고 거래처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물건을 납품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 오히려 단가를 더 부르고 틈만 나면 부실 제품을 납품하고 결제를 미뤄 회사의 자금난을 더 어렵게 할 뿐이다. 인심 좋은 사장은 항상 손해 보는 사장이다. 그러니 애당초 사장이 되기 전에 인심부터 잃을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두 번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확실한 사장이 돼야 한다. 즉 따질 것은 따지고, 줄 건 주고, 받을 것은 확실히 받는 사장이 돼야 한다. 대충은 없다. 그것은 회사를 망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사장의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것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 학연, 지연도 필요 없다. 오로지 비즈니스에는 거래만 있을 뿐이며 거래에 있어서는 학연, 지연을 따지며 인심을 얻을 필요는 없다. 사장을 하려면 인심을 얻을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거래를 위해 만난 사이에서는 거래가 우선이다. 학연이나 지연을 따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사장은 힘든 것이다.   셋째로 사장은 토사구팽을 감수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야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익을 남기는 것이 사업이니 이익을 위해서는 배신도 해야 하는 것이다. 사업은 이익을 쫒는 것이지, 신세를 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신세는 되도록이면 지지 않는 게 좋다. 나중에 배신자, 배은망덕한 자로 몰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 사장은 뻔뻔해야 한다…“한번밖에 없는 인생, 사장을 선택했다”   넷째로 사장은 뻔뻔해야 한다. 과거지사는 쉽게 잊어 버려야 한다. 자존심은 돈 나가는 소리요, 사업을 망치는 것이다. 한마디로 속이 없어야 한다. “자존심 없냐”는 소리를 들어야 망하지 않는다. 사장은 엔지니어가 아니다. 사장은 잘 만든 제품보다 잘 팔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세상에 좋은 것은 많다. 내 것이 최고의 제품이 되려면 최고로 잘 팔리는 제품을 생산해 최고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최고의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생산과 판매를 미룬다면 평생 개발만 하다 망하는 사장이 될 것이다.   다섯째로 학창시절에 배운 도덕 교과서로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게다가 도덕적으로 살면서 사장을 하라는 것은, 눈을 감고 걸으라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사장은 백조와 같다. 호수에 떠 있는 백조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노닐고 있지만 물속을 들여다보면 열심히 발을 젓고 있다. 열심히 발을 젓지 않는 백조는 우아한 모습으로 있을 수 없다. 사장도 마찬가지다. 고귀해 보이는 모습 뒤에는 힘들고 추한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막연히 사장의 겉모습만을 동경해 사장이 되길 바란다면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여섯째로 부지런해야 한다. 눈 뜨고 눈 감을 때까지 회사 걱정을 하는 것이 사장이다. 사장에게는 주일이나 주말이란 말은 없다. 사장이 주일과 주말을 즐기려 한다면 회사는 망하게 돼 있다. 사장은 회사와 한 몸이다, 직원과 같이 일할 수는 있어도 같이 즐길 수는 없는 게 사장이다. 그래서 필자는 자녀에게 사장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필자는 사장을 선택했다. 그것은 선택이라기보다는 사실 의무였다. 한 가정을 책임지고 한번밖에 없는 인생이기에 필자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부자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생 직장은 없다. 그러나 평생 직업은 있지 않은가. 필자는 평생 직업을 만들기 위해 사장의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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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병희의 사장의조건2
    2020-07-06
  • [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3)] 역류성식도염 증상의 식생활관리로 가슴앓이 극복하기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점막을 자극하거나 손상시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위산이 역류하는 이유가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식도와 위사이에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장치가 있습니다.   이를 위식도괄약근 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고 부릅니다.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고 소화가 시작되면 고무줄로 동여 매듯이 꽉 조여주는 근육입니다. 이 위식도괄약근이 약해지면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또 다른 원인은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서 정상적으로 위식도괄약근이 조여도 위산이 역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위험인자는 음주와 흡연입니다. 음주와 흡연은 직간접적으로 위식도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위산이 보다 쉽게 역류하게 됩니다.   역류성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음식이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과 음식의 종류와의 관계는 아직 특별한 정설은 없지만, 의심되는 음식들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과 악화요인에 따라 식생활관리를 하면서 스스로 근본치료가 가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에 위산차단제인 PPI를 복용하면 증상이 빠르게 사라지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복용을 중단하면 빠르게 재발합니다.   PPI의 문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부작용보다는 약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한다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이유은 역류성식도염이 위식도괄약근이 약화되는 것이 원인인데 PPI는 하부식도괄약근에는 어떤 작용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는 동안 생활관리를 통한 근본치료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음주는 가능한 피하십시오. 특히 맥주나 와인은 역류성식도염을 심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소주나 양주는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술을 먹으면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처럼 위식도괄약근의 힘도 약해집니다. 