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직업] 우병우 사진 찍은 조선일보 객원기자, 사진값 얼마?
이지우
입력 : 2016.11.08 16:13
ㅣ 수정 : 2016.11.08 19:00

▲ [사진=조선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우병우 사진 분석 글 화제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조선일보가 ‘사진 한 장’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황제소환’을 입증했다. 사진에는 우병우 전 수석이 미소 띤 얼굴로 팔짱을 낀채 조사를 받는 모습을 담고 있었으며 사진을 계기로 검찰은 국민 여론의 지탄을 받게 됐다.
우 전 수석은 검찰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사실 철저한 수사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하루만인 8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뒤늦게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저한 수사’, ‘검찰의 태도 개선’ 등을 지시했다.
특히 이렇게 검찰을 궁지로 몰아넣은 것은 ‘고운호 조선일보 객원기자’의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됐다. 투철한 직업정신이 빛을 발한 것이다. 국민들은 고 기자를 ‘스나이퍼’로 칭하며 영웅으로 부상시켰다.
검찰의 허술한 수사방식을 꼬집은 이 사진의 가격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사진 가치에 대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으로 평하며, ‘조선일보에는 20억원의 이익을 보게 했을 것’이란 추측들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의 감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이용한 한 누리꾼은 ‘이번에 우병우 사진 찍은 객원기자가 대단한 점 설명해 드림’이라는 제목에 촬영위치, 방법 등을 분석한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디시인사이드 게시물
먼저 서울검찰청 우병우가 심문 중인 곳은 11층으로 우병우를 찍으려면 같은 높이거나 더 높은 곳에서 촬영을 해야 하는데 검찰청과 직선거리로 300여m 지점에 있는 건물 옥상에서 촬영이 가능한 점을 뽑아냈다.
특히 실제 지도를 첨부했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진행한 고 기자의 ‘300여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을 했다’는 내용과 맞아 떨어진다.
게시자는 포털 지도 기능을 통해 세부적으로도 확대해 올렸다.

ⓒ디시인사이드 게시물

ⓒ디시인사이드 게시물

ⓒ디시인사이드 게시물
특히 게시자는 “사진이 취미인 사람의 시각으로 이 사진을 보자니 제대로 된 군인이 저격총으로 적장을 스나이핑 한 수준”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고 기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진을 찍은 당일 저녁 8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약 5시간에 걸쳐 900여 컷을 찍은 것으로 밝혔다.
또 사용한 카메라는 캐논1DX카메라, 600mm 망원렌즈와 2배율 텔레컨버터, 모노포드를 활용한 사진으로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찍기 위해 옥상 울타리에 렌즈를 거치하고 나무에 등을 기대는 등 노력한 사실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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