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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투분석] 한미약품 그룹 송영숙 회장 체제의 ‘3가지’ 관전 포인트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신임 회장으로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72)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송 신임 회장 2002년부터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왔으며, 2017년부터는 한미약품에서 고문도 겸하고 있다. 그동안 임 회장의 곁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송 심임 회장체제와 관련해 눈여겨 볼 관전 포인트는 3가지이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신임 회장의 [사진제공=한미약품]   ■ 보수적 제약업계서 ‘우먼파워’강화 /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은 10년간 진두 지휘    우선 보수적 문화로 평가받는 제약업계에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송 신임 회장에 앞서 지난 2009년 국내 제약업계 첫 여성 최고 경영자로 김은선 보령제약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창업주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장녀로 2018년 말까지 약 10년 간 보령제약을 진두지휘했으며, 현재 보령제약은 전문경영인 안태홍, 안재현 투톱 체제로 전환됐다. 오너가(家)인 김은선은 현재 보령홀딩스 회장직에 있다. 보령제약과 마찬가지로 한미약품도 전문 경영인 투톱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우종수, 권세창 공동대표 체제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오너가의 어른인 송 신임 회장이 이끌어 나가게 된다. 송 신임 회장은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에 지속해서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 강국을 이루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한미약품 전문 경영인 체제 변동 있을까?/한미약품 관계자, "현 체제 안정적 유지"강조 한미약품은 2017년부터 전문 경영인 투톱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경영관리부문은 우종수 대표가, R&D부문은 권세창 대표가 맡고 있다. 송 신임 회장의 선임으로 한미약품의 전문 경영인 체제에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한미약품 관계자는 10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변동사항은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체제(전문 경영인 투톱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송 신임 회장이) 선임됐다”고 강조했다. ■ 고(故) 임성기 회장의 지분 상속 비율과 상속세 재원 마련이 관심사 / "삼남매 간 우의 돈독" 평가  한미약품그룹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의 계열사와 손자회사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한미정밀화학 등을 지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는 고(故) 임성기 회장이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7%를 보유하고 있으며, 송 신임 회장의 지분율은 1.26%다. 이어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3.65%,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글로벌에이치알디 부문) 3.55%, 차남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 3.14% 순이다.    임성기 회장이 특별히 유족들에 대한 상속비율을 유언장에 명시하지 않았다면 법정 비율대로 분배된다. 법정비율대로라면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송 신임 회장에게 11.42%, 삼남매에게 각각 7.62%씩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송 신임 회장은 12.69%로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삼남매 간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평소 삼남매가 사이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남매의 난’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단 막대한 상속세 부담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상속세에 관해서는 직접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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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1
  • 한국제약산업 이끌어온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숙환으로 별세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한국 제약업계를 이끌어온 한미약품 그룹 임성기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임 회장은 한국제약 역사에서 신약개발을 주도해온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좌절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신약개발을 향한 도전을 거듭하라는 그의 경영철학은 사후에도 한미약품을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임종윤·임종훈 씨, 딸 임주현 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미정이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유족 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사진제공=연합뉴스]   임 회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열어 큰 성공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해 1973년에는 '임성기 제약'을 설립했다. 같은 해에 상호를 한미약품으로 바꾼 뒤 한국의 대표적 제약사로 키웠다.   특히 '한국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48년 간 한미약품을 성장시켰고, 동시에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후보물질에 투자하는 R&D 방식을 '한국형 R&D'로 설명한다. 과감한 R&D 투자를 단행한 뚝심 경영으로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회사로 바꾸는 체질 변화를 끌어냈다.   임 회장은 "R&D 없는 제약기업은 죽은 기업, R&D는 나의 목숨과도 같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해왔다.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최대 20%에 이르는 금액을 혁신 신약 개발에 투자해왔다. 최근 20여년간 R&D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1987년 한국 제약업계 최초로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에 항생제 제조기술을 수출했고, 1997년에는 또 다른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에 '마이크로에멀젼' 제제 기술을 역대 최고 규모인 6천300만 달러에 기술이전했다. 이를 통해 당시 외환위기로 좌절과 공포에 빠져있던 한국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2000년 의약분업 시행 직후 국내 대부분 기업이 투자를 축소할 때, 임 회장은 오히려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제약산업 지형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3년 국내 최초의 개량신약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을 출시해 한국제약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2009년에는 국내 최초의 복합신약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의 초석을 닦았다.   2010년에는 창사 이래 첫 적자까지 경험하는 와중에서도 신약개발에 대한 임 회장의 신념은 흔들리지 않았다. 했다. 재무적 투자자는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R&D 투자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됐다. 하지만 임 회장은 R&D 투자를 통한 신약 개발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그의 신념에 찬 경영행보는 마침내 큰 결실을 맺는다. 2015년에는 한 해 동안 총 7건의 대형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글로벌 제약기업에 잇따라 성사시켰다. 당시 한미약품의 대표적 제약사로 국민들에게 각인된다. 물론 계약이 체결됐던 신약 중 일부는 반환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임 회장은 전체 임원회의에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은 외롭고 힘들지만, 그 길에 창조와 혁신이 있다"고 격려했다. 이는 좌절과 실패를 거듭한다해도 도전을 멈추지 말라는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였다.   임 회장은 회사가 거둔 성공의 열매를 임직원들과 함께 나눈 인물이기도 하다. 2015년 대형 성과를 창출한 다음해인 2016년에 2800여명에 이르는 그룹사 전 임직원에게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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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2
  • [뉴투분석] 이재용 불기소 권고에도 검찰은 ‘시간끌기와 명분쌓기’ 골몰(?)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근 발언은 삼성이 안고 있는 대내외적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하루 속히 삼성이 경영권 승계 관련 수사 등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 경영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여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가 10대 3의 압도적 표차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와 수사중단을 검찰에 권고한 지 4주째에 접어들었지만, 검찰이 ‘시간끌기’를 넘어 ‘명분쌓기’에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오는 22일 검찰총장-서울중앙지검장 간 주례보고를 전후해 삼성 수사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 깃발 뒤로 보이는 삼성 [사진제공=연합뉴스]   ■ 4주째 무응답에 부장검사회의 ‘돌연취소’…이번주 결론날지 주목   검찰은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팀 주장과 배치되는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에 맞닥뜨리면서 기소 대상과 범위, 혐의 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부로 확인되는, 뚜렷한 이유 없이 수사심의위 권고 이후 ‘4주째 장고(長考)’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법조계 인사들은 이런 상황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수사심의위 의결이 내려지면 통상적으로 1∼2주 내로 권고 사항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8차례 수사심의위 의결이 있었고 한번도 예외가 없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수사심의위 의결이 ‘권고’ 형식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1∼2주 내에 의결을 따르지 않은 선례가 단 한번도 없다”며 “따라서 이번 역시 불기소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 안팎의 중론인 만큼 수사팀과 검찰 수뇌부가 진퇴양난의 고민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간에 갈등설이 불거진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윤 총장과 이 지검장 간에 매주 수요일 대면으로 진행되던 주례회의는 3주 연속 서면으로 대체돼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검찰의 이런 저런 ‘시간끌기’가 계속되는 와중에, 이른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회의가 ‘돌연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지난 17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기소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 지검장과 중앙지검 1~4차장 검사, 삼성 수사를 맡고 있는 3차장 산하 경제범죄형사부 이복현 부장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장검사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격 취소됐다.   