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계약직 120명 전원 ‘정규직 전환’..“앞으로 계약직 채용 없다”

한샘, 계약직 120여명 정규직 전환하고 하반기에 200명 채용…“앞으로 한샘에서 계약직 채용은 없을 것”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 승진 기회 및 복리 후생도 동일하게 적용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전체 임직원 중 4%에 달하는 120여 명의 계약직 전원을 오는 8월 1일부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1분기 말 기준으로 한샘의 전체 임직원은 3031명이며 계약직은 204명이다.
한샘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군은 대부분이 사무보조이며 이밖에 생활용품매장 판매사원 등”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별도의 조건 없이 한샘에서 그대로 근무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승진 기회와 복리후생 등 모든 조건을 기존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어 한샘은 올해 하반기에 채용할 약 200명 역시 정규직으로 선발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샘의 매출은 2013년 홈인테리어 업계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이에 한샘은 지속적으로 신규 채용을 늘려 2014년 1800명이던 임직원이, 올해 2500명으로 늘어났고, 현재 3000명까지 증가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임직원이 회사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면서 “앞으로 한샘에서 계약직 채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샘에서는 신입사원으로 입사 시에 진행하는 ‘신입입문교육’을 시작으로 입사 1년이 지난 후에는 ‘돌잔치’를, 계장·대리·과장으로 진급할 시에는 각 직급에 맞는 ‘진급자 교육’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신임팀장 교육’, ‘리더십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한정애 의원은 “한샘의 정규직 전환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려는 정부 기조가 대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되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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