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에 김구, 장준하 등 독립운동가들 탔던 C-47기 뜬다

(뉴스투데이=서민혜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김구, 장준하, 윤경빈 등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서 귀국할 때 탑승한 C-47기와 같은 비행기가 여의도공원에 전시된다.
17일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는 금번 여의도공원에 전시되는 C-47 항공기는 1945년 11월 23일 상해 임시정부 15명이 탑승해 귀국한 비행기와 동일기종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보유한 수송기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비행기가 내렸던 이곳 여의도 활주로에 70년 만에 비행기를 세우고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번 ‘70년 동안의 비행’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8일 오후 3시에는 1945년에 C-47기에 탑승했던 윤경빈 선생(96세)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공군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70년 만에 비행기에 탑승하는 시승식을 개최한다.
수송기 내부는 상하이에서 서울로 오는듯한 체험 영상 스크린으로 꾸며졌으며, C-47기를 둘러싼 역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했됐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이번에 전시되는 C-47기 비행기는 광복을 맞은 독립운동가들의 감격스러운 순간을 비롯해 아픈 역사도 함께 해서 의미가 있는 비행기다” 라며 “여의도 공원의 명물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오는 2018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