그리고 음주 후에 속이 좋지 않아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술이 기를 상역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은 열독이라고 하여 염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흡연은 인후와 식도점막을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건조해진 점막은 위산의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지며 쉽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역류성식도염으로 괴롭다면 이 기회에 금연, 금주에 도전해보세요.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은 소화가 더디게 합니다. 또한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에는 방부제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역시 소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소화시간이 길어지면 위산의 분비가 많아지며 복부의 압력이 올라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쉽습니다. 밀가루 음식이 문제가 되는 것도 이에 포함된 방부제와 연관됩니다. 특정한 음식이라고는 이야기 할 수 없으나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을 스스로 찾아 피하도록 하십시오.   신과일은 산도가 높아서 속쓰림을 유발하여 역류성식도염에 안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포도나 오렌지, 사과 등의 과일을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과일의 종류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먹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과일을 먹고 생목이 오른다면 그것을 피하는 방법으로 피해야 할 과일, 먹어도 되는 과일을 구분하여 섭취하면 됩니다.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하며, 탄산음료는 위에서 가스가 차게 되어 복부압력이 오르고 위산분비도 촉진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생활과 관련되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30번 이상 씹어서 삼키라고 합니다. 식사를 천천히 하면 과식을 피하게 되며 소화의 부담도 줄어들어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완화됩니다. 또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해야 합니다. 뇌에는 생체시계가 있는데 식사시간이 되면 식사를 하지 않아도 위산이 분비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를 하면 또 위산이 분비됩니다. 위산의 분비량이 늘어나면 위산이 역류하기 쉬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야식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행동 중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이 있습니다. 야식은 하면 아무래도 먹고 바로 자리에 눕게 되므로 피해야 하는 것입니다. 식사를 한 후 위에서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평균시간이 3시간 정도이므로 식사 후 3시간은 상체를 높게 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 좋은 습관입니다.   역류성식도염에 가장 피해야 하는 음식을 하나 꼽으라면 라면입니다. 라면은 출출할 때 먹게 되어 빨리 먹게 되고, 기름지며, 가공식품으로 보관성을 높이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합니다. 모든 밀가루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라면은 피하도록 하십시오.   대부분의 역류성식도염 환자는 그 고통으로 인해 음식을 심각할 정도로 조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고 기력이 없어 소화기능이 더욱 약화되어 역류성식도염이 식생활관리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생활관리로 잡을 수 없는 역류성식도염이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PPI를 복용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된다면 한방 역류성식도염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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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
    2020-07-03
  • [데스크 칼럼] 6월 마지막 ‘한 날 한 장소, 이재용 4마디’ 왜 나왔나
    [뉴스투데이=김영섭 산업부장]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 “지치면 안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   이 4마디 발언은 대충 봐도 뭔가 절박함과 간절한 호소를 공통분모로 한다. 나아가 비장한 각오까지 느껴진다. 더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을 하루 남겨두고 ‘한 날 한 장소’에서 한꺼번에 연속으로 쏟아낸 말들이다. 그 사연이 궁금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 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이 지난 6월30일 삼성전자 반도체부분 자회사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아 남긴 4마디 말을 꼼꼼히 살펴 봤다. 이 부회장의 심경이 솔직하고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판단된다. 위기극복 의지와 함께 미래를 위한 철저한 대비의 자세다. 검찰 수사 등 수년간 이어지는 온갖 리스크도 뚫고 나가겠다는 ‘글로벌 기업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똑같은 말인 듯하다. 하지만 ‘자칫하면 무너질 수 있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애절함이 발언마다 그 존재감을 발휘한다. 한 마디로 그치지 않은 이유인가. 이 4마디는 ‘불확실성’, ‘갈 길’, ‘지치면’, ‘미래’로 특징지어진다. 지금 이 부회장의 삼성을 둘러싼 경영환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지난 1년 8개월에 걸쳐 50여 차례 압수수색에다 110여 명에 대한 430여 회 소환 조사 등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돼 왔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리스크에 사법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삼성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점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하지만 이 부회장과 삼성은 경영위기 상황에서도 검찰의 수사를 묵묵히 받아들이며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왔다. 삼성은 지난달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례적으로 대(對)언론 호소문까지 내며 “삼성이 위기”라고 했다.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며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되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런 호소와 절박함은 이 부회장의 ‘4마디’에도 구구절절(句句節節) 담겨 있다. 이는 연이은 현장경영을 통한 행동으로도 나타났다. 지난 5월18일 이 부회장은 중국행에 몸을 실어 국내외를 놀라게 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을 방문한 세계 주요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 부회장이 ‘글로벌 현장경영’을 통해 대내외적 위기극복 의지를 몸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6월 들어서도 현장경영이 잇따랐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반도체 및 무선통신 사장단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19일에는 반도체 연구소, 23일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급기야 마지막 날, 수원 장비사업장을 찾아 ‘4마디 발언’을 남겼다.   