취소 배경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예정된 회의를 취소한 것은 이유를 떠나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사팀이 기소를 강행할 때 내세울 수 있는 근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수사팀이 수사심의위 권고 수용 여부를 높고 계속 검토를 이어간 점도 부장회의를 준비한 배경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대검 예규 제1017호 ‘합리적 의사 결정을 위한 협의체 등 운영에 관한 지침’은 중요 사건 처리를 위해 지방검찰청은 부장검사 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출신 법조인은 “수사심의위 결정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부장회의를 통해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결국, 4주째 이어지는 시간끌기가 검찰 나름의 ‘명분쌓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재용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MLCC 생산 공장을 찾아 MLCC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 계속되는 사법리스크에도 이재용 부회장 현장경영행보 ‘주목’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잇따라 일선 사업현장 방문에 나서는 등 광폭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적층 세라믹 캐피시터)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사법리스크와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혁신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기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용 MLCC 및 5G(5세대)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처럼 이 부회장이 부산을 찾은 것은 최근 △5G·AI(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차원이다.   올해 들어 이재용 부회장이 사업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격려한 것은 7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법인 방문을 시작으로 구미 스마트폰 공장(3월), 반도체연구소(6월), 생활가전사업부(6월), 삼성디스플레이(6월), 사내벤처 C랩(7월)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난다. 정 수석부회장과는 배터리 협력을 논의할 예정으로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재계에서는 검찰이 앞서 8차례 개최된 수사심의위의 권고를 모두 수용해 따랐고 이번에는 압도적인 의견으로 의결된 만큼 수사심의위 의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이 자체 개혁차원에서 도입한 수사심의위가 이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는 물론 ‘검찰의 수사중단’을 의결한 의미를 검찰 스스로 결코 부정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수사심의위 제도가 현 정부의 대표적 검찰 개혁 정책의 하나로 시행돼 온 만큼 검찰이 다른 결정을 내리게 되면 스스로 제도 자체를 부정하며 원칙을 훼손한다는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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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0
  • 이재용 주도 국내최대 사회복지공모사업 ‘나눔과꿈’ 참여단체 접수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해온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 ‘나눔과꿈’ 참여할 비영리단체 모집이 시작됐다. 올해 5회차를 맞은 나눔과꿈은 4년간 비영리단체 207개에 총 400억원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는 ‘나눔과꿈’에 참여할 비영리단체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복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비영리단체 누구나 나눔과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내 최초의 공모형 CSR 사업인 ‘나눔과 꿈’ 프로젝트는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CSR 철학에 따라 2016년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평소 “(사업과 마찬가지로) CSR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전문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나눔과 꿈은 기업(삼성), 모금기관(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영리단체가 파트너십을 맺는 형태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만들어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과 간담회에서도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기업의 참여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올해 5회차를 맞이한 ‘나눔과꿈’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재원이 부족해 사업을 실행하기 어려운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복지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진행한 4회 공모사업까지 4년간 207개의 비영리단체에 총 400억원이 지원됐다.   사업신청 분야로는 복지, 교육자립, 보건의료,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이 포함되며 이와 관련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모두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단체는 사업특성에 따라 1년간 최대 1억 원부터 3년간 최대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창의적인 사회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꿈 사업’과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진행방식 및 전달체계 변화를 통해 효과성을 증진할 수 있는 ‘나눔 사업’으로 구분해 신청할 수 있다.   추가로 올해부터는 사업내용에 따라 ‘중점주제’와 ‘자유주제’로 구분해 지원한다. ‘중점주제’사업은 ‘아동청소년 교육·자립 지원사업’으로, 미래세대의 성장과 자립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며, ‘자유주제’사업은 지역사회의 복지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활동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사업이다.   9월 서류심사, 10월 면접심사를 거쳐 11월 말 최종 선정된 비영리단체를 발표하며, 내년 1월부터 사업비가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나눔과꿈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삼성 CSR 비전을 잘 담고 있는 사업”이라며 “많은 비영리단체들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나눔과꿈 사업은 현장의 관심과 뜨거운 호응으로 복지 분야의 대표 공모사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여전히 잠재되어 있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의미 있는 사업들이 지원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전국 각지에서 진행했던 사업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나눔과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사업 취지, 신청 절차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설명회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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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5
  • 美 블룸버그 “시민단체‧정치권이 ‘어쨌든지 이재용 기소’ 검찰에 강요”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기업 지배구조 개선 관련 시민운동가들과 정치인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어쨌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anyway)’ 기소하도록 검찰에 강요했다.”   2일 재계 등에 따르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재용 부회장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열린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 과정과 결과를 보도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삼성 사업장 현장방문에 나선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블룸버그는 1일자 기사에서 “수사심의위의 결정은 권고사항이지만 삼성과 이 부회장에게 중요한 승리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과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한 자들도 많았으나, 검찰이 만약 심의위 결과를 무시하고 이 부회장을 기소하게 된다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후 한국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삼성이 중요하다고 보는 대중을 분노케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블룸버그는 ‘압도적으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한 수사심의위 표결이 이재용 부회장 사건의 교착상태를 타개했다’는 의미의 제목을 달았다.   또 블룸버그는 만약에 검찰 기소가 이뤄진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또 3년을 더 재판에 얽매이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위원은 블룸버그 통신에 “우리는 모두 매우 놀랐다”며 “우리는 열띤 토론을 했지만 모든 위원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생각을 그대로) 말하기는 매우 어려웠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교수, 학교 선생님, 승려 등 포함한 13명의 남자가 지난달 26일 최근 수사심의위원회라는 제도하에 모여 삼성 후계자 이재용의 법적 미래에 대해 9시간 동안 논의했고 10명은 불기소 권고, 3명은 기소 의견을 내 심의위원들도 놀라게 했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이 2018년에 만들어진 수사심의위 제도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기 전엔 이 제도 자체에 대해 아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며 “이번 회의는 이 부회장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검찰총장에 대한 대중의 시각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위원은 해당 사안과 관련한 대립된 여론을 봤을 때 투표 결과가 더 팽팽할 줄 알았다고 했다”며 “또 다른 위원은 위원회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토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대한 논란이 커져 낙담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심의위원 중 1~2명이 삼성의 법적 어려움이 경제에 야기할 타격에 대해 얘기했고, 위원 중 한 명은 이 사안을 한 재벌을 둘러싼 이념적인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는 “이제 검찰의 결정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이전 수사심의위 결과를 검찰이 모두 수용했으나 이렇게 중대한 사안을 다룬적은 처음이다. 위원 중 한 명은 이번 회의가 이 부회장의 개인적인 책임들을 떠나 자본시장법과 질서를 지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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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2
