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송년회 대신 지역사회 자원봉사로 한 해 마무리

본사 및 각 점포 ‘나눔 플러스 봉사단’ 임직원들 31일까지 1회 이상 자원봉사
‘주부 CEO’ 임일순 사장 “주부의 마음으로 현장의 고객과 이웃 접점 늘리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홈플러스(사장 임일순)가 특별한 송년회를 보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송년회를 대신해 31일까지를 전사 ‘나눔 플러스’ 기간으로 정하고 임직원들이 각 지역사회 나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임일순 사장을 비롯해 홈플러스 본사 및 각 점포 ‘나눔 플러스 봉사단’ 소속 직원들은 1회 이상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를 실시키로 했다.
고객 최접점에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나눔 플러스 봉사단’ 활동을 한 번씩 더 전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취지다.
또한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경영원칙을 이어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임 사장은 이번 전국 단위 봉사를 주문하며 ‘주부의 마음’을 강조했다. 실제 30여 년간 일과 살림을 병행해온 ‘주부 CEO’로서 대형마트 주 고객인 주부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활 현장의 고객, 이웃과의 접점을 꾸준히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영업규제, 소비침체 등으로 좋지 않은 여건이지만 고객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도움과 혜택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사회공헌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4만6000여 시간을 봉사에 썼으며, 이번 ‘나눔 플러스’ 기간을 더하면 전년 대비 2% 늘어난 5만1000여 봉사시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나눔 플러스’는 지난 21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날 임일순 사장과 본사 임직원들은 강서지역 18개 아동센터의 450명 아이들에게 나눔 플러스 박스를 만들어 전달했다. 나눔 플러스 박스에는 무릎담요, 텀블러, 손난로, 귀마개, 마스크 등 방한용품과 더불어 부루마블, 젠가, 할리갈리 등 아이들이 겨울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등이 담겼다. 시공본부 직원들은 강서구 독거노인들의 집을 고쳐주는 ‘홈 리페어’ 활동도 전개한다.
전국 142개 점포에서는 각 지역 복지시설과 연계해 저소득층, 복지관, 위탁아동,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기흥, 밀양, 함안, 안성 물류서비스센터 직원들은 지역 복지시설에 청소 및 물품을 지원하고, 순천점 직원들은 소외계층의 장보기에 동행해 말벗이 되어주며 생필품 구매를 지원한다. 창원점에서는 요양원 어르신을 위해 빵과 국수를 직접 만들고, 김제점은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을 마련한다. 유성점은 장애인 시설 TV, 강릉점은 김장 김치, 부천소사점은 독거노인을 위한 난방기구, 부산연산점은 위탁아동 학용품, 대전가오점은 어린이 문화센터 특강을 준비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연말 축제 분위기 속에 자칫 소외되기 쉬운 주변 이웃을 돌아보고 올 한 해 받은 사랑과 감사를 돌려드리고자 다시 한 번 나눔 플러스 봉사단 활동에 집중키로 했다”며 “연말에만 반짝하는 나눔 활동이 아니라 1년 내내 고객과 이웃의 필요를 주부처럼 돌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홈플러스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부터는 ‘상품 품질’과 ‘농가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각 지자체와 ‘농식품 유통확대 및 농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 MOU’를 맺고 ▲지자체가 엄선한 브랜드 농식품 거래 확대 ▲우수상품 및 신품종 발굴 ▲농가 품질관리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농가들의 6차 산업 지원을 통해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직접 농가 환경개선, 일손 돕기, 소외계층 지원에 참여했다.
창립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실시해온 임직원 봉사활동은 더욱 다양해짐과 동시에 참여도가 점점 높아져, 2016년 한 해에는 나눔 봉사에 나선 임직원만 9000여 명, 소요 시간은 약 5만 시간에 달하기도 한다. 2017년은 전년 대비 2%가량 늘어난 5만1000여 시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과 나눔을 위한 활동도 지속 중이다. 전국 규모의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및 어린이 환경교육을 통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그린리더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가족과 여성의 건강 응원을 위해서는 2012년 백혈병 어린이 지원을 시작한 이래 896명의 어린이를 도왔고, 2014년부터는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통해 206명의 소외계층 환우에게 치료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처음으로 선보인 풋살파크를 통해서도 사회 기여에 나서고 있다. 옥상을 활용한 풋살파크를 유소년 아카데미 훈련공간으로 활용해 축구 꿈나무 성장에 기여하고, 지역 풋살클럽 운영 및 클럽리그 개최, 지역 어린이집과 시민들의 생활체육공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장으로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국내 20만 풋살 동호인, 2만개 유소년 축구클럽이 활동하고 있지만 관련 시설은 턱 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도심 속 대안 체육시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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