이제 이 부회장의 행동과 메시지는 ‘글로벌 기업인’ 면모를 넘어 결실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성의 대언론 호소와 이 부회장의 애절함과 간절함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대로 ‘수사중단과 불기소’로 이어져야 한다.   검찰이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검찰시민위원회의 동의까지 얻어 소집된 수사심의위 권고를 ‘사상 처음으로’ 무시한다면 검찰 스스로 도입한 제도 자체를 부인한 것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검찰의 ‘기소 강행은 출구 없는 무리수’다. 불 보듯 분명하고 뻔하다는 뜻의 명약관화(明若觀火)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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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2020-07-01
  • [데스크 칼럼] 보험사, 고위험 자산투자보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영전략 지켜가야
    [뉴스투데이=이철규 경제부장] 흔히들 이야기하는 말 중에 배운 게 도둑질이란 말이 있다. 사실 이 말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는 없다는 의미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것만큼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강남 스타일’이란 노래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던 싸이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 코로나에 초저금리와 운용수익률 하락 직면한 생보사  올해 초부터 극성을 부리던 코로나19가 다시금 재 확산의 움직임을 보이며 실생활에 미치는 여파 역시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하고 있다. 이젠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일이 일반화 됐으며 재택근무 역시 코로나가 바꾼 일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에 항공업계와 여행사들은 고사위기에 놓였으며 대변 영업이 어려워진 보험업계와 은행권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내 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은 총 1조4662억원으로 2019년의 1조9927억에 비해 5165억원이 줄었다.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778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1조2638억원에 비해 4856억원이 줄었으며,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6880억원으로 지난해의 7189억원에 비해 309억원이 줄었다. 생보사가 손보사에 비해 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투자 영업이익에 비해 보험 영업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금리하락에 따른 보증준비금 증가로 보험 영업 손실이 증가한 것에 비해,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탓이다. 반면에 손보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2분기 실적이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상장 손보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4.7%가 늘어난 5268억원으로 예상했다. 손보사의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고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운행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초저금리와 운용수익률 하락,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2분기 역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개다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생명보험회사의 책임준비금 적립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는 금리확정형 상품이 많은 대형사가 더 크다. 생명보험협회는 삼성생명의 책임준비금 전입(환입)액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며 교보생명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생보사들은 해외투자를 통해 돌파구를 찾거나 불필요한 보장을 빼거나 나눠서 보험료는 낮추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보험사들의 행보에 금융권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보험사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이나 부실한 자산 운용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보다는 자기만의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꾸준히 지켜가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근 보험연구원 윤성훈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일본 생명보험회사의 파산과 생존’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거품 붕괴에 과정에서 생존한 일본의 생보사 전략은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이익은 내부에 유보하고 보장성상품에 주력하면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였다.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기 보다는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이야기처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매진한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것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인생을 담고 있는 스포츠란 야구에서 투수는 위기가 찾아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구질을 승부하곤 한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무기를 던지는 셈이다.   이철규 뉴스투데이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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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9