  • [재계 현장에선] 재벌가 결혼 신풍속도 ‘일반인 배필’에 ‘사내연애’가 대세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최근 재계 3,4세 뉴리더들의 결혼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큰 딸 민정 씨(29)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큰아들 정환 씨(35)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다음달 4일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38)이 결혼한다. 현대중공업은 2020년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재계순위 9위 기업으로 정 부사장으로의 기업승계가 진행 중이다. 그의 배필은 서울의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교육자 집안 출신 재원으로 알려졌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장녀 서민정 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장남 홍정환 씨가 비공개 약혼식을 올린 지난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포착된 모습. [사진출처=더 팩트]   ■ 재계 3,4세 뉴리더, 연애결혼이 대세   과거 재벌가 자제의 결혼은 주로 재계 인맥내에서 이루어지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하지만 최근 재계의 결혼풍속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재벌가 3,4세들은 사내 연애 등 연애과정을 거쳐 일반인 배우자를 맞는 것이 대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은 작년 10월 해외에서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김 부사장의 아내 정모씨는 재벌가 출신이 아닌 ‘일반인 여성’으로 두 사람은 김 부사장이 경영수업을 쌓기위해 한화에 입사했을 때부터 10년 동안 연애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 한화가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 김동환 빙그레 부장이 지난 2017년 이 회사 식품연구소에서 일했던 ‘일반인 여성’과 결혼하기도 했다.   ■ 딸들은 아들에 비해 재계 내 혼사 많은 편   그래도 재벌가의 딸들은 아직까지 재계 내 혼사가 많은 편이다. 이번에 약혼한 서민정 씨가 그렇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씨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의 처남이자 철강업체 대표인 서승범 씨와 결혼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작은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동아일보 가문과 혼사를 맺었다.   그동안 대기업집단의 오너 일가의 결혼은 주로 다른 대기업 오너 일가나 고위 공무원·정치인·법조인 자제 간에 이루어져 왔다. 지난 2017년 인맥정보회사 리더스네트워크가 창업주 10명에서 파생된 대기업집단 오너 일가 310명의 배우자를 분석한 결과 30.3%(94명)가 다른 대기업집단 오너집안과, 14.8%(46명)가 고위 관료 집안과, 4.5%(14명)이 정치인 집안과 결혼했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둘째 딸과 구인회 LG 창업주의 셋째 아들(구자학)의 결혼, 최태원 SK회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의 결혼이 대표적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형인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은 고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장녀인 방혜성 태평양학원 이사와 결혼했다. 서경배 회장 자신도 지난 1990년 신춘호 농심 회장의 막내딸인 윤경 씨와 결혼하면서 국내 굴지의 언론·식품회사와 사돈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당시 리더스네트워크는 고위 법조인, 대학 총장 집안 출신 배우자를 집계하지 않았지만 이들을 포함하면 이른바 ‘사회지도층’ 집안과의 결혼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1980~90년대생인 재계 3,4세에 이르러 결혼 방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7년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 최윤정 씨가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만난 4살 연상 윤 모씨와 결혼했다. 윤 씨의 부친은 지방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씨도 2015년 노무라증권 재직 시절 만난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은 2013년 컨설팅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재직 시절 만난 남편과 결혼하기도 했다.   ■ “사돈기업 맺는 것, 좋은 일만은 아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면서 재벌가의 딸들 또한 부모 회사나 컨설팅회사, 투자은행(IB) 등에서 일하다 보니 부모님의 선택이나 중매보다 연애결혼이 늘어났다. 이들이 경영에 참가하기 위해 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사례도 늘어 회사에서 배우자를 찾는 경우도 많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장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사장,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가 이런 케이스다.   결혼 적령기가 늦춰지고, 50~60년대생 오너2세의 자녀 수가 이전 세대보다 줄어드는 등의 변화도 연애 결혼이 증가한 배경으로 꼽힌다. 먼저 결혼 적령기가 늦춰지면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하던 과거에 비해 사회생활을 하면서 배우자를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   아울러 창업주 세대와 달리 오너 2세들의 자녀가 2~3명 정도 밖에 안되는 것도 재계 내 결혼이 더 이상 이어지기 어려운 이유다.  또한 과거에는 자금조달이나 사업상 제휴를 위해 재계내 결혼이 장점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이제는 사돈기업이 또다른 리스크가 될 수 있어 꺼리는 풍조로 변한 것이다. 쟁쟁한 재벌가와 사돈을 맺는 것 보다 일반인 며느리, 사위가 더 편하다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와 방송인, 특히 여성 아나운서들이 대거 재벌가의 신부가 된 것 또한 이같은 재벌가의 ‘며느리 충원’의 달라진 경로를 반영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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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 “이재용 불기소, 시민‧전문가 권고 수용해야” 여론 잇따라 …檢 ‘결자해지 용단’ 주목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수사중단 권고가 수용돼야 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일반시민에 이어 외부전문가들이 잇따라 제도 절차와 취지에 따라 검찰에 충분히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다.   28일 재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이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검찰시민위원회의 동의까지 얻어 소집된 수사심의위 권고를 이례적으로 무시한다면 검찰 스스로 도입한 제도 자체를 부인하는 꼴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3일 경기 수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검찰로서는 외부전문가들을 통해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사심의위를 부정하는 결과가 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은 그동안 수사심의위 제도 도입 후 8차례 열렸던 수사심의위의 권고를 모두 따랐다.   특히 이번 수사심의위 심의에 참여한 위원 13명 가운데 10명이 수사 중단·불기소 의견을 낸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수사심의위가 불기소와 더불어 ‘수사 중단’을 함께 권고한 만큼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을 보강하는 것도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진단했다.   또 재계 한 관계자는 “검찰이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이목이 집중된 만큼 수사심의위 권고 대로 수용하면 ‘국민신뢰 제고’라는 제도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또한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중대사안을 감안할 때 검찰의 진정성과 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수사심의위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소집된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도 “사건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 등에 비춰볼 때 기소의 타당성에 대해 수사심의위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시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일반시민과 외부전문가 모두 제도상의 취지를 살려 검찰에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심의결과를 내놨다는 평가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이번 수사심의위 권고에 즉각 유감을 드러내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도 수사심의위 중립성에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지난 26일 검찰수사심의위 심의에서는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련의 작업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9시간여에 걸쳐 집중 심의했다.   삼성 측은 위법 행위가 없었으며 이 부회장은 주가 관리 상황 등을 보고받지 않았다는 일관된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사심의위에 참여한 현안위원 다수는 합병·승계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는 없었다는 삼성 측의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 고발을 접수하고 1년 8개월 가까이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해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기각됐고, 이달 4일에는 이 부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다.   이에 따라 검찰이 1년 8개월을 이어온 ‘삼성 합병·승계 의혹’ 수사 중단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불기소 권고를 수용하는 것이 ‘순리(順理)’라는 의견이 시민단체 안팎에서 나온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검찰수사위 권고를 따를 경우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이어왔다고 자인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기소를 강행한다면 한마디로 출구없는 무리수를 또 감행하는 것”이라며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검찰의 과감한 용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 승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조만간 기소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까지 사례로 볼 때 수사심의위 심의 의결 이후 검찰 층 수용 여부는 길어야 일주일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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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8
