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70) BBQ 윤홍근 회장의 치킨 사랑은 돈벌이용 아니라 '진정한' 사랑'
[직업이야기] 윤홍근 회장의 치킨 사랑

진정한 사랑은 딴 눈을 팔지 않는 '몰입'
대형 닭 형상과 5000개 닭모형, 윤홍근 BBQ 회장 진정한 치킨 사랑법 암시
지인의 투자 받아 시작한 치킨 사업이 업계 수위로 오르게 만든 원동력
[뉴스투데이= 김연주 기자] 사랑은 뜨겁지만 시들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 때문에 진정한 사랑의 조건은 '몰입'이다. 한 대상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식지 않는 것이다. 딴 눈을 팔면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점에서 약간의 유머를 섞는다면, 윤홍근 BBQ 회장의 치킨 사랑은 '돈벌이용'을 넘어서는 '진정한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경기도 이천 설봉산 자락에 있는 BBQ 치킨대학을 방문한 기자에게 치킨대학 투어를 담당하던 담당자는 내부에 전시된 옥으로 만든 대형 닭 형상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동상은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윤홍근 회장이 해외 출장을 갈 때면 항상 크고 작은 닭 모형을 수집해 온다. ".
윤 회장의 닭 사랑은 치킨 사업을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관련 사업을 하다 보니 자연히 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졌다는 후문이다. 더욱 맛있는 치킨을 개발하기 위해 생닭을 직접 먹어봤다는 에피소드는 이미 유명한 일화가 됐다.
윤 회장이 보유한 닭 조형물은 총 5000여 개로, 목각부터 도자기, 유리세공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손톱만 한 크리스털 닭부터 커다란 조형물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BBQ 홍보담당자는 "윤 회장은 집무실에만 2000여 점에 달하는 닭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고 설명했다.
패션에도 ‘닭’을 접목할 정도다. 홍보담당는 “윤 회장은 닭무늬 넥타이핀에 닭무늬 넥타이를 매일 착용할 정도로 ‘닭 애호가’”라고 답했다.

BBQ 치킨대학은 윤 회장의 닭 사랑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유일하게 ‘치킨대학’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의 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BBQ는 앞으로 치킨대학 인근 부지에 치킨 박물관 등을 세우는 등 치킨 테마파크 ‘꼬꼬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Q 홍보팀 관계자는 "앞으로 치킨 대학을 더욱 확대해 ‘꼬꼬랜드’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치킨 박물관을 설립해 500여 개의 관상용 닭, 닭 그림·조형물을 전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치킨이라는 단일 대상에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몰입'은 윤 회장의 특징이다. 지인들에게 투자금을 조금씩 받아 시작한 그의 사업이 ‘업계 수위’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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