  • [이상호의 고공비행] ‘삼성 저격수’ 한동훈 검사장의 근황에서 얻는 교훈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 최근 ‘검(檢)-언(言) 유착’ 사건으로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가장 아끼는 후배이자, 최측근이다. 윤 총장과 같은 특수통으로 국정원 댓글사건 등 과거 정권 때 굵직한 사건 수사는 물론 문재인 정권의 적폐수사를 함께한 한 검사장은 윤 총장 체제가 들어서자 검사장 첫 보직을 과거 중수부장격인 반부패 강력부장을 받을 정도로 파격적인 승진을 했다.   그러다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 및 울산시장 부정선거 혐의에 대한 수사로 현 정권과 윤석열 총장의 사이가 멀어지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하자 가장 먼저 지방(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시킨 사람 또한 한동훈 검사장이다. 한 검사장은 최근 추미애 장관의 인사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나 검찰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최근 이른바 '검언 유착의혹 사건'으로 감찰을 받고있는 한동훈 검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검(檢)-언(言) 유착사건’은 채널A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을 들먹이며 신라젠이라는 회사의 대주주에게 여권 핵심 인사와의 유착의혹을 털어 놓으라고 암박한데서 비롯됐다. 윤석열 총장과 대검은 채널A 기자가 일방적으로 한동훈 검사장을 거론한 것일 뿐이라고 녹취록을 공개하며 엄호했지만 법무부 쪽의 인식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법무부는 한 검사장에 대해 직접 감찰에 나섰다.   특수부 검사와 언론사 기자들은 통하는 면이 많다. 세상을 부정부패와 비리, 부조리 중심으로  바라보는 문제의식과 정의감은 특수부 검사나 기자나 마찬가지다. 거악을 척결하고, 파사현정(破邪顯正)을 하겠다는 사명감도 마찬가지다.   불확실한 팩트를 바탕으로 수사와 취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검사와 기자는 이전부터 좋은 술친구가 되곤했다. 특정 사건에서 검사와 기자는 서로 협조하는 일도 많았다. ‘검언 유착사건’의 이면에는 검사와 기자와의 이런 전통이 있다.   한동훈 검사장은 한편으로 ‘삼성 저격수’였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물론, 서울지검 3차장으로서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수사를 지휘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공모한 범죄한건으로 만드는데 큰 집착을 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50여차례의 압수수색, 110여명에 대한 430여차례의 소환조사...법원에서 기각해도 끊임없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도 했다.   한 검사장은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검찰개혁 차원에서 지금은 금지된 수사브리핑, 즉 기자들을 상대로 한 티타임 브리핑에서 삼성과 경영진에 대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기업 및 경영진에 대해 불법으로 연명하는 집단으로 표현하는 등 폄훼가 심했다고 전해진다.   검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사명감과 공명심, 양명의식은 분명 필요한 자질이다. 하지만 사명감과 공명심은 그 정도가 과했을 때 곧바로 독선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치명적인 독(毒)이 베어있다.   윤석열 총장(사시 33회), 한동훈 검사장(37회)의 까마득한 사법시험 선배인 이명재 전 검찰총장(사시 11회)은 역대 검찰사상 최고의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그는 동시대 검사들 사이에서 존경하는 검찰선배를 묻는 투표를 하면 늘 1위를 차지했다. 이명재 전 총장은 최근 30년내 검찰사에서 유일하게 변호사로서 검찰총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명재 전 총장은 이런 말을 자주했다. “검찰을 떠난 뒤 길을 걷거나 등산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나를 빤히 쳐다보면 가슴이 덜컥한다. 나한테 수사를 받은 사람인가? 혹시 나한테 부당한 대우를 받지는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과거 임관한지 얼마 안되는 어린 검사들은 피의자가 불려오면 오면 법전으로 책상을 툭툭치면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이 법전에 있는 죄를 모두 적용하면 당신에게 30개 정도의 죄는 물을 수 있다”고.   이명재 전 총장은 말한다. “강력한 권한을 가진 사람일수록 겸손해야 한다. 강도 살인사건도 아니고 기획수사로 멀쩡한 사람에 대해 생사여탈권을 쥔 특수부 검사들은 더더욱 그래야 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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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의 고공비행
    2020-06-27
  • [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2)] 가슴앓이를 일으키는 역류성식도염 증상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가슴앓이는 의학적으로 가장 흔한 것이 역류성식도염에 의한 ‘가슴이 화끈거리는 느낌’입니다. 가슴앓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알아야 하는 질환이 위산이 역류하여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인 이유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은 성인 10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과식이나 과음, 야식을 먹고 누웠을 때 느껴지는 가슴의 쓰림이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위산의 역류에 의한 식도점막의 고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식도는 목구멍에서 위로 가슴의 한가운데를 통과하므로 그 증상은 가슴가운데 안쪽에서 느껴집니다.   역류성식도염의 발생빈도를 나타내는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슴쓰림만으로 역류성식도염을 진단하던 것이 요즘은 비전형적인 증상까지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하는 것도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일 것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정확한 진단은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가슴쓰림과 신물이 있는 사람이 위내시경검사를 했을 때 식도점막에 염증소견이 있는 경우에 국한됩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개인마다 그 표현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가슴쓰림은 ‘가슴이 타는 것 같다’, ‘가슴이 화하다’, ‘가슴이 싸하다’, ‘가슴이 얼얼하다', ‘가슴이 뜨겁다'로 다르게 말하며, 신물은 ‘생목오른다', ‘쓴물이 올라온다', ‘입에서 신맛이나 쓴맛이 난다’ 등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식도점막에 위산에 의한 미란성 위염이 없어도 증상은 나타납니다. 그래서 역류성식도염은 더 큰 범주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이라고 진단합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점막이 위산의 자극에 의하여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식도점막에 염증소견이 있는 경우는 보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고 염증소견이 없는 경우에는 비전형적인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기도 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을 때 명치에서 배꼽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있습니다. 