  • [뉴투분석] ‘이재용 출구전략’ 현실로…수사위 불기소 권고 검찰 수용할 듯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삼성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돼야 합니다.” 며칠전 이렇게 호소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이 사법리스크스에서 벗어났다. 마침내 경영정상화의 기치를 올릴 전망이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 사건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권고 수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고 이 부회장이 과감한 투자전략과 대규모 사업구조 전환 등 ‘글로벌 경제인’으로서의 행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3일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심의위원 대다수 ‘불기소 의견’…검찰의 권고 수용 가능성 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26일 장시간의 심의 끝에 이재용 부회장이 연루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다.   회의에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어디까지 보고 판단할 것인지에 대해 검찰과 삼성 측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위원 중 상당수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심의위원회 권고를 참고해 조만간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사심의위 권고에 법적인 효력은 없다. 하지만 검찰이 수사심의위의 불기소·수사 중단 권고에 반하는 처분을 내리는 데는 큰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 수사심의위는 2018년 검찰이 수사 중립성을 확보하고 권한 남용을 방지한다는 취지에서 자체적으로 도입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된 상황에서 검찰 수사심의위가 불기소를 권고했기 때문에 검찰의 권고 수용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수사심의위가 심의한 8건의 사건에서 검찰은 수사심의위 권고를 따랐다.   ■ 사법리스크‧불확실성 해소…‘뉴삼성’ 전략 본격화   재계를 비롯한 각계는 이번 수사심의위 불기소 권고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고 이에 따른 ‘뉴삼성’ 전략이 본격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측 변호인단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 기업활동에 전념하여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외적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전략과 사업구조 전환 필요한 시점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멈춰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업체인 하만(Harman) 인수 이후 4년 가까이 대규모 M&A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 부회장 스스로도 최근 연달아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찾아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돼 있었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돼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으로 판단하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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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6
  • “삼성 사법리스크 이젠 벗어나나”…‘이재용 출구전략’ 현실화 가능성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이 중대 분수령에 직면했다.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심의 결과 삼성이 4년 넘게 이어지는 사법리스크를 벗어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검찰 내부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른바 ‘이재용 출구전략’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현실화 가능성도 나온다. 검찰수사심의위를 하루 앞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25일 재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에 대해 ‘기본적인 기소 요건도 충족하지 못하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검찰이 수사심의위 결과를 보고 기소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입장은 이 부회장 측의 수사심의위 신청 때만 해도 구속영장 청구로 맞받아친 검찰의 대응과는 ‘근본적으로 결을 달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취재 결과 검찰 내부에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를 이미 정한 것이 아니냐는 것은 “추측일 뿐”이라는 말도 심심 찮게 나돌고 있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북한 변수 등 미증유의 대내외적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삼성의 경영정상화는 매우 시급하다는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며 “삼성으로서는 기회 선점은 고사하고 흐름에 뒤처지면서 매우 심각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 스스로도 최근 연달아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찾아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부회장 출구전략’ 움직임은 여권에서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양향자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이 벌써 4년째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시비를 빨리 가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위기에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민입에서 바라봐야 한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핵심 쟁점인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는 이미 법원 판결을 통해 '문제없는 합병'이라는 결론이 내려진 사안이다.   지난 2017년 진행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무효 민사소송에서 법원은 ‘합병 비율이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고, 합병이 승계와 관련있다고 해도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는 취지로 기각 판결을 내렸다.   법조계에서는 민사소송에서 이미 ‘문제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사안에 대해 검찰이 또다시 형사 기소를 고집하는 것은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은 학계에서도 ‘회계처리 방식’의 차이일 뿐이며, 당시 관련 기관의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으로 불법이 아니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삼성 측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심의 신청을 내면서 이 부회장의 결백함을 강조하면서,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해달라고 호소한 이유다.   다행히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이젠 수사심의위의 심의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2018년 검찰에서 자체 개혁 방안의 하나로 도입한 수사심의위는 검찰 수사 과정과 기소 여부 등의 적절성을 검찰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해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회장 측은 대기업 총수 중 최초로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면서 1년 8개월간 이어져온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 3명에 대해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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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5
  • [재계 현장에선] 한화이글스의 두산베어스 인수, 가능한 시나리오일까?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현재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인 두산베어스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다. 모기업인 두산그룹의 경영난으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등 주요 계열사는 물론 박정원 회장이 큰 애착을 갖고있는 두산베어스의 매각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에따라 재계에서 카카오 등 게임업체와 신생 IT기업, 그리고 신세계, CJ 같은 유통업체가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막상 의지를 보이는 기업은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프로야구팀을 갖고있는 한화의 두산베어스 인수방안이 나와 귀추가 크게 주목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부인 서영민 여사와 함께 지난 2018년 10월 야구장을 찾아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최근 한화그룹 퇴직 임직원들이 모여있는 한 커뮤니티에 “한화가 두산베어스를 인수해서 강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이런 제안이 나온 것은 올 시즌 한화이글스가 18연패로 38년 역사의 프로야구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이후에도 1승7패라는 극심한 성적부진에 처해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이글스의 ‘극한 부진’은 한화그룹의 이미지는 물론 전현직 한화가족의 자존심, 충청지역 팬들의 민심 등 여러가지 면에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데, 그간 경험상 한화이글스에 대한 투자와 육성만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두산베어스를 인수해 강팀을 만들자는 제안인 것이다.   ■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 인수, 최강팀 만들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의리를 중시하고, “지고는 못사는” 승부사 기질을 가진 기업인이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많다. 한화이글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과거 타 구단이 상상도 못할 액수를 들여 한화이글스에 비싼 선수들을 사주기도 했다.   현재 기업승계 과정이 진행 중인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또한 승부사 기질을 갖춘 스포츠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엄친아’인 김 부사장은 격투기 같은 운동을 즐기는 한편 국내외 우수 선수를 영입, 여자프로골프팀을 운영하면서 한화큐셀과 같은 태양광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지역 연고는 충청도다. 김승연 회장의 선친, 김종희 한화그룹의 창업자는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김승연 회장은 어릴적부터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천안 등 충청사랑이 각별해 이 지역에 공장을 짓는 등 많은 투자를 했다.   충청지역의 명문고이자 야구팀으로 유명한 천안북일고를 설립하고 한화이글스를 운영하는 것도 이같은 고향사랑의 실천이다. 그런데 한화이글스는 1999년 단한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늘 중 하위권을 맴돌다가 최근 10여년간은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 “한화이글스 투자만으로는 하위팀 못 벗어나” 인수가능성 불씨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40년에 걸친 공격적 경영으로 현재 재계순위 7위의 ‘슈퍼 대기업’의 반열에 올라있다. 한화이글스는 그룹의 이미지이자 자존심인데 한화의 규모에 비해 성적이너무 초라하다. 충청연고 기업으로서 이 지역 팬들에 대한 ‘예의’ 문제까지 달려있다.   부산에서 롯데가 그렇듯이 충청지역에서 한화이글스의 성적이 나쁘면 모기업은 물론 총수인 김승연 회장과 후계자 김동관 부사장에 대한 여론까지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김승연 회장은 그동안 여러차례 한화이글스에 ‘통큰 투자’를 해왔다.   김성근 김응룡 같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을 감독으로 들이기도 했고, 큰 돈을 들여 비싼 외국인 선수, FA시장에서도 유명선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 야구 전문가들은 한화이글스가 재도약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   ‘의리왕’ 김승연 회장이 직접 두산그룹과 박정원 회장이 애지중지하는 두산베어스 인수에 나서기는 곤란한 입장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두산베어스 인수자를 백방으로 물색하고 있는 만큼 한화 측에 인수의사를 타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한화의 두산베어스 인수에 다른 구단은 어떻게 나올까? 서울 연고지는??      실제로 한화그룹이 두산베어스 인수에 나설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나머지 9개 팀의 태도다. 40년 가까운 한국프로야구(KBO) 역사상 프로야구팀의 매매나 신규진입은 다른 구단의 동의를 받아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1982년 처음 출범했을 당시 프로야구팀은 6개 팀으로 1년동안 팀당 80경기씩 총240경기를 했는데 현재는 10개팀이 팀당 144경기, 총 720게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를 동시에 응원하는 것으로 보이는 어느 야구팬이 SNS에 올린 두 팀의 합성유니폼.