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서울시 신입 소방공무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 지자체 증원, 인건비는 지방교부세 등 활용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정부가 고용 악화에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공무원 일자리도 늘어나게 됐다.
 
‘2019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3만6000명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공무원은 국민 생활, 안전분야의 국가직 공무원 2만1000명, 지방직 1만5000여명 등이다.
 
이 가운데 정부는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운용인력이 부족한 소방직 공무원 등은 지방자치단체가 증원을 유도하도록 했다. 인건비는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내려보내는 지방교부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방공무원은 2019년 1월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다만 기존 시·도지사의 인사권과 지휘·통솔권은 유지된다. 신분은 국가직이지만 소속은 시·도교육청으로 돼 있는 현행 초·중등 교원과 유사한 형태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재난에 대해 시·도지사의 총괄 및 조정 역할을 고려한 것이다.
 
채용 시기는 미정이며 지자체별로 올해와 비슷한 시기에 치러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소방직 공무원 시험은 시·도별로 4~5월 시행됐다. 전형 과정은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체력시험, 신체검사, 서류전형(인·적성검사), 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하반기는 7~8월 중 원서접수를 받아 시·도별로 10~12월 치른다.
 
내년도 지방직 공무원 봉급 인상율은 1.8%로 결정됐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인상율은 3%대였다.

1.8% 인상율을 반영한 2019년도 경찰·소방공무원의 봉급은 ▲순경, 소방사 1호봉 155만8500원 ▲경장, 소방교 1호봉 168만1400원 ▲경사, 소방장 1호봉 185만1500원 ▲경위, 소방위 1호봉 199만7600원으로 예상된다.

▲ 2019년도 경찰·소방공무원 봉급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