주로 소화불량과 유사한 증상으로 표현합니다. ‘더부룩하다’, ‘명치가 막혔다’, ‘헛배가 부른다’, ‘갈비뼈 밑이 아프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가슴에서도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슴이 아프다’, ‘짓누른다’, ‘가슴이 막혔다’, ‘가슴이 답답하다’, ‘조인다’, ‘걸린 것 같다’는 증상도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으로 분류됩니다. 위산이 식도를 타고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예도 흔해서, ‘기침이 난다’, ‘목에 가래가 낀 것 같다’, ‘목이물감이 있다’, ‘목이 잘 쉰다’라고 표현합니다.   특히 요즘은 잘 낫지 않은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 천식, 잇몸질환, 구내염, 구취 등도 위산의 역류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실제로 늘었다기 보다는 역류성식도염으로 분류되는 증상이 늘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을 한번 의심해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위산억제제, 위산중화제,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복용하면 위산의 역류에 의한 증상을 잘 완화됩니다.   약물복용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위산의 역류가 원인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위산과다에 의한 위산역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물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쉽게 재발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역류성식도염이 잘 낫지 않는 만성재발성 질환으로 분류되면서 그 유병률이 증가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완치되는 환자는 적고 진단되는 환자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역류성식도염의 한방치료가 대두되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위산과다의 원인과 위산이 역류하는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하므로 만성 재발성 역류성식도염 환자의 발길이 한의원을 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 송대욱 원장 프로필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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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
    2020-06-26
  • [이태희의 심호흡] 최태원 회장이 SK CEO들에게 내린 명령, 'GAFA 뛰어넘기'
      [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실천하기 위한 화두로 ‘스토리텔링’을 제시하고 CEO들이 주체가 되라고 주문했다. ‘GAFA 뛰어넘기’를 명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성공비결은 신기술과 매혹적인 스토리의 결합에 있기 때문이다. GAFA는 미국의 공룡 IT기업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이다.   최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2020 SK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업의 토털 밸류(총체적 가치)를 높이려면 CEO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시켜 성공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인문사회과학적 성찰을 담아낸 경영 화두를 제안해왔다. 이윤 극대화라는 시장경제 논리를 뛰어넘는 딥체인지, 사회적 가치, 행복경영 등이 그것이다. 이번에 나온 스토리텔링은 가장 최 회장다운 명제로 느껴진다. 시장과 인간의 변화에 대한 깊은 통찰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스토리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은 ‘가정법’이 아니라 냉엄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재무적 성과의 훌륭함만이 승부처가 아니다. 매혹적인 스토리가 있는 기업이 소비자의 ‘팬덤’을 형성하고 투자자들의 ‘믿음’을 얻어내고 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의 저서 ‘플랫폼 제국의 미래’에 따르면 GAFA는 21세기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는 4개의 거인기업이다. 투자자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이들 기업의 차별적 매력은 날카로운 기술력에만 있지 않다. 오히려 시장의 니즈를 창조해내는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융화시킨 ‘스토리텔링’에 있다는 게 갤러웨이의 분석이다.   예를 들면,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초창기 제품을 만들어낸 천재가 아니다. 애플1의 창조자는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었다. 오히려 잡스는 뛰어난 이야기꾼에 가깝다. 그의 천재성은 판매방식에 있었다.   동종업계 CEO들은 전자상거래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은 용도 폐기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잡스는 화려한 조명 아래 애플 제품을 전시하는 유리벽 매장을 마련함으로써 사치품에 대한 인간의 본원적 욕망을 겨냥했다.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 차림으로 애플의 신제품에 담긴 철학을 포장해내는 잡스의 ‘원맨쇼’가 애플의 가치를 규정했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문화적 취향’을 가진 인텔리로 등극하게 된다. 아이팟 열풍이 불었던 21세기 초반에 미국의 명문 대학생들은 “I POD, THEREFORE I AM(나는 아이팟을 듣는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할 정도로 빠져 들었다. 아이팟이나 아이폰은 지식과 경제적 여유를 가진 계층의 사치품으로 각인됐다.   하지만 애플의 생산단가는 낮다. 그 결과 애플은 도요타를 대량생산해서 명품 페라리로 팔아먹는 회사가 됐다. 사실은 도요타인데 소비자들은 페라리로 인정했다. 이는 스토리텔링이 만들어낸 위대한 사기극이다.   애플은 IT기기로 ‘팬덤’을 구축한 유일한 공룡기업이다. 애플이 살인범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풀어달라는 미 연방법원의 요구를 거부해도, 아이폰 매니아들은 애플을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생활보호’라는 애플의 철학에 동조한다. 이 때 애플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자유주의 철학자다.    제프 베조스는 잡스보다 더 위대한 스토리텔러이다. 갤러웨이 교수에 따르면, 1990년대에 벤처캐피탈의 지원으로 성공한 기술기업들은 최소한 5000만 달러를 투자받은 시점에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돌려주기 시작했다. 이에 비교하면, 아마존은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1억달러를 투자받은 다음에야 가까스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냉철한 투자자들이 아마존에 대해서 유독 관대하고 끈기를 보였던 것은 베조스의 거대한 이야기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투자금이 10억달러를 넘겼을 때 투자자들이 발을 뺐다고 가정해보자. 오늘날의 아마존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투자자들을 무장해제 시킨 베조스의 스토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이었다. 타깃, 시어스, 베스트바이 등 오프라인 유통강자들이 미국 전역에 대형 매장을 두고 있었지만, 아마존에 피하면 새발의 피라는 것이다. 