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한국 프로야구 현실에서 10구단인 KT위즈 창단을 앞두고 짝수팀 체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기존 9개 구단 체제에서는 나머지 8팀이 짝을 이뤄 3연전을 하는 동안 한팀씩 돌아가며 3일간의 휴식 및 재정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화가 두산베어스를 인수해서 다시 9개팀 체제로 가는 것에 대해 타 구단들이 환영할 가능성이 높다.   못지않게 중요한 변수는 연고지 문제다. 현재 두산베어스는 서울이라는 가장 큰 시장에서 최대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관중수입은 물론 여러 가지 마케팅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한화가 두산베어스를 인수해서 하나의 팀을 만들어 충청지역을 연고로 한다면 서울연고 경쟁팀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스는 ‘대환영’일 수 밖에 없다. 반면, 오랜기간 두산베어스를 응원해온 서울지역의 팬들의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한화이글스의 두산베어스 인수, 과연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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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4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오대산 월정사에 들르는 이유는?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23일은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 52세 생일이다.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재앙속에서도 국가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등한 실적을 내면서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부른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주가가 주당 100만원에 육박, 삼바의 분식회계를 근거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이 조작했다는 주장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5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의 이재용 부회장 모습   하지만 이 부회장에게 올해 생일은 ‘좋은 날’이 아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2017년 생일을 서울구치소에서 보냈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대법원이 그의 혐의를 불려서 파기환송한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여기에 지난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함으로써 일단 구속 위기는 면했고, 오는 26일 열리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사법처리 여부 및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 2014년 아버지 이건희 회장  와병이후 골프채 놓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쓰러진 6년 전, 2014년 5월10일 이후 이 부회장에게 생일무렵은 안좋은 일의 연속이었다. 2015년 만 47세 생일날 이 부회장은 당시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슈퍼전파자 역할을 했다는 것이 밝혀져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세가지를 못하는 처지라고 한다. 결혼과 음주, 골프 등 취미생활이다. 이와관련, 이 부회장 스스로도 병실에 계신 아버지와 그로인한 가족들의 심정 및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여사의 엄격한 가정교육으로 이 부회장 등 1남 2녀는 반듯한 효자 효녀로 알려져 있는데, 매주 정기적으로 삼성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취미생활 중 하나로 골프를 즐기는 편이었다. 그와 자주 어울리는 골프멤버 중 한명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정 수석부회장 회사 소유의, 어렵기로 소문난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늘 80대 초·중반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이 부회장은 골프채도 거의 잡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이 부회장은 기사 등 비서진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서 차를 몰고 떠나는 일이 잦아졌다고 한다.   ■ 혼자서 오대산 월정사 자주 찾아 ‘시름’ 떨쳐   지난해 겨울 이 부회장이 캐주얼 차림으로 부산행 SRT를 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는데, 그는 업무상 해외출장 때도 대부분은 혼자서 비행기에 탑승한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이 부회장이 국내에서 가장 자주 찾은 곳은 강원도 오대산에 있는 사찰, 월정사라고 한다. 이 부회장은 당초 독실한 불교신도인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함께 이건희 회장의 쾌유를 빌기 위해 월정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그의 월정사 행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검찰 수사 등 여러가지로 답답한 상황에서 시름을 떨쳐내고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대산 월정사 모습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월정사는 신라의 고승, 자장(慈藏) 법사가 당(唐)나라에서 돌아온 643년(선덕여왕 12년)에 오대산이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머무는 성지라고 생각하여 만든 절이라고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다. 월정사에는 조선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史書)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가 있었고, 조선의 세조는 병 치료를 위해 이 절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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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3
  • [뉴투분석] 여당의원도 ‘이재용 사법리스크 출구전략’ 촉구한 까닭은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기소될 것인지 중대 분수령에 직면했다.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나흘 앞두고 있어서다. 재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은 하루 속히 이 부회장의 삼성이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른바 ‘이재용 출구전략’ 주문이 곳곳에서 쏟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북한 동향 등 대내외적 변수까지 겹치면서 여당 국회의원까지 동참해 대기업 역할을 강조했다. 이례적으로 여권에서 이 부회장과 관련한 법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 깃발 뒤로 보이는 삼성 [사진제공=연합뉴스] ■ 동일 혐의로 40개월만 재차 기소 위기…이재용 “가혹한 위기상황”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흘 뒤인 오는 26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는 분위기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부회장이 ‘동일 사안’으로 무려 4년째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회장은 2017년 1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조사를 받았고 그 다음달 특검의 기소 이후 파기환송심으로 지금까지도 재판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사실상 같은 혐의로 40개월 만에 또다시 기소될 위기에 처하자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까지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말부터 끊임없이 수사와 재판에 시달려온 삼성은 검찰 기소로 또다시 총수 등에 대한 재판이 반복될 경우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걱정하는 분위기다. 삼성의 위기감과 불확실성이 극도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부회장은 물론 전현직 임직원들이 향후 재판에서 집중 심리가 이뤄질 경우 최소한 매주 한차례 이상은 재판정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임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며 “삼성으로서는 기회 선점은 고사하고 흐름에 뒤처지면서 매우 심각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 스스로도 최근 연달아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찾아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여당 국회의원이 ‘이재용 부회장 사법리스크 출구전략’ 촉구    이런 ‘민감한 시점’에 여당 국회의원이 ‘이 부회장 출구전략’을 주문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경제지와 인터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벌써 4년째 진행되고 있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시비를 빨리 가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또 “국가적 위기에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 다소 논란이 될 여지가 있는 주장을 하는 데 대해서는 “국민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이젠 수사심의위의 심의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2018년 검찰에서 자체 개혁 방안의 하나로 도입한 수사심의위는 검찰 수사 과정과 기소 여부 등의 적절성을 검찰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해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회장 측은 대기업 총수 중 최초로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면서 1년 8개월간 이어져온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23일로 만 52세 생일을 맞는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에도 ‘생일 축하’는 고사하고 긴장감 속에서 현안 챙기기에 분주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과 사법의 이른바 ‘멀티 리스크’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편안한 생일 밥상’도 올해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2013년 생일 때는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후 축복받는 생일은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2014년 생일날은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직후였고, 2015년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사과한 날이었다. 급기야 지난 2017년에는 ‘옥중 생일’이란 최악의 현실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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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2
  • [핫이슈] 이재용 부회장 방어의 핵심 방패…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고공비행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의 주가가 100만원대를 향해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삼바는 16일 장중 한때 86만 3000원에 거래돼 지난 2016년 상장된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바 주가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데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년간 주가변동 추이 [자료출처=네이버증권]   주가에 영향을 줄 소식도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 스위스 제약사와 3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또 전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국내에서도 'SB15'의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B15'는 안과질환 황반변성 치료제의 복제약이다.   이에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할지 여부에 증시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6일 장중 최고가 86만3000원, 상장이래 최고가…100만원 돌파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이른바 ‘분식회계 의혹’의 한 가운데 있는 회사다. 검찰은 삼성측이 지난 2015년 9월1일자로 이루어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에서 제일모직의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회사가 투자한 삼바의 가치를 높이는 분식회계를 벌였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위해 2012년 미국의 생명공학업체인 바이오젠사와 손잡고 삼성바이오에피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에 대해 삼바가 바이오젠에 제시한 콜옵션을 부채로 반영하지 않아 4조5000억원이라는 장부상 이익을 얻었고, 이로인해 제일모직 1주 대 삼성물산 0.35주라는 ‘불공정합병’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다.   지난 4일 검찰이 이 부회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법조문은 자본시장법위반(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주식회사등의외부감사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였다. 하지만 법원은 전체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할 정도로 소명이 되지 않는다며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 심사 과정에서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을 통한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한 범죄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이 부회장과 삼성측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없고, 합병절차는 회계법인등의 자문에 따라 국제회계 기준에 의해 처리됐으며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이 고려된 결과라고 반박하고 있다.   ■ 삼바 시총 55조원으로 3위, 삼성물산 3배…‘유리한 합병위한 분식회계’ 주장 반박   삼바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는 2018년 11월부터 1년 8개월에 걸쳐 50여차례의 압수수색과 110여명에 대한 430여차례의 소환조사 등 유례없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 국정농단 사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활동 기간 90일을 6배나 넘어서는 장기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지금까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에 대해 두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고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혐의까지 적용해 무더기로 영장을 넣었지만 상당수는 풀려난 상황이다. 이런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 및 삼성관계자들의 변호인단이 구속영장 심사 및 재판과정에서 빼놓지 않고 들이대는 반박논거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고공비행'이다.   16일 기준으로 현재 삼바의 시가총액은 약 55조원, 코스피 3위다. 시총이 22조원인 모기업, 삼성물산의 두배가 넘는다. 이와함께 최근 삼바의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주가까지 삼바 지분에 대한 가치상승에 따라 동반 상승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를 놓고보면  2015년 합병때 보다 오히려 제일모직의 가치가 몇배는 더 높게 평가됐어야 맞는 것이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던 구속영장 심사과정에서도 변호인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흐름은 이 회사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부채를 감췄다는 식의 분식회계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취지의 변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있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에 대한 증거인멸 혐의 영장심사에서도 변호인단은 반박증거 및 정황 중 하나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삼바의 주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고공비행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어하는 핵심 방패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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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7
  •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사장단과 ‘릴레이 회동’ 위기극복 전략 논의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관여‧지시 혐의로 자신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지난 9일 법원에서 기각된 후 처음으로 공개적 경영 행보에 나섰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진을 비롯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경영진 등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위기 극복 전략을 점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13일 서울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시황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오찬 이후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전략 간담회를 연속으로 소화했다.   파운드리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황 및 무역 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5나노,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 등 선단공정 개발 로드맵을 살펴봤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무선사업부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실적에 대한 점검과 함께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운영 전략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김성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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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5
  •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최악 면한 삼성 ‘뉴삼성, 공격적 경영’ 나설 듯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총수부재’란 최악의 상황을 면한 삼성은 대규모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사업구조전환 등을 통해 이른바 ‘뉴삼성’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2시께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귀가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 변호인 측은 “법원의 기각사유는 ‘기본적 사실관계 외에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등 범죄혐의가 소명되지 않았고, 구속 필요성도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또 “향후 검찰 수사 심의 절차에서 엄정한 심의를 거쳐 수사 계속과 기소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과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최근 여러 차례 밝힌 대로 앞으로 미래 사업을 챙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대국민 사과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기존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자율·책임 경영을 하고, 이 부회장은 ‘반도체 203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와 M&A,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2030’ 비전은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2030년까지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이 부회장이 2018년 2월 석방 6개월 뒤에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바이오,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4대 성장사업에 18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전례에 비춰 또 한 번 대규모 투자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신사업 투자 등 ‘뉴삼성’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글로벌 경제도 불확실한 데다 사법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단시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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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9
  • “민심은 이재용 경영지속 희망”…빅데이터 조사서 국민60% ‘선처 의견’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국민은 ‘불관용’보다는 내심 ‘선처’를 더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댓글 형태가 아니라 온라인에 적극 ‘포스팅’한 글을 정밀 분석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을 계속하기를 바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이재용 부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지난 3일부터 7일 오후 10시 30분까지 5일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분석대상 채널은 누리꾼이 자신의 의견을 직간접으로 게재한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모두 11개이다.   ‘뉴스’ 채널은 언론사 기사로 국민의 직접적인 여론과는 관련이 없어 조사에서 제외했다.   5일 동안 뉴스를 제외한 11개 채널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이 거론된 총 게시물 수는 4783건이었다. 뉴스는 7114건이었지만 분석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이들 포스팅 가운데 언급된 톱 30위 내 연관어 수량은 모두 3만4291건이었다.   연관어 분석기법은 빅데이터상 국민의 의견을 분석할 때 가장 유용한 방법중 하나다. 관심도나 호감도만으로는 국민 의견을 정확히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 언급 포스팅내 연관어 중 여론과는 직접 관련없는 중립어 2만1611건을 제외한 ‘선처’ 의견 연관어는 7488건(59.05%), ‘불관용’ 의견 연관어는 5192건(40.95%)으로 선처가 18.1%포인트(p) 많았다.   중립어 선정 기준은 ‘이재용’이나 ‘삼성’처럼 누가봐도 객관적인 단어이거나 선처 또는 불관용 의견이 팽팽한 경우다.   선처의견 연관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심의위원회’ 783건, ‘경영’ 772건, ‘한국’ 767건, ‘국민’ 734건, ‘우려하다’ 697건 등이었다.   불관용 의견 연관어의 경우 ‘삼성물산’ 964건, ‘의혹’ 954건, ‘경영권’ 942건, ‘제일모직’ 856건, ‘위기’ 752건 등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키워드 등 회사 이름의 경우 언론사 뉴스 기사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들로 평소엔 중립어로 처리해야 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핵심 키워드여서 불관용 의견에 포함시켰다.   ‘위기’란 연관어는 삼성그룹 위기란 글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키워드였지만 의외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상실 ‘위기’ 글이 더 많아 불관용 의견에 포함시켰다.   참고로 각 연관어 원문 모두가 한쪽 방향 의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해당 원문의 경향성을 의미한다.   예컨대 ‘국민’ 키워드를 클릭, 원문들을 살펴보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글에서 결론이 선처의견이 많지만 불관용의견도 적지는 않다. 다만 과반수가 선처 의견인 것이다.   이들 연관어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가치판단이 배제돼있는 ‘중립어’를 제외할 경우 선처 의견이 59.05%, 불관용 의견이 40.95%로 국민 10명중 6명의 의중은 선처를 바라고 있었다.   ‘투명경영’이라는 긍정성 높은 글에도 90% 이상이 반대하고 있어 국민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계속 경영하기를 바라는 입장을 극명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한편 이들 연관어가 포함돼 있는 포스팅의 11개 채널별 수량을 살펴보면 ‘블로그’ 채널 포스팅수가 138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배드림, 디시인사이드, 뽐뿌, 클리앙,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MLBPARK(엠팍), 루리웹, 오늘의 유머등을 아우르는 ‘커뮤니티’ 채널이 1152건, ‘트위터’가 1103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스토리가 4건으로 가장 적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기사 댓글의 경우 감염병 시국에서 ‘중국 출장’ 등 경영 관련 기사의 댓글은 상당히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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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8