베조스는 원대하지만 약간은 미친듯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어내면서 투자자들을 매혹시키고 사업을 확장했다.   세상은 ‘뻥쟁이’ 베조스의 주장대로 흘러갔다. 오프라인 강자들은 멸망의 길로 접어들었다. 아마존은 웃는 얼굴을 한 ‘최상위 포식자’로 등극했다.   ■ 탈법 논란에 휩쓸린 GAFA 뛰어넘는 법   최 회장의 속마음은 알 수 없지만, SK계열사 CEO들이 스토리텔링에 성공한다면 GAFA를 뛰어넘게 된다. GAFA는 그 거대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역외탈세, 반독점 등의 부정적 이슈에 휩쓸려들어가고 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미 하원의 반(反)독점 청문회에는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페이스 북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베조스 CEO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직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의 '30% 수수료'는 청문회에서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30% 수수료는 애플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호사를 누리고, 다른 기업과 소비자를 착취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GAFA를 정조준해 디지털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4대 공룡기업들이 막대한 이윤을 즐기면서 아일랜드 등에 법인을 두는 방식으로 ‘역외탈세’ 행각을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GAFA가 화려한 성공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를 토해내는 것과 달리, SK계열사들은 탈세나 독점문제로부터 자유롭다.세금은 꼬박꼬박내고 있고, 독점적 지위를 무기로 삼아 소비자들을 착취하지도 않는다. GAFA처럼 매력적인 스토리를 신기술에 접목하는 데 성공한다면, ‘GAFA보다 훌륭한 기업’이 될 수 있다.    ■ 패러다임 전환중인 SK계열사들, 스토리텔링은 절박한 과제   더욱이 최 회장이 제시한 스토리텔링의 5가지 아이템은 도덕적이다. 그는 23일 회의에서 “SK가 키워가야 할 기업가치는 단순히 재무성과·배당정책 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가능성·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고객 신뢰, 나아가 지적재산권·일하는 문화 등 유·무형자산까지 모두 포괄하는 토털밸류이다”고 정의했다. 5가지 아이템 중 어느 것을 선택해서 스토리텔링을 한다해도 GAFA류의 탈법논란에 휩쓸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문제는 실천이다.   SK 계열사들은 새 먹거리를 개발하거나 이를 토대로 사명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새 먹거리가 당장에 수익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망해먹기 십상이다. 아마존도 투자금 21억달러를 탕진한 다음에야 사지에서 벗어났다.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투자자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최 회장의 주문은 패러다임 전환을 앞두고 있는 SK계열사 CEO들에겐 절박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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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희의 심호흡
    2020-06-25
  • [이상호의 고공비행] 요리사 출신이야 말로 최적의 대통령감이다.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미국에서는 요리가 초등학생의 필수 교양과목이다. 요리수업이 강조되는 것은 개성과 조화라는 미국의 교육이념에 가장 부합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라는 개성, 그리고 ‘우리 중 한명으로서의 나’가 조화되는 시민의 양성은 세계 각국이 공통적으로 삼는 교육의 목표다.   '언더 더 씨(Under the Sea)', '라이언 킹(Lion King)'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영화가 심어주려는 메시지도 바로 개성과 전체의 조화이다. 미국은 원래 하나의 뿌리가 없는 다민족 국가이기에 이런 필요성이 더할 것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치찌개 같은 간단한 음식만 해봐도 깨닿게 되지만 요리야 말로 개성과 조화의 기술이다. 특정 재료를 추가하거나 더 많이 넣어 개성을 추구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조화가 되어야 맛있는 음식이 된다. 그러니까 요리사야 말로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마찬가지로 개성과 전체를 조화시킬 줄 아는 몇 안되는 직업이다.   4·15 총선 참패, 변변한 대선주자 한명 없는 암울한 미래통합당의 수습을 맡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소속 의원과 간담회를 하면서 ‘백종원 같은 사람’을 차기 대선주자로 언급했다고 한다. 김종인 위원장은 백종원 씨처럼 가급적 국민적 호감을 사는, 좋은 인상을 가진 정치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발언을 전해들은 상당수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은 “정치가 장난이냐” “대통령이 장난이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요리사가 무슨 대통령감"이냐는 반발인 것이다. 미래통합당이 왜 이렇게 됐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의 직업은 독립운동가(이승만), 군인(박정희·전두환·노태우) 직업 정치인(김영삼·김대중·박근혜)  법조인(노무현·문재인) 기업인(이명박)이었다. 대통령이 헌법상 책무인 국가의 독립과 영토의 보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민화합, 통합이 최우선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제대로 국민통합을 했다고 평가받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좌우 대립속 건국과 호국을 위한 우파독재(이승만), 산업화를 내건 장기집권(박정희), 군사반란(전두환)은 물론, 민주화 이후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에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국민통합을 이루거나 노력을 보여준 사람이 누가 있는가? 오히려 갈등과 대립의 골만 깊어져 왔다.   사실, 현상을 받아들이는 인식체계부터 헝클어졌다. 분명히 사기 횡령 부정선거 같은 범죄혐의가 명확한 팩트에도 자신이 소속된 진영에 따라서 정반대로 받아들이고 반응한다. 이것은 ‘내로남불’ 정도로 표현할 일이 아니라 망조(亡兆)라고 할 수 있는 공동체의 위기다.   만물을 창조하고 기르는 대자연의 이치는 조화(造化)로움이다. 민주주의는 이런 자연의 질서처럼 국가와 사회를 조화롭게 운영하기 위해 고안된 체제다.   하지만 대통령들은 자신의 신념에 치우쳐 맵고 짜고 독하게만 대한민국을 요리해왔다. 법조인·군인은 물론 정치인 출신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각각의 재료를 조화로운 맛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지혜, 요리사적 재능을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다. 어쩌면 요리사 출신이야말로 최적의 대통령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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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의 고공비행
    2020-06-24
  • [최환종의 공군 이야기(27)] 방포사 생활①공군에는 4성 장군이 몇 명이냐고?