  • 삼성전자 M&A 사업확장 4년간 제자리…“골든타임 놓친다” 우려감 고조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국내외적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전략과 사업구조 전환 필요한 시점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멈춰섰다’는 지적이 최근 나온다.   국내와 기업환경이 엄혹해진 상황에서 미·중 무역 분쟁, 한일갈등 재점화 등 각종 글로벌 이슈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기존 사업을 확장하거나 구조조정하는 것 외에 추가 성장동력 발굴에는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바람에 펄럭이는 삼성 깃발 [사진제공=연합뉴스]    ■ 글로벌 기업 공격적 M&A…삼성전자는 사업확장 발 묶여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기업은 정보기술(IT) 업종의 스타트기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가치가 낮아진 기회를 틈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영국의 화물 운송 스타트업체 '비컨'에 1천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4월 초 일주일 만에 3건의 스타트업 인수를 잇달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달 통신 소프트웨어 업체 '메타스위치 네트워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MS는 메타스위치 인수 3주 전에는 이동통신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어펌드 네트워크'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인 언스트앤드영(EY)이 최근 전 세계 기업 경영인 2천900여명으로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향후 1년 이내에 기업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글로벌 IT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업체인 하만(Harman) 인수 이후 4년 가까이 대규모 M&A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M&A를 결정해야 할 이재용 부회장이 또 다시 구속 위기에 놓이는 등 4년째 이어지는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 삼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내 대기업들의 행보는 상대적으로 느리다”면서 “기업들이 미래먹거리를 찾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미중분쟁·한일갈등 대외변수에 재계 우려감 고조   여기에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국내 반도체의 리스크가 커졌다. 중국 최대 IT기업 화웨이(華爲)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화웨이를 주요 고객사로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곤혹스런 상황이다. 두 회사가 화웨이에 납품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규제 대상은 아니다. 당장 영향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더욱이 한국 입장에선 중국과 미국 모두에 이해관계가 있어 편을 들기가 난감하다. 최악의 경우 ‘중차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다시 심화할 조짐을 보이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엎친데 덮친 격’이다.   한일 관계는 지난 2일 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 재개를 선언하며 긴장감이 돌았으며, 한국 법원이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압류에 대한 법원 결정문을 공시송달하기로 결정하며 더욱 얼어붙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 미중 분쟁 등 변수로 불확실성이 치솟은 상황에서 한일 관계 위기까지 겹치자 서둘러 비상경영 체제를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최근 한일 갈등이 재고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내부적으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선 한일 갈등이 재점화하며 국내 업체들의 최근 투자 행보까지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평택캠퍼스의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생산라인 투자, 이달 초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기업들은 대외 악재가 겹치는 상황이 길어지면 실물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이후 다각화 노력이 진행 중이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재는 수년, 설비와 부품은 그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성장 전략이 차질을 빚으면 맹추격 중인 중국 반도체 기업과의 격차가 좁혀질 수도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내 128단 낸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100단 이상의 V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라는 큰 고비를 겨우 넘겼는데 한일 갈등이 다시 불붙으며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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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8
  • 이재용에 전세계 언론도 주목…“대내외 위기상황 중대변수” 우려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세계 언론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 전략과 사업구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주목한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주도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의 국내외적인 경영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창업가 최고경영자(CEO)’의 부재가 중장기적 전략 수립과 성장 전략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바람에 펄럭이는 삼성 깃발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의 경제유력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지난 5일 “(이재용 부회장 구속시) 그룹의 경영 자원이 재판 대책으로 할애돼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지연되는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7일 보도에서 삼성을 둘러싼 산업환경과 창업가 역할에 주목했다. 당시 신문은 “거액 투자 등 대규모 사업구조 전환이 필요한 경영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창업가의 구심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삼성이 몸 담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업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며 “이러한 소양을 겸비한 새로운 경영자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시기 이 신문은 “과감한 투자 전략과 사업구조 전환 등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창업가 총수의 판단이 불가결하다”며 “이 부회장이 재수감되면 성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연초에도 “과감한 투자 전략과 M&A 등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전문 경영자에게는 어렵다”며 “우수한 젊은 인재 발탁 등 대담한 인사도 재벌 총수의 권한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는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과정에 큰 역할(role in virus fight)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의 운명이 위기에 직면했다’란 제목에서 한국경제에서의 삼성 역할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은 한국 경제와 국가 정신에 있어 흔치않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한국이 경제에서 기술 수출 강국으로 변신한 것은 가족이 운영하는 대기업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AP통신은 작년 10월25일자 보도에서 “삼성이 불안정한 반도체 시황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는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변수에 주목했다.   유럽의 주요 언론들도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는 벌어진다면 경영 위기가 불가피하다며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프랑스의 국가기간통신사 AFP는 지난 4월 29일 “유죄 판결이 난다면 삼성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달 30일 영국 유력지 이코노미스트도 “만일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대신할 인물이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런 논조로 비슷한 시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재용 부회장의 법적 공방은 세계 최대 메모리·스마트폰·디스플레이 제조사인 삼성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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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7
  • 이재용 영장심사 앞둔 삼성 “위기극복 경영정상화” 강조…‘합병과정 적법’ 재확인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삼성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7일 삼성은 ‘위기극복 경영정상화’를 강조했다.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재차 확인하면서 무리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장 기각’ 가능성이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8일 이재용 부회장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삼성전자 [사진제공=연합뉴스]    ■ “정상적 경영 위축” 호소…‘위기의식·절심함’ 재차 강조   삼성 측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글에서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며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돼 있다”고 호소했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다”며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삼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되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 측은 이번 사건 수사가 1년 8개월에 걸쳐 50여 차례 압수수색에다 110여 명에 대한 430여 회 소환 조사 등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돼온 점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에서는 경영 위기 상황에서도 검찰의 수사를 묵묵히 받아들이면서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 왔다는 입장이다.   이에 삼성 측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등 적법 절차에 근거한 검찰 수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검찰이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당부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영장실질심사와 수사심의위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언론에 낸 이번 호소문도 삼성 측의 ‘위기의식’과 함께 ‘절실함’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적법…“추측성 보도 심각”   그간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사했다.   이날 삼성 측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 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있고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다”며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요청했다.   특히 핵심 수사 대상이었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됐으며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안팎에서도 삼성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집중되는 데 의구심을 표명한다.   재계 관계자는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구속사유 찾기 힘들어”…이재용 부회장 영장심사 결과 촉각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8일 오전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2017년 2월 구속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던 이 부회장이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위기에 처했다.   재계와 법조계 안팎에서는 주거불분명, 도주,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에 해당하는 부분이 사실상 없어 영장 기각에 무게를 두는 시선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측은 검찰이 1년 8개월간 수사로 이미 수집할 수 있는 증거는 모두 수집했고, 글로벌 기업 총수인 이 부회장이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구속 사유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속 사유의 하나인 ‘혐의 범죄의 중대성’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어떤 불법적인 내용도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수사에 협조한 인물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정황이 있다는 일부 보도도 어떤 진술이나 근거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성사를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운 정황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해당 사건 변호인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며 당시 시세 조정은 결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또 변호인 확인결과, 삼성물산이 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당시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기초공사 수주 공시를 2개월 지연했다는 것도 검찰 수사에서 인정되거나 확인된 바가 없다.   나아가 변호인 측은 제일모직이 자사주 대량 매입을 통해 주가를 관리했다는 데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은 법과 규정에 절차가 마련돼 있고 당시 이를 철저하게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식매수청구 기간에 ‘주가 방어’의 정황이 있다는 주장과 관련, 주가 방어는 모든 회사들이 회사 가치를 위해 당연히 진행하는 것이고 불법성 여부가 문제인데 당시 불법적인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세 조종 등의 의사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주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거꾸로 검찰이 수사심의위가 신청됐음에도 곧바로 영장을 청구한 것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를 검찰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사심의위는 2018년 문무일 검찰총장 시절 이른바 ‘셀프 검찰개혁안’으로 도입한 제도다. 검찰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기소 여부가 타당한지 객관적 판단을 받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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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7
  • [뉴투분석] 재계순위 3위 SK, 4위 LG 격차 계속 벌어져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20년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보다 5곳이 증가한 64개 기업이 ‘재벌’의 반열에 올랐다. 이는 공기업이 제외된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자산규모에 따른 공시대상 기업집단 순위는 통상 재계 순위로 받아 들여진다.   2020 재계순위 발표를 앞두고 주목됐던 것은 삼성그룹의 압도적인 1위 체제하에 2위 현대차와 3위 SK의 역전 여부였다. 지난 연말부터 재계 안팎에서 이런 소문이 나돌았고, SK 관계자들은 적잖이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월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등이 참석 했다. [사진제공=청와대]   ■ 현대차 SK 2, 3위 역전 없고 SK, LG 3,4위 격차 벌어져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2위 현대차와 3위 SK그룹의 자산총액은 2019년 5조 5000억원원에서 2020년 9조2000억원 차이로 더 벌어졌다. SK그룹이 하이닉스의 눈부신 실적을 바탕으로 맹추격했지만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분야의 각종 투자와 모비스 등 계열사들의 실적으로 2위 자리를 굳힌 것.   3,4위인 SK와 LG그룹 간의 격차가 현격한데 이번에 더 벌어졌다. 자산총액 차이가 무려 88조5000억원에 달한다. SK와 LG간 재계 3,4위 순위가 바뀐 것은 지난 2005년이었다. 이후 LG가 한번도 역전을 하지 못하고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SK그룹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하이닉스가 당초 LG그룹 소유였다는 점에서 가슴 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IT 금융부문 영향력 확대가 재계판도 흔들어   경기불황의 장기화, IT(정보통신) 서비스 기업의 약진, 제조업에 대한 금융 부문의 영향력 확대가 재계순위 변동에서 확인되고 있다 불황으로 건설, 중공업, 석유화학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반면, IT서비스 그룹들이 이커머스, 모빌리티, 금융업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몸집을 불린 것이다.   10위권 이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0위에서 농협을 제치고 9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이 완료되면 재계순위가 7위까지 오르게 된다.     IT서비스 그룹들은 대부분 순위가 대폭 상향됐다. 자산순위 23위인 카카오(14조2000억원)는 지난해 32위에서 순위가 9단계 올랐다. 네이버(9조5000억원)도 순위가 45위에서 41위로 4단계 올랐고, 넥슨(9조5000억원)도 47위에서 42위로 올랐다. 47위인 넷마블(8조3000억원)도 지난해(57위)보다 순위를 10단계 끌어 올렸다.   IT서비스 그룹 중 최상위인 카카오는 법 개정으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취득한 게 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자산은 2019년 10조6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증가했다. 소속 계열사도 71개에서 97개로 26개 증가했다.   게임회사인 넷마블도 웅진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코웨이를 인수한 게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의 자산은 지난해 5조5000억원에서 올해 8조3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집단 자산 규모를 한 해 사이에 50% 가량 확장한 것이다. 이커머스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네이버도 자산 총액이 지난해 8조3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확장됐고, 넥슨도 자산총액이 7조9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건설, 중공업, 석유화학 등 이른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에서는 불황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자산 매각으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산이 13조원에서 12조3000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순위가 24위에서 29위로 하락했다. OCI(31위→35위)도 10조7000억원에서 9조9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중흥건설(37위→46위)도  9조5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태광(40위→49위)도 자산이 9조3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감소했고, 한국지엠(52위→56위), 동국제강(53위→57위), 하이트진로(56위→61위) 등도 자산이 감소했다. 54위에서 62위로 내려앉은 유진그룹은 자산이 1조원 이상 감소하고 계열사도 54개에서 46개로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업종별 기상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내년에는 대기업 순위가 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 IMM인베스트먼트, 사모펀드 최초로 대기업집단 지정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는 최초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자산 6조3000억 원 규모로, 쿠팡, 우아한형제들, 무신사 등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스타트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공정위는 IMM을 79개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으로 봤다. KG, 삼양, HMM(옛 현대상선), 장금상선 등도 신규 지정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총 79개 계열사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모투자조합회사 등 50개 금융·보험회사와 29개 제조업 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를 갖고 있는 나진산업, 강동냉장, 마스크팩 제조사 이미인, 폐기물 처리 업체인 비노텍·이엠케이승경·한국환경개발·다나에너지솔루션·신대한정유산업·그린에너지 등이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배한 대표적인 제조업 계열사다.   그동안 PEF 집단은 공정위의 대기업 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 여러명이 PEF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DK 총수를 의미하는 동일인 지정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IMM인베트스먼트는 동일인으로 지정된 지성배 대표가 최상단 회사인 유한회사 IMM의 지분 42.76%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배구조 최상단 회사인 유한회사 IMM이 기업경영자문·지원 등을 영위하는 컨설팅회사이기 때문에 금융·보험사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  대기업 지정 이유가 됐다.   정진욱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IMM인베스트먼트는 다른 PEF집단과 달리 지성배 대표가  사실상 최상단 회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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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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