    [뉴스투데이=최환종 칼럼니스트] 지난 기고문에서 육군과 공군의 문화적인 차이가 ‘상당기간 동안 육군에서 전군한 장병들과 기존의 공군 장병들 간에 많은 갈등을 야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흥미로운 현상은, 몇 년 전에 비행장 발칸포대가 공군으로 전군한 후에는 기존 공군 병사들이 포대원들에게 일종의 텃세를 부렸는데, 방포사가 공군으로 전군한 이후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즉, 육군에서 공군으로 전군한 장병들의 ‘필자와 같은 기존 공군 장병들에 대한 텃세’가 눈에 보였다.   00사격장에서. 사진에 있는 공군 장교 대부분은 후에 방포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최환종]   때로는 공군을 무시하는 발언도 마다하지 않았고, 가끔은 경우에 맞지 않는 언행 내지는 상대방을 모함하는 장병들도 있었다. 같은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왜들 그렇게 소인배 같은 행동을 하는지...(당시 육군에서 공군으로 전군한 장병을 ‘육공’이라 불렀고, 기존의 공군 장병은 ‘오공(오리지날 공군)’이라 불렀다. 누군가가 재치있게 그런 명칭을 지었는데, 물론 공식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한동안 자연스럽게 사용되었다)   방포사 전군 초창기에 필자가 겪은 “텃세나 사고방식의 차이 또는 문화적인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해 보겠다.   필자가 방포사 첫 보직인 수도권 방공포병여단의 작전통제부서 선임 장교로 부임한지 하루 정도 지났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나이 많은 정비 준사관이 필자에게 질문했다. “공군에는 4성 장군이 몇 명이나 있나요?” 처음에는 왜 이런 질문을 할까 하고 생각했다. 몇 초간의 침묵이 흘렀고, 이내 필자는 이 준사관이 질문한 의도를 알아챘다.   즉, ‘육군은 4성 장군이 여러 명 있는 규모가 큰 군인데, (4성 장군이 한명인) 공군은 얼마나 규모가 작은가?’하는 의미였고, 육군과 공군의 인원수(규모)를 비교하며 은근히 공군을 무시하는 질문이었다. 말투는 존대말이지만 건방진 모습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공군, 해군에서 4성 장군은 각 군 참모총장 1명뿐이다.)   이에 필자는 모른 척하고 “전군한 방포사 장병 모두가 전군 전에 공군화 교육을 받았고 시험도 봤다고 들었는데, 공군에 4성 장군이 몇 명인지도 모르나요?”. 그러자 그 준사관은 당황한 듯 얼버무리며 대답한다.“ 아니 그게 아니라, 육군은 4성 장군이 여러 명이 있어서......”   다음날, 그 정비 준사관이 당당하고 자신 있는 표정으로 작전장비에 대해서 설명해 주겠다고 해서 작전장비로 갔다. “이 장비는 방공포병 작전통제 장비로서 언제 미국에서 도입했고, 도입가격은 얼마이고, 기능은 뭐고 등등”, 장황하게 설명한다. 설명을 다 듣고 난 필자는 가장 기본적인 몇 가지 질문을 했다. “이 장비의 프로그램 언어는 무엇인가? 소스코드는 보유하고 있는가? CPU의 1초당 처리능력은? 그리고 이 장비와 연동된 00 레이다의 품질관리(QC, Quality Control)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순간 정비 준사관의 얼굴이 약간 붉어지며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필자가 질문한 단어의 개념조차 모르고 있는 눈치였다. 그 준사관의 실력을 대충 파악한 필자가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장비는 작전통제장비로서 가장 기본은 ‘작전 통제용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소스코드를 알아야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프로그램을 수정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레이다의 품질관리는 레이다를 운용함에 있어서 레이다의 신뢰성에 관한 문제이다" 등등.   설명하는 자(준사관)와 설명을 듣던 자(필자)의 입장이 바뀌었다. 그 준사관은 얼굴이 상기되어서 아무소리 못하고 듣기만 했다. 옆에 있던 다른 준사관도 마찬가지이고. 그러다가 한마디 겨우 한다. “저희는 그런 내용은 몰랐습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비 준사관이 모르면 누가 알아야 하나?’   필자가 질문했던 내용은 레이다나 작전통제장비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기본중의 기본인 사항이다. 그런 기본적인 사항을 모르고 있었다니, 필자의 표정은 어이없다는 표정이 되었고, 정비 준사관들은 필자가 또 다른 질문을 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공군에서 온 새파란 소령이 뭘 알아?”라는 식으로 필자를 대하던 정비 준사관들은 이날 오후부터 필자를 대할 때 무척 조심했고, 다시는 공군에 4성 장군이 몇 명이냐고 하는 ‘예의 없는 질문’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필자가 언제 또 무슨 질문을 할까 은근히 두려워하는 기색이 보였다.   이후에도 필자가 정말 몰라서 무엇을 물어보는데도 그들은 엄청 고민하고 답변을 했다. (전군 초기에는 정비와 관련한 기본지식이 조금 약한 정비 준사관들이 더러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얘기는 후에 다시 하겠다.)   또 다른 예는, 마지막 팀 스피리트 훈련 때 필자가 훈련 통제관으로 파견 나갔을 때의 일이다. 이때 육군에서 전군한 어느 영관 장교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경험했다. 물론 전군한 장교 중에 이런 장교가 많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팀 스피리트 훈련 때마다 방포사 예하의 0개 포대가 선발되어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했는데, 이중 한 개 포대에 필자가 훈련 통제관으로 나가게 되었고, 약 2주간 이들과 숙식을 같이 했다. 그때는 필자가 유도탄 포대 경험이 없던 때라 훈련 통제라기보다는 배운다는 자세로 임무에 임했다.   해당 포대에 가서 인원 및 장비를 돌아보는데 안면이 있는 중위 한명을 만났다. 그 장교는 포대 작전장교로서, 필자가 발칸 포대장일 때 인접 포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장교였다. 오랜만에 만나서 무척 반가웠다. (다음에 계속)       예비역 공군 준장,  순천대학교 초빙교수(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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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환종 나의 공군 이야기
    2020-06-23
  •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 (66)] 사선(死線)을 넘나들던 GOP철책 이중화공사
    [뉴스투데이=김희철 칼럼니스트] 이번 16일 북한은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고 그곳에 포병부대 등을 주둔시키며 우리 군과 국민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 중대장 시절에도 이러한 북한 도발과 위협에 대비한 경계태세강화를 위해 GOP철책 이중화공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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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
    2020-06-22
  • [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1)] 마음의 병이 가슴의 병을 일으킨다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가슴앓이는 정신적으로는 안타까워 마음속으로만 애달파한다는 뜻이며, 같은 의미로 냉가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냉가슴의 뜻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혼자서 속으로만 끙끙대고 걱정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가슴앓이는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다’,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결린다’, ‘가슴이 뻑뻑하다’, ‘불안하고 초조하다’, ‘숨쉬기 힘들다’, ‘가슴이 화끈거린다’, ‘가슴이 뜨겁다’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머리와 가슴일 것입니다. 머리에는 뇌가 있어 정신, 기분, 감정을 다스리는 곳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머리는 일을 처리하기 위한 곳입니다. 인식하고 반응하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일과 관련된 정신적인 문제는 머리에 그 증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는 정신적인 충격이나 감정의 문제가 발생하며 가슴을 움켜쥐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표현과 가슴의 신체적인 증상의 표현은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다.’는 자신의 의사가 다른 사람과 소통되지 못할 때 쓰는 표현이면서 가슴에 느껴지는 팽만감에 대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가슴이 쓰리다.’는 말도 감정적으로 속이 상한 일이 있어도 이렇게 말하고, 위산의 역류하여 식도점막을 자극할 때 증상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가슴이 무너진다.’는 말도 슬픔이나 안타까움에 마음이 덜컥하고 내려앉을 때 말하고, 또 가슴의 기운이 급격히 하락하는 신체적 느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 가슴에 나타나는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인 문제만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역류성식도염, 기능성 심질환, 부정맥, 가슴근육의 근막통증후군, 심혈관질환, 호흡기내과질환,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한 질환이 가슴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맥을 짚어보면 대부분 스트레스나 갈등상태인 기울이나 화병맥이 잡히고, 질병이 있기 전에 정신적인 충격이나 대인관계에서 오는 외부적 갈등과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에서 나타나는 정신적인 문제를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진료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가슴에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을 묻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불면,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건강염려증, 강박증 등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다루어야 하는 질병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살펴볼 때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으로 가슴앓이를 만들어 내며, 신체적 문제로 인한 증상이 오래되어 정신적인 문제까지 동반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까? 이것이 신체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것인지, 정신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것인지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파악하고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가슴앓이는 의료진만 의존해서는 치료성공률이 낮습니다.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 소통하는 치료를 받아야 치료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가슴앓이를 일으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개선하고, 되돌릴 수 없는 고통이 있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기분이 좋아지는 관계를 쌓아가고 있는지, 마음에 상처를 주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닌지를 살펴보아야 하며, 식생활은 규칙적이며 몸에 해를 가하는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신체적인 활동이나 정신적인 활동이 몸과 마음의 해를 가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지 생활을 돌아보시는 것이 가슴앓이를 치료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 송대욱 원장